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크니스 로드-455화 (455/468)

455/468 회

< --결혼식-- >

다른 날과 별다른 차이는 없이 아침에는 아침의 해가 뜬다.

결혼식 날에도 마찬가지지.

"..... 나 어제 밤에 잠 못잤어"

"큰일이네, 오늘도 잠 못잘텐데"

"아"

루이넬의 얼굴을 보아하니 오늘 밤에는 아예 잠을 재울 생각이 없는듯하다.

...... 초인적인 육체로 몸안의 잉여 에너지와 영양소를 변환시켜서 정력으로 쏟아넣을 준비나 해야겠다.

해본적은 없고 이론만 빠삭하니 어떻게 정력으로 커버하는 수밖에.

"오, 오늘밤 기대할께. 알았지?"

"다른 방해가 없다면 얼마든지"

지져스, 신은 안믿지만 그래도.

내 삶에 이렇게 결혼식이 올때가 다 있다니.

나는 적당히 씻고 나와 옷을 입었다.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할때는 아니다.

결혼식은 오후 3시부터 시작한다. 그때까지 사람들이 몰려들테고 나는 그 사람들과 또 담소를 나눈다.

그리고 한 1시쯤에 나는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3시에 딱 나와서 루이넬과 결혼식을 올린다.

누가 먼저 오려나.

"이 형님 오셨다 짜샤. 나는 뷔페 아니면 취급 안하니까 비싼 요리 내놔라"

"얏호! 이얀 등장! 결혼 축하해!"

"역시 형이 먼저네. 그런데 아버지는?"

"내가 아냐. 청첩장은 전해줬으니까 시간 전에 오겠지. 어머니도 마찬가지고, 설마 자식 결혼식에 안오겠냐?"

형수님이랑 형이다. 카르덴과 같이 늑대 귀랑 꼬리를 흔들어대면서 거의 색만 다른 느낌이라고 할까..... 미모랑 가슴으로 치자면 형수님이 더 위지만.

"그런데 내가 제일 먼저온거냐?"

"응, 아침 안먹고 온거면 먼저 들어가 있어. 아침 뷔페는 열어놨으니까"

"기본적으로 난 소식파지만 특별한 날에는 많이 먹지. 이얀은 애초에 잡식에 대식가고"

"걱정마. 음식은 썩어넘칠만큼 준비해뒀어"

여차하면 내가 다 먹었다가 변환해서 금으로 바꾸면 되겠지. 그러면 낭비하는것 하나 없다.

형은 아침 먹으로 들어가고 기다리다보니 또 하객이 왔다.

"꿈속의 귀염둥이! 드림 로드의 등장! 그런데 아직 남친 없으으으음!"

"오랜만이네?"

"그러게, 겨우 십년도 안되서 로드가 될줄은 몰랐는데"

"나도. 옛날 생각하면 지금 여길 어떻게 올라왔는지 까마득하다"

"아무튼 결혼 축하해. 그리고 폭발해라 리얼충!"

"다 좋은데 결혼식장에 참한 남자도 다수 오거든?"

"죄송합니다아!"

예쁜데 성격 때문에 남자 친구가 없는 드림 로드. 하기야 아버지처럼 특이한 경우가 아니고서야 반려도 어느정도 해야하는데. 대부분 강한 녀석들은 짝이 있다.

우리 형제들도 그러니까 말이지.

드림 로드는

'후후후, 남친 났시!'

하면서 식장으로 들어간다. 다음엔 누가 오려나.

"아이참, 타이가 또 흐트러졌잖아. 귀찮게스리"

"..... 애초에 내 머리 위에서 내려온다면 타이가 흐트러지는 일은 없을텐데"

"하지만 걷기 귀찮은걸?"

"니트 엘프"

"일하는건 지는거야!"

어, 셋째다.

말끔한 검은 정장을 입어 그의 백발에 대조되는 폼나는 모습으로, 어께 위에는 무등 태우듯 예의 그의 반려인 엘프인 렌을 태우고 걸어온다.

"왔냐? 부탁한 결혼 반지는?"

"이미 완성 해뒀다. 여기"

셋째가 작은 함을 꺼내 보여줬다. 뚜껑을 여니 안에는 세밀한 글이 새겨져 있는 반지가 한쌍이 있다.

일리엘이랑 또 결혼하려면 하나 더 필요하겠지. 나면 반지 두개 낄것 같다.

중혼은 범죄인데. 그래봐야 난 초법적인 존재지.

"배 고프면 먼저 들어가봐. 형이랑 형수님도 와있으니까"

"고맙군. 나야 그렇다 치지만...... 이쪽 니트는 밥 주면 먹는 성격이라"

"왜에? 일단 먹고 저장해둔 뒤에 뒹굴거릴때 소화시켜서 니트질에 전념할 수 있는데"

"무슨 겨울잠이냐"

보아하니 성격상 엘프인데도 고기는 처묵처묵할것 같다.

애초에 초월자에게 종족적 한계란 장식에 불과하지. 자기 의지대로 움직이니까.

셋째가 안으로 들어가고 다음으로 온 사람은 엉덩이가 무거울것 같아서 올거라곤 생각 못했는데 온 사람이다.

솔직히 청첩장은 그냥 예의상 보내보기만 해본건데.

"오래간만일세. 아, 얼굴이 올줄 몰랐다는 표정이네만?"

"사실대로 말해서 그랬거든. 당신은 어째선지 직접 움직이는 타입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데스 로드.

내가 자주 신세지곤 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그 덕분에 위기를 넘긴게 한두번이 아니다.

다만 이사람은 뭔가..... 어른같은 느낌이 든다고 할까? 로드중에서도 가장 나이가 많다고 하니까 몸 불편한 어르신같아서 안올줄 알았다.

그의 뒤에 조용히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여자. 다만 느낌은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다.

죽기도 했고, 살기도 한 사이에 걸쳐있는. 하지만 죽은 사람.

"....... 애인?"

"뭐, 일단은 말이네. 자네와 인연이 있는 '신을 거역하는 최강의 마법사'라 불리는 데니스 세이블렌과 마찬가지로 7명의 대마법사중 한명인 '생명과 죽음의 경계의 여왕'이라 불리는 린 오즈발트라고 하네"

강해보이긴 하다. 내면에 잠들어있는 무언가...... 잘은 모르겠지만 마치 그녀를 중심으로 무언가 수많은 것들이 연결되어 있어 덩치가 큰듯한 느낌을 준다.

네크로멘서인가? 호칭이나 느껴지는걸로 봐선 비슷할것 같은데.

"둘째 아들, 나 왔다"

"......... 제일 엉덩이 무거운 사람이 왔다아아!"

"왜 그렇게 놀라는건데? 내가 오는것도 딱히 이상한 일도 아니잖아. 예전에도 한번 왔었고"

"그래도 그렇지 어째선지는 모르겠지만 제일 안올거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와서 이상한데. 생각해보면 옛날에 나랑 어머니를 두고 간 이후로 내 체감 시간으로는 십몇년이 지나서야 온거잖아?"

"어? 그렇네?"

"한대 때려도 돼?"

"지금 맞으면 죽을것 같아서 싫어"

엄살은 안그래도 절대자급이네.

"그런데 어머니는?"

"아, 곧 올꺼야.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어서 거리가 멀거든"

"갱년기야?"

"이게 못하는말이 없네. 아직 우리들은 신혼이나 마찬가지야. 그쪽 생활도 간간히 하고 있고"

"지젼, 경험자시네. 아내가 네명씩이나 되니까"

"너도 두명이나 있다면서?"

아직은 한명이야.

낄낄 거리며 담소를 나누면서 오는 사람들을 다 만나다 보니 벌써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

아는 사람은 대부분 왔으니 이제 나도 슬슬 준비나 해볼까.

내가 아는 형식의 결혼식은 딱 그거다. 웨딩 드레스와 정장을 입은 신랑 신부가 주례사 앞에서 맹세를 하고 결혼 반지를 나눠 낀 뒤에 맹세의 키스를 나누는 그런 전형적인 결혼식.

지구에 있었을 때 간략함을 위해서 결혼식장 안에 폐백을 따로 하는 장소도 있을 정도로 빠르고 편하게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기도 하는데 우리야 그런거 잘 모른다.

중간계에서는 평민도, 혹은 마계에서의 일반 마족들도 연륜이 있거나 존경받는 사람에게 주례를 봐달라고 한 뒤에 간단한 결혼식을 올린다.

크게 여는건 그나마 귀족들. 하지만 그래봤자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신관 불러와서 맹세하고 키스하고 그대로 끝.

얼마나 큰 돈과 사치스러움이 뭍어나냐의 차이일 뿐이다.

주례는 닥터에게 맡겼다. 솔직히 아버지에게는 따로 부탁할 일이 있으니까.

바짝 타는 혀에 애꿎은 침만 삼키면서 나는 재자리를 맴돌았다.

어째선지 긴장된다.

"긴장 되는가?"

"지금 이라도 그만 둘까? 아직 준비하 부족한것 같은데........"

"하하하! 그 때는 다 그런 법이지. 마음 편하게 먹는게 좋은걸세. 로드라도 결혼하는건 일반인과 다를바가 없구만. 아니, 인간의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겐가?"

데스 로드의 격려 어린 말에 나는 조금이나마 안심했다.

이내 식이 시작되려고 한다.

고풍스러우면서도 화려한 장식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예식장.

저 앞에는 닥터가 서 있는 단상과 함께 그 단상 앞에는 일직선으로 된 길이 있고, 그 길의 좌우에는 하객들이 앉아있다.

각양각색의 종족들, 그리고 초월자들...... 어라, 근데 저놈은?

"뷔페 먹으러 왔어"

"솔직히 결혼식은 그게 목적 아닙니까. 그래도 축의금은 많이 냅니다만"

"여기 축의금 안받는다는데?"

"오!"

데니스 세이블랜?

나를 마계로 떨어트린 제일 위의 원흉이며 내 원수다.

......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가 있었기 때문에 내가 루이넬을 만나고 여기 있었을 것이다. 만약 그가 아니였더라면 나는 평범하게 살거나 죽었거나 둘중 하나겠지.

소박하게 살자고 하던것은 내 꿈이였지만 지금은 이렇게 된걸 후회하지 않는다.

지금 이 삶도 소중하니까.

"신랑 입장"

잔잔한 음악과 함께 내 차례가 왔다.

당당하게 나간다. 다만 같이 나가는 사람은 없다. 나 혼자다.

예전부터, 나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후 겨우 한자리수의 나이부터 철이 들고 일을 시작했으며 그때부터 독립한거나 마찬가지였다.

지금도 나는 혼자다. 하지만 이제 내 가족이 생긴다.

정장이 조금 뻑뻑한 느낌같이 내 몸을 조여오는것 같다. 평소라면 신경도 안쓸텐데 오늘따라 거슬린다.

예식장 중앙의 통로 좌우의 좌석들의 어느쪽인지는 몰라도 어느 한쪽은 신랑 하객, 어느 한쪽은 신부 하객. 이렇게 나눴던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루이넬에게는 하객으로 올 사람이 없다. 아니 있어도 아주 적다.

그걸 나누면 이런 경사스러운날 침울하게 만들 계기가 될테니 나누질 않았다.

다만 양측 부모님께 인사할 때 한쪽만 하면 그것도 안될테니까. 우리 부모님 자리는 따로 빼서 다른 자리보다 조금 앞에 두었다.

닥터가 뭐라 하지만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저 조용히 까만 내 구두나 보면서 빳빳하게 굳은 차렸자세로 신부가 들어오는걸 기다린다.

"그럼, 다음으로 신부 입장"

역시 노래는 그거지. 내 입장 노래는 처음 듣는 곡이여도 내가 아는 결혼식장 행진곡은 그거다.

딴 따다단, 딴 따다단, 하면서 전형적인 결혼식에서 듣는 음악. 신부 입장곡이 아마 바그너였나? 아니 멘델스존? 헷갈린다.

나는 몰라도 신부가 혼자 들어오는건 내가 못봐준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부탁했다.

어차피 며느리도 딸내미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못할게 뭐 있어?

아버지가 낀 팔짱에 조용히 손을 얹어 나란히, 그리고 천천히 걸어온다.

바닥에 닿을 정도로 긴 웨딩 드레스의 단은 웃으면서 시엔느가 손끝으로 잡아들어 따라간다.

우와, 루이넬은 붉은색도 어울리지만 순백의 웨딩 드레스도 어울린다. 붉은색과 흰색의 조합이 묘한 느낌을 블어일으킨다고 할까.

아버지가 신부를 인도한 후 자리에 착석한다. 그의 옆에는 어머니도 앉아 계신다.

나와 루이넬은 두분에게 인사를 드리고 서로 단상 앞에 나란히 선다.

그리고 남은건 예의 맹세.

겉치례는 그리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주례도 중요한것만 되도록 뽑도록 했으니까 닥터 개인의 사설은 짧다.

"마계의 쌍월의 일족은 대부분이 쌍둥이가 서로 결혼을 한다네. 가장 자신을 이해해주고 알고 있는 사람이니까. 그리고 훗날 둘중 한명이 죽거든 그들은 재혼이란 것을 하지 않아. 죽은 반려를 그리워하며 삶을 보내곤 하지"

아니, 결혼식날 죽는다는 이야길 주례로 서지마.

의사를 괜히 주례시킨건가?

"신부 루이넬은, 신랑 팬텀을 반려로 맞이하여 죽을 때 까지 사랑하고 돌봐줄 수 있는 헌신적인 아내가 되겠다고 맹세합니까?"

"맹세합니다"

루이넬이 대답하고 내 차례가 온다.

"신랑 팬텀은, 신부 루이넬을 반려로 맞이하여 언제나 그녀를 사랑하고 보듬어줄 수 있는 집안의 가장이 되어 죽을 때 까지 그녀를 사랑하겠다고 맹세합니까?"

"아......"

주례를 들으니 나는 문득 생각났다.

"아니요"

순간 식장이 싸늘해진다.

루이넬의 시선이 믿을 수 없다는 듯 충격을 받은 표정이다.

아니, 아니야. 그런 뜻이 아니라고.

황급히 나는 단상 위의 마이크를 내쪽으로 돌렸다, 그리고 내가 생각한 것을 말한다.

"나는 루이넬 말고도, 일리엘이라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솔직히 결혼식장에서 이런 말을 하는건 조금 그렇지만.

그래도 사실이니 어쩔수가 없다.

"하지만...... 일리엘은 죽었어. 내가 약해서. 하지만 그건 두더라도 나는 그런 죽은 일리엘도 사랑해. 언젠가 그녀를 다시 찾을꺼야"

내 사랑은 식지 않는다.

더 뜨거우면 뜨거워졌지 식는건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 그게 사랑이다.

그 착한 미소를 더 볼 날이 올 수 있을까.

"그런 일리엘도, 내가 사랑하는 일리엘도 죽었는데도 죽은 후에도 사랑해. 루이넬과 일리엘. 둘중 한명을 선택하라면 솔직히 자살하고 싶을 정도니까"

누군가가 루이넬과 일리엘. 둘중 하나를 선택하라며 협박한다면.

어떠한 방법을써서라도 두사람을 구할 것이다.

상대가 설령 절대자라 하더라도 그런 절대자를 뛰어넘어 인질로 협박해도 구할 수 있는 무력을 얻을 것이다.

"둘을 똑같이 사랑하는데. 한쪽은 죽은 뒤에도 사랑하고 다른 한쪽은 죽을때 까지만 사랑한다는건 불공평하잖아"

이게 내 생각이다.

일리엘은 이미 죽어서 기억만 있을 뿐 환생을 하며 전 차원 어딘가에 있을터인데.

그런 일리엘도 나는 사랑하는데. 루이넬만 죽을때 까지라는 한정된 시간을 사랑할 수 있을리가 없다.

내 사랑은 겨우 그정도로 여유가 작지 않다.

그에 닥터는 웃으면서 다시 물어온다.

"그럼 신랑 팬텀은, 신부 루이넬을 영원히, 죽어서도 사랑할 것을 굳게 맹세합니까?"

"네, 맹세합니다"

그리고 남은건 하나.

반지 교환과 키스.

셋째가 만들어준 결혼 반지를 꺼내 그녀의 왼손 약지에 끼워준다. 아...... 붉은색의 보석이 너무 잘 어울린다.

그리고 키스.

이런데서 프렌치 키스같은 수위 높은 키스를 하면 큰일난다. 그러니 가벼운 입술이 닿는 베이비 키스 정도일까.

"이로써, 이곳에 한쌍의 부부가 탄생했음을 엄숙히 선언합니다"

루이넬이 뭐라고 말하지만 박수 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입모양을 보고 알 수 있었다.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

나는 웃으면서 조용히 루이넬의 손을 잡아주었다.

오늘 나, 팬텀 류한 더 다크니스 로드는 반려를 얻었다.

참고로 후에 루이넬이 던진 부케는 남친없는 드림 로드와 아직도 나를 노리는 카르덴이 식장이 붕괴되지 않을 정도로 싸우다 끝내는 어부지리로 시엔느가 잡았다.

....... 아니, 시엔느는 결혼하려면 한참 남았을텐데?!

============================ 작품 후기 ============================

다음화에는 드디어 첫날밤.... 인데 저는 어지간해선 설정 붕괴는 시키긴 싫어요. 그런고로 팬텀은 일리엘을 찾을 때까지 동정.

루이넬만 불쌍할 뿐이죠. 그리고 전 노블 쓰기엔 아직 실력이 모잘라서요. 평소에도 몇편 썼지만.

아직 묘사라던가, 그런게 안됩니다. 제일 중요한걸로 작가가 아직 동정. 만약 동정을 뗀다면 제 일생의 역작이 나올지도 모르죠. 그런데 난 모솔이잖아? 안될꺼야 아마.

팬텀이 후에 절대자로 각성한다면 존나 쌥니다. 레알 절대자 최강. 세번째 능력으로 인해서 전지는 바보라서 또 안되지만 전능까진 가능해짐.

예전에 뜰의 채팅창에서 누구 한명에게 팬텀의 세번째 능력 네타해줬었는데. 누구였지. 기억이 안나는데.

아무튼 그사람은 여기다 네타하지마. 네타하면 너는 평생 내 소설 가끔 쓰는 노블이라던가 다크니스 로드 완결 텍본이라던가 받아볼 생각 하지 말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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