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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새큼한 유혹-267화 (267/477)

< -- 267 회: 83 음란자매의 도발 -- >

"으으, 이래도 되는 거야?"

그러자 수미의 대꾸가 걸작이었다.

"오빠는~, 그러게 누가 이걸 세우래."

그 말인즉슨 오빠가 녀석을 세웠으니 죽이는 건 자기 몫이라는 뜻이었다.

그런데 수미는 한동안 녀석을 온갖 생지랄로 가지고 놀 줄만 알았지 진작 자기 아랫도리는 내 얼굴 위에 그대로 방치해 놓고 있었다.

그것이 나로 하여금 감질나게 만들었다. 하여 나는 더 이상 쳐다보고만 있을 수 없어 엉덩이를 두 손으로 그러잡고 밑으로 끌어내렸다. 수미의 아랫도리 꽃잎계곡이 내 얼굴 위로 포개지는 순간이었다.

"나 몰라! 오빠 미워! 오빠 나빠! 흑!"

수미는 끈적끈적한 신음을 쥐어 짜내며 사타구니를 내 얼굴에다 무섭게 문질러댔다. 그 바람에 내 혀가 자연스럽게 축축하게 젖어있는 속살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순간 나는 숨이 턱 막혔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말랑말랑한 살점 속에 꽂힌 혀뿌리를 신들린 듯 마구 휘저었다.

그럴 때마다 수미의 엉덩이는 부르르 떨어대며 미친년 널뛰듯 앞뒤로 출렁거리기 시작했다. 간드러진 교성과 괴성을 연신 번갈아 내지르며.

"흑, 오빠 너무 잘한다! 나 미처! 오빠, 나, 위에서 할 거야!"

말 끝나기 무섭게 황급히 몸을 180도 틀어 기마자세로 내 아랫도리를 타고 앉은 수미는 한 손으로 녀석을 움켜쥐고 흥건하게 젖어있는 속살 입구에 짜 맞추듯 버섯머리를 살짝 잇대고는 그냥 엉덩이를 주저 앉혔다. 그리고는 상체를 꼿꼿하게 세우고 고개를 뒤로 젖힌 상태에서 두 손으로 자기 젖가슴을 사정없이 쥐어뜯으며 요분질을 시작했다.

"아. 나 몰라! 너무 벅차서 숨이 막혀! 이를 어째! 이렇게 꽉 들어찬 물건은 처음이야! 오빠! 살살 해! 허리가 끊어질 거 같단 말이야!"

그때 나는 수미 젖무덤 계곡에 얼굴을 파묻고 쫄깃쫄깃하게 물고 늘어지는 속살을 인정사정 두지 않고 쳐올리는데 급급해 했다.

"으윽, 수미 너, 장난이 아닌데 그래! 아우, 아예 아작을 낼 작정이구먼! 그래, 괜찮으니까 더 바짝 물고 늘어져!"

어느 틈에 빈틈없이 맞물린 사타구니에서는 철퍽거리는 소음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수미 입에서 뜬금없는 말이 불쑥 튀어나왔다.

"오빠, 언니는 어땠어? 아, 아냐! 누구 더 좋아?"

이럴 때 모범답안은 단 하나 뿐이다. 설령 가식이고 거짓이고 위장이라 해도.

"그야 당연히 수미지. 이렇게 꽉꽉 물고 늘어지는 조개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야! 어어, 나 이상해. 넌 어때?"

욕심 같아서는 아랫도리가 펑하고 터지는 절정을 동시에 공유하고 싶었다. 수미와 처음 하는 섹스인 만큼 함께 터트리는 것에 그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아, 오빠가 그렇게 물으니 나도 이상해! 안에서 뭔가가 부글부글 끓고 있어! 어머, 이게 왜 이래? 이런 적이 없었는데 …. 오빠, 이런 느낌은 처음이야! 오빠! 지금이야! 지금~!"

모든 것이 찰나에 벌어진 일이었다. 결국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거의 동시에 뭔가를 폭죽처럼 터뜨렸다.

"그, 그래! 맘껏 터트려! 윽, 뭐가 이리 뜨거워! 수미야, 그, 그만! 그대로 가만있어!"

마지막 한 방울까지 아낌없이 쥐어짜낸 녀석은 여전히 수미의 속살 깊숙이 똬리를 튼 채 갇혀 있었다.

그때 수미는 파김치처럼 축 늘어진 채 내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가쁜 숨을 고르고 있었다. 욕실에서 이렇게 진한 섹스를 해보기는 머리털 나고 처음이었다.

3

현관문을 여는 인기척을 들은 건 새벽 1시경이었다. 수진이었다. 아까 호프집에서 본 모습 그대로였다.

"아니, 네가 여길 어, 어떻게?"

놀라는 기색이 역력한 수진에게 나는 보고 있던 TV를 끄고 벌떡 소파를 박차고 일어나 반발이라도 하듯 매몰차게 대했다.

"후후, 눈물이 날 지경이네. 아는 척이라도 해주니 말이야. 그래, 그 자식이 그 잘난 구멍 구석구석 잘 찔러주디?"

장장 3시간이나 기다렸다는 게 자존심도 상하고 화가 나서 그렇게 밖에 달리 할 말이 없었다.

"수미는?"

수진이 그 따위 지저분한 악담에 일일이 대꾸할 이유가 없다는 듯 정색을 하며 그렇게 물었다.

"개소리로 들린다, 이건데 …. 그래, 이 한마디만 묻고 가지. 왜 하필 강동식 그 자식이야?"

그때 수진은 수미 방을 열어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고개를 홱 내 쪽으로 돌려 나를 잡아먹을 듯이 째려보았다. 팬티와 브래지어만 걸치고 자고 있는 수미를 내가 어찌했다는 걸 알고 있는 듯한 눈빛이었다.

나는 지은 죄가 있지만 직접 눈으로 목격하지 않은 이상 오리발을 내면 그뿐이다 싶어 수진의 두 눈을 뚫어지게 노려보며 재차 물었다.

"왜 하필이면 그 자식이지?"

그러니 수진의 대답은 건성건성 했다.

"그냥 …. 나 샤워할 거야."

마치 이런 날을 예상하고 미리 각본이라도 짜놓은 것처럼 동문서답으로 나를 무시한 수진은 욕실 앞에서 보란 듯이 꽉 끼이는 청바지며 티셔츠 그리고 블랙 톤의 속옷까지 매미 허물 벗듯 훌훌 벗어던지고 한달음에 욕실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순간 나는 설명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지고 말았다. 수진의 좀은 작위적인 도발이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래, 어쩌면 ….'

내 추측이 맞는다면 수진이 무엇인가를 벼르듯 노린 게 있다면 그거 하나뿐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그렇지 않고서야 정황상 이렇게 대놓고 내 앞에서 샤워를 하겠다는 말을 할 이유도 없을뿐더러, 그리고 처음부터 샤워를 할 참이었으면 지금은 불청객이나 다름없는 나를 쫓아내듯 가라고 하는 게 마땅한데 그 말을 쏙 빼버렸다는 건 나에게 그 어떤 선택의 여지를 주겠다는 의지로 밖에 해석이 되지 않았다.

하여 나는 내가 내린 결론에 충실하고 싶은 충동에 휩쓸린 나머지 후다닥 옷을 벗어던지고 욕실 문 앞에 섰다.

"문 열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수진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내 두 귀를 간질였다.

"잠그지 않았어."

순간 나는 수진이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확신할 수 있었다.

문을 열자 수진은 거울 앞에 서서 샤워 스펀지로 젖무덤을 문지르고 있었는데 오밀조밀한 각선미와 아기자기한 볼륨감이 사정없이 내 눈을 찔러왔다. 특히 내가 그렇게 집착했던 사타구니 음모는 여전히 다복솔 했다.

나는 수진이 움직일 때마다 출렁거리는 젖무덤을 노려보며 대뜸 물었다.

"왜지?"

"예전처럼 빨아줄래?"

또 핵심을 일탈한 딴소리를 내뱉는 수진이었다.

나는 짐짓 못들은 척 굴었다.

"못 들었어! 나를 똑바로 보고 말 해!"

그러자 수진이 냉큼 몸을 틀어 나를 마주하고 섰다.

"예전처럼 빨아줄래?"

"그 자식이 시원찮았던 모양이지?"

수진이 배꼽 쪽으로 곧추서 있는 녀석을 내려다보며 매몰차게 말했다.

"그건 네가 알 바 아니잖아. 빨아줄 거야 말 거야?"

내 귀에는 왠지 모르게 절실함이 묻어나 있는 투로 들렸다. 성질 같아서는 따귀하도 한 대 올려붙이고 싶었지만 참기로 했다.

"후후! 하긴 구관이 명관이다는 말도 있지!"

나는 쓴웃음을 날리며 수진이 사타구니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눈높이를 그곳에 맞추었다. 그리곤 수진의 탐스런 엉덩이를 두 손으로 움켜쥐고 앞으로 끌어당기며 물었다.

"그 자식 서비스가 부실한 모양이지?"

수진이 예의 딴소리를 해댔다.

"수미 속옷만 달랑 걸치고 자던데 … 너, 수미 먹은 거야? 아, 더 깊게 밀어 넣어줘!"

수진은 두 손으로 내 머리통을 움켜쥐고 사타구니를 바짝 들이대고 마구 비비적거렸다. 그 바람에 내 코와 입이 도톰하게 살이 오른 말랑말랑한 도끼자국 틈새에 파묻히고 말았다. 그때 그 체향이 물씬 코끝에 걸렸다.

나는 혀끝을 꼿꼿하게 세워 속살을 헤집듯 파고 들어가 구석구석 쿡쿡 찔러댔다.

수진의 허리율동과 엉덩이율동이 요동치듯 엇박자로 놀아나기 시작했다.

"너, 수미랑 몇 번 했어?"

나는 대꾸하기도 뭐하고 해서 딴소리로 받아쳤다.

"그 자식 물건 얼마나 굵디?"

그러자 대뜸 말따먹기를 하듯 되받아치는 수진이었다.

"수미 고년 조개 맛을 어땠어? 나만큼 쫄깃쫄깃하디?"

"네가 알 바 아니잖아!"

그러자 수진은 사타구니를 내 얼굴에 마구 비벼대며 어쩜 그럴 수가 있느냐는 투로 비아냥거렸다.

"나쁜 자식!"

"넌 지옥에나 떨어질 나쁜 년이야!"

더한 욕을 하고 싶었지만 부질없는 짓이라 벌떡 몸을 일으킨 나는 마치 강간을 하듯 와락 수진을 껴안고 바닥에 자빠뜨렸다.

수진이 내 목을 두 팔로 끌어안으며 비명을 질렀다.

"악, 나쁜 자식!"

"넌 나쁜 년이야! 팍팍 찔러줄 테니 가랑이나 벌려!"

"그래, 이 나쁜 놈아! 벌려줄 테니 수미 먹듯 먹어봐!"

수진이 보란 듯이 가랑이를 쩍 벌리며 악다구니를 했다.

나는 금방이라도 수진의 도끼자국 깊숙이 녀석을 들이치고 싶어 안달을 부리는  녀석을 앞세워 몸을 포갰다.

순간 수진의 미끈한 두 다리가 내 엉덩이에 찰거머리처럼 찰싹 달라붙었다.

나는 한손으로 녀석을 말아 쥐고 수진의 도끼자국 정중앙을 관통하듯 한방에 들이쳤다.

"아, 아파!"

수진이 엉덩이를 치받치며 짧게 끊어지는 듯한 단말마 비명을 질렀다.

"아프라고 한방에 찌른 거야!"

"그래, 이왕 들어온 거니까 맘껏 들락거려! 원래는 네 것이었으니까."

지금은 내 것이 아니라는 말이었다.

그 말에 나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그래, 걸레 같은 구멍 이제 미련도 없어! 네 말대로 이왕 이렇게 된 거 본때를 보여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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