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32 회: 41 만취 망사 끈 팬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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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을 나설 때였다. 갑자기 진한 아쉬움보다 주체할 수 없는 억울한 감정이 부글부글 끓기 시작했다.
'우라질! 이런 개 같은 경우라니!'
술에 취해 무방비 상태로 뻗어있는 아줌마가 그냥 그림의 떡이라니 미치고 환장할 지경이었다.
"이모, 그냥 가도 되는 거야?"
홧김에 한 말이었다.
이모가 현관문을 잠그다말고 뜬금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며 한소리 했는데 내 속내를 훤히 꿰뚫고 있는 듯했다.
"꿈 깨!"
"제기랄!"
성질 같아선 임자 없는 아랫도린데 내가 육보시 해주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거 아니냐는 말을 하고 싶었다.
찰칵! 현관문 잠기는 소리가 천둥치는 소리만큼이나 크게 들렸다. 가슴이 털컥 내려앉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이 무슨 야릇하고 신통한 일이!
"잠깐 기다려!"
허탈감에 빠져 현관문 앞에 뻘쭘히 서있는데 이모가 복도 끝으로 성큼성큼 걸어가서는 나더러 똑똑히 보란 듯이 빨래 건조대에 걸려있는 청바지 앞주머니에 현관문 열쇠를 숨기는 게 아닌가!
'뭐, 뭐야?!'
아닌 게 아니라 궁하면 통한다는 말을 뼈저리게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나는 극적인 반전을 꾀한 이모가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마웠다.
원룸을 나오며 이모가 말했다.
"반대 방향이니 나 먼저 택시 타고 갈 게. 준호 너, 다른 데로 새지 말고 바로 집으로 가. 나중에 전화로 확인할 거야."
그런데 내 귀에는 왠지 수단껏 눈치껏 요령껏 잘해보라는 소리로 들렸다.
"아, 알았어!"
그때 마침 택시 한 대가 골목에서 툭 튀어나왔다. 나는 손을 들어 택시를 세웠다. 그리고 이모는 입가에 의미심장한 미소를 은근슬쩍 흘리며 내 눈 앞에서 홀연히 사라졌다.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이런 황금 같은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앞뒤 가리지 않고 부리나케 원룸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한달음에 계단을 건너뛰었다. 숨이 턱에까지 차올랐지만 견딜 만 했다.
마침내 눈앞에 빨래 건조대가 보였다. 나는 미끄럼을 타듯 몸을 날려 청바지 앞주머니를 뒤져 열쇠를 꺼냈다.
"후우~!"
나는 터질 듯한 가슴을 쓸어내리기라도 하듯 숨을 길게 내쉬었다.
현관문을 따는 내 손은 긴장 못지않는 두려움 때문인지 안쓰러울 정도로 벌벌 떨렸고 숨소리는 이미 멎어 있었다.
철컥! 마침내 현관문 잠금 상태가 풀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침을 꼴깍 삼키며 앞으로 지그시 밀었다.
'헉'
하마터면 놀라 자빠질 뻔했다. 아닌 게 아니라 짜릿하면서도 아찔한 진풍경이 내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채 2~3분도 안 된 사이에 아줌마는 브라와 팬티만 걸친 채 반듯하게 누워 있었던 것이다.
꼴깍! 마른 침이 절로 삼켜졌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아랫도리가 사정없이 펑하고 터질 것만 같았다. 감당하기 힘든 엄청난 흥분이 왕창 쏠렸다.
나는 자석에 끌리듯 침대로 다가가 관능적이라는 말로도 부족한 아줌마 몸을 진득하게 내리훑었다.
'우와! 이 정도라니!'
감탄이 절로 나왔다. 배신을 때린 정미도 제법 잘빠진 축에 드는 몸짱이지만 아줌마에 비하면 저리 가라였다.
나는 아줌마 몸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보면 볼수록 입안에 군침을 돌게 만드는 감칠 맛 나는 몸매였다. 브래지어가 다 가리지 못할 만큼 볼륨감 넘치는 빵빵한 젖가슴도 젖가슴이지만, 도톰하니 융기를 이룬 살집 좋은 불두덩과 도끼자국을 아슬아슬하게 가리고 있는 손바닥만 한 망사 끈 팬티가 압권이었다.
그제야 비로소 의문이 풀렸다. 택시 안에서 팬티 밴드가 왜 손끝에 걸리지 않았는지 알 것 같았다.
'우우! 이런 진국을 먹을 수 있다니!'
나는 누구에게 감사를 표해야 할지를 놓고 고민했다. 아니 고민할 것도 없었다. 두말 할 것도 없이 일등공신인 이모였다. 자칫 똘똘이 목욕 한 번 못 시키고 귀대를 할 뻔한 나에게 이런 기회를 제공한 주인공이 이모이기 때문이다.
'이모, 고마워!'
진심이었다. 만일 내가 감정이 풍부한 놈이라면 감격의 눈물이라도 흘렀을 것이다.
아줌마는 여전히 누가 업어 가도 모를 정도로 골아 떨어져 있었다.
나는 망사 팬티 양 옆으로 삐져나와 있는 곱슬곱슬한 털 몇 가닥을 뚫어지게 노려보며 옷을 벗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팬티를 벗어던지자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고 있던 녀석이 제 세상이라도 만난 듯 뜨겁게 달아오른 버섯머리를 앞세워 툭 튀어나왔다.
'자식, 좋은 건 알아가지고!'
녀석은 대견스러울 정도로 바짝 약이 올라있었다. 이런 적이 있었나 싶을 만큼 우람한 체격을 뽐내고 있었다.
나는 그 여느 때와 다르게 단단하게 팽창해 있는 기둥을 앞뒤로 문지르며 육감적이면서도 관능적인 윤기가 흘러넘치는 아줌마 가랑이 사이에 낮은 포복 자세를 취했다.
'으으, 이 냄새!'
나는 개처럼 코를 킁킁거렸다. 콧속을 파고드는 야릇한 냄새 때문에라도 그럴 수밖에 없었다. 이성을 유혹하는 페로몬 향수만큼이나 강렬한 냄새였다. 그 야릇한 냄새는 나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결국 더는 두고 볼 수 없는 흥분에 사로잡힌 나는 얼굴을 사타구니 앞에 바짝 들이대고 두 손으로 아줌마 가랑이를 살짝 벌렸다. 그리곤 길게 빼문 혓바닥으로 허벅다리 안쪽부터 비질하듯 싹싹 핥기 시작했다. 혓바닥에 들러붙는 탱글탱글한 감촉이 그저 그만이었다.
양쪽 허벅다리에 침을 잔뜩 묻힌 나는 이번에는 망사 팬티 옆으로 삐져나온 털을 혀끝으로 살살 감아올리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아줌마 허벅다리가 경련을 일으키듯 바르르 떨렸다.
'뭐야?!'
나는 황급히 얼굴을 들어 아줌마를 올려다보았다. 골아떨어진 척 할 리는 만무하지만 왠지 모르게 예감이 좀은 이상했다.
'설마?'
하지만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생각 따윈 추호도 하지 않았다.
아줌마는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다시 잠잠해졌다. 고개만 아까와는 달리 반대쪽으로 돌아가 있었다.
'그럼 그렇지.'
안도의 숨을 쉰 나는 다시 고개를 숙였다.
눈앞에는 도톰한 불두덩 위로 울창하게 우거진 털 군락과 세로로 갈라진 도끼자국을 감질나게 가리고 있는 망사가 보란 듯이 펼쳐져 있었다.
나는 망사 위로 혓바닥을 갖다 대고 지그시 눌린 상태에서 아래서 위로 천천히 핥아 올라갔다.
'젠장, 미치겠구먼!'
혓바닥에 끈기 있게 착 붙는 망사의 까슬까슬한 감촉과 함께 쿠션감이 좋은 불두덩 살과 야들야들한 도끼자국 살이 안겨주는 감촉이 시쳇말로 죽을 맛이었다.
기분 같아서는 망사 팬티를 확 뜯어내고 아줌마가 깨든 말든 기둥을 푹 찔러 넣고 열나게 박음질을 해대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참기로 했다. 이런 기가 막힌 절경을 실컷 즐기지 않고 때려 박아버린다면 왠지 후회를 할 것 같아서였다.
하여 나는 불두덩 바로 위에 걸쳐있는 팬티 옆 솔기를 엄지와 검지로 걸고 가운데로 모으면서 위로 슬며시 끌어당겼다.
'그래, 바로 이거야!'
곧바로 내가 기대했던 모양새가 나왔다. 도끼자국 틈새로 팬티가 파고들어 꽉 끼이는 바람에 맞물려 있던 꽃잎이 부풀어 오르듯 툭 불거져 나왔다.
나는 침을 꼴깍 삼킨 다음 꼿꼿하게 세운 혀끝으로 꽃잎을 깔짝거리기 시작했다. 혀끝에 걸리는 말랑말랑한 꽃잎 감촉이 마치 쫀득쫀득한 젤리를 연상케 했다.
'제기랄! 이거 변태 짓 아냐!'
배신을 때린 정미에게조차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짓거리라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좀 더 심하게 몰입하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나를 부채질했다.
마침내 나는 도끼자국 틈새에 옹골지게 끼어있는 팬티와 꽃잎을 한입에 덥석 물고 힘주어 쪽쪽 빨아댔다. 입안으로 빨려 들어온 살집들이 반란이라도 일으키듯 한 덩어리로 뭉쳐져 입안을 가득 채웠다.
바로 그 순간이었다. 묘한 뉘앙스를 풍기는 잠꼬대를 흘리며 아줌마의 아랫도리가 눈에 확연하게 드러날 정도로 부르르 떨렸다.
"으, 으음!"
그런데 내 귀에는 흥분에 겨운 나머지 자연스럽게 터져 나오는 신음소리로 들린 건 왜일까?
'혹시 그거 아냐?'
문득 나는 어쩌면 아줌마가 날 그럴듯하게 속이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예감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흐흐, 아무렴 어때.'
어쨌든 간에 나로서는 아줌마가 의도적으로 미친 척 하든 말든 아무래도 좋았다. 아랫도리를 짜 맞추어야겠다는 궁극적인 목적에는 하등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상관없는 일이었다.
나는 좀 더 현실감 있게 아줌마를 희롱하고 싶었다. 앙큼한 구석이 엿보이는 아줌마의 계산된 연기를 확인하는 차원에서라도 대담해질 필요가 있었다.
어느 틈에 아줌마 입술은 어느 틈에 살짝 벌어져 있었고, 긴 속눈썹은 안쓰러울 정도로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나는 입가로 음흉스런 미소를 흘리며 팬티 양쪽에 리본 형태로 묶여있는 매듭을 풀기 시작했다. 매듭은 쉽게 풀렸다. 사타구니에 타이트하게 찰싹 붙어있던 팬티가 조금 느슨해졌다.
바짝 말라버린 입안에 침이 다시 잔뜩 고였다. 주체할 수 없는 흥분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그런데 아줌마는 의외로 잠잠했다. 그 어떤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저 죽은 듯이 축 늘어져 있었다.
나는 이건 또 무슨 경우인가 싶어 고개를 끼우뚱거리며 발발 떨리는 손으로 망사 팬티를 천천히 천천히 끌어내렸다. 여자 팬티를 벗기면서 이토록 살이 떨릴 정도로 흥분되기는 머리 털 나고 처음이었다.
마침내 내 눈을 맨 먼저 사정없이 찔러댄 건 살집 좋은 불두덩 위에 다복솔 하니 우거진 새까만 털이었다.
"으, 으음!"
입에서 고통에 겨워하는 신음성이 절로 내뱉어졌다.
드디어 세로로 갈라진 도끼자국까지도 함초롬히 드러났다. 대칭으로 맞물려 있는 꽃잎이 무지 색스럽고 앙증맞았다.
그런데 당연히 거무티티 할 거라고 예상했던 꽃잎은 의아스러울 정도로 깨끗했다. 의외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맑고 산뜻한 살색 고유의 빛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착각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리 난잡하게 굴린 것 같지 않았다.
'뭐야? 이리 깨끗해도 되는 거야.'
내 눈에는 이 남자 저 남자 육봉에 휘둘리지 않은 그런 꽃잎으로 보였다.
이번에는 아줌마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해야 될 것 같았다. 이런 꽃잎을 따먹을 수 있게 해준 당사자라는 이유만으로도 찬사를 받을만한 자격은 충분했다.
나는 잘 조성된 검은 잔디밭과 처녀지나 다름없는 도끼자국에 입김을 후~ 불어주었다.
순간 아줌마의 몸이 제법 또렷하게 움찔거렸다. 그것만 보더라도 아줌마는 잠든 척하며 내 해코지를 즐기고 있는 게 분명했다.
'그럼 슬슬 시작해 볼까나.'
이제는 은밀한 부분을 대놓고 희롱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하여 나는 손바닥으로 검은 털을 비질하듯 수차례 문지른 다음 손가락으로 꽃잎을 슬그머니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