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78 회: 24 산골 처녀의 첫 경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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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트막한 능선 위로 부서지는 봄날 햇살이 무척이나 따사했다. 나물을 캐는 상희의 손놀림이 부지런하다 못해 날렵했다. 상희의 옆구리에 매달린 바구니에는 쑥이 가득 들어앉아 있었다.
상희의 고른 이마에는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혀 있었다. 그래도 기분만은 하늘을 나를 것만 같았다. 방학을 맞아 고향 집으로 내려온 동수에게 쑥떡을 해주기 위해 아침 일찍 능선으로 나온 상희였다.
상희는 동수와 눈만 마주쳐도 가슴이 마구 뜀박질을 해댔다.
문득 상희는 어제 저녁에 입가로 미소를 잔잔하게 흘리며 그새 몰라보게 예뻐졌다는 한마디를 툭 내뱉고 자기 집으로 들어간 동수의 얼굴이 떠올랐다.
상희는 발그레 지는 얼굴로 바쁘게 손을 놀렸다.
바로 그때 가까이에서 엄마 목소리가 들렸다.
"상희야, 그만 캐고 내려와! 점심 먹어야지."
상희는 바구니 안을 힐끔 쳐다보고는 이만하면 됐다 싶었는지 벌떡 일어나 부리나케 능선 아래로 내달렸다. 오늘따라 발걸음이 무척 가벼웠다.
***
대청마루에 엄마와 마주앉아 먹는 점심은 언제나처럼 달고 맛있었다.
엄마가 알이 굵은 오이를 된장에 푹 찍어 입안으로 쑥 밀어 넣고 한입 가득 베어 문다. 그걸 무심결에 쳐다본 상희의 얼굴이 잘 익은 사과처럼 붉게 물들었다.
문득 어제 낮에 훔쳐본 엄마와 천수 아저씨의 섹스가 생각났기 때문이었다.
천수 아저씨의 우람한 가운뎃다리를 입에 물었을 때도 엄마의 볼은 당장이라도 미어질 것처럼 부풀어 올라 있었다.
방년 20살 꽃띠인 상희는 수시로 천수 아저씨와 뜨겁고 난잡한 섹스놀이를 즐기는 엄마를 훔쳐보면서 조금씩, 조금씩 성에 눈을 떠가는 아직은 수줍음이 많은 시골 처녀였다.
엄마가 천수 아저씨와 몰래 아랫도리를 짜 맞추는 그렇고 그런 관계가 된 것은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죽고 나서 1년이 지난 어느 날부터였다.
그동안 상희는 두 사람이 알몸으로 뒤엉킨 적나라한 모습을 수도 없이 보아왔다.
오늘도 엄마는 점심을 다 먹고 나서 설거지를 하고 있는 상희를 힐끗거리고는 이내 은근슬쩍 자리를 털고 일어나 곧바로 몸을 돌려 대문 밖으로 나갔다.
상희는 좌우로 실룩거리는 엄마의 엉덩이를 곁눈질로 쳐다보고 있다가 엄마의 뒷모습이 보이지 않자 설거지를 멈추고 부엌에서 나왔다. 그리고는 저만치 가고 있는 엄마의 뒤를 살금살금 뒤쫓기 시작했다.
엄마가 걸음을 멈춘 곳은 작은 계곡 바로 옆에 있는 숲이었다. 엄마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나직한 목소리로 천수 아저씨를 불렀다.
아니나 다를까. 천수 아저씨의 기어들어가는 듯한 목소리가 숲에서 들렸다.
"여기야."
엄마가 한달음에 소리가 나는 쪽으로 휑하니 몸을 날렸다.
상희는 자석에 끌리듯 자신도 모르게 몸을 숙이고 엄마가 사라진 숲 가까이로 바짝 다가갔다. 그리곤 납작 엎드려 두 사람을 뚫어져라 응시했다.
천수 아저씨는 뭐가 그리 급한지 엄마를 보자마자 와락 달려들어 솥뚜껑 같은 손으로 다짜고짜 엄마의 젖가슴을 우악스럽게 움켜쥐었다.
상희는 마치 자신의 젖가슴이 잡힌 것처럼 움찔 몸을 떨었다.
"아이, 너무 서둘지 말아요."
엄마는 무지 아플 것 같은데도 비명은커녕 진득한 신음을 입가로 흘리며 천수 아저씨의 바지를 훌떡 벗겨 내리고 있었다.
바지를 벗기자 텐트처럼 불룩하니 치솟은 팬티가 보란 듯이 드러났다.
"오메, 기죽어!"
엄마가 탄성 같은 감탄사를 지르며 성급하게 손을 뻗어 팬티를 끌어내리고는 불방망이처럼 달아올라 있는 가운뎃다리를 움켜쥐었다.
순간 천수 아저씨 입에서 숨을 안으로 몰아쉬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헉!"
엄마는 한주먹이나 되는 물건을 아래위로 거칠게 훌치고 있었다.
상희는 뭐에 홀린 듯한 표정으로 자신도 모르게 사타구니로 한 손을 가져갔다. 그리고 아랫도리 계곡을 지긋이 놀러보고는 이내 아래위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그 사이 엄마는 언제나 그랬듯이 천수 아저씨의 검붉은 가운뎃다리를 입에 물고 있었다.
그때 천수 아저씨는 엄마의 머리채를 두 손으로 움켜잡고 있었다.
"아우! 좋아 미치겠구먼! 오늘도 입에다 싸고 싶은데 어쩌지?"
그러자 엄마가 냉큼 천수 아저씨 물건을 손에 내뱉더니 눈을 살짝 흘기며 한소리 했다.
"안 돼! 오늘은 내 아랫도리 거기다 싸줘. 알았지?"
"그럼 어서 자세나 잡아. 왕창 싸줄 테니."
말 끝나기 무섭게 엄마가 키가 작은 풀들이 잔디처럼 깔려있는 바닥에 발랑 드러눕더니 엉덩이를 들었다 놨다를 반복했다.
"그래, 어서 덤벼!"
천수 아저씨가 알았다는 듯이 껄껄 웃으며 엄마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많이 해본 손놀림이라 그런지 상희 눈에는 물 흐르듯 현란하다 못해 날렵하게 보였다.
천수 아저씨가 엄마 옷을 하나씩 벗길 때 상희는 하늘을 찌를 듯이 물구나무를 서 있는 천수 아저씨 불방망이를 현미경 들여다보듯 빤히 노려보고 있었다.
꺼떡꺼떡 방아를 찧는 불방망이를 보고 있자니 심장이 절로 벌렁거렸다.
아무리 봐도 저 불방망이가 엄마 아랫도리로 들어가면 무척 아플 거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런데 엄마는 뭐가 좋다고 미치지 못해 환장한 사람처럼 목숨을 거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다.
'그래, 엄마 하나도 안 아픈지도 몰라. 그렇지 않고서야 저런 무식한 게 들락거리는데 비명 한번 안지를 리 없지.'
그런 생각도 잠시 갑자기 저걸 내 아랫도리에 가둘 수만 있다면 하는 상상이 고개를 들었다.
그래서일까? 상희의 아랫도리에 야릇하기 짝이 없는 뿌듯함이 쏠리고 있었다.
상희는 자신도 모르게 아랫도리 계곡을 문지르고 있는 손가락 하나로 도끼자국 한가운데를 지그시 눌러본다.
'어머!'
음핵이 눌리면서 아랫도리가 통째로 쩌릿해졌다.
그때 천수 아저씨는 엄마의 가랑이를 차고 앉아 손가락으로 엄마의 은밀한 공간을 마구 희롱하고 있었다.
그럴 때마다 엄마의 엉덩이는 위아래로 들썩거렸다.
"흑! 이를 어째?! 살 떨려 죽겠어!"
천수 아저씨의 굵은 가운뎃손가락이 들락거릴 때마다 엄마의 몸은 요동치듯 꿈틀거렸다.
아닌 게 아니라 손가락이 쑥 빠져 나왔다가 도로 푹 박혀들 때마다 엄마는 자지러지는 듯했다.
"이봐. 임자. 오늘은 엄청 싸겠는데 그래. 이제 겨우 시작인데 뭔 물을 이리도 많이 쌌어. 이러다 손가락이 불어터지는 거 아닌가, 몰라."
엄마가 고개를 들어 천수 아저씨를 내려다보며 한소리 했는데 상희가 듣기에는 엄마가 저런 소리도 할 줄 안다는 게 좀은 신기했다.
"아랫도리 물건도 팅팅 불게 만들어 줄 테니 그만 뜸들이고 얼릉 넣기나 해! 들어오는 즉시 바짝 물고 쫙쫙 씹어줄 테니까."
"안 그래도 그럴 참이었어."
천수 아저씨가 손가락을 빼더니 서둘러 방아를 찧고 있는 불방망이 밑동을 잡으며 허리를 폈다, 그리곤 번들거리는 버섯머리를 엄마의 도끼자국 입구에 갖다 댔다.
엄마가 진저리를 치며 두 다리를 번쩍 들어 양 옆으로 쩍 벌렸다.
그러자 천수 아저씨가 버섯머릴 끝으로 그림을 그리듯 엄마의 도끼자국 아래위를 문질러댔다.
엄마는 뭐가 그리도 흥분이 되는지 미친년 널뛰듯 온몸을 새끼처럼 꼬며 아우성을 쳐댔다.
"아우! 미치겠네. 얼릉 집어넣어! 얼릉!"
"알았어. 어린애처럼 보채긴."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마침내 천수 아저씨의 굵고 긴 불방망이가 한순간에 엄마 아랫도리 깊숙이 뿌리를 내렸다.
"악!"
비명인지 신음인지 모를 다급한 소리가 터지는가 싶더니 엄마의 엉덩이 살이 푸르르 떨렸다. 어느새 엄마의 두 다리는 천수 아저씨 허리를 뱀처럼 친친 휘감고 있었다.
그때부터 천수 아저씨의 물건이 피스톤처럼 엄마의 여리디 여린 아랫도리를 마구 짓밟기 시작했다.
아랫도리가 맞닥뜨릴 때마다 나는 퍽퍽 거리는 소리가 숲속 구석구석 스며들고 있었다.
"흑! 나 죽어! 아냐. 제발 죽여줘! 제발!"
그때 천수 아저씨는 바람이 잔뜩 들어간 고무풍선처럼 부풀어 있는 엄마 젖가슴을 두 손으로 마구 짓이기고 있었다.
"아, 알았어! 열 번이라도 죽여줄 테니까 임자 할 일이나 해!"
"이렇게 말이지. 그래, 이 맛이야! 이 맛!"
상희는 시계방향으로 빙그르르 돌아가는 엄마의 엉덩이를 뚫어지게 노려보며 이제는 아예 후텁지근한 열기로 충만해 있는 사타구니를 분주하게 문질렀다.
그럴 때마다 쩌릿쩌릿한 감촉이 등줄기를 타고 온몸 구석구석 파문처럼 번졌다.
바로 그때였다. 바로 뒤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상희는 화들짝 놀라며 사타구니에 들러붙어 있는 손을 황급히 떼어 내며 뒤를 돌아다보았다.
'헉!'
하마터면 입 밖으로 터져 나올 뻔했다.
그도 그럴 것이 등 뒤에는 같은 동네 동갑내기인 철구가 다 보고 있었다는 듯한 표정으로 징그럽게 웃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상희는 눈앞이 캄캄해지며 온 몸의 힘이 빠져나가는 듯했다.
철구가 허리를 숙여 상희의 귀에다 귓속말로 속삭였다.
"따라와!"
철구는 다짜고짜 상희의 한쪽 팔을 잡아끌었다.
대낮에 숲속에서 천수 아저씨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놀아나고 있는 엄마의 방사 현장은 훔쳐보면서 자위 비슷한 짓거리에 빠져있는 모습을 들켜버린 상희는 갈 수도, 안 갈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더구나 틈만 나면 덮치려 드는 철구였던지라 상희는 그저 난감했다.
그때 철구는 상희의 팔목을 잡고 고개를 바짝 치켜든 채 천수 아저씨의 과격한 피스톤 질에 연신 자지러지는 신음을 내지르며 안달복달 하고 있는 엄마의 아랫도리를 음흉한 눈빛으로 노려보고 있었다.
상희는 그런 엄마를 철구에게 더는 보이기 싫어 내키지는 않지만 부스스 자리를 떨고 일어났다.
"어디 갈 건데?"
철구가 상희를 잡아먹을 듯이 째려보며 말했다.
"따라와 보면 알아."
결국 상희는 질질 끌려가다시피 하여 숲을 빠져나왔다.
철구가 상희를 데리고 간 곳은 큰 바위 뒤였다.
상희가 손을 거칠게 뿌리치며 앙칼진 목소리로 물었다.
"여긴 왜?"
그런데 철구는 히죽거리며 딴소리를 해댔다.
"네 엄마 엉덩이 진짜 잘 돌리더라. 천수 아저씨가 떡을 칠 때마다 위로 치받는 게 장난이 아니던데 그래,"
"그, 그래서? 그게 어째서?"
"어째서라니? 내가 동네방네 소문이라도 내면 네 엄마한텐 좋을 거 하나 없다는 얘기야."
순간 상희는 덜컥 겁이 났다. 엄마와 천수 아저씨가 벌건 대낮에 숲속에서 아랫도리를 짜 맞추었다는 게 소문이 나면 엄마는 동네 창피해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도 없을 것이고, 최악의 경우에는 동네를 떠나야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하지만 상희는 소문 운운하며 겁을 주는 철구에게 매달리고 싶지 않았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입막음을 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이긴 했지만.
'어쩌지? 소문만은 막아야하는데 … 무슨 좋은 수가 없을까?'
상희는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보지만 별 뾰족한 묘안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때였다. 언젠가 귀동냥으로 들은 적이 있는 소문이 머릿속을 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