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48 회: 46 요조숙녀와 날라리 -- >
"으으!"
그 바람에 내 붉은 혀는 자연스럽게 뜨겁게 달아오른 레드 홀 깊숙이 미끄럼을 타듯 빨려들어 갔다.
"마구 들쑤셔! 어서!"
지애 누나는 내가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내 머리를 찍어 누르듯 하며 엉덩이를 마구 치올렸다.
나는 그 감칠 맛 나는 관능적인 율동에 맞추어 어느새 질펀해져 있는 레드 홀을 짓이기듯 마구 들락거렸다. 그럴 때마다 혀에 찰거머리처럼 들러붙는 야들야들한 속살 감촉이 그저 그만이었다.
"그래! 우리 태호 잘하고 있어! 나 몰라! 너무 짜릿해! 제발 멈추지 마! 제발!"
지애 누나는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열 손가락으로 내 머리카락을 쥐어뜯을 듯이 흔들어대는 것만 봐도 극도의 흥분에 사로잡혀 있는 듯했다.
"얘, 손가락도 넣어줘!"
지애 누나는 혀만으로는 직성이 안 풀리는지 연신 엉덩이를 치올리며 더 강한 자극을 주문했다.
나는 누나에게 세뇌라도 당한 듯 오른손 중지를 꼿꼿하게 세워 속살을 휘젓고 있는 혀 밑으로 밀어 넣어 들쑤시듯 들락거렸다.
"혀 빼고 빙글빙글 돌려줘!"
나는 누나가 하라는 대로 혀를 빼내고 펑하니 젖어버린 꽃잎 계곡 상단에 단단하게 불거져 있는 클리토리스를 할짝거리며 손가락을 시계방향으로 빙그르르 돌려대기 시작했다. 손가락 끝에 걸리는 오돌토돌한 속살 잔주름이 경련을 일으키듯 파르르 떨어댔다.
"나 죽어! 제발, 나 좀 죽여줘! 제발~!"
지애 누나가 흐느끼는 듯한 교성을 내지르며 아랫도리를 격정적으로 떨어대면 댈수록 나는 혀로는 클리토리스를 이리저리 굴리고, 손가락으로는 뜨겁게 달아오른 속살을 쉼 없이 들쑤셨다.
그래서일까. 미끈거리는 액이 손가락을 타고 주르르 흘러내렸다. 나는 그 액을 빨아먹고 싶은 충동을 느꼈지만 비위가 약한 나인지라 거기까지는 차마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다.
그때였다. 지애 누나가 나를 밀치고 발딱 일어나서는 날렵하니 두 손으로 변기 물을 잡고 허리를 숙이며 엉덩이를 내 쪽으로 들이대고는
"얘, 더는 못 참겠어. 이제 그 불방망이 넣어줘! 얼른!"
하며 엉덩이를 좌우로 실룩거렸다.
"누나, 정말이야?"
지애 누나 아랫도리 속살에 내 심벌을 넣는 건 따 놓은 당상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으면서도 왠지 모르게 예의상(?) 묻고 싶었다.
"나쁜 자식, 능청은 … 잔소리 말고 얼른 들어오기나 해! 하고 싶어 미치겠단 말이야. 어서!"
아랫도리를 부들부들 떨어대며 안달을 부리는 지애 누나의 모습은 나로 하여금 더는 인내할 수 없게 만드는 치명적인 유혹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
"누나, 정말 꿈은 아니지? 내가 누날 먹는다는 게 말이야."
추리닝 바지와 팬티를 벗어던진 나는 하늘을 찌를 듯이 배꼽 쪽으로 곧추서 있는 심벌을 한 손에 잡고 지애 누나 엉덩이 골 가까이 다가섰다.
"꿈 아니니까. 그 흉측한 대물로 어서 나 좀 제발 죽여줘, 누나가 이렇게 빌잖아. 응, 태호야."
"알았어, 누나. 열 번이고 백 번이고 죽여줄 게!"
마침내 나는 왼손으로 지애 누나의 왼쪽 골반을 잡고 오른손에 쥐고 있는 심벌 끄트머리를 꽃잎 계곡 정중앙에 살짝 끼우다시피 한 다음 오른손으로 오른쪽 골반을 잡았다.
"누나, 어떻게 찔러줄까?"
그러자 지애 누나가 뽀얀 엉덩이를 사시나무처럼 바르르 떨어대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얘, 한방에 찌르면 나 죽을지도 모르니까. 제발 천천히 들어 와! 알았지?"
"알았어."
말 끝나기 무섭게 나는 숨을 멈추고 어금니를 질끈 깨문 채 지애 누나의 엉덩이를 내 쪽으로 당기며 아랫도리를 천천히 들이밀었다.
"나 몰라! 벌써 가득 들어차는 것 같아! 엄마야! 이건 무식한 짓이야! 어쩜 이럴 수가 있니?"
지애 누나는 심벌이 반도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자지러지는 듯한 신음을 흘리며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이게, 이게 … 누나, 너무 좁은 거 아냐?"
그랬다. 많은 남자를 상대한 구멍이니만큼 헐렁할 것만 같았던 지애 누나의 속살은 의외다 싶을 정도로 좁은 듯했다. 그때까지 난 내 심벌이 여자 구멍에 벅찰 정도로 굵은 줄은 까마득히 몰랐다.
"몰라! 그딴 거 모르니까 어서 끝까지 들어오기나 해!"
"누나, 이쯤에서 한방에 푹 찌르면 안 될까? 누나 구멍 처음으로 먹는 날인데 내 맘대로 하고 싶어서 그래."
"그, 그래, 참아 볼 테니까 꼴리는 대로 해!"
나는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지애 누나의 풍만한 엉덩이를 내 쪽으로 힘차게 끌어당기며 아랫도리를 강하게 들이쳤다.
"아!"
"윽!"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거의 동시에 단말마 비명을 내질렀다. 감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완벽한 삽입이 주는 쾌감 때문이었다.
그래서일까. 지애 누나는 허리를 활처럼 휘며 떨어대기에 급급해 했고, 나는 아랫도리가 불판 위의 오징어처럼 오그라드는 듯한 아찔한 기분에 그만 지애 누나 등 위로 상체를 포개고 앓는 소리를 냈다.
그리고 잠시 후, 우리는 머리에서 지시하는 본능에 충실하고, 몸이 요구하는 욕정에 불을 댕기듯 아랫도리를 쉼 없이 움직였다.
지애 누나의 요분질은 눈이 부실 정도로 현란했고, 나는 그 현란함에 취해 미친 듯이 심벌을 휘둘렀다. 그럴 때마다 지애 누나의 엉덩이 골에서는 듣기 민망한 마찰음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누나, 진짜 죽인다!"
지애 누나의 속살은 피를 빨아먹는 흡혈귀처럼 내 심벌을 사정없이 물어 늘어지는 테크닉으로 나를 주눅 들게 했다. 그래서일까. 집창촌에서 딱 두 번 경험한 헐렁한 구멍과는 천양지차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똥찼다.
"네 물건도 그래. 어머! 이를 어째! 안에서 뭐가 부글부글 끓는 거 같아! 얘, 나 어쩌면 좋아?"
지애 누나는 오르가슴 직전에 내몰린 듯 속살을 급속도로 수축시키고 있었다.
"어쩌긴? 그냥 왕창 왕창 터뜨려!"
"얘, 우리 같이 해! 응, 태호야? 그래 줄 거지?"
"알았어."
그리고 어느 순간, 우리는 거의 동시에 뜨거운 물세례와 물줄기로 서로를 만족시켰다. 심벌은 통째로 휘감아 돌리는 회오리 소리와 속살 구석구석을 때리고 우렁찬 소리가 어렴풋이 들리는 듯했다.
"태호야, 다음에도 해 줄 거지?"
"당근! 이제 누난 내 섹스 파트너야. 누, 누나 바짝 물어!"
나는 지애 누나의 등에 엎드려 두 손으로 그녀의 젖가슴을 주무르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이젠 지현 누나 차례야!'
3
까칠한 성격의 지애 누나를 먹었다는 사실만으로 자신감을 얻은 나는 지현 누나에게는 남자답게 적극적으로 대시를 하기로 결심했다. 물론 그 자신감의 배경에는 지애 누나를 한눈에 혹하게 만든 아랫도리 가운뎃다리에 대한 자부심이 한몫했다.
'지현 누나에게도 과연 통할까?'
그런 의구심이 안 든 건 아니지만 일단은 부딪치고 볼 일이었다.
사흘 후, 출근시간이었다. 나는 감색 정장 스커트에 흰 블라우스를 입고 막 대문을 나서는 지현 누나를 쫓아가 물었다.
"지현 누나, 당직 언제야?"
"갑자기 그건 왜 물어?"
지현 누나가 의아해 하는 표정으로 되물었다.
"누나 좋아하는 초밥 사가지고 갈까 해서…"
"어머! 웬일이니? 천하의 짠돌이가 나한테 초밥 사줄 생각을 다하고…"
지현 누나가 걸음을 멈추고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며 의외라는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다른 뜻은 없어, 그냥 그러고 싶을 뿐이야. 몇 시쯤 가면 돼?"
"정말 초밥 사가지고 올 거니?"
"그렇다니까 그러네. 저녁 먹을 시간에 갈까하는데 … 괜찮지?"
"진짜 웬일이니? 기분이 괜히 얼떨떨하다 얘."
지현 누나는 싫지는 않은 모양인지 입가로 해맑은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그럼 누나 그때 봐."
"그래, 고맙다 얘."
나는 하이힐 소리를 내며 걸어가는 지현 누나의 빵빵한 엉덩이 율동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래, 지현 누나를 먹을 수만 있다면 그까짓 초밥쯤이야 아무 것도 아니지.'
***
나는 수업시간 내내 교수의 강의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머릿속에는 온통 학교 당직실에서 지현 누나를 요리하는 온갖 생각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로 다투고 있었다.
'일방적으로 덮치면 고함을 지르며 반항을 할 게 뻔한데 … 그냥 다짜고짜 아랫도리 물건부터 꺼내 들이대면서 유혹을 해버려? 누가 알아. 지애 누나처럼 한방에 넘어올지 … 그나저나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오른다는 말도 있듯 지현 누나가 그런 스타일이면 딱인데 … 그래. 지애 누나가 그랬으니까 지현 누나도 당연히 그렇게 될 거야.'
결국 나는 아랫도리 물건으로 승부를 거는 정공법을 쓰기로 작정하고 마지막 수업을 마치자마자 도서관으로 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책을 건성으로 보며 7시까지 시간을 때웠다.
도서관까지 따라온 경규 녀석이 간만에 술 한 잔 하자고 했지만 선약이 있다는 거짓말로 따돌린 나는 7시 반경 주문해 놓은 초밥 2인분을 들고 지현 누나의 중학교로 향했다.
"아저씨, 수고 많으십니다. 오늘 당직인 성지현 선생님에게 저녁 가지고 왔는데 어디로 가면 되죠? 전 성지현 선생님 동생입니다."
나는 5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수위 아저씨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온 용건을 분명하게 밝혔다.
"안 그래도 성 선생님이 동생이 올지 모른다고 했는데… 학생, 당직실은 저, 저기 교무실 바로 옆이니까 어서 들어가지 그래."
"고맙습니다. 그럼 수고 하십시오!"
교문을 통과한 나는 보무도 당당히 당직실을 향해 걸어갔다, 운동장은 쥐죽은 듯 조용했다.
잠시 후, 당직실 문 앞에 선 나는 심호흡을 한번 한 다음 노크를 했다.
"태호니?"
반가움이 묻어나는 지현 누나의 목소리가 내 귓전을 때렸다. 순간 나는 설명할 수 없는 설렘으로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래, 난 할 수 있어!'
마음을 다잡은 나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누나, 나 왔어."
그때 지현 누나는 소파에 앉아 다리를 포갠 채 책을 보고 있었는데 무릎 위로 말려 올라간 스커트 밑으로 뽀얀 살결의 허벅지며 미끈하게 빠진 종아리가 한 눈에 들어왔다.
"얘는, 설마 했는데 … 정말 왔네."
지현 누나는 포개진 다리를 그대로 둔 채 감동이라도 먹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누나는, 남아일언 중천금이란 말도 있잖아."
성큼 소파로 다가선 나는 초밥을 꺼내 테이블 위에 놓으며 말했다.
"누나, 어서 먹어."
"고맙다 얘."
그제야 누나가 포개진 다리를 풀고 상체를 숙이며 테이블 쪽으로 바싹 다가앉았다. 그 바람에 단추 2개가 풀어져 있는 블라우스 앞섶 틈새로 뽀얀 젖가슴 골이 들여다보였다. 마치 나더러 눈요기라도 하라는 듯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