< -- 438 회: 216 음란 진료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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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잇감을 노리는 듯한 번득이는 눈빛으로 그녀의 와이계곡을 노려보고 있던 한성우는 팬티 위로 확연하게 도드라져 있는 세로줄 도끼자국에 얼굴을 파묻다시피 들이대며 냄새를 맡는 개처럼 코를 킁킁거렸다.
"새댁 아랫도리라 그런지 냄새까지 죽여주는군요."
"아이~, 아까 향수 뿌렸다고 했잖아요~."
소이는 자신도 모르게 실팍한 사타구니를 살짝 튕기며 코맹맹이 소리로 애교를 떨었다.
"부인, 어떻게 해줄까요? 혀를 꼿꼿하게 세워서 구석구석 찔러줄까요? 아님 혓바닥으로 아래위를 개처럼 싹싹 핥아줄까요?"
"아이, 그건 선생님 마음이잖아요. 이젠 나팔관이 어디에 있던 알고 싶지도 않으니까 찔러주든 핥아주든 선생님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어서요! 제발, 부탁이에요!"
소이는 꽃잎계곡을 휘감고 도는 한성우의 뜨거운 콧김에 잘록한 허리를 요동치듯 좌우로 뒤틀며 애원하듯 속삭였다.
하지만 한성우는 여자가 애간장을 태울수록 여유를 가지고 지켜볼 줄 아는 스타일이었다. 서둘러 팬티를 벗기기는커녕 길게 빼문 붉은 혀끝으로 이미 한바탕 소나기라도 내린 듯 흥건하게 젖어있는 꽃잎계곡을 아래서 위로, 위에서 아래로, 좌에서 우로, 우에서 좌로 훌치듯 핥아대는 야릇한 춤사위를 수차례 반복했다. 마치 깨끗한 화선지에 먹으로 난을 치듯.
"흐흑, 너무 짜릿해서 죽을 것 같아요, 선생님! 그래요, 계속 해줘요!"
한성우의 적나라한 희롱에 소이의 잘록한 허리는 애처로울 정도로 마구 들썩거렸고, 입에서는 신음 대신에 간드러진 교성이 연신 꼬리를 물었고, 두 손은 젖가슴을 쥐어뜯을 듯이 움켜쥐고 있었고, 얼굴은 좌우로 시계추처럼 흔들렸고, 바싹 메말라 있는 아랫입술은 치열이 고른 위 이빨에 뭉개지고 있었다.
"으으, 부인은 정말 감칠 맛 나는 여자군요. 교성만으로 남자를 절정에 오르게 할 정도니 말입니다. 왠지 이런 부인을 밤낮으로 희롱할 수 있는 남편이 정말 부럽군요."
"갑자기 남편 얘기가 왜 나와요. 진짜 얄밉네요! 괜한 질투심이 아니란 거 아니까 어서 팬티나 벗기란 말이에요! 얼마나 흘렀는지 궁금하지도 않아요? 아아, 이를 어째? 아까보다 더 많이 흐르는 거 같아!"
"흐흐, 부인은 물도 많은 체질인가 보군요. 물 많은 여자치고 색골 아닌 여자가 없다던데…."
"그래요. 나, 색골 맞아요! 색골이니까 남편 출장을 틈타 선생님과 이런 짓도 불사(不辭)하는지도 모르죠."
"이거 너무 솔직해서 당황스러운데요?"
"내숭 떠는 체질이 못 돼서 그래요. 그러니 어서 팬티나 벗겨주세요. 갑갑해서 미칠 것 같단 말이에요!"
"그럼 어디 한 번 볼까요. 아마 털도 죽여주겠죠."
그제야 한성우는 물 먹은 솜처럼 축축하게 젖은 소이의 팬티를 끌어내리기 시작했다.
손바닥만 한 천 조각이 떨어져 나가는 순간, 소이는 자신도 모르게 가녀린 신음을 흘리며 아랫도리를 사정없이 비틀었다.
"아아!"
그때 한성우는 두 눈을 사정없이 찔러대는 무성하면서도 잘 다듬어진 새카만 음모의 군락에 침을 꼴칵 삼켰다.
"으으, 예상대로 털도 예술이군요!"
"사모님 거기 털은 어떤데요?"
소이는 그게 왜 갑자기 궁금했는지 자신도 선뜻 이해할 수가 없었다.
"우리 마누라 털은 한 마디로 숱이 너무 적어서 빨고 싶은 충동은커녕 쳐다보는 거조차 싫을 때가 있어요."
"너무 솔직한 거 아닌가요?"
"그런가요. 그럼 어디 부인 털 맛 좀 볼까요.
"그래요. 사모님 털이라 생각하고 마음대로 하세요."
말 끝나기 무섭게 한성우는 불두덩 위를 뒤덮다시피 한 음모를 한입 가득 베어 물고는 쪽쪽거리는 소리를 내며 힘껏 빨아대기 시작했다.
"어머, 새로운 느낌이라 그런지 기분이 너무 이상해요! 그래요, 계속 빨아 당기세요! 더 세게! 더 세게! 흐흑!"
소이는 음모가 송두리째 뽑히는 듯한 야릇한 통증에 두 손으로 한성우의 머리를 움켜쥐고 미친 듯이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이런, 이런!"
돌연 한성우 입에서 신음인지 탄성인지 모를 소리가 짧게 흘러나왔다.
"왜요, 선생님?"
그녀가 고개를 살포시 들어 아랫도리를 내려다보며 물었다.
"세상에! 이런 난리가 또 있을까 싶군요."
"무슨 난린데 그래요?"
"이게 다 그 물이라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홍수라도 난 모양이죠?"
"원래 이래요?"
"그런 체질인 걸 어떡해요."
"안 되겠어요. 입으로 틀어막아야겠어요."
바로 그때였다. 소이 그녀가 두 손으로 한성우의 머리를 위로 잡아당기며 다급하게 소리쳤다.
"잠깐만요, 선생님!"
"왜요?"
"나도 선생님 그거 맛보고 싶어요! 어서 식스나인으로 올라와요!"
"그렇군요. 부인도 동등하게 즐길 자격이 있다는 걸 깜박했군요. 잠깐만 기다려요. 옷 좀 벗고요. 부인도 얼른 다 벗어요."
두 사람이 실오라기 한 올 걸치지 않은 완벽한 알몸이 되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어머! 그, 그게 그거에요?"
사타구니 한가운데 보무도 당당히 곧추서 있는 한성우의 아랫도리 자존심을 목격한 소이는 감탄해 마지않는 표정이었다.
"왜요?"
"너무 기, 길고 굵은 거 아닌가요?"
"자고로 남자 물건은 이 정도는 돼야 하는 거 아닙니까?"
한성우는 짐짓 거들먹거리는 투였다.
"어쩌죠? 너무 버거울 거 같아요?"
'세상에! 저걸 받아내야 한다니….'
그랬다. 기대감보다 두려움이 먼저 앞서는 순간이었다. 그만큼 한성우의 아랫도리 자존심은 남편 것과는 여실히 비교가 되는 길이였고 굵기였다. 거기다 한쪽으로 삐딱하게 휘어져 있는 모양새며 담쟁이 넝쿨처럼 기둥 전체를 뒤덮고 있는 울퉁불퉁한 핏줄은 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턱 막힐 정도였다.
"버거울 것 같다뇨? 남편 물건은 왜소하다는 말입니까?"
끄트머리에 말간 이슬까지 매단 자존심을 한 손으로 쓱 훌친 한성우가 침대 가까이 다가서며 물었다.
"아, 아뇨! 비, 비슷하긴 한데 굵기가 조금 차이가 나는 것 같아서 그래요."
소이는 자존심상 남편의 물건보다 월등하다는 말은 할 수가 없었다.
"자, 그럼 올라갑니다! 부인, 담금질 확실히 해줄 거죠?"
"조금 벅차긴 하겠지만 어쩔 수 없잖아요. 어서 올라와서 자세나 잡아요."
말 떨어지기 무섭게 성큼 침대로 올라가 식스나인 자세를 취한 한성우는 아랫도리 자존심을 소이의 얼굴 위로 가져가며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그녀의 와이계곡에 얼굴을 파묻었다.
순간, 소이는 당장이라도 쏟아져 내릴 듯이 시야를 가로 막고 있는 자존심의 위용에 입이 저절로 벌어졌다.
"어서 입에 넣어요!"
"아, 알았어요."
한성우의 자존심에 넋이 나간 소이는 자신도 모르게 두 손으로 기둥을 그러쥐고 먼저 혀끝으로 끄트머리 정중앙, 갈라진 틈 사이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이슬을 따먹고는 입을 크게 벌려 첨단을 덥석 물었다.
"으윽! 뭐가 이리 뜨거워요!"
뜨겁게 부풀어 있는 자존심이 보쌈 당하는 순간, 220볼트 전류에 감전이라도 된 듯 온몸을 바르르 떨어댄 한성우는 그만 소이의 꽃잎계곡에 얼굴을 파묻은 채 혀를 날름거리기 시작했다.
그때 소이는 벅차다 못해 버거울 정도로 입 안 가득 들어찬 자존심 첨단 테두리를 혀로 빙 둘러 핥고 있었다.
'아아. 진짜 한 입이네! 어머, 어머! 꿈틀거리는 거 좀 봐! 흐흑, 이게 뭐야! 이 자식이 손가락까지…!'
아랫도리를 알싸하게 감싸 도는 주체할 수 없는 쾌감과 걷잡을 수 없는 흥분에 휩쓸린 소이는 머릿속이 하얗게 타버리는 듯한 아찔함에 온몸을 막무가내로 떨어댔다.
어느새 한성우는 손가락까지 합세해서 뜨겁게 달아올라 있는 속살 구석구석을 짓이기듯 헤집는 양면 공격을 펼치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소이의 온몸은 겨울 삭풍에 파르르 떨어대는 문풍지처럼 안쓰럽게 떨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입안에 가둔 벅차고 벅찬 자존심을 놓지 않으려는 듯 안간힘을 다해 담금질을 해대고 있었다.
그때 한성우는 보쌈당한 자존심을 온갖 기교로 희롱하는 소이의 펠라티오 테크닉에 거의 정신 줄을 놓고 있었다.
'으으, 이거 장난이 아닌데! 아예 이골이 난 여자야! 그래. 이런 여잔 질 구조도 특이한 법이지. 이거 괜히 겁부터 나는데 그래.'
문득 한성우는 처음으로 만에 하나 망신살이라도 뻗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을 했다.
한동안 둘은 그렇게 한 덩어리로 엉겨 붙은 채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할 수 있는 짓거리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주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