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1 회: 10 팀장 사모의 유혹 -- >
2
어느 덧 사모 그녀의 음탕과 음란 그리고 색정은 극점極點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그때 그녀는 젖가슴과 아랫도리를 가리고 있던 목욕 타월마저 과감히 벗어 던져버렸는데 빙기옥골氷肌玉骨을 연상케 할 정도로 희디흰 살결을 시샘이라도 하듯 고스란히 드러난 와이계곡 까만 음모 숲이야말로 내 모든 관능의 뿌리를 송두리째 뽑아버리고도 남을 정도였다.
사실 그녀의 알몸은 더할 나위 없이 균형이 잡혀 있었고, 요철凹凸의 미 또한 육감적이었다. 허리며 허벅지에는 군살이 전혀 없었고 엉덩이 또한 탱탱한 윤기가 자르르 흐르고 있었다.
특히 젖가슴은 처짐이 없을 정도니 모양새가 그지없이 보기 좋았고 풍만하기까지 하니 탐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도드라져 있는 젖꼭지 또한 앙증스럽다는 표현이 걸맞을 정도였다. 그 모든 게 현혹眩惑 그 자체였다.
그래서일까. 나는 두 눈을 뜨고 있다는 사실조차 적이 부담스러웠다. 숨을 쉬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였다. 정말이지 이런 곤욕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난감하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사모 그녀를 탐하고 싶은 욕정에의 충동만큼은 내 의지와는 별개였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며 예비동작을 게을리 하지 않는 나의 분신은 사모의 은밀하면서도 달콤한 터치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어머! 대단해요! 젊다는 게 이런 건가 봐요? 이리도 단단하고 뜨거울 수가 있다니 말이에요! 꺼내 잡으면 손이 데일지도 모르겠네요. 아이, 권 대리님. 목석처럼 가만있기만 할 거에요?"
그녀가 촉촉하게 젖은 두 눈으로 나를 지그시 올려다보며 물었다.
그때 나는 고개를 꺾다시피 뒤로 젖힌 채 아랫입술을 깊게 깨물고 있었다.
"어찌 제가 감히 사, 사모님을 …."
기분 같아서는 사모의 풍만한 가슴을 두 손아귀에 가두고 미친 듯이 주무르고 싶었지만 그런 용기조차 없는 놈이 바로 나였다.
"정 내키지 않으면 억지로라도 만지게 하는 수밖에요."
말 끝나기 무섭게 그녀가 내 한 손을 덥석 잡더니 자기 한쪽 젖가슴 위에다 올려놨다.
일순 젤리처럼 차지고 부드러운 감촉을 동반한 팽팽한 탄력감이 손바닥에 고스란히 묻어났다.
"사모님!"
"어때요? 괜찮죠? 이제 마음 가는대로 만져 봐요. 순수 자연산 유방이니까 마구 주물럭거려도 돼요. 어서요!"
그리곤 텐트를 만지작거리던 한 손으로 내 한쪽 허벅지를 비질하듯 쓰다듬기 시작했다.
그때 나는 그저 간간이 허리를 뒤틀며 사모의 은근한 육향에 취한 채 손아귀에 잡혀있는 젖가슴을 있는 힘껏 움켜잡고 마구 주무르고 있었다.
"아아~! 그래요! 그렇게 하는 거예요. 사실 난 전희를 즐기는 편이거든요. 하아, 너무 짜릿해요!"
사모 그녀는 전희前戱를 몸소 깨우쳐주려는 듯 물 흐르듯 자연스런 능숙한 손길로 내 바지 혁대를 풀고 지퍼를 내린 다음 바지와 팬티를 동시에 밑으로 끌어내렸다.
순간 팬티에 억눌려 신음하고 있던 30년생 구렁이 한마리가 벌겋게 달구어진 얼굴을 치켜든 채 보란 듯이 불쑥 튀어 나왔다.
"아! 이게 권 대리님 그거군요! 대단해요! 이것도 권 대리님을 닮아서인지 너무 잘생겼어요. 생긴 걸로 봐서 파워도 대단할 것 같아요. 아아, 볼수록 너무 탐스러워요!"
하늘을 치받은 듯이 배꼽 쪽으로 물구나무서기를 하고 있는 내 분신을 현미경 들여다보듯 뚫어지게 노려보고 있는 사모는 입술에 침을 바르면서까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사모님. 이러시면 … 으윽!"
나는 다음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사모 그녀가 두 손으로 구렁이를 싸잡아 쥐고 아래위로 훑는 바람에 허리를 앞으로 튕기며 신음만 토했다.
"왜요? 이러는 게 양심이니 도덕이니 윤리니 하는 족쇄에 반한다는 뜻인가요? 권 대리님은 아직 몰라요. 남자와 여자가 아랫도리를 맞대고 지랄용천을 떠는 음양의 이치란 게 교과서적 이론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는 걸 말이에요. 그러니 지금 이 순간만큼은 아무 생각 말고 그냥 내가 이끄는 대로만 따라와요. 그리고 본능이 하라는 대로만 해요. 인간의 욕정이 때로는 얼마나 소중한 건지 알게 될 테니까요. 이렇게 말이에요!"
마침내 사모 그녀는 작심이라도 한 듯 나를 소파에 반듯하게 눕게 했다. 그리고는 내 몸 위로 올라타듯 우윳빛 몸을 포개고는 젖가슴 계곡에다 내 분신을 끼우고는 상체를 아래위로 미끄럼을 타듯 움직이며 벌겋게 달아오른 첨단 부분을 혀로 핥기까지 했다.
"윽, 사모님! 너무 짜릿해요!"
그랬다. 아찔한 현기증을 동반한 절대쾌감을 처음 경험하는 기상천외奇想天外한 사모의 도발에 나는 두 손으로 그녀의 목을 끌어안다시피 아랫도리를 사정없이 꿈틀거렸다.
"아, 이렇게 단단하고 뜨거울 수가 있다니 신기해요!"
사모 그녀는 젖가슴 계곡을 들락날락 하는 분신 첨단을 혀로 마구 훌치며 스스로 흥에 겨운 듯 허리를 배배꼬기까지 했다.
"그, 그만해요. 사모님! 자꾸 이상해지고 있어요."
"알았어요. 그만 할 게요. 사정은 둘만의 최후의 만찬을 위해 아껴야 하니까 에로틱한 감상부터 해요."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상체를 일으킨 그녀는 나를 소파에 기대어 앉게 하고는 바로 내 눈앞에 서서는
"권 대리님, 지금부턴 내가 하는 걸 보면서 흥분지수를 최대한 올려 봐요. 손으로 직접 권 대리님 그걸 만지면서 말이에요. 대신 사정하면 안 돼요! 사정의 순간은 이 안에다 해야 하니까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하고는 양 옆으로 활짝 오픈 되어 있는 허벅다리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꽃잎 계곡 입구를 손가락으로 펼쳐 보이는 게 아닌가!
'헉!'
순간, 나는 목젖을 울리는 경탄驚歎의 신음을 다급히 안으로 삼키며 두 눈을 부릅뜰 수밖에 없었다.
그랬다. 까만 먹물을 풀어놓은 듯 무성하게 우거진 검은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음모 숲 속에 새치름히 가려져 있던 옥문이 보란 듯이 스르르 열리며 안개비에 촉촉하게 젖은 선홍의 빛 무리가 눈을 찔려오는데 어느 누가 이런 광경을 외설로 매도할 것이며 혐오할 것인가!
"사모님! 미치겠어요. 넣고 싶어요!"
어느새 나는 한 손으로 분신을 자위행위를 하듯 아래위로 문지르며 애원하듯 처음으로 내 관능이 이끄는 말을 내뱉었다.
"호호! 그렇게 급해졌나요. 그래요. 밖에 하면 안 되니까 그럼 다시 반듯하게 누워요. 내가 위에서 할 테니까요."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나는 마치 리모컨에 따라 좌지우지 되는 텔레비전 채널처럼 소파에 반듯하게 누웠다.
그러자 사모 그녀는 손바닥으로 옥문 입구를 쓰윽 아래서 위로 쓰다듬으며 소파에 올라와서는 냉큼 내 하반신 위로 기마자세를 취했다.
그 일련의 동작이 얼마나 자연스러운지 팀장도 이런 자세로 많이 당했겠지 하는 생각을 문득 했다.
어느새 사모 그녀의 핑크 빛 옥문 입구는 정확하게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내 분신 바로 위에 위치를 잡고 있었다.
그녀가 한 손으로 이미 과포화 상태로 발기해 있는 내 분신 기둥을 살포시 잡으며 마치 밀어를 속삭이듯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아아, 벅찰 것 같아! 권 대리님, 이제 내 이걸로 보쌈 할 테니 끄트머리가 진입했다 싶을 때쯤 허리를 위로 치받는 거 잊지 마세요. 그래야 관통되는 감각이 실감나니까요. 아아! 벌써 짜릿해요, 권 대리님!"
이윽고 사모의 하반신이 주저앉다시피 아래로 천천히 하강의 리듬을 타기 시작하자 선홍빛 속살이 보란 듯이 활짝 열리며 분신 끄트머리부터 서서히 집어삼키기 시작했다.
"윽, 사모님!"
한없이 차진 부드러움과 더없이 달착지근한 끈적임, 그리고 기둥을 뿌리째 뽑아버릴 듯한 옥죔 그리고 단단하게 경직되어 있는 살 뼈가 뭉개질 것 같은 가공의 뿌듯함 그만 나는 나도 모르게 허리를 위로 치받으며 비명 같은 신음과 함께 그녀를 불렀다.
"흑! 이를 어째! 이 포만감! 이 충만감! 너무 짜릿해요! 이런 느낌 처음이에요! 이봐요, 다시 한 번 더 치올려요! 아, 방금 닿았어요! 끝에 닿았어요! 그래요! 구석구석 찔러줘요! 나 몰라!"
사모 그녀는 미친 년 널뛰듯 시소를 타는 율동을 구사하며 신들린 듯 중얼거렸다. 그게 내 귀에는 사모 나름대로의 음탕과 색정이 한데 어우러진 속삭임처럼 들린 건 왜일까?
이미 흔적도 없이 뿌리까지 삼켜버린 사모는 전방위로 출렁거리는 젖가슴을 두 손으로 싸잡아 쥐고 마음껏 비틀어댔다.
"사모님! 너무 세게 깨물지 말아요! 윽!"
그랬다. 사모 그녀의 레드 홀은 시쳇말로 살아있는 또 다른 생명체였다. 진득하니 물고 늘어지는 탄력이나 내뱉듯 하다 도로 삼키는 테크닉이 가히 명불허전名不虛傳 그 이상이었다. 그건 머리털 나고 난생처음 경험하는 아찔하면서도 짜릿한 절대쾌감이었다.
그런데 진즉 나를 당황하게 하는 문제는 이러다가는 얼마 버티지 못하고 사정을 해버릴 것 같은 예감이었다.
"으으, 사모님! 제발, 그만! 더는 견디기 …."
급기야 나는 말꼬리를 얼버무렸다.
그 위기일발의 낌새를 눈치 챈 사모는 돌연 두 손으로 내 젖꼭지를 하나씩 잡고는 과일 꼭지를 따듯 세게 비틀었다.
"악!"
순간, 아리하면서도 찌릿한 통증이 전신에 고루 퍼지는가 싶더니 분신 끄트머리에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던 사정의 기운이 한순간 봄눈 녹듯 온데간데없이 사그라뜨려들었다.
"이젠 괜찮죠? 그냥 그대로 있어요!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요. 그냥 가볍게 치받기만 해요. 아셨죠?"
그랬다. 사모 그녀는 남자를 다룰 줄 아는 여자 조련사였다. 남자의 성적 반응을 꿰뚫고 있는 요부가 틀림없었다.
그리고 사모의 엉덩이 율동은 엉성하고 서툴기 짝이 없는 아마추어가 아닌 능숙미가 절로 우러나는 숙련된 프로였다. 때로는 위아래로, 때로는 앞뒤로, 때로는 거칠게, 때로는 부드럽게 움직였다.
그렇듯 사모의 절도 있는 요분질은 한마디로 현란 그 자체였다. 내가 치골을 치받을 때마다 허리를 여러 각도로 움직이며 조이고 풀고 했는데 그때마다 나는 여자가 베푸는 요분질의 묘미는 무궁무진하다는 섣부른 판단까지 했다.
하지만 여자 경험이 그리 많지 않은 나는 생각보다 일찍 그 한계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사모님! 더는 안 되겠어요! 더 이상은 견디기 힘들어요! 금방 터질 것 같아요! 어쩌죠?"
그러자 그녀는 허리를 꼿꼿하게 세운 채 하소연 하듯 중얼거렸다.
"아아! 지금은 안 돼요! 같이 하고 싶어 그래요. 권 대리님의 강렬한 분출을 느끼며 하고 싶단 말이에요. 권 대리님, 생각을 딴 데 쏟아 봐요! 그럼 괜찮을 거예요. 아니, 아무 생각이나 해요. 나 같이 뜨거운 여자를 허구한 날 독수공방하게 만드는 팀장을 씹어도 괜찮아요. 어때요? 견딜 만하죠?"
그랬다. 그녀가 하라는 대로 마음속으로 팀장을 팔불출로 매도하고 보니 거짓말 같이 또 한 번의 위기에서 벗어나 있었다.
그렇듯 사모는 사정의 타이밍까지 죽이고 살릴 수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였다.
'아, 이런 여자도 있다니!'
절로 감탄이 터져 나올 지경이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색정 때문인지 아니면 스스로 개발한 후천적 색정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하여간 섹스에 관한 한 초보운전이나 다름없는 나로서는 불가사의不可思議 그 자체했다.
어느새 우리는 흘린 땀으로 샤워를 하고 있었다. 문득 찜질방이 따로 없다는 생각에 웃음이 절로 나올 지경이었다.
그런데 세 번째 위기가 닥친 것은 잠시 후였다.
"사모님, 어쩌죠?"
그녀가 달뜬 표정으로 나를 빤히 내려다보며 화답했다.
"그래요! 우리 함께 해요! 나도 할 것 같아요. 이렇게 하면 금방 될 거에요! 아아. 이게 마구 부풀어 올라요!"
사모가 먼저 분신 끄트머리 그 부위만 옥문으로 자근자근 깨물듯 삼키고 뱉는 기교를 반복했다.
"사모님! 지, 지금이에요!"
내가 그녀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싸잡아 쥐고 마구 아래위로 들었다 놓았다 하자 마치 급반전을 꾀하듯 극적인 순간을 연출한 건 그녀가 먼저였다.
"바로 이거야! 나 죽어! 나, 해요! 이봐요! 아까처럼 구석구석 찔러줘요! 제발!"
사모가 온몸을 안쓰러울 정도로 부르르 떨며 허리를 활처럼 휜 채 교성을 내질렀다.
바로 그 순간, 나 역시 분신을 통째로 감싸듯 옥죄며 사정없이 물고 늘어지는 뜨거운 기운을 느끼며 아랫도리를 치받은 상태에서 사정의 무리들을 마음껏, 마음껏 내뿜었다.
잠시 후, 나는 내 가슴팍 위로 고목나무 쓰러지듯 풀썩 포개지는 사모를 두 팔로 힘껏 껴안았고, 그녀는 거칠고 뜨거운 호흡을 마구 내 가슴팍에 쏟아내며 후희를 즐기는 듯했다.
그런데 사모 그녀가 기획하고 연출한 음란의 바다는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더할 나위없는 색정적 끼로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권 대리님, 회사 몇 시까지 들어가야 해요?"
나는 그때까지만 해도 그 물음을 그냥 가볍게 흘러듣고 2시라고 못 박자 그녀가 대뜸 무척 반기는 표정을 지었다.
"그럼 우리 1시간 더 즐겨요. 이제 겨우 열두신데 시간은 충분하잖아요. 그래 줄 거죠?"
"…"
나는 대답 대신 그녀의 반듯한 이마에 송골송골 맺혀 있는 땀방울을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그녀가 내 하반신 쪽으로 미끄럼을 타며 말했다.
"이번에는 색다른 쾌감으로 권 대리님을 황홀하게 해 드릴 게요."
순간, 나는 문득 아연실색啞然失色이란 말이 이럴 때 필요한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사, 사모님! 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