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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새큼한 유혹-2화 (2/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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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그녀의 꽃잎계곡은 내 타액을 흠뻑 뒤집어 쓴 채 반지르르한 윤기마저 흐르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가 잘록하게 들어간 허리를 좌우로 살짝 뒤틀며 야릇하기 짝이 없는 신음을 흘린 것은 손가락 끝으로 꽃잎을 열어젖힌 다음 혀를 살짝 밀어 넣고 헤집듯 할짝거릴 때였다.

"으, 으음~!"

그런데 말이다. 왠지 모르게 내 귀에는 잠결에 하는 잠꼬대로 들리지 않았다. 그건 아랫도리에 걸려있는 수상쩍고 야릇한 기운에 스스로 반응하는 듯한 의미 있는 신음소리가 분명했다.

'뭐야? 이거 혹시 척하는 거 아냐?'

순간 나는 그녀가 비록 잠결이지만 누군가가 자신의 은밀한 와이계곡을 대놓고 희롱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어쩔 수 없는 수치감에 그냥 모르는 척 하는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만약에 내 짐작이 맞는다면 내 입장에서는 고무적인 현상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우려했던 불상사는 일단 피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제는 좀 더 과감하게 대시를 해도 괜찮겠다 싶어 눈에 확 들어차는 석류 빛 속살 깊숙이 혀끝을 천천히 밀어 넣었다. 그리곤 미꾸라지가 몸부림을 치듯 속살 깊숙이 파고들어 마구 휘젓기 시작했다.

그런데 말이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는 옛말이 하나도 틀린 데가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낀 건 바로 그때였다.

현관 벨이 울린 게 먼저였는지, 그녀가 잠에서 깨어난 게 먼저였는지 … 하여튼 거의 동시에 벌어졌다.

"어머! 너, 이게 무, 무슨 짓이야!"

눈을 부릅뜬 채 경악을 금치 못하는 듯한 그녀의 소스라침에 간이 콩알만큼 오그라드는가 싶더니 옴짝달싹은 고사하고 손끝하나 움직일 수 없을 만큼 몸의 근육이 뻣뻣하게 굳어지고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서고 등줄기로 서늘한 기운마저 느껴질 정도로 식은땀이 배어나고 있었다.

바로 그때였다.

"누나, 문 열어!"

친구 녀석의 굵은 목소리가 현관문 쪽에서 벼락 떨어지는 소리만큼이나 크게 들렸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이건 또 무슨 희한한 경우인지 의외의 변수로 밖에 볼 수 없는 극적인 반전이 내 눈앞에서 벌어졌으니!

아무리 생각해도 감히 상상을 초월하고도 남을 만한 그녀의 기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엉뚱하기 짝이 없는 재치가 아닐 수 없었다.

워낙 다급한 상황이라 어쩔 수 없는 임기응변이라 해도 나한테는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도 남을 만큼 충격적인 돌발 상황이었다.

"어서 저기 숨어!"

그녀가 용수철에 반발이라도 하듯 벌떡 일어나 잽싸게 내 한쪽 팔을 잡고 끌고 간 곳은 옷장이었고, 미처 어떻게 할 여유가 없었는지 서둘러 옷장 문을 열어젖힌 다음 나를 구겨 넣다시피 확 밀어붙이고는 당장이라도 잡아먹을 듯이 잔뜩 화가 난 얼굴로 경고성 멘트를 날렸다.

"나쁜 자식! 너 오늘 죽은 줄 알아! 끽소리 말고 그대로 있어!"

그런데 그 와중에도 나라는 놈은 사태의 심각성에 적응할 줄 아는 순발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었으니 내가 생각해도 웃기지도 않았다.

"누나, 내 운동화!"

현관문을 열면 친구 녀석이 내 운동화를 볼 게 뻔한데 그렇게 되면 그녀가 나를 옷장 속에 숨긴 것도 말짱 도루목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나 몰라라 할 수 없었다.

그러자 그녀가 어이가 없는지 눈만 살짝 흘기고는 슬립 위에다 추리닝 상의를 걸치고 휑하니 방을 빠져나갔다.

곧이어 현관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고, 친구 녀석이 그녀에게 시비를 거는 듯한 말투가 바로 들렸다.

"누나가 문 잠근 거야?"

순간 나는 아차 싶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얘는, 나갈 때 문 좀 잠그고 가면 어디 덧나니?"

그녀가 눈치 빠르게 둘러댔지만 만약에 내가 현관문을 잠그지 않았고, 그 상태에서 그런 짓거리를 하고 있는데 친구 녀석이 그녀 방을 열었다면 경천동지驚天動地 할 사건이 났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상상만 해도 등골이 오싹, 온몸이 찌그리진 깡통처럼 쪼그라드는 듯했다.

"참, 종민이 안 왔어?"

"조, 종민이 오기로 했어?"

아마 모르긴 몰라도 그녀가 많이 당황했을 것이었다. 날 옷장 속에 숨겨 놓고 시치미를 떼야했으니 말이다.

"자식, 많이 삐쳤겠는데 … 어디 전화나 해볼까?"

그 말에 나는 화들짝 놀란 나머지 거동이 불편한 몸을 꿈틀거려 바지 주머니에 들어 있는 휴대폰을 꺼내 배터리를 분리 시켰다.

"어라! 이 자식이 아예 휴대폰을 꺼났네. 누나, 종민이 올 지도 모르니까 오면 일곱 시에 학교 앞 호프집으로 나오라고 전해줘."

"그래, 아, 알았어. 얼른 가기나 해. 난 더 자야하니까."

그녀도 어쩌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을 것이다.

친구 녀석이 도로 나가는 인기척과 현관문이 닫히는 순간부터 나는 겁에 질린 개새끼가 꼬리를 뒷다리 사이에 감추듯 주눅이 들 수밖에 없었는데 ….

아니나 다를까. 옷장 문이 벌컥 열리는 순간 도끼눈을 떤 그녀의 입에서 불호령이 떨어졌다.

"나쁜 자식, 어서 나와!"

나는 당장이라도 대갈통을 쥐어박을 듯한 감정이 잔뜩 실려 있는 그녀를 바로 쳐다볼 수가 없어 고개를 푹 숙이고 옷장에서 나왔다. 그리곤 냅다 방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누나, 잘못했어! 누나 자는 모습만 훔쳐본다는 게 그만 나도 모르게 … 용서해줘? 절대 고의는 아니었어. 정말이야!"

그런데 바로 그 순간 뇌리를 강하게 때리는 충동질에 나 자신조차도 아연해질 수밖에 없었다. 겉으로는 지은 죄가 있어 고개를 조아리고 두 손을 싹싹 빌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음흉한 생각을 품고 있었던 것이다.

'그냥 확 덮쳐버릴까 보다!'

수컷의 본능인지 그녀와 나 외에는 아무도 없다는 현장감이 나를 괴상망측한 분위기로 내몰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이왕 못된 짓거리를 한 놈이니 이리 죽으나 저리 죽으나 죽는 건 매마찬가지라는 이판사판 합이 육 판이라는 심리가 작용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안 그래도 옷장 속에 갇혀 있는 동안 눈에 삼삼하게 엉겨 붙는 그녀의 다복솔 하니 우거진 새까만 음모 숲과 도톰하니 부풀어 올라 있는 불두덩 그리고 세상 밖으로 첫 나들이를 나온 듯 붉게 상기된 얼굴을 살짝 내민 석류 빛 속살 때문에 미치고 환장할 지경이었는데 그 아무리 파렴치한 짓을 저질렀기로서니 이렇게 사내놈답지 않게 무릎까지 꿇고 있는 내 자신이 견딜 수 없는 굴욕처럼 느껴졌다.

그때 그녀는 침대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아있었다.

"얘 좀 봐! 무릎 꿇고 빈다고 용서가 될 줄 아니?"

그런데 나라는 놈은 이미 겁을 상실한 상태였다. 추궁하듯 하는 그녀 아랫도리에 은근슬쩍 눈길을 던지고 있었으니 말이다.

'이런, 젠장!'

마른 침이 절로 꿀꺽 삼켜지는 순간이었다. 살짝 열린 가랑이 사이로 짜릿한 그림 한 폭이 내 시야를 찌를 듯이 요염한 미소를 짓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걸 눈치 챈 그녀가 크게 소리쳤다.

"종민이 너, 어딜 빤히 쳐다보는 거야? 어서 눈 돌리지 못 해!"

그런데 웃기는 건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한 눈에 쏙 들어찰 정도로 적당하게 벌어진 가랑이를 오므리기는커녕 나더러 아예 대놓고 보란 듯이 그대로 내버려두는 그녀였다.

나는 여전히 내 눈을 빨아들일 듯이 찔러대는 실오라기 한 올 걸치지 않은 맨살의 와이계곡을 계속 노려보고 있었다.

그런데 세상사 요지경 속이라는 말도 있듯 그녀가 또 한 번의 극적인 반전을 도모한 건 바로 그때였다.

"종민이 너, 아까 하던 짓 계속 하고 싶은 거니?"

왠지 모르게 나긋나긋, 여자 특유의 애교를 떠는 듯한 간드러진 목소리였다.

나는 기회다 싶어 고개를 바짝 치켜들고 촉촉하게 젖어있는 그녀의 눈을 뚫어지게 빤히 쳐다보며 짐짓 감동을 먹은 듯한 표정으로 누나를 불렀다.

"누, 누나!"

그녀가 눈을 살짝 흘기며 한 소리했는데 처음에는 무슨 말인가 싶었다.

"뭐야? 감동이라도 먹은 표정인데 … 하고 싶으면 해!"

말 떨어지기가 무섭게 뒤로 벌렁 드러눕는가 싶더니 야릇한 웃음을 날리며 가랑이를 떡 벌리는 그녀의 가당찮은 도발에 나는 머릿속이 텅하니 비는 듯해서 현기증마저 돌 지경이었다.

"저, 정말이지 누나? 거짓말 아니지?"

그때 그녀는 슬립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젖가슴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누나 마음 변하기 전에 얼른 덤비는 게 좋을 거야."

나는 도무지 믿기지 않은 현실이라 꿈을 꾸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허벅지를 살짝 꼬집어보았다. 아팠다. 그렇다면 꿈이 아닌 엄연한 현실이었다.

그래서일까. 나는 거의 미칠 지경이었다. 그녀를 어찌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벅차기가 이를 데 없는데 한껏 벌어진 우윳빛 가랑이 사이로 요염한 자태를 스스럼없이 드러낸 도톰한 불두덩과 새까만 잔디밭을 보고 있자니 온몸의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듯했다.

천천히 몸을 일으킨 나는 모든 걸 체념한 표정으로 누워 있는 그녀에게 다가가서는 파르르 떨고 있는 그녀 어깨를 살포시 감싸 안았다.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이 내 가슴 안으로 파고들며 들릴 듯 말 듯한 흐릿한 신음을 입가에 둘렀다.

"하아!"

"누나, 이게 꿈은 아니지?"

나는 그녀를 안고 있으면서도 도무지 실감이 나지 않는 탓에 그렇게 물었다.

"얘는, 꿈이면 좋겠니?"

내 목덜미에 뜨거운 입김을 흩뿌리며 되묻는 그녀였다.

어느새 내 오른손은 그녀의 한쪽 엉덩짝을 주무르고 있었는데 터질 듯 부풀어 탱탱하게 영근 볼륨감이 손바닥에 고스란히 묻어나고 있었다.

"누나, 지금 내 기분이 어떤지 알아?"

무슨 말이든 하고 싶었다. 그렇게라도 해야 결코 환상이 아님을 실감할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나도 그래. 하늘 높이 둥둥 떠 있는 기분이야. 그러니 종민아, 아무 생각 말고 어서 이 누나 좀 뜨겁게 해 줘! 어서!"

뭔가를 재촉하는 그녀의 주문에 이끌린 듯 엉덩이 살을 쓰다듬고 있던 내 손바닥이 그녀의 사타구니 쪽으로 슬그머니 미끄럼을 탔다.

순간, 그녀가 아랫도리를 꿈틀거리며 벅찬 신음성을 내질렀다.

"종민아! 누나 기분이 너무 이상해! 어쩌면 좋아?"

마침내 내 손바닥이 꽃잎 계곡에 닿는 순간, 그녀가 가느다란 신음을 흘리며 허리를 비틀었다.

"너무 짜릿하다 얘!"

"나는 미칠 지경이야 누나!"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고 도끼자국 계곡을 아래서 위로 문지르듯 쓱쓱 훑자 후끈한 열기와 함께 습한 기운이 이끼처럼 엉겨 붙었다.

"흑, 나 몰라! 이를 어째?"

그녀의 아랫도리가 요동치듯 꿈틀거렸다.

어느 틈에 그녀의 도끼자국 계곡은 주체할 수 없는 흥분 탓인지 이슬이 내린 듯 이미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나는 왼손을 슬립 안으로 집어넣어 한쪽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바람이 잔뜩 들어간 고무공 같은 탱탱한 볼륨감이라 그런지 힘주어 잡으면 당장이라도 펑 터질 것 같았다.

그녀가 한 손으로 내 손등을 지그시 누르며 말했다.

"종민아, 젖꼭지 좀 어떻게 해 줘!"

나는 그녀가 원하는 게 뭔지를 알고 도도록하니 불거진 젖꼭지를 손가락 사이에 넣고 빙빙 돌리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손가락으로 땅콩 껍질을 벗기듯 살살 비비댔다.

그러자 그녀가 외마디 비명을 내지르며 온몸을 파르르 떨어댔다.

"흑, 나 몰라! 너무 찌릿하다 얘!"

"누나 젖꼭지가 단단해졌어!"

"당연하잖니! 아우, 너무 흥분 된다 얘!"

문득 나는 그녀에게 더 없는 흥분을 안겨주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누나, 거기 손가락 넣어도 되지?"

그냥 밀어 넣고 맘껏 휘젓고 싶었지만 왠지 허락을 받고 싶었다. 처음인 만큼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고 싶어서일까?

"종민이 너, 바보 아니니? 이럴 땐 네 맘대로 하는 거야! 누나 아무 소리 안 할 테니 종민이 하고 싶은 대로 해! 어서!"

그딴 건 묻는 게 아니라고 나무라는 듯한 그녀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불두덩 음모 숲을 비질하듯 쓰다듬고 있던 손가락 하나를 속살 깊숙이 쑥 밀어 넣었다.

"너, 넣은 거니? 나 몰라! 너무 깊게 들어왔어! 엄마야~!"

그녀가 풍만한 엉덩이를 미친 듯이 들썩거리더니 내 목을 두 팔로 와락 끌어안았다.

"응, 하나만 넣어서. 근데 누나 구멍 말인데 왜 이리 빡빡해? 이거 너무 쫄깃한 거 아냐?"

"얘는, 그걸 말이라고 하니? 처녀 구멍이니까 그렇지."

"어어, 누나 그만 깨물어! 끊어진단 말이야!"

"얘는, 누가 깨물었다는 거니? 난 가만히 있었단 말이야! 종민아! 누나 미치겠어!"

겨우 손가락 하나만 넣었을 뿐인데 그녀의 속살은 빡빡하다 못해 바이스처럼 물고 늘어지는 옥죔이 여간 예사롭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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