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14 회: 96 미시, 그녀의 오르가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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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리 워밍업 차원에서 키스부터 해요!"
우선은 그녀의 두려움을 키스로 말끔하게 해소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녀도 은근히 그래주기를 바라고 있었는지 성큼 내 앞으로 다가왔다. 그리곤 얼굴을 숙여 내 입술을 덮쳤다.
나는 약간 메말라 있는 그녀의 입술이 닿는 순간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척추를 타고 흐르는 짜릿한 흥분이 그리 좋을 수가 없었다.
나는 그녀의 잘록한 허리를 두 팔로 감아 안고 입술을 빨아댔다. 말랑말랑한 입술 감촉이 그저 그만이었다.
"으으읍~!"
그녀의 입가로 달콤한 신음이 흘렀다. 그리고 어느 순간 입이 슬그머니 벌어졌다. 나는 천천히 혀를 입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런데 그녀의 혀는 단단하게 굳어 있었다. 긴장을 한 모양이었다.
나는 혀를 깊이 밀어 넣어 입안 구석구석을 헤집듯 파헤쳤다. 그러면서 눈을 아래도 내려뜨니, 그녀는 원피스를 질끈 움켜쥐고 있었다.
나는 혀끝에 감기는 부드럽고 감미로운 그녀의 혀를 힘껏 빨아 당겼다. 무지 달디 달았다. 마치 감로수를 빨아대는 기분이었다.
"으으음~!"
이번에는 그녀의 달짝지근한 신음소리가 길게 꼬리를 물었다.
나는 아랫도리에 불끈 힘이 치솟는 걸 느끼면서 젖가슴 쪽으로 슬그머니 손을 뻗었다. 터질 듯 부풀어 있는 젖가슴이 손바닥에 그득 들어차는 순간이었다.
그때 그녀의 한 손은 놀랍게도 원피스 안에 들어가 있었는데 그 위치가 공교롭게도 사타구니 쪽이었다. 그녀는 어느 틈에 손으로 거기를 자극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귀를 쫑긋 세웠다. 찔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손가락으로 꽃잎 계곡을 문지르는 소리가 분명했다.
나는 미칠 지경이었다. 더는 두고 볼 수 없는 에로틱한 그림이었다.
그때 그녀가 숨이 찬지 빨리고 있는 혀를 억지로 빼내며 속삭이듯 중얼거렸다.
"더워."
나는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두 손을 그녀 등 뒤로 돌려 원피스 지퍼를 밑으로 끌어내렸다.
그러자 그녀가 직접 어깨에 걸려있는 천을 팔 밑으로 쭉 훑어 내렸다. 원피스가 매미 허물 벗겨지듯 주르르 밑으로 미끄럼을 탔다. 졸지에 브래지어와 팬티만 걸친 그녀의 반 알몸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와우!"
나는 탄성부터 내질렀다. 아담한 몸매에 나무랄 데 하나 없는 유연한 각선미를 돋보이게 하는 우윳빛 피부가 눈이 부실 지경이었다.
"어때? 나 아직 봐줄만 하지?"
그녀가 상기된 표정으로 그렇게 물었다. 피부며 몸매에 어느 정도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듯했다.
"당근! 너무 황홀해서 미칠 지경이야!"
내 입에서 반말이 툭 튀어나왔다. 그녀는 시비를 걸지 않았다.
"누나 계속해."
그녀가 눈을 살짝 흘기며 시치미를 뚝 뗐다. 그 모습이 그리 귀여울 수가 없었다.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였다.
"뭘?"
"방금 거길 만지고 있었잖아."
"봤니?"
"그냥 보이던데."
이미 나는 눈을 내리깔고 핑크빛 팬티를 뚫어지게 노려보고 있었다. 죽을 맛이었다. 사타구니에 역삼각형으로 찰싹 들러붙어 있는 손바닥만 한 팬티에 도톰하게 살이 올라있는 불두덩과 양옆으로 삐져나와 있는 몇 가닥의 새까만 털 그리고 세로로 쭉 째진 도끼자국 형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자극적이라 아랫도리가 당장이라도 펑하고 터질 것만 같았다.
나는 꼴릴 대로 꼴려 마냥 껄떡거리는 심벌을 손바닥으로 지그시 눌렀다. 아직은 휘두를 때가 아니라 잠시 성감을 죽일 필요가 있었다.
그녀가 말했다.
"그럼 내 유방 좀 빨아줘!"
나는 얼른 브래지어를 목 쪽으로 걷어 올렸다.
출렁! 탐스럽고 먹음직스런 젖가슴이 보란 듯이 노출되었다.
"와우! 죽인다!"
시쳇말로 정말이지 죽여주는 유방이었다. C컵은 족히 되고도 남을 풍성한 유방이었다.
나는 연신 침을 꿀꺽꿀꺽 삼켰다. 하루 종일 보고만 있어도 싫증이 날 리 만무만 완벽한 유방이었다.
그녀가 눈을 살짝 흘기며 말했다.
"얘는, 보기만 할 거니?"
"천만에!"
나는 말 끝나기 무섭게 두 손으로 젖가슴을 서로 맞닿게 하고 잘 익은 버찌를 연상케 하는 젖꼭지를 혀끝으로 살살 감아 돌렸다.
"하아!"
그녀 입에서 짧게 끊어지는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 신음소리에 놀란 나는 그만 젖꼭지를 이빨로 깨물고 말았다.
"흐흑~!"
그녀가 오른손으로 내 머리채를 끌어안듯 움켜잡고 온몸을 배배 틀며 부르르 떨어댔다. 내 눈에는 애처롭고 안쓰러운 몸부림으로 보였다.
그 와중에도 그녀는 왼손으로 사타구니 거기를 희롱하고 있었다. 손은 이미 팬티 안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
문득 나는 좀 더 자극적인 짓거리로 그녀를 한껏 달아오르게 하고 싶었다.
젖꼭지를 내뱉은 나는 그녀의 왼손을 낚아채고 내 얼굴 앞에 들이댔다. 그리고는 흥건하게 젖어있는 가운뎃손가락을 입에 넣고 쪽쪽 빨아댔다.
"나 몰라! 어쩜 이럴 수 있니?"
그녀는 가당찮은 내 돌발 행동에 자극을 받았는지 눈을 희번덕 뒤집은 채 자지러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다 누나 좋아라고 하는 짓인데 뭐."
나는 혀끝으로 손가락을 쭉 핥아 올렸다. 그녀는 그런 나를 게슴츠레 풀린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이제는 흥분을 넘어 쾌감에 젖어버린 표정이었다.
"누나 거기 빨리고 싶지?"
나는 한 손으로 어느 틈에 딱딱하게 굳어 발딱 서있는 젖꼭지를 비틀어 짜며 그렇게 물었다. 탱글탱글한 감촉이 그저 그만이었다.
"이를 어째! 빨리고 싶어~!"
그녀가 코맹맹이 소리로 애교를 떨었다.
"그럼 자세 잡아!"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바닥에 깔려있는 카펫 위로 발랑 드러눕는 그녀였다.
"어서 와!"
어서 덤벼보란 듯이 엉덩이를 들썩거리는 그녀가 내 눈에는 발정 난 암캐로 보였다.
나는 사타구니에 찰싹 들러붙어 있는 팬티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도톰한 살집이 융기처럼 부풀어 있는 불두덩과 팬티 양옆으로 삐져나와 있는 새카만 털 몇 가닥 그리고 세로로 쭉 째진 도끼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난 모양새가 보는 것만으로도 미칠 지경이었다.
나는 연신 침을 꿀꺽꿀꺽 삼키며 그녀 가랑이 사이에 낮은 포복 자세를 취했다. 그리곤 팬티 옆 솔기에 엄지와 검지를 걸고는 위로 바짝 잡아당겼다. 졸지에 팬티가 꽃잎 계곡 깊숙이 파묻히고 말았다.
"지, 지금 뭐하는 거니?"
그녀가 허리를 뒤틀며 그렇게 물었다.
"그냥 재미삼아 해보고 싶어서. 어때, 짜릿하지?"
"하아! 미친 놈!"
나는 팬티를 위로 힘껏 잡아당겼다가 살짝 놓는 동작을 반복했다.
"미친 놈, 못하는 게 없네!"
그녀는 연신 엉덩이를 들썩이며 야릇한 신음을 흘렸다.
"누나, 팬티가 물걸레처럼 축축한 거 있지."
그녀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아우성을 쳐댔다.
"몰라! 그런 적 없어! 난 아무 것도 몰라!"
내 손을 잡고 있는 손에는 힘이 잔뜩 들어가 있었다.
"그럼 확인시켜 주지."
나는 도끼자국에 이끼처럼 들러붙어 있는 애액을 검지에 찍어 그녀 입에 들이댔다.
"빨아!"
"변태 새끼!"
말은 그랬지만 냉큼 입을 벌려 손가락을 쪽쪽 소리까지 내며 신나게 빨아대는 그녀였다.
"으윽!"
나는 마치 철봉이 빨리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220V 전기에 감전이라도 된 듯 온몸이 사정없이 찌릿찌릿 했다.
"누나, 이제 혀로 구멍 맛 좀 볼 테니 수단껏 깨무는 거야."
나는 더 짓궂게 즐기고 싶었다. 아니 더한 희롱질로 그녀를 미치게 만들고 싶었다.
"마, 맘대로 해! 미친놈이 하는 짓인데 누가 말려!"
그녀 입에서는 이제는 아예 미친놈이란 말이 버릇처럼 튀어나왔다.
나는 사타구니에 얼굴을 처박고 혀를 길게 뽑아 살 구멍 깊숙이 찔러 넣었다.
"엄마야! 미친 놈!"
그녀의 허리가 활처럼 휘더니 엉덩이가 번쩍 위로 들리면서 사타구니로 내 얼굴을 때렸다.
나는 두 손으로 부들부들 떨리는 엉덩이는 받친 뒤 살 구멍을 쿡쿡 찔러대다 어느 순간 혀를 쏙 빼고는 도끼자국을 집중적으로 할짝할짝 핥아 올렸다.
"나 몰라! 나 죽어! 나 이상해!"
그녀의 엉덩이가 신들린 듯 앞뒤로 춤을 추다 어느 순간 빙그르르 원을 그리고 있었다. 마냥 벌름거리던 도끼자국 틈새로 뜨뜻한 애액이 흘러나와 내 혀끝에 찰거머리처럼 달라붙은 것도 그때였다.
나는 걸신이라도 들린 듯이 게걸스럽게 애액을 빨고 핥았다. 시큼한 맛이 미각을 자극했다.
"아, 안 돼! 어쩜 그럴 수 있니?"
그녀는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를 알고 있는 듯했다.
나는 자지러질 정도의 쾌감에 젖어있는 그녀를 힐끗 올려다보고는 중지를 슬쩍 구멍 안에 꽂아 넣었다.
"미친 놈!"
그녀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엉덩이를 번쩍 들더니 괄약근에 잔뜩 힘을 주었다. 손가락에 기분 좋은 조임 현상이 엉겨 붙었다. 오밀조밀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떨림 같았다.
나는 손가락을 기역자로 구부려 오톨도톨한 잔주름이 진을 치고 있는 질 벽을 마구 긁어주었다.
"이를 어째! 내 구멍! 내 구멍!"
처음으로 그녀의 입에서 음란한 소리가 튀어나왔다.
"으으! 누나 구멍 죽인다! 쫄깃쫄깃한 게 그저 그만이야! 꼭 처녀 구멍 같은 거 있지."
그리 강렬하지는 않았지만 은근하게 조이는 맛이 그냥 좋았다.
"나 몰라! 구멍 안에 불이 붙은 것 같아! 이를 어째?!"
그녀는 살 구멍 구석구석을 손가락으로 헤집듯 긁어댈 때마다 미친 듯이 허리를 뒤틀고 엉덩이를 들썩들썩 신명난 한 판 춤사위를 추듯 난리법석을 떨었다.
"어쩌긴, 그냥 느낌이 오는 대로 뿅 가면 되지."
구멍은 계속해서 끈적끈적한 애액을 질질 흘러 보내고 있었다.
"누나, 너무 많이 흘리는 거 아냐? 카펫 생각도 해야지."
"미친 놈! 누가 그런 걱정하랬니!"
"에이, 그냥 웃으라고 해 본 소리야. 근데 누나, 몇 번 쌌어?"
"몰라! 아니 열 번도 더 싼 거 같아!"
"와우! 그렇게나 많이 쌌어! 참, 내 물건 빨고 싶지 않아?"
이쯤에서 나도 빨리고 싶었다. 우격다짐으로 그냥 대놓고 철봉을 그녀 입에 들이대고 싶었지만 처음이고 그래도 연상인데 그건 좀은 무례한 짓거리다 싶어 정중하게 물었던 것이다.
"빨리고 싶다는 말보다 더 자극적이다 얘."
"빨아줄 거야?"
"안 빨아주면 강제로 빨게 할 텐데 그게 그거 아니니?"
"후후! 굿 센스."
나는 분위기를 살릴 줄 아는 그녀에게 푹 빠져버렸다.
"어서 눕기나 해!"
나는 구멍 속에 담겨있는 손가락을 빼고 얼른 그녀 옆에 벌렁 드러누웠다. 그제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불끈 치솟은 버섯머리가 힘을 줄 때마다 뱀 대가리처럼 껄떡거렸다.
이번에는 그녀가 침을 꿀꺽 삼켰다.
"누나, 아직도 두려워?"
그러자 그녀가 고개를 가볍게 흔들었다.
"아니. 갑자기 가지고 놀고 싶은 장난감처럼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