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트로이어-107화 (108/158)
  • 4. 선택 …… (4)

    "글쎄, 별로 고생인 것 같진 않은데. 솔직히 말해 왕성에서 뒹굴거리고 노는 게

    힘들 리가 없잖아? 게다가 난 간만에 니리아랑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걸?"

    "난 지루해 죽겠던데."

    시린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네이시는 씩 웃으며 시린의 머리를 토닥

    거렸다.

    "후훗. 결국 심심하다는 거지?"

    "그게 그렇게 되냐?"

    "음, 그런 거지. 하긴 내가 너한테 요즘 소홀하긴 했지,…"

    이어 몇 마디 예의 '변태'적인 소리를 하던 네이시는 문득 시린이 잔뜩 인상을 찌

    푸리고 있는 것을 보고는 피식 웃어버렸다. 네이시가 생글생글 웃으며 말했다.

    "귀여워, 시린."

    "…집어쳐!"

    시린은 육두문자를 내뱉으며 네이시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그러나 네이시는 엘프

    특유의 재빠른 몸놀림으로―시린에게 있어서는 심히 안된 일이다― 간단히 그것을

    피해내며 시린의 약을 올렸다.

    장장 30분 동안이나 쫓고 쫓기다가 결국 시린은 지쳐 뻗어버렸고, 네이시는 승리

    자의 미소를 지으며 여유 있게 시린을 내려보았다.

    "자, 그럼 아까 하던 이야기나 계속 할까?"

    "후어…, 후어…, 으음…, 후어…."

    신음인지 대답인지 이상한 소리를 하며 시린은 네이시를 바라보았다. 바닥에 대자

    로 쓰러진 시린을 일으켜 세우며 네이시가 빙긋 웃었다.

    "체력 좀 키워라, 시린."

    "으음……."

    "자, 앉아."

    네이시는 식탁에서 의자를 끌어다가 시린을 앉혔고, 자신도 의자를 하나 끌어다가

    시린과 마주보고 앉았다. 개구쟁이 같은 미소와 함께 네이시가 입을 열었다.

    "우선 네 말에서 틀린 점을 하나 지적하고 싶어."

    "으음……?"

    여전히 신음 소리 같은 대답을 하는 시린.

    "'겨우 호기심 하나 해결하자고' 세이어 씨를 쫓아다니는 게 아냐."

    네이시가 조용히 말했다. 어느새 그의 표정이 약간 변해 있었다. 그의 연갈색 눈

    동자는 가볍게 경직되어 있었고, 그의 얼굴은 침중하게 변해 있었다. 네이시는 조

    용히 말을 이었다.

    "그… 세이어 씨란 존재. 보통 마족은 아냐."

    "뭐?"

    시린이 물었다.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얼굴이었다. 네이시는 슬쩍 고개를 저으

    며 침중한 얼굴로 말했다.

    "그의 마나 파장. 거기에서 난 알 수 있었어. 처음 만난 그 때… 숲 속에서 만난

    그 때부터 말야. 기억하지? 내가 세이어 씨를 쫓아가자고 한 거?"

    "어…. 그랬지. 너 그 때 꽤 막무가내였지. 그 때 따로 할 일이 없는 것도 아니었

    는데."

    "그 것보다는 세이어 씨를 쫓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

    네이시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정령과의 교감을 못 한다는 거 알지, 시린."

    "응."

    "그건 내게 남겨져 있는 잔존 마나 때문이야."

    "무슨 소린지 모르겠는데."

    시린은 미간을 찌푸렸고, 네이시는 가볍게 어깨를 으쓱했다.

    "…쉽게 말해, 저주가 걸려 있다고."

    시린은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였다.

    "이해했어."

    "그래…. 당시 세이어 씨에게서 느껴졌던 마나 파장의 '급'이, 내게 남겨진 잔존

    마나의 '급'과 비슷했어. 그래서 난 느꼈지. 이 자라면 내게 남겨진 잔존 마나를

    없앨 수 있을 거라고."

    "아아…."

    시린은 감명 깊게 고개를 끄덕였다. "전혀 모르겠어."

    "……."

    네이시는 오른손을 이마에 얹으며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얼간이."

    몇 마디 푸념을 늘어놓은 네이시는 이윽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결론만 이야기할게. 세이어 씨는 내게 걸린 저주를 풀 수 있는 열쇠야."

    "흐음?"

    "확실한 건 아니지만. 적어도 지금으로서는 가장 확실해."

    말이 되는 듯 안 되는 듯 알쏭달쏭한 네이시의 말에 시린은 고개를 갸웃했다.

    "그게 무슨 말이지?"

    "지금으로선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흐음…." 시린은 턱에 손을 짚으며 말했다. "뭐, 좋겠지. 하여간 지금으로서는

    그 세이어 씨를 쫓는 것이 가장 좋다는 거겠지?"

    "그래."

    "하지만 의외인걸…. 세이어 씨는 뭐가 좋다고 널 '동료'로 받아들인 거지? 꽤나

    간단히 받아들이던데. 솔직히 네가 안 받아들여도 쫓아다닌다 어쩐다라고 했지만

    그 사람 실력으로 보건대 널 떨구는 건 간단했을 텐데."

    "글쎄… 세이어 씨 쪽에서도 나름대로 사정이 있었던 듯 싶어. 공생 관계인 셈이

    지 뭐."

    네이시는 그렇게 말하곤 목소리를 죽여 조용히 중얼거렸다. "할파스라는 이름을

    알고 있었지… 세이어 씨."

    "응? 뭐라고?"

    시린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다. 네이시는 흠칫하더니 이내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생긋 웃어 보였다.

    "아, 별 거 아냐. 그보다, 이제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지?"

    "다음 이야기?"

    "그러니까, 앞으로의 계획. 애초에 네가 물었던 건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는 거

    아니었어? 설마 그새 잊은 건 아니겠지?"

    "내가 바보냐."

    기분 나쁘다는 표정으로 시린이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네이시는 킥킥 웃으며 가볍

    게 손가락을 흔들어 보였다.

    "일단 내 계획을 말하자면, 그다지 대단하진 않아."

    "응."

    "일단은 지금 이대로 계속 있을 생각이야."

    그렇게 말한 네이시는 입을 다물었다. 이어질 말을 기다리다가, 네이시가 영 입을

    열지 않자 답답해진 시린이 물었다. "그게 다냐?" 네이시는 당연하다는 얼굴로 대

    답했다.

    "응."

    시린은 황당하다는 얼굴로 네이시를 바라보았다. 네이시는 그 모양에 피식 웃더니

    천천히 부연설명을 했다.

    "그다지 대단하진 않다고 했잖아."

    "……."

    "뭐어, 그 외엔 방법이 없는걸. 세이어 씨가 움직이질 않고 있는데 내가 뭘 어쩌

    겠어? 일단 천천히 기회를 보다가 적당한 때 이에 관해서 이야기할 생각이야."

    "그 동안 나는 뭐하고?"

    "내가 니리아랑 데이트하는 거라도 구경하든지."

    네이시의 이 말에 시린은 심히 아니꼽다는 표정을 지었다. 네이시는 빙그레 웃더

    니 어깨를 으쓱해 보이며 말했다. "농담이야, 농담. …어라? 그 못 믿겠다는 눈은

    뭐야? 농담이라니까."

    "……."

    "글쎄, 네 할 일은 네가 찾아야지. 그걸 나한테 물어 보면 어떻게 해?"

    "매정한 놈."

    "뭘 새삼스럽게. 어쨌든 정히 할 일이 없으면―"

    네이시는 시린의 증오마저 어린 시선을 가볍게 받아넘기며 천연덕스럽게 말했다.

    네이시는 창문 밖으로 보이는 정원을 가리켰다.

    "잡초 뽑기라도 하는 게 어때? 근력강화와 지구력 향상에 꽤 도움이 될 걸."

    "얌마!"

    "하하. 검술이라도 연습해 봐. 네 실력에 관해서는 네가 잘 알지?"

    그렇게 말한 네이시는 몸을 돌려 욕실로 걸어갔다. 등 뒤로 시린의 퉁명스런 목소

    리가 넘어왔다. "넌 경지에 다다랐냐? 왜 넌 연습 안 하는데?"

    "난 너와는 달리 할 일이 많거든."

    시린의 말을 가볍게 받아넘기고 나서 네이시는 욕실 안으로 들어갔다.

    -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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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슬… 수능이 다가오는군요. 방학도 이제 거의 다 끝나가고…. 방학 끝말 무렵

    이 다 되어서 갑자기 할 일이 많이 생겨서―다음 주(…이번 준가?)만 해도 5일

    동안 밖에 나갈 일이 생겨버렸습니다― 어째 데스트를 쓰기가 힘들어지네요.

    뭐… 쓸 수 있는 동안은 열심히 써서 올릴 생각입니다.

    즐거운 시간 되셨는지? Neissy였습니다.

    번 호 : 9417 / 21118 등록일 : 2000년 08월 15일 22:01

    등록자 : NEISSY 조 회 : 233 건

    제 목 : [연재] ◈ 데스트로이아 ◈ 설정 … 1 (^^;)

    데스트로이아 DestroiA

    Fa-las de syent

    설정편 Ⅰ - 데스트로이아의 세계, 그리고 마법

    설정이면 설정, 잡담이면 잡담, 확실히 하자는 취지에서 설정을 다시 정리해 올립

    니다. 예전 설정·잡담에 있던 것 외에도 이런저런 설정을 써 놓았으니 참고해서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겁니다.

    편의상 존칭은 생략합니다.

    ⅰ) 세계 World

    데스트로이아에서의 세계는 다음과 같다.

    A. 신계 神界 : 신들이 위치해 있는 곳. 물리적인 공간이 아니라 특정한 위치

    를 설명하기는 힘들다.

    B. 정신계 精神界 : 혼 魂만이 존재하는 곳. 보통 말하는 천국, 혹은 지옥도

    일종의 정신계라 할 수 있다. 육체를 가진 이는 이곳에서 존재

    할 수 없다.

    C. 물질계 物質界 : 보통 말하는 '세상'. '물질'이 존재하는 세계다. 데스트로

    이아에서는 이 물질계를 어스 Earth라 일컫는다.

    ⅱ) 역사

    어스 창조 원년 1년(프리네리아력 연전 3980년) 악신들의 '어스' 창조.

    어스 창조 원년 2243년(프리네리아력 연전 2243년) 성전 혹은 사신 전쟁 발발.

    어스 창조 원년 2322년(프리네리아력 연전 2322년) 인간들의 역사 왜곡.

    어스 창조 원년 2852년(프리네리아력 연전 1129년) 인간들의 배반, 악신 봉인.

    어스 창조 원년 3981년(프리네리아력 1년) 프리네리아 왕국 탄생.

    A. 신들의 기원

    태초, 신이 어떻게 해서 생겨나게 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분명한 것은 그

    들은 '스스로 있는 자'로, 인간들의 지식을 초월한 존재라는 것이다.

    빛을 관장하는 7신과 어둠을 관장하는 6신이 있었다.

    B. 어스 창조

    신들은 자신들만의 세계에 쓸쓸함을 느꼈고, 때문에 '어스'를 창조했다. 어스

    는 훌륭하게 만들어졌고, 그들의 계획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도중 의견의 엇갈림이 발생했다. 빛 계열의 신들이 만든 존재, '인간'

    의 존재를 어둠 계열의 신들이 부정했던 것이었다.

    C. 성전 聖戰, 혹은 사신 전쟁 死神 戰爭 발발

    결국 빛 계열의 신들과 어둠 계열의 신들은 전쟁을 일으키게 되었다. 빛 계열

    의 신들은 자신들을 위해 싸울 존재로 천사를, 그리고 특별히 자신들의 힘을

    불어 넣어 천사장을 만들었고, 어둠 계열의 신들은 마족을, 그리고 마족을 통

    솔하는 마왕을 만들어냈다.

    D. 인간들의 역사 왜곡

    어둠 계열의 신들은 전쟁에서 패전을 거듭했고, 결국 그들은 정신계로 밀려나

    게 될 처지에 처했다. 그러나 그들은 정신계로 밀려나는 대신 인간의 역사를

    왜곡했다. 스스로가 빛 계열의 신으로 올라서고 원래 빛 계열의 신들은 어둠

    계열의 신으로 바꾸어 놓았던 것이었다. 이 때 '천사'와 '마족'도 뒤바뀌고 있

    었다.

    E. 인간들의 배반, 악신 봉인

    어스 창조 원년 2852년(성전 발발 1214년째), 인간들은 스스로 빛 계열의 신

    을 저버리고 어둠 계열의 신에게 붙었다.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이때 원래 빛

    계열의 신이었던 '용기'의 브리디어가 어둠 계열의 신에게 붙었다.

    인간들이 자신들을 대항해 싸우게 되자 싸울 의미를 잃어버린 빛 계열의 신들

    은 스스로를 봉인한다.

    ⅲ) 어스의 이모저모

    A. 대륙

    크게 나누어 프리네리아 대륙과 엘리메이카 대륙, 그리고 바이덴 대륙이 있다

    . 데스트로이아에서는 프리네리아 대륙만 다룬다.

    B. 국가

    프리네리아 대륙에는 국가가 4개 존재한다.

    a. 프리네리아 Frineria 왕국 : 데스트로이아에서 주 무대가 되는 국가. 주

    요 산업은 농업. 삼면이 바다인 덕분에 어업도 상당히 발달한 편이

    다. 자급자족에 무리가 없는 나라.

    현 왕은 12대 슈나로드 레이디카 프리네리아 12세.

    b. 칼리스타 Calista 제국 : 프리네리아와 악감정이 깊은 국가. 주요 산업은

    기본적으로 농업이긴 하나, 사막이 많은 관계로 토지가 비교적 척박

    한 편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큰 무리는 없다.

    현 황제는 26대 케일프로이 샴 디스튼훼이아.

    c. 렌샤 Rensha 공국 : 상업이 발달해 있는 국가. 중개무역을 통한 이익으로

    나라를 꾸려나간다.

    현 대공은 1대 오즌 드 렌샤.

    d. 샤이어 Shaier 제국 : 유목업이 발달한 국가. 현재와 비교하자면 중동 비

    슷한 곳이다.

    현 황제는 11대 산리 라우크.

    C. 언어

    2가지 언어가 있다.

    a. 루 Rhoo 어 : 마력이 담긴 언어. 일종의 주문과도 흡사하다.

    b. 프레든 Freden 어 :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언어. 기본적으로 어느 국가든

    이 언어를 사용하므로, 의사소통이 안 되어 어려움을 겪는 일은 없

    다. 다만, 나라 혹은 지역마다 억양과 표현은 조금씩 다르다.

    D. 길드

    a. 모험자길드 Adventurer guild : 가장 유명한 길드. 많은 모험자들이 이

    길드에 가입해 있다.

    b. 마법사길드 Wizard guild : 마법사들의 모임. 길드원은 적으나, 개개인의

    힘이 크기에 무시할 수 없는 길드다.

    c. 도적길드 Thief guild : 겉으로 드러나있진 않으나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길드. 특히 칼리스타에서 이 길드로 인해 고생중이다.

    E. 달

    12개월 30일씩, 달인 루미너스의 차고 이지러짐에 따른다.

    1월 : 레니어스 Renius (결심)

    2월 : 드래스나 Drasna (방심)

    3월 : 레다스 Ledas (예상치 못한 손님)

    4월 : 란디 Randie (생성)

    5월 : 제이니 Jeinie (즐거움)

    6월 : 스트림 Streem (격류)

    7월 : 케스다 Kesda (인도자)

    8월 : 프자이 Fejai (이중인격, 캄힐트)

    9월 : 세이쉬 Seish (안도)

    10월 : 다이데라 Daidera (닥쳐올 시련)

    11월 : 위즈마 Wisma (마나)

    12월 : 크리네이즈 Creeneize (재창조)

    1.1 새해맞이일 1.20 몽자 夢者의 축제일 2.16 시간의 축제 2.29 건국기념일

    3.1 봄맞이축제 4.4 만물생성일 5.2 기쁨의 탄생일 5.5 밝음의 축제

    5.26 검의 기념일 7.15 케스다 만월 대축제 9.14 추수의 축제

    10.13 현자의 기념일

    F. 요일

    다하네인 Dahanein 日

    아드리네즈 Adrinez 月

    샤이비 Shaivee 火

    트러리네이라 Thrurineira 水

    제딜 Zedile 木

    브리디에라 Bridiera 金

    크리에티스 Crietis 土

    G. 단위

    길이 : 예즈 Yez (1.072m)

    무게 : 타이르 Taire (1.021kg) 텝 Tep (1.042t)

    돈 : 실 Cil (1000원) 레니 Renny (10원)

    H. 신

    7주신 七主神

    빛 다하난 Dahanhan (데이쟈이르 교)

    사랑 아드리네스 Adriness (아나시야 교)

    희망 샤이 Shaie (케이르 교)

    믿음 트러리즈 Thruriz (티아브렌든 교)

    인내 제드 Zed (제이나시 교)

    용기 브리디어 Bridier (바-시드리키 교)

    창조 크리에티 Criety (시라크 교)

    6악신 六惡神

    어둠 사라딘 Saradine (페이룬드 교)

    증오 헤트리아 Hetria (하르마니 교)

    절망 드리 Dree (오페르 교)

    고통 히어 Hire (레이그라 교)

    분노 퓨리게 Furige (카나이세드 교)

    파괴 데스트로이아 Destroia (디스틴드 교)

    ⅳ) 마나 Mana

    데스트로이아에서 마나란 모든 것의 기본이 되는 것이다. 마나는 에너지 그 자체

    이며, 동시에 세계를 구성하는 원소이기도 하다.

    ⅴ) 마나 매직 Mana Magic

    마나 매직이란, 세계에 존재, 혹은 자기 자신 안에 존재하는 마나를 끌어내어 정

    신력에 의한 간섭으로 형성화, 외부 마나 70% 내부 마나 30%를 기본으로 형성되는

    마법을 말한다. 마법의 발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마나가 주어지지 않았을 경우(즉,

    마나가 부족했을 경우) 마나 매직은 발동하지 않으며, 만일 마나가 초과공급되었

    다면, 마법의 위력이 상승하게 된다.

    보통 '마법'이라 하면, 이 마나 매직을 말한다.

    A. 주문 Spell

    인간의 정신력만으로는 마나 간섭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주문이란 것이 존재

    하는데, 말하자면 이것은 마치 공식과도 같은 것이다. 물론, 순수한 정신력만

    으로 마나 간섭이 가능하다면 굳이 주문을 외우는 행위를 할 필요가 없다. 이

    것이 바로 마족이나 천사가 주문을 외우지 않아도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이유

    이다.(단, 인간이라 해도, 낮은 서클의 마법의 경우는 주문의 생략이 가능하다

    . 그 주문을 많이 써 보아 익숙해졌을 경우의 이야기기는 하지만.)

    B. 서클 Circle

    그 마법이 얼마나 마나를 끌어내는가, 즉 그 마법이 얼마나 사용하기 까다로

    운가를 나타내주는 개념이다. 이것은 마법의 구현 원리와 관련이 있는 개념인

    데, 이를테면 다음과 같은 것이다.

    마나를 끌어들인다 함은, 단지 마나를 끌어오는 것이 아니라 끌어온 마나를

    변형시킨다는 것이다. 순수한 마나는 원과 같은데,(정신에서의 개념) 이것을

    서클이라고 일컫는다. 간단한 마법의 경우라면, 서클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조금 더 고위의 마법이라면―즉, '자연'적인 것에서 보다 많은 일탈을

    가하고자 할 경우―서클 하나만으로는 간섭력이 부족하다. 그렇다면 서클이 더

    필요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그 마법은 '2 Circle'이 된다.

    하지만, 그것은 다시 말해 '두 가지 일'을 머리속에서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실로 어려운 일로, 마법이 서클이 오를수록 구사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

    다.(한 번 두 수학 공식을 한번에 머리속에서 외워보면 알 것이다) 알려진 최

    고의 마법인 9서클의 경우라면, '아홉 가지 일'을 한번에 해야 하는 것이다.

    C. 레벨 Level

    레벨이란 것은, 마법을 발동할 시 끌어내는 마나와 관련이 있다. 마나를 그

    마법이 발동하는 데 필요한 기본량 이상 끌어내어 마법을 발동시키면, 그 마법

    은 위력이 상승하게 된다. 레벨이란 것은 이 개념을 좀더 발전시킨 것이다. 단

    순히 위력을 상승시키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방법으로 마나를 초과주입하여,

    그 마법을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나타나게 하는 것이 바로 레벨이란 것이다.(

    매직 미사일의 경우라면, 발현되는 구체의 수가 늘어난다든지 하는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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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부터 토요일까지 수련회를 갑니다. 때문에 죽어도 토요일까진 데스트를 올

    리지 못합니다. 이 설정편은 데스트를 못 올리는 대신(…;;) 이거로라도 어떻게

    때워 보려는 생각에서 올린 것으로(…;;), 이것이라도 즐겁게 봐 주셨으면… 합

    니다. (하하^^;;)

    Neissy…였습니다. ^^;;;

    번 호 : 9702 / 21118 등록일 : 2000년 08월 22일 10:54

    등록자 : NEISSY 조 회 : 195 건

    제 목 : [연재] ◈ 데스트로이아 ◈ # 105

    데스트로이아 DestroiA

    Fa-las de sy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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