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06 회: 94 하숙생과 음란 자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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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나는 도무지 믿기지 않는 현실 앞에 눈알이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한마디로 충격이었고 경악이었다.
"오빠, 안 돼! 언니 올 때 됐단 말이야!"
앙탈을 부리고 있는 건 하숙집 주인아줌마 막내딸인 대입 재수생 주미였다.
"올 때까지 그냥 보기만 할 테니까 가만있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찍찍 내뱉고 있는 장본인은 같은 대학 1년 선배이며 주미에게 하루 2시간 '수탐'을 가르치고 있는 김상수란 놈이었다.
'저 자식이, 감히 주미를!'
나는 이를 부드득 갈았다. 미치고 환장할 지경이라 뚜껑이 절로 열리기 직전이었다. 아니 그보다 녀석에게 선수를 빼앗겼다는 게 더 억울하고 분했다. 하늘에 맹세코 꼭 애인 삼겠다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었던 주미가 녀석 희롱에 놀아나고 있다는 게 나를 분노케 했다.
그런데 주미 입에서 위험천만인 말이 툭 튀어나왔다.
"오빠, 정말 보기만 할 거지?"
"그렇다니까 … 그냥 보기만 할 테니까 긴장 풀고 가만히 있기만 해!"
순간 나는 속으로 비명 같은 고함을 질렀다.
'안 돼, 주미야! 그런 새빨간 거짓말이야!'
하지만 주미는 보란 듯이 배신을 때렸다.
"그럼 오빠. 나 눈 감을 게 …."
그 말에 나는 온몸의 피가 거꾸로 돌 지경이었다.
'안 돼! 이럴 수는 없어!'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살짝 열려 있는 주미 방문을 박차고 들어가 녀석 골통을 바수고 싶은 충동이 불같이 일었지만 차마 그렇게까지 할 용기는 없었다. 녀석이 태권도 공인 3단이라는 게 나를 비겁자로 만들었다.
"그래, 생각 잘 했어! 그럼 우리 주미 유방 좀 볼까나!"
마침내 선배가 입가로 음흉한 미소를 흘리며 손을 뻗어 침대 등받이에 기대어 앉아있는 주미의 티셔츠를 벗기기 시작했다.
"우와, 이게 주미 유방이야? 죽이는데!"
녀석이 대뜸 탄성부터 내질렀다.
그랬다.
하얀 브래지어 안에 숨죽인 듯 잔뜩 부풀어 있는 풍만한 사이즈의 젖가슴이야말로 군침을 흘리게 할 정도로 자극적이었다. 특히 깊게 파인 젖가슴 골은 뭇 사내를 홀리게 할 정도로 관능적이었다.
나는 어느새 입 안 가득 고인 침을 꿀꺽 삼키고 있었다.
"아이, 몰라~!"
주미가 좁은 어깨를 부르르 떨며 코맹맹이 소리로 애교를 떨었다.
"이젠 밑에 것도 마저 봐야지?"
그러자 주미가 눈을 번쩍 뜨며 반바지를 벗기려드는 선배의 손을 잡으며 물었다.
"오빠, 정말 보기만 할 거지?"
주미는 그 말이 공허한 메아리보다 못하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듯했다. 그만큼 주미는 순진하다 못해 숙맥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주미 너, 오빠 못 믿는 건 아니지?"
그러자 주미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게 아니라… 처음이라 떨려서 그래."
"그럼 다시 눈 감어!"
명령하듯 하는 녀석 말에 주미는 찍소리도 못하고 다시 눈을 감았다.
"오빠, 나 무지 떨려!"
"나는 더 떨려!"
'뭐 떨린다고!'
나는 녀석이 여자를 후릴 때 여자에게 환상을 심어주는 수완이 선수 못지않다는 소문이 어쩌면 과대포장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기어코 녀석이 주미의 반바지를 끌어내렸다.
그때 주미는 엉덩이를 살짝 들어주는 협조를 서슴지 않았다.
'안 돼, 주미야!'
속으로 안 된다고 하면서도 내 눈은 주미의 우윳빛 허벅지를 뚫어지게 노려보고 있었다.
주미는 유난히도 뽀얀 면 팬티를 입고 있었는데 불두덩 살집이 얼마나 도톰한지 마치 융기처럼 볼록 솟아 있었다. 한입 가득 베어 물면 입안에 가득 들어찰 것 같았다.
나는 연신 침을 꿀꺽꿀꺽 삼켜야 했다.
녀석의 다음 행동이 궁금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눈을 감은 채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물고 있는 주미의 표정이 그리 야릇할 수가 없었다.
바로 그때였다. 녀석이 주미의 가랑이 사이로 낮은 포복자세를 취하는 게 아닌가!
주미가 눈을 감은 채 콧소리를 냈다.
"오빠, 나 무지 떨려~!"
"주미는 모를 거야. 이게 내 눈에는 얼마나 예쁘게 보이는지."
"아이, 오빠는~! 그렇게 예뻐~?"
주미의 발가락이 안으로 휘어지고 있는 게 내 눈에 또렷하게 보였다.
"주미 너, 절대 눈 뜨면 안 돼! 알았지?"
그러면서 팬티 앞으로 얼굴을 바짝 들이대는 녀석이었다.
'뭐야, 어서 떨어지지 못 해!'
걷잡을 수 없는 분노로 머리카락이 올올이 쭈뼛 곤두설 지경이었다.
"아이, 부끄럽단 말이야~!"
"주미, 너 여기 향수 뿌렸지?"
"응, 쬐끔 …."
"왜?"
"그냥."
"주미야, 여기 구경 좀 하면 안 될까?"
"아이, 오빠는 ~ 볼 게 뭐있다고 그래?"
주미가 허리를 비틀며 그렇게 물었다. 내 눈에는 음란에 젖고 싶은 한 여자의 칭얼거림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냥 보고 싶은 걸 어떡해."
"팬티는 그대로 둘 거지?"
"당근!"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녀석이 길게 빼문 혀로 불두덩 살집을 간질이기 시작했다.
"오빠, 그러지 마! 그냥 보기만 해! 기분이 이상해!"
"당연히 이상하지."
"오, 오빠도 이상해?"
"당근!"
주미는 어느새 실눈을 뜬 채 녀석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주미야, 그런 말 하는 거 아냐!'
치를 떨게 하는 주미의 이율배반적인 행태에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바로 그때였다. 녀석이 두 손으로 주미 양 허벅지를 움켜잡고는 이내 얼굴을 들이대고 입으로 덥석 불두덩을 무는 게 아닌가!
"오빠, 이건 아니잖아!"
그런데 이 무슨 경우인지 주미가 온몸을 요동치듯 꿈틀거리며 녀석의 머리통을 두 손으로 그러쥐고 밑으로 내리눌리는 게 아닌가 말이다.
"으, 으음!"
그 바람에 녀석의 얼굴이 주미의 사타구니에 파묻히다시피 했는데 웃기는 건 녀석이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제는 주미의 꽃잎 계곡을 입으로 덥석 무는 게 아닌가!
'안 돼! 주미야, 주미야!'
아무 도움도 줄 수 없는 안타까움에 나는 그냥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주미를 멍하니 바라보며 탄식의 신음성을 안으로 삼켜야만 했다.
"오빠, 그만해! 나 이상해서 안 되겠어! 제발 떨어져!"
주미가 녀석의 머리카락을 힘주어 쥐어뜯으며 자지러질 듯 몸서리를 쳐댔다. 그런 주미가 내 눈에는 야릇한 흥분에 떨고 있는 한 여자로 보였다.
바로 그 순간이었다. 나는 이를 악물어야 했다. 부르르 떨리는 온몸으로 송곳처럼 내 눈을 찔러대는 지랄 같은 그림에 넋을 놓고 말았다.
아닌 게 아니라 녀석이 이제는 아예 팬티 옆선으로 오른손 가운뎃손가락을 꼿꼿하게 세워 은근슬쩍 밀어 넣고 있었다.
'안 돼! 어서 빼지 못 해!'
아무데도 쓸모가 없는 헛소리였다.
"아이, 손은 왜 넣어?!"
주미가 화들짝 놀라며 그렇게 물었다.
그런데 녀석의 대답이 황당 그 자체였다.
"으응, 그거 위치가 위인지 아랜지 궁금해서 …."
농담인지 재치인지… 하여간 내 귀에는 선수 뺨치는 녀석의 임기응변으로 밖에 들리지 않았다.
그런데 문제는 주미의 반응이었다.
"오빠, 정말 웃긴다. 손가락으로 그걸 어떻게 알아? 손가락에 눈이 달린 것도 아니잖아."
그 말에 나는 어이가 없다 못해 기가 막혀 어처구니가 없었다.
'저, 저런 등신!'
순진한 건지 그런 척 하는 건지 도대체가 주미의 정신세계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그러게. 팬티만 벗기면 단박에 알 수 있는데 … 주미야, 어찌 안 될까?"
녀석은 주미를 의도적으로 가지고 노는 듯했다.
그때 주미 입에서 정말이지 황당함의 극치를 보는 듯한 웃기지도 않는 말이 툭 튀어나왔다.
"오빠, 팬티 벗기고 싶어 죽겠지?"
"당근!"
녀석이 고개를 들어 주미를 올려다보며 맞장구를 쳤다.
"그럼 벗겨! 근데 오빠, 손가락 넣으면 안 돼!"
그것도 다짐이라고 나불거리는 주미가 너무 가여워서 눈물이 다 날 지경이었다.
결국 물 만난 고기처럼 신이 난 건 녀석이었다.
"그래, 위치가 어딘지만 확인하면 게임 오버야."
'게임오버 좋아하네.'
그 모든 게 주미를 먹기 위한 수순인 줄 뻔히 알면서도 그저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방관해야 하는 나 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비참해서 혀를 콱 깨물고 접시 물에 대가리를 처박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윽고 녀석이 서둘러 주미의 팬티를 끌어내리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였다. 주미가 벌벌 떨고 있는 입술을 간신히 움직여 녀석에게 다시 한 번 더 다짐을 놓았다. 실오라기 하나 없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타구니를 내려다보며.
"오빠, 그냥 보기만 해!"
그런 주미가 내 눈에는 안쓰러울 정도로 애처롭게 보였다. 모르긴 몰라도 이런 경험은 처음인 듯했다.
"알았다니까!"
녀석이 대뜸 짜증을 냈다. 듣기 좋은 소리도 자주 들으면 식상하다는 듯!
'주미야, 안 돼! 어쩌려고 그래!'
이제는 아예 상실감과 비감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순간이었다.
그 와중에도 나는 보란 듯이 드러나 있는 주미의 꽃잎 계곡을 뚫어지게 노려보고 있었다. 아닌 게 아니라 주미의 은밀한 계곡은 너무 깨끗했다. 그래서 더 관능적이었다.
'으으, 저렇게 깨끗할 수가! 아우, 저걸 저 자식이 ….'
생각하면 할수록 분하고 억울했다. 두툼한 불두덩 위로 곱실거리는 새까만 털이며 아직 그 누구의 손도 닿지 않은 태초의 계곡, 그 핑크빛 속살이 녀석에게 이리저리 휘둘린다고 생각하니 피가 거꾸로 솟구칠 지경이었다.
어느새 녀석은 꽃잎 언저리를 혀끝으로 할짝거리고 있었다.
"오빠, 그냥 보기만 해! 나 이상하단 말이야!"
주미는 움찔움찔 애처로울 정도로 진저리를 쳐대며 소리쳤다.
그때 나는 똑똑히 볼 수 있었다. 녀석의 혀끝이 춤을 추듯 날름거릴 때마다 여린 꽃잎이 바르르 떨며 탱탱하게 부풀어 오르는 것을!
"미안해! 하지만 주미 넌 모를 거야! 이게 너무 예뻐서 그냥 두고 볼 수 없단 말이야! 제발 그냥 가만히 있어! 제발~!"
녀석도 제정신이 아닌지 노골적으로 주미의 계곡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었다.
나는 정말이지 미칠 지경이었다. 불끈 그러쥔 두 주먹이 부들부들 떨렸다. 마음 같아서는 녀석과 사생결단을 내고 싶었다.
그런데 이 무슨 해괴한 짓거리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다. 녀석의 만행과 주미의 내숭(?)에 치가 떨리면서도 나의 본능은 참을 길 없는 욕정 속으로 휘말려 들고 있었으니!
그런 나를 조롱이라도 하듯 녀석이 바지와 팬티를 동시에 벗어던지고 있었다. 주미가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오빠, 팬티는 왜 벗어?"
"그, 그냥 갑갑해서 그래."
녀석의 아랫도리 물건은 하늘을 찌를 듯 잔뜩 발기된 채 껄떡거리고 있었다.
'짜샤! 그것도 물건이라고 달고 다니냐!'
나는 속으로 가소롭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 왜소하진 않았지만 내 물건에 비하면 시쳇말로 새발의 피였다.
'젠장! 저런 아다 구멍은 이런 게 딱인데 ….'
나는 뻐근하다 못해 불편하기 짝이 없는 아랫도리 심벌을 덥석 그러쥐고 마구 주물럭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