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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새큼한 유혹-92화 (92/477)

< -- 92 회: 28 결혼 피로연날 우발섹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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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때였다. 잔잔한 호수 위에 파문이 번지는 듯한 좀은 떨리는 그녀의 목소리가 내 귓전을 파고들었다.

"경수 씨, 많이 불편한 모양이죠?"

"혜영씨도 불편해 하는 것 같은데 …."

서로가 암묵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그 불편함이 서로에게 용기를 주었는지 그녀가 먼저 선수를 치듯 내 한 손을 슬그머니 잡았다. 끈적끈적한 땀 같은 물기가 잔뜩 배어나 있는 손바닥 감촉이 나를 미친놈으로 만들고 말았다.

"혜, 혜영 씨!"

나는 숨을 깊게 들이마신 상태에서 바르르 떨고 있는 오른손을 그녀의 허벅지 위에다 살며시 올려놓았다.

"아아!"

그녀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고개를 푹 숙이고 들릴 듯 말 듯한 신음소리를 흘렸다.

순간 감전이라도 된 듯한 파리한 전율이 들불처럼 몸 구석구석으로 번졌다.

그런데 그녀는 예상했던 대로 마치 내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심히 흔들리는 눈의 초점을 애써 고정한 채 사내의 불기둥을 입에 물고 오럴 섹스에 열중하고 있는 여자의 달뜬 표정에 푹 빠져 있었다.

나는 짧은 순간 그녀의 허벅지가 바르르 떨고 있음을 감지했다. 남편의 둘도 없는 친구인 나의 손바닥이 자신의 허벅지를 음미하고 있다는 사실감만으로도 그녀는 이미 제정신이 아닌 듯했다.

그녀의 아랫입술은 깊숙이 깨물어져 있었다.

나는 긴장을 풀라는 의미로 허벅지를 지그시 눌렀다.

"아! 경수 씨!"

또 한 번 그녀의 허벅지가 애처롭게 파르르 떨렸다.

"혜영 씨!"

어느 순간 그녀의 포개진 다리가 풀어지는가 싶더니 묵시적 암시인 양 바짝 밀착되어 있던 가랑이가 슬그머니 벌어지고 있었다.

그 일련의 동작은 나로 하여금 무한의 용기를 갖게 하는 유혹이나 다름없었다.

하여 나는 긴장으로 바싹 말라버린 입술에 침을 바르고 허벅다리 안쪽으로 구렁이 담 넘어 가듯 조심스럽게 미끄러뜨렸다.

"으, 으음~!"

나는 손바닥에 짜릿하게 엉겨 붙는 후텁지근한 열기와 부드러운 피부의 감촉에 신음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아~!"

그녀 역시 시선은 여전히 한 방향을 뚫어지게 노려보고 있었지만 온몸을 데우듯 뜨거워지고 있는 열정만큼은 어찌할 수 없었는지 숨소리가 조금씩 거칠어지고 있었다.

탱탱한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그녀의 허벅다리 안쪽을 쓰다듬고 있는 내 손바닥에는 어느새 축축한 땀이 배어나고 있었다. 어쩌면 그녀의 허벅다리에 촉촉하니 녹아나 있는 식은땀도(?) 한 몫 거들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나는 성가실 정도로 심하게 뛰고 있는 심장의 박동소리를 그녀가 듣고 있을 거라는 상상에 걷잡을 수 없는 야릇한 흥분을 느꼈다.

그런데 그녀가 도발이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는 극적인 제스처를 취한 건 바로 그때였다. 희미하면서도 가는 신음을 입가로 교묘하게 흘리며 소파 등받이에 상반신을 파묻듯 기대고는 눈을 지그시 감은 채 하반신을 앞으로 슬쩍 밀며 가랑이 각도를 넓게 펼치는 게 아닌가!

"혜, 혜영 씨!"

그것은 나에게 아랫도리를 기꺼이 개방하겠다는 뜻으로 밖에 해석이 되지 않는 파격적인 도발인 동시에 적극적인 행위까지도 부담 없이 감행해도 좋다는 동의 표시이기도 했다.

순간 어렵사리 노총각 신세를 면한 친구 녀석의 창백한 얼굴이 눈에 어른거렸지만 그녀가 나를 원하고, 내가 그녀를 탐하고 싶은 의지가 충만해 있는 이 순간을 어쩌지는 못했다.

나는 그녀의 사타구니 안쪽으로 손을 밀어 넣다말고 손가락 끝에 걸리는 습하디 습한 천 조각에 잠깐 멈칫했다.

"헉!"

이제는 손가락만 뻗어도 팬티 안 그녀의 은밀한 공간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지경이었다.

"아!"

그녀가 짧게 끊어지는 신음을 흘리며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녀의 눈빛은 촉촉하게 젖어있었고, 안타까울 정도로 잘게 흔들리고 있었다.

나는 그 눈을 빨아 당기며 물었다.

"혜영 씨, 계속할까요?"

왠지 그녀의 허락이 떨어져야 용기가 날 것 같았다.

그러자 그녀의 입에서 나로 하여금 황홀지경에 빠지게 만드는 뜻밖의 소리가 튀어나왔다.

"경수 씨, 무덤까지 가지고 갈 비밀을 만들고 싶어요."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나는 그녀의 긴 목을 끌어안고 다짜고짜 입술부터 덮쳤다.

그러자 그녀가 도톰한 입술을 활짝 벌리며 감로수처럼 달디 단 혀를 쑥 밀어 넣었다.

나는 말랑말랑한 감촉과 함께 유영하듯 마냥 꿈틀거리는 그녀의 혀를 빨아 당겼다. 서로의 끈적끈적한 타액이 한동안 서로의 목젖을 축축하게 적셨다.

이미 내 머릿속에는 친구의 아내라는 신분 따위는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남의 얘기로 치부된 지 오래였다.

나는 소파 위에 그녀를 반듯하게 눕혔다. 그리고는 다소 거친 손길로 그녀의 티셔츠 안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 브라에 감싸여 있는 풍만한 젖가슴이 손바닥에 가득 들어찼다.

"경수 씨!"

"혜영 씨!"

나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브라 안으로 손을 밀어 넣어 물컹거리는 감촉으로 들러붙는 젖가슴 살을 밀가루 반죽하듯 주물럭거리다가 어느 순간에 가서는 도도록하니 불거져 있는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꼬집듯 비틀어댔다.

"경수 씨!"

백치미를 느끼게 할 정도로 살짝 벌어진 그녀의 작은 입술 사이로 토해지는 달짝지근한 신음소리가 나를 미치게 만들고 있었다. 그건 불가항력 이상으로 욕정의 열매를 따고자 하는 내 관능에 불을 지르는 강렬한 자극이었다.

나는 뜨거운 숨소리를 내뱉음과 동시에 더한 자극을 원하고 있는 그녀의 젖가슴을 한입 가득 덥석 물고 혓바닥으로 핥기 시작했다.

"경, 경수 씨!"

나는 딱딱하게 발기된 젖꼭지를 입술로 자근자근 깨물어주었다.

그러자 그녀가 두 손으로 내 머리채를 그러쥐고 온몸을 비틀듯 비비꼬며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혜영 씨! 이게 정녕 꿈은 아니겠죠? 아뇨! 꿈이라 해도 좋아요!"

나는 뜨겁게 달아올라 있는 그녀의 젖가슴 골을 혓바닥으로 핥아대며 꿈이 아니길 빌고 빌었다.

한동안 걸신이라도 들린 듯 그녀의 양쪽 젖가슴을 양껏 희롱한 나는 이윽고 활짝 열려있는 아랫도리로 손을 뻗어 앙증맞게 찰싹 붙어있는 팬티 밴드에 발발 떨리는 손가락을 살며시 걸었다.

"경수 씨!"

그녀가 두 손으로 소파를 움켜잡고 몸을 움찔거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부드러운 감촉으로 엉겨 붙는 팬티를 돌돌 말아 밑으로 끌어내리자 그녀가 엉덩이를 살짝 들어주었다.

우리는 불륜을 즐기는 현행범이라는 사실을 인정이라도 하듯 간간히 미소를 주고받는 여유를 만끽했다. 그게 오히려 서로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있었다.

그녀는 팬티가 떨어져 나간 아랫도리를 그대로 방치한 채 눈을 감고 있었다.

도톰하니 부풀어 있는 불두덩 위로 다복솔 하니 우거진 역삼각형 검은 숲과, 실개천처럼 세로로 갈라진 도끼자국을 원피스로 가리지도 않았고, 손바닥을 올려놓지도 않았다. 자기 몸의 한 부분이지만 이 순간만큼은 나의 소관이고 나의 소유니 마음대로 하라는 듯!

그때 나는 눈을 부릅뜨고 무장해제 된 맨살의 사타구니를 현미경 들여다보듯 뚫어지게 노려보고 있었다. 소담스럽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앙증맞은 아랫도리 정경이었다.

그런데 그녀가 감히 입에 담을 수 없고, 담아서도 안 되는 도발적인 멘트를 날린 건 바로 그때였다.

"경수 씨, 편한 마음으로 절 마음대로 하세요!"

편한 마음으로 마음대로 하세요, 란 말이 그녀의 입에서 나왔다는 자체가 나를 혼란스럽게 했다. 왜 이래야만 했을까? 하는 의문은 차치한다 해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도무지 용납이 안 되는 아니, 용서가 안 되는 그녀의 성적 반란이 미스터리로 남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미 주사위는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던져진 상태였다. 지금에 와서 그녀의 도발적 유혹을 거부한다는 건 그녀를 모독하는 거나 다름없는 짓거리였다.

결국 나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듯한 그녀의 사타구니를 은근한 눈길로 감상하며 바지 혁대를 풀고 지퍼를 내렸다.

그 여느 때보다 팬티 앞이 불룩하게 치솟아 있었다. 아마도 남의 여자, 그것도 고향 부랄 친구의 여자를 은밀한 공간에서 은밀한 시선을 주고받으며 은밀한 몸짓으로 비밀스럽게 취할 수 있다는 뿌듯함 때문일 것이다.

나는 이 이상 짜릿하고 강렬한 자극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벗어버렸다. 그리고는 아랫도리를 그녀 얼굴 앞에 바짝 들이대고 주문을 걸듯 한소리 했다.

"혜영 씨, 한번 잡아줄래요!"

그때 그녀는 엉큼하게도 실눈을 하고 있었는데 속눈썹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굳게 다물어진 입술까지도 바르르 떨고 있었다. 아무래도 갓 결혼한 새댁이라 아직 익숙하지 않은 듯했다.

그렇듯 처음에는 무척이나 머뭇거리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 오른손을 뻗어 배꼽 쪽으로 발기되어 있는 내 심벌을 살며시 말아 쥐듯 하고는 이내 지그시 힘을 가해왔다.

"이 정도로 단단할 수 있다니 … 경수 씨, 너무 이상해요! 너무 벅차요!"

그녀가 타는 노을처럼 붉게 달아오른 얼굴에 미간을 좁히며 처음 경험하는 듯 달뜬 목소리였다.

나는 사타구니를 들이대며 물었다.

"혜영 씨, 이 정도라뇨?! 그 친구는 이 정도가 아니라는 뜻인가요?"

그녀가 고개를 반대쪽으로 돌리며 말했다.

"모, 몰라요!"

이럴 때 부정은 긍정이다. 모르긴 몰라도 친구 녀석의 물건이 강직도나 테크닉이 영 아닌 모양이었다.

어느새 그녀는 손으로 자위하듯 아래위를 문질러주고 있었다.

"아! 다 이렇게 뜨거워요? 꼭 불덩이 같아요!"

"윽! 혜영 씨, 입에 넣어봤어요?"

그러자 그녀가 대답 대신 고개를 좌우로 설레설레 흔들었다.

"혜영 씨, 그럼 강요는 안 할게요. 대신 … 다음번에는 노력해 줄 거죠?"

일말의 아쉬움이 없지는 않았지만 처음인 만큼 내 욕심만 강요한다는 게 그렇고 해서 일단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를 택했다.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며 속삭이듯 말했다.

"경수 씨, 느끼고 싶어요!"

"그래요, 나도 혜영 씰 느끼고 싶어요!"

그녀는 내가 몸을 살며시 포개자 두 다리로 내 허리를 가위치기로 바짝 조이며 두 팔로 내 등을 힘껏 껴안았다.

내 심벌이 불두덩을 스치듯 하자 쥐어짜는 듯한 신음을 입가로 흘리며 엉덩이를 들썩거리는 그녀였다.

"경수 씨, 대단할 것 같아요! 너무 벅차고 설레고 떨려요! 아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이렇게 강물처럼 어디론가 흐르고 싶어요!"

나는 심벌을 간질이는 까슬까슬한 털의 감촉에 묘한 쾌감을 느끼며 한 손을 밑으로 내려 그녀의 가랑이 사이를 더듬었다.

그녀의 허벅다리가 바르르 떨렸다.

"경수 씨!"

뜨겁고 습한 기운만 느껴질 뿐 꽃잎 계곡은 두려움 때문인지 입을 꼭 다물고 있었다.

나는 가운뎃손가락을 곧게 펴서 도끼로 찍어놓은 듯 일자로 갈라진 계곡을 아래서 위로 걷어 올리듯 하며 조금 비집고 들어가자 손끝에 끈적끈적한 물기가 묻어났다.

"이를 어째! 너무 자극적이에요, 경수 씨! 숨이 막힐 것 같아요!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내가 왜 이러죠, 경수 씨!"

그녀가 황급히 엉덩이를 쳐올렸다. 그 바람에 손가락이 빨리듯 속살 깊숙이 내리꽂히고 말았다.

순간 그녀가 아랫도리를 뒤흔들며 격한 신음을 내질렀다.

"윽!!"

그녀의 속살은 당장이라도 용암을 터뜨릴 듯 펄펄 끓고 있었다.

나는 속살 구석구석을 파헤치듯 휘젓기 시작했다.

"경수 씨,  그, 그만해요! 이상해서 죽을 것 같아요! 제발! 그만해요, 경수 씨!"

그녀는 제정신이 아닌 듯 온몸을 요동치듯 꿈틀거리며 아우성을 쳐댔다.

나는 손가락을 구부려 오돌토돌한 주름살이 포진해 있는 질 벽을 마구 긁어댔다.

그럴수록 손가락을 빨아 당기듯 옥죄는 힘이 여간 예사롭지 않았다. 마치 문어 흡반처럼!

"경수 씨, 이제 그만 괴롭히고 어서 느끼게 해줘요! 미칠 것 같아요! 어서 내가 뜨거운 여자라는 걸 확인시켜 주세요! 네, 경수 씨!"

그녀가 열손가락으로 내 등을 쥐어뜯을 듯 할퀴며 통사정을 했다.

"그래요, 혜영 씨! 확인시켜 드릴 게요!"

나는 시시각각 변하는 그녀의 야릇한 신음소리를 들으며 허리를 약간 들어 그 여느 때보다 약이 바짝 올라있는 심벌을 그러쥐고 와이계곡 정중앙에 잇댄 다음 천천히 처녀지나 다름없는 그녀의 속살 안으로 버섯머리부터 밀어 넣기 시작했다.

그런데 입구가 열리는가 싶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더 이상은 진입이 어려웠다. 속살을 막고 있는 뭔가가 끄트머리를 밀어내는 듯했으니 말이다.

'이게 왜 이래?!'

그 아무리 낯선 속살이라 해도 그렇지 이건 아니다 싶었다.

'이럴 리가 없는데!'

그 아무리 내 버섯머리 둘레가 남다를 정도로 굵다 해도 그렇지 이 정도로 꽉 막힌 듯한 감각은 상상 밖이라 당황보다는 황당하기까지 했다.

"아, 아파요, 경수 씨! 너무 버거워요! 나 어쩌죠, 경수 씨?"

그녀는 찢어지는 듯한 통증 때문인지 아니면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그런지 안타까운 비명을 지르며 내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

"혜영 씨, 원래 이래요?"

일단 멈춤 상태에서 그렇게 물었는데 그녀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나는 별 도리 없다 싶어 우격다짐을 행사하더라도 뚫어야겠다는 생각에 엉덩이를 약간 든 상태에서 내리꽂듯 한방에 냅다 찔러버렸다.

쑥! 심벌이 깊이를 알 수 없는 늪 속으로 뿌리를 내리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리는 듯했다.

그런데 그게 그녀에게는 엄청난 고통으로 와 닿은 모양이었다.

그녀가 목안으로 말리는 단말마 비명을 토하며 고개를 밑으로 떨어뜨리고 사타구니를 쳐올리며 파르르 떨어댔다.

"경수 씨!"

"혜영 씨, 이게 왜 이래요! 이거 잘못 넣은 거 아닌가요?"

감탄과 경이로움이 한데 어우러지는 순간이라 나 또한 어금니를 앙다물고 아랫도리에 걸리는 우리는 통증에 혀를 내둘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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