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트로이어-127화 (128/158)
  • 5. 어긋남 …… (6)

    "아, 참. 세이어 씨?"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며 세실이 말했다. 세이어는 말해 보라는 듯이 가볍

    게 어깨를 으쓱해 보였고, 세실은 생긋 웃으며 말을 이었다.

    "생일이 언제예요?"

    "…생일…?"

    "네, 생일. 생일 몰라요? 생일이 언제냐고요."

    "……글쎄요. 그런데 그건 갑자기 왜 물으십니까?"

    "생일 챙겨주려고요." 세실은 가볍게 어깨를 으쓱했다. 당연하지 않느냐

    는 표정이었다. "혹시나 해서 말해두지만, 내 생일은 12월 3일이예요. 한

    달 조금 안 남았죠?"

    "…그렇군요."

    "응? 그렇군요가 아니잖아요. 세이어 씨 생일은 언제예요? 설마하니 오래

    돼서 까먹었다고 말하지는 않을 테죠?"

    "글쎄요."

    세이어는 빙그레 미소지었다. 별로 말하고 싶지 않은 모양이었다. 하지만

    , 세실은 이미 세이어가 그렇게 나올 줄 이미 다 예측하고 있었다는 표정

    이었다. 혀를 쯧쯧 차며 그녀가 말했다.

    "확실하게 말해요. 언제예요?"

    "……12월 7일입니다."

    "와아, 12월 7일? 그럼 나랑 4일밖에 차이가 안 나네요. 12월 7일이라…

    내가 4일 더 빠르구나. 아니, 아니지, 태어난 년도가 다르지. 응, 그러

    고 보니 오빠라고 불러야 하는 건가?"

    그렇게 말한 세실이 뭐가 그렇게 우스운지 깔깔거리고 웃어댔다. 그 모습

    이 자못 우스워서, 세이어는 그런 그녀를 보고 피식 웃어버렸다. 그리고

    마침 생각났다는 듯이 말했다.

    "그렇군요. 그런데, 린 씨의 생일은 언제입니까?"

    그 말에 세실의 얼굴이 조금 굳어졌다. 그다지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일인

    모양이었다. 하기야 꽤나 뒤틀린 관계가 되어 버렸으니 당연한 일이겠지만

    .

    "……11월 12일이예요."

    세실은 눈썹을 약간 찡그리며 씹어뱉듯이 말했다. 세이어가 고개를 끄덕

    였다.

    "11월 12일입니까. 며칠 남지 않았군요."

    "뭐, 그렇죠."

    세실은 입술의 한쪽 끝을 치켜올렸다.

    "그래서 무슨 선물이라도 하시게요?"

    어느새 그녀의 어조는 다시 원래의 그것으로 돌아와 있었다. 이제 와서

    특별히 '언니'에게 화를 낼 생각은 없는 모양이었다. 다만 대신이라면 대

    신이랄까 조소를 보내는 모양이었는데, 아무래도 문제라면 이쪽이 더 문제

    인 듯 싶다.

    "글쎄요. 그건 린 씨께서 원하기 나름이겠지요."

    세이어는 조용히 미소지었다.

    "마침 잘 되었군요. 세실 씨, 부탁 하나만 드려도 되겠습니까?"

    어둡다.

    린은 조용히 고개를 돌려 창 밖을 바라보았다. 밤……. 어둡다. 희미한

    달빛이 지면을 비추지만… 약하다. 밤하늘에 뿌려진 검은색 잉크, 구름이

    달빛을 가리고 있었다. 린은 빙그레 미소지었다.

    "아름다워."

    린은 품 안에 잘 갈무리되어 있는 스크롤을 만지작거렸다. 부드러우면서

    도 약간은 거칠은 촉감. 그 촉감에 그녀는 안도감을 느끼며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내 소원을 이루어 줄……."

    그녀의 눈동자가 달을 응시했다. 희미하게 빛을 발하고 있는 달을 바라보

    며 린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1년 후의 난, 저 달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

    대답이 있을 리는 없었다.

    린은 침대 위에 몸을 뉘었다. 푹신푹신한 감촉이 기분 좋았다. "휴우……

    ." 린은 길게 숨을 내쉬며 다시 한번 품 속의 스크롤을 만지작거렸다.

    "그래, 내 하기 나름이겠지."

    달칵.

    그 때 방문이 열렸고, 손간 쏟아져들어온 빛에 린은 가볍게 눈살을 찌푸

    렸다. "누구…?" 린은 팔을 뒤로 받쳐 상체를 일으켰고, 곧 불청객(?)의

    정체를 파악할 수 있었다.

    "전해줄 말이 있어서 왔어."

    세실이었다. 그녀는 허리에 손을 얹고는 한쪽 입가를 치켜올린 채 린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 달갑지않은 방문객에게 린은 미간을 찌푸려 주었다.

    "전해줄 말?"

    "세이어 씨의."

    "……말해봐."

    "그러지." 세실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팔짱을 꼈다. '거만'이라는 단어가

    그 이상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은 표정과 함께 그녀가 입을 열었다.

    "6일 후면 언니 생일이지?"

    "그런데?"

    "아무거나 좋으니 원하는 거 하나 말해봐."

    "……원하는 거?"

    린의 미간이 살짝 좁혀졌다. 언뜻 세실의 말이 이해되지 않았기 때문이었

    다. 세실이 피식 웃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말 못 알아들어? 원하는 거 아무거나 하나 말해 보라고. 세이어 씨

    의 생일기념 특별선물이랄까."

    "……선물이라고?"

    "뭐, 그런 거지."

    세실은 가볍게 어깨를 으쓱했다. 조롱하는 듯한 미소와 함꼐 그녀가 말을

    이었다.

    "좋겠지. 이럴 때만이라도 어떻게 관심을 얻을 수 있으니까. 선물 아니겠

    어? 뭐… 나 같은 경우라면 굳이 그런 게 필요하지 않겠지만. 특별히 그

    런 것 없이도 충분하다고. 난 '진짜 선물'을 받게 되겠지."

    ……아니꼽다. 린은 미간을 찌푸렸다. 요즘 들어 세실이라는 저 인간은

    그녀의 속을 뒤집어놓는 말만 한다. 정말이지 저 잰체하는 얼굴을 잡아 뜯

    어 내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하지만 린은 빙그레 미소지었다.

    "그래…? 좋겠지. 이렇게 말해 줘. 그 날 하루만큼은 나하고만 있어 달라

    고. 다른 사람은 단 한 명도 끼어들지 않고, 둘만."

    "쿡."

    세실이 웃었다. 그녀는 나름대로 린의 말을 해석한 것이었다. 아마도 저

    '다른 사람'은 세실, 그녀를 겨냥한 것이리라. 그렇게 생각한 그녀가 빈정

    거리는 어투로 말했다.

    "그래, 그래. 알겠어. '그 날 하루만큼이라도' 세이어 씨와 함께 있어 보

    시겠다? 뭐 좋아. 난 아량이 넓으니까, 그 정도는 봐주지."

    역시 은근히 속을 긁어놓는 말투다. 게다가 '봐 준다'라……, 이미 자신

    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는 것이다. 하긴 그것이 사실이기도

    하지만. '적어도, 지금은 말이지.' 린은 입가를 끌어당겨 미소를 지었다.

    "마음대로 생각해."

    "……흥."

    그런 린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며 세실은 코웃음쳤다. 저 미소, 마

    음에 들지 않는다. 무슨 속셈이 있는 걸까… 저 여유 있는 미소는 대체 무

    엇 때문일까.

    "할 말은 다 했고, 난 간다."

    하지만 아무래도 상관은 없겠지. 이제 와서 뭐가 달라질까.

    "그래. 잘 가."

    부드럽게 미소짓는 린. 흥 하고 한차례 코웃음치며 세실은 몸을 돌려 린

    의 방을 나왔다. 문득 문을 닫으며 안을 바라보니, 린은 품 안에 있는 무

    언가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쳇." 왠지모를 불쾌감에 세실은 공연히 혀

    를 한 차례 찼다.

    던드 시에 도착한 지도 며칠이 지났다. 시장의 말이 아니더라도, 확실히

    이곳에서는 특별히 할 일이 없었다. 간간히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현재

    국경을 넘어선 제국군이 나하비아스 시에서 왕국군과 대치하고 있다는데,

    이쪽이 약간 밀리고 있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밀리고 있다고는 해도 꽤나 떨어진 곳에서 벌어지는 일인지라 피

    부로 직접 와닿는 것은 아니어서, 이곳의 시민들에게서는 그저 전쟁에 대

    한 막연한 불안감 정도밖에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그것은 사실 현재

    프리네리아 왕국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일이었는데,

    전의로 불타오르는 칼리스타 제국과 좋은 대조가 되고 있었다.

    "빌어먹을."

    방 안에 쏟아지는 따스한 햇볕을 느끼며 시린은 욕설을 내뱉었다. 정말이

    지 무료하다. 여기 올 때의 긴장감은 어느새 눈녹듯이 사라져 버린 지 오

    래였다. 따분한 공기……, 지겨운 것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정말이

    지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다.

    "젠장."

    불만을 토로했을 때의 네이시의 반응을 생각해내고 시린은 다시 한 번 욕

    설을 내뱉었다. 그의 불만에 네이시는 이렇게 대꾸해 주었던 것이었다. "

    그럼 나랑 같이 주위라도 좀 둘러보는 게 어때?" ……망할 놈. 말이 좋아

    주위를 둘러보는 거지.

    이곳에 온 첫날, 숙소를 막 나설 때만 해도 시린은 네이시의 음흉한 계획

    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실은 언제나 냉엄한 것, 그는 곧 매

    정한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야 말았던 것이었다.

    데이트. 그랬다, 바로 데이트 그것이었다. 저 말아먹을 놈의 네이시란 녀

    석은 주위를 둘러본다는 미명 아래 니리아와 데이트를 즐겼던 것이었다.

    ……썩을 놈. 그럴 거면 도대체 나는 왜 따라오라고 한 거냐?

    '춥지 않아, 니리아? 11월인데…….'

    '아니야, 네이시. 난 괜찮으니까. 그보다 넌 어때? 넌 몸도 좋지 않으면

    서. 너무 무리하지 마.'

    '괜찮아. 니리아가 옆에 있는걸.'

    '네이시…….'

    '니리아…….'

    ……더 이상 기억해내고 싶지도 않다. 대체 자신이 어째서 따라갔던 것일

    까, 때늦은 후회를 해보는 시린이었다. 애초에 평범한 인간인 그로서는 저

    늙으수레한 두 작자의―네이시 193세, 니리아 192세― 닭살 넘치는 애정행

    각에 견뎌낼 재간이 없었던 것이었다. 연인은 다 저렇게 하나?

    그래도 예전엔 안 이랬다. 한때는 잘 나가는 시리어스한 검사였다. 엘프

    마법사의 서포트를 받으며 적진을 향해 돌진하는……. 그런데 니리아가 나

    타나고서부터는 완전히 찬밥 신세다. 등장조차 제대로 못해 별 것 아니게

    된 자신에 대한 자괴감마저 몰려와 시린은 잠시 절망의 바다 속에서 허우

    적거려야만 했다. 에라이, 젠장. 젠장.

    그렇다고 이런 불만을 네이시에게 토로할 수는 없었다. 당연히! 그런 말

    을 하며 그는 분명히 이렇게 말할 것이다. '꺄아, 질투하는 거야 시린?'

    뻔하다. 너무나도 뻔해 불 보듯 환하다. 이제 이 레퍼토리는 지겹다!

    "……혼자 이게 무슨 궁상이냐."

    끄응 하고 신음을 내뱉으며 시린은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한껏 몸을

    펼쳐 기지개를 켜며 그는 하품을 했다. 목을 이리저리 돌리며 그가 궁얼거

    렸다.

    "젠장. 이럴 줄 알았으면 나도 진작에 청춘사업에 힘쓸 걸 그랬군."

    그렇게 말한 그는 문득 고개를 돌려 창 밖을 바라보았고, 순간 스쳐지나

    간 '무엇'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뭐지?"

    무엇인가 스쳐지나갔다. 아마도 인간이었던 것 같은데―아니라면 적어도

    인간형 생물― 확실히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검은 옷으로 온몸을 덮고 있

    었던 것 같다. 그리고 어쩌면 복면까지 하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어라, 그런 복장이라면…….'

    시린의 눈이 조금 커졌다. 머릿속을 스쳐지나간 한 가지 생각에 그가 씨

    익 웃음지었다. "…어쩌면," 턱을 만지작거리며 그가 중얼거렸다.

    "심심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는데."

    "심심해."

    깍지 낀 손을 뒤집어 앞으로 쭉 뻗으며 세실이 중얼거렸다. "아아, 할 일

    도 없고…." 세실은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은 티없이 깨끗했다. 눈부시게 빛나고 있는 태양, 그 따스한 햇살 아

    래서 세실은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하지만 정말이지 이렇게 할 일이 없을 줄은 몰랐는데."

    세실은 벽에 등을 기댄 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방 안에 가만히 있

    자니 무료해서 밖으로 나온 건데, 밖으로 나와도 딱히 다를 것은 없었다.

    피부로 직접 느껴지지 않는다고는 해도 역시 전쟁은 전쟁인 것일까, 한산

    한 거리에는 적막감마저 감돌고 있었다.

    "아레? 세실 씨, 거기서 뭐 해요?"

    …갑자기 시끄러워졌다.

    "혼자서 뭐 해요? 심심해 보이네요."

    나타난 것은 네이시와 니리아였다. 세실은 가볍게 어깨를 으쓱했다.

    "별로요."

    "헤에. 별로라고요?"

    "뭐…, 그냥. 그럴 일이 있어요."

    "그럴 일?"

    네이시가 눈을 깜빡였다. 그는 잠시 이상하다는 눈으로 세실을 바라보더

    니, 이윽고 손가락을 딱 하고 한번 튕겼다. 생긋 웃으며 그가 말했다.

    "아, 맞다. 어째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더니, 세실 씨 혼자 있어서 그런

    가보네요. 세이어 씨가 안 보이잖아요? 왜 혼자 있어요?"

    "아?"

    세실의 표정이 약간 멍해졌다. 왜 혼자 있냐고? …세이어 씨가 안 보인다

    , 라고? ―다음 순간, 세실의 볼이 약간 붉어졌다.

    "어, 혼자 있으면 이상해요?"

    "뭐어. 그건 아니지만, 항상 세이어 씨하고 같이 있던 사람이 혼자 있으

    니까 좀 허전해 보여서요."

    "……우웅."

    세실은 멋쩍게 웃으며 볼을 긁적였다. 항상 세이어와 같이 있는 것이…

    당연하게 보이는 건가? 세실은 슬쩍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오늘은, 언니 생일이거든요."

    "아, 린 씨의?"

    "네."

    세실은 고개를 끄덕였고, 네이시는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했다

    .

    "그런데 왜 밖에서 이러고 있어요? 생일 파티나 뭐 그런 거…,"

    "아, 사정이 조금 있거든요."

    세실은 한쪽 눈을 찡긋해 보였다. 사실 네이시도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근래에 들어 세실과 린의 관계가 불편해졌다는 것은 어느 정

    도 그녀들과 친분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들 알고 있는 일이니까. 더구나 네

    이시 정도 되면 눈치가 상당히 빠른 편이니 모를 리가 없다.

    빙그레 웃으며 세실이 한마디 덧붙였다.

    "일종의 생일 선물인 셈이죠."

    "헤에. 선물이라고요…."

    네이시는 잠깐 고민하는 듯 싶더니 니리아를 바라보며 물었다.

    "흠, 우리도 뭐 하나 선물 같은 거 해줘야 하는 거 아닐까?"

    "흐음? 글쎄…? 일단 가서 축하라도 좀 해줄까?"

    "아, 잠깐만요."

    세실이 서둘러 입을 열어 네이시와 니리아 사이에 끼어들었다. 네이시와

    니리아는 왜 그러냐는 얼굴로 세실을 쳐다보았고, 세실은 어색하게 미소지

    으며 말했다.

    "그게… 선물이란 게, 세이어 씨하고 '단둘이서만' 있게 해 준다는 거였

    거든요. 저는 그렇다치고 다른 사람도 절대 와서는 안 된다고 당부하던

    걸요."

    "흐응."

    네이시는 잘 알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방해하지 말라는 건가 보죠?"

    "뭐…, 그런 거죠."

    "그렇군요. 아 참, 할 일 없으면 우리랑 같이 다닐래요? 적어도 심심하진

    않을텐데."

    네이시의 제안에 세실은 피식 웃으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아니요. 커플 사이에 끼어서 뭘 하겠어요."

    "그래요…? 흠, 그럼 우린 이만 가볼게요."

    "예,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세실 씨도요."

    네이시와 니리아는 무언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거리 저 편으로 사라

    져갔고, 혼자 남은 세실은 벽에 등을 기댄 채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즐거운 시간일 리가 없잖아."

    ====================

    수능이 끝나고 하루가 지났습니다…. 으음. 오늘은 3교시만 하고 종례

    를 하더군요. 크어. 평소엔 밤 10시에 끝났는데…… 이젠 점심도 안 먹

    고 끝나버리더군요. 갑자기 이렇게 시간이 많이 주어지니까 뭔가 조금

    당황스럽기까지 하더군요. 하하. 뭐, 시간도 많고 하니 소설 쓰는 데 좀

    더 시간을 들여야지… 라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하고 싶은 게 많군요…

    게임도 하고 싶고. 만화도 보고 싶고, 그외 기타 이것저것.

    수능 점수가 생각보다 잘 나와서 희희낙락인 Neissy였던 겝니다. 핫핫.

    데스트는 슬슬 1부의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훗. ―6장까지가

    1부, 그리고 7장부터 13장까지가 2부입니다. 뭐, 계획대로라면 그렇겠지

    만 쓰다 보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일이죠― 갈수록 미쳐만 가는 린. 드

    디어! 다음 편에서 일을 저지르게 될 린을 모두들 많이 응원해 주세요!!

    (…얼어죽을)

    여담입니다만, 보시는 분마다 모두 린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하시더군요.

    뭐 의도했던 거긴 합니다만… 왠지 린이 불쌍해지네요. 악역보다도 오히

    려 더 욕을 먹는 주연이라니… 쯧쯧.

    즐거운 시간 되세요. Neissy였습니다.

    번 호 : 11832 / 21165 등록일 : 2000년 11월 17일 15:21

    등록자 : NEISSY 조 회 : 145 건

    제 목 : [연재] ◈ 데스트로이아 ◈ # 125

    데스트로이아 DestroiA

    Fa-las de sy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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