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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러디어-- >
군단장 클래스, 그래봐야 사실 나에게는 큰 위협 수준은 되지 않는다.
왜냐고? 시엔느의 인자가 들어가 있으니까.
시엔느의 능력은 물리적인 것에 한에서 무적에 가까운 힘을 자랑한다. 설령 백만 대군이 몰려와도 무서워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나처럼 어둠을 쓴다면, 디스페어가 시엔느의 목을 물 수 있었던 것 처럼 물리적인 공격은 어둠으로 몸을 변환한 나에게 통하지 않는다.
검은 안개와 같은 어둠이 내 몸을 이루자, 루루의 공격은 나에게 통하지 않았다.
주먹을 날리든 뭘 하든, 일단 의지가 담겨도 물리적인 힘을 내기 위한 공격이다. 의지를 때려박으면 못할것도 없지만 기본적으로 이능이 없다면 충분한 유효 타격을 줄 수 없다.
"부우우우!! 치사하게 안맞지 마!"
"맞으면 아프니까 싫어!"
"어른인데?"
"어른이라도 아파!"
쾅! 하고 땅이 울린다. 정확히는 이 킹 블러드 캐슬이겠지만..... 그녀의 발구름으로 성이 울릴 정도의 힘이 담긴 것이다.
시엔느랑 싸우면 시엔느가 질지도 모르겠다. 육체능력에서 차이가 나니까.
게다가 능력마저도 물리적인 것에 한에서 무적인 능력이라니....... 초월자들과의 싸움은 몰라도 일대 다수로선 지지 않을거다.
"바보! 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 아빠는 바보! 죽여버릴꺼야! 시엔느 따위 죽여버릴꺼야!"
"동생은 언니한테 그런말 하면 못쓰는거야!"
"언니가 아냐!"
"날 아빠라고 부를꺼면 시엔느를 언니라고 불러야지"
"그럼 시엔느를 죽으면 언니라 부를 사람이 없겠네?"
뭐라고 해야할까, 블러디어들은 자신의 원본이 되는 사람에게 혐오감이나 살의를 느끼는건가?
드래그니티도, 루루도 그렇다. 막내도 자기 인자를 얻은 류진과 싸우는걸 보면....... 그럼 디스페어도 다크니스 더 디스페어랑 보면 싸우려나?
"자자, 착하지? 착한 아이는 아빠 말 잘 들어야 하는거야"
"..... 그럼 대신 시엔느 죽여줄꺼야?"
"안돼, 그건 안돼. 그거 말고 다른거라면 들어줄께"
"정말?"
어쩐지 모르게 내가 스스로 죽을 길을 찾아가는것 같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확실히 해두자.
"누가 죽지 않고, 다치지도 않고, 상처받지도 않는 소원이라면 나중에 언제라도 들어줄께"
"정말? 정말이지? 약속 어기면 목을 졸라 뜯어낼꺼야"
"여자애가 그렇게 잔인한말 하면 못써! 그거 누가 가르쳐줬어?"
"디스페어 언니가"
그년이냐!
간신히 설득해서 나는 루루를 보낼 수 있었다. 블러디어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개성이 다 다르니까 가능한 일.
다른 녀석들에게 이런걸 기대하긴 힘들다. 루루가 시엔느의 인자로 태어나서 다행이야.
...... 아니, 다행이 아니잖아.
최전선에 나와 전투를 펼치는 로드는 세명.
블리자드 로드.
드래곤 로드.
네이쳐 로드.
팬텀은 다크니스 로드이며 캣 로드인 체셔는 성 안으로 돌입했고, 썬더 로드인 그레이는 델타 캐슬 내부에서 위기가 오면 출격하기 위해 최후에 대비하는 중.
하지만 전투는 백중지세로 이어지고 있었다.
데스 로드에게서 데려온 언데드 군단..... 이라곤 하지만 사실 그들은 네이쳐 로드가 함께해온 동료들이 모인 군대다. 사실 데스 로드의 언데드 군단은 그 수가 엄청나다. 겨우 이정도 수준은 아닌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정예중에 정예. 그 사이에 '미쳐버린 자연의 군림자'인 최강인은 물론 암살에 특화된 귀영살막의 살수들도 있다.
이전에 팬텀의 감각을 속이며 조금이나마 은신해 있던 사람이 귀영살막의 부막주다. 그리고 그 살막주인 류영은 블러드 나이트쯤은 가볍게 목을 따버릴 수 있는 최고의 암살자.
비견될 수준의 암살을 펼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 이상의 수준이라면 캣 로드, 체셔가 있지만.
델타 캐슬의 전투 병력들도 참전, 하지만 그들은 살아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블러디어의 특성에 위축되기 때문에 일정 무력 이하는 주된 역할이 서포트 쪽으로 전향된다.
마법과 과학, 그리고 검이 난무한다.
서로 엉켜 난전이 되지 않는건 양쪽의 지휘관이 신중하기 때문이다. 중심을 유지하고 버티고 있어 소모전을 이어가지만 서로 상대의 병력을 착실하게 깍아먹고 있다.
언데드나 블러디어나, 시간만 있으면 빠르게 뽑아낼 수 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할 수 없기에 결판은 난다.
그 결판을 내는건 주로 초월자들의 역할.
어느 한쪽이 이기는 초월자가 있는 진영이 승리에 더 가까워져 가는 것이다.
"말은 필요 없겠지, 라이칼리온!"
"와라, 드래그니티. 오늘이야말로 결판을 내자. 특별히 네녀석은 통째로 들어다 검으로 만들어주마!"
"나는 네녀석의 몸을 뼈 하나까지 잘근잘근 씹어먹어주마!"
처음부터 전력으로 싸우기 위해 두명 다 드래곤의 모습으로 변한다.
라이칼리온, 그는 그저 드래곤 하트의 연관성으로 육체를 재구성해 드래곤이 되는 것이지만, 드래그니티는 압축된 몸을 해제하는 것에 불과하다.
요컨데 인간의 형태와 드래곤의 형태를 오가는 것에 드래그니티는 하나의 이능도 관련되지 않았다는 소리.
라이칼리온이 드래곤의 형태가 되는데 빛이 뿜어져 나온다면, 드래그니티는 괴수 영화의 한장면처럼 몸이 터지듯 커지면서 변한다.
붉은색과 백색의 드래곤이 대치한다. 드래곤이라면 마법을 쓸것 같지만 두사람은 전혀 마법에 의존하지 않는 드래곤이다.
오로지 육체를 단련해 그 육체로 싸운다.
그런 그들을 중심으로 거리가 벌려졌다. 로드가 싸움에 들어가면 거리를 얼마나 벌리고 있어도 안심하지 못한다.
그나마 여파에 휩쓸려 죽지 않을 정도로 벌려서 하나의 싸움터가 만들어졌다.
"류우우우지이이이인!!! 나와라! 식전 공연으로 흥이 났으니 본격적으로 연회를 열어야 하지 않겠는가!"
"당신과 함께하는 연회라면 초대장도 보지 않을것 같은데요"
류진과 똑같이 생긴 남자가 앞으로 나섰다.
그의 이름은 류인. 류진의 인자를 얻어 탄생한 블러디어. 그리고 제 3 군단장이다.
"오늘이야 말로 체크메이트를 선언해주겠노라!"
"제 인자를 ?
으면서 맞지도 않은 어투는 그만 둬 주시면 좋겠는데요"
"할 수 있다면!"
쾅!!
류진이 있던 자리에 마치 투석처럼 던져진 물건, 그것은 마치 체스판에서 볼 수 있는듯한 체스말을 크게 키워둔듯한 물건이였다.
하지만 크기나 무게나 그 수백, 수천배. 제일 작은 체스말도 일반 사람크기만하기 때문에 깔린다면 던져지는 속도를 감안하더라도 즉사다.
"신나게 한판 하고 있는데, 이쪽도 해봐야 하지 않겠냐? 거기 빙수 해먹으면 맛있을것 같은 녀석"
"누가 빙수를 해먹으면 맛있을지 보면 알겠지. 영원히 녹지 않는 얼음에 가둬다가 1년에 한번씩 갈아서 먹어주마. 머리까지 다 먹는데 천년은 걸리겠지!"
"소다맛 날것 같은 년! 팔 한짝 먹다가 머리가 띵 하면서 두통이 일어나지나 않을까나아아!!!"
디스페어와 블리자드 로드가 충돌한다.
순수하게 블리자드 로드의 무력을 본다면 팬텀보다는 약하다.
하지만 블리자드 로드는 팬텀보다 로드에 오른 이후의 경험과 시간이 많다. 로드는 의지도 중요하지만 힘을 다루는것도 마찬가지로 중요하기 때문에 그 시간동안 쌓인 경험은 무시할 수 없다.
사방에 얼음 덩이와 눈폭풍이 몰아치면서 디스페어를 얼리기 위해 뿌려진다.
전신 동화, 팬텀처럼 온몸을 어둠으로 바꾸는건 다크니스 로드의 상징이다. 설령 전 다크니스 로드의 인자를 얻어도 그녀가 할 수 있는건 기껏해야 부분 변환 뿐.
하지만 그정도로도 로드와 대등한 전투가 가능해진다. 블러디어란 종족의 무서움을 톡톡히 보여주는 전장이다.
"시간만 끈다면 우리들은 승리다. 킹 블러디어가 각성한다면 목적은 완수되지. 그러면 끝이야"
"흥, 다크니스 로드가 안으로 들어갔어. 캣 로드도 함께 갔으니 제 4 군단장인 팽을 빼면 너희쪽에 군단장은 기껏해야 트리키 트릭밖에 남지 않아"
"누가아 그러실까아?"
비꼬는듯한 디스페어의 말에 블리자드 로드가 인상을 찡그렸다.
기분은 나쁘고 그보다 더한 것으로 말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그들이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이 틀렸다는 뜻이라고 말해주는 것이다.
"전에 얻은 다크니스 로드의 딸의 인자로. 새로운 군단장을 탄생시켰지! 비록 다크니스 로드에게 호감은 가지고 있을테지만 조금은 시간을 벌어줄건 분명해"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트리키 트릭과 다크니스 로드와의 상성은 반대야"
힘으로 밀어붙이는 팬텀과 속임수와 사기로 상대를 농락하는 트리키 트릭.
일단 팬텀이 더 강한 이상 수작질은 통하지 않는다. 보자마자 닥치고 주먹을 날리면 되니까.
"어라라? 무슨 소릴 하는거야?"
디스페어가 불길하게 웃었다.
아니 그녀는.......
팽과 캣 로드, 체셔의 싸움.
팽은 주로 무기나 트랩을 이용한 전투를 쓰기에 구조물이 많은 곳에서 유리하다. 특히나 벽이 부서질 걱정 없는 성 내부라면 그 효과는 배가 된다.
그에 반해 체셔는 고양이다.
그래, 고양이. 고양이 하면 생각나는게 무엇일까?
본래 고양이는 훌륭한 사냥꾼이다. 호랑이나 사자와 같은 과의 사냥을 하는 동물이다.
작다고 무시해선 안되며 날렵하고 재빠르다.
작은 고양이라도 한정된 공간 안에서 인간과 싸운다면 인간에게는 검이 있어야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는 말이 있는것처럼 고양이는 포식자다.
그리고 체셔는 그레이가 옛날부터 키워와 자라오고 그대로 로드에 오른 고양이들 최강.
설령 묘인족같은 예외를 포함해도 그중 정점일 정도로 강하다.
사방에 파편이 난무하고 폭발하면서 복도를 채운다. 그런 복도를 질주하면서 팽과 체셔가 공방을 나누며 서로를 죽이기 위해 날뛴다.
체셔의 몸은 고양이. 작기 때문에 타격 범위가 좁다. 거기에 유연한 고양이의 몸이기 때문에 피하는것도 유용하다.
고양이는 사실 액체가 아닐까, 라고 생각할 정도로 유연한 고양이는 옛날에는 허리에 좋다는 미신까지 돌았기 때문에 불가능해 보이는 자세로도 공격을 회피할 수 있다. 설령 송곳니 같은 것들이 빼곡하게 쏘아져와도 몇개만 쳐낸다면 피하는건 아주 쉬운 일이다.
"그래봐야 고양이지"
작다는건 물론 이점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작은 만큼 공격할 수 있는 범위가 적다. 체셔가 공격을 하려면 바로 앞까지 가서 앞발을 휘둘러야 가능해진다.
로드쯤 되면 앞발을 까닥거리는 것 만으로도 맨틀을 갈라버릴 수 있지만 그정도로 블러디어를 죽일수 없다.
직접적인 타격으로 의지를 때려박아야 한다.
"나는 총이 좋아"
"냥?"
그 순간 철컥, 하고 팽의 양팔이 팔꿈치까지 세로로 갈라졌다. 그 사이에서 길쭉한 붉은색의 총신이 튀어나온다.
여기서 문제. 산탄총처럼 범위도 넓고, 기관총처럼 연사속도도 좋으며, 관통력이나 사거리가 저격총처럼 뛰어난, 말 그대로 살상엔 완벽한 수준의 총이 있다면 어떨까?
"그래서 만들었지이이이!!! 블러디어의 개조력은 차원 제이이이이이이이일!!!!"
무식하다, 라고 자부하며 표현할 수 있는 속도와 파괴력, 그리고 범위의 총탄이 쏘아진다.
블러디어는 생물이지만 생물이 아니다. 그들에게는 영혼이 없다.
그저 개성을 얻을 때 얻는 기억과 경험을 토대로하여 성격을 얻는것 뿐.
그 이전에는 그저 본능대로 날뛸뿐인 괴물이다.
"냐냐냐냐냐냐냐냐냐냐냥!?!?!"
사방으로 부지런히 튀어오르면서 총탄을 피한다. 산탄총처럼 퍼지는 탄환은 맞는 순간 살점은 물론 신체 부위 하나를 가루로 만들어버릴 위력이 있다.
더불어 그건 블러디어의 신체 일부, 로드라도 접촉한다면 충분한 데미지를 줄 수 있다.
"도망치는 꼴이 좋은데 고양이! 계속 그렇게 도망만 쳐보시지!"
"나는 싸우면 힘의 소비가 심해서, 이렇게 도망다니는 쪽이 더 편하다냥!"
"이기지 못하니까 꼬리 빠지게 도망치는게 아니고?"
우득, 하고 순간 체셔가 허공에서 멈춰섰다.
"...... 고양이는 사냥의 명수다냥. 고양이를 무시하면 그 얼굴에 주먹을 날려주겠다냥"
"하하하하!! 그 작은 고양이 앞발로? 육구 때문에 아프기는 커녕 부드럽겠는데!"
낄낄 거리며 비웃는 팽. 체셔는 그런 팽을 보며 눈썹을 꿈틀거렸다.
고양이이기에 얼굴 표정을 파악할순 없지만 누구도 그가 분노하고 있다는 사실 만큼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웃었다.
체셔는 웃었다.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체셔 캣 처럼.
키득키득거리면서 장난스럽게 웃으며 점점 그의 몸이 사라져간다.
이내 허공에는 그의 웃고 있는 입만 남아 있다.
"재미있는걸 보여줄께, 팽. 아니, 만약 말해주자면 이번에는 송곳니.... 그러니까 '터스크'같은걸로 불러주면서 맞춰줘야 할까냥?"
"뭐......?"
그 순간 팽의 등 뒤에 한 남자가 나타났다.
고양이 귀에, 칠흑같이 검은 옷과 머리카락, 그리고 고양이 꼬리까지.
로드쯤 되면 육체의 재구성은 쉽다. 속성계 로드가 아니라도 육체계 로드들은 맘막 먹는다면 진짜 실체가 있는 분신을 만드는 것 쯤은 가능하다.
하지만 그건 그리 효율이 좋지 못하다. 비전투중에라면 모를까, 지금처럼 싸울때 사용하는건 자살 행위다.
팽은 총구를 뒤쪽으로 겨눠 쐈다. 그리고 가볍게 뒤쪽으로 발을 움직여 작은 붉은 구슬을 수십개나 떨어트린다.
이내 복도를 가득 채우는 폭음.
이전에 보여줬던 대인용지뢰 클레이모어와 비슷한 트랩이다.
그걸로 끝이다. 묘인족의 형상을 띄고 있던 체셔의 몸은 고깃조각이 되어 죽었다.
이정도로 로드가 죽을거라곤 생각 안하지만, 적어도 지금 당장에 다시 싸우는건 무리라고 생각한다.
"날 죽인줄 알았나?"
"뭐......?"
어느새 체셔는 그의 앞에 서서 사냥꾼의 눈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귀여운 체셔 캣은 악마를 잡는다.
(Cute Cheshire Cat catches devil). 어법에는 조금 안맞지만. 그래도 C4D로 해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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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저편 쓸때 한창 스틸 볼런 재미있게 보고 있었어요.
아아, 쟈이로가 쥬거슴다.
레알 죠니가 터스크 Act4 각성하는건 명장면이네요. 엔하위키 미러로 볼 때와는 차원이 다른것 같음. 레알 소름 돋은듯.
참고로 저는 진성 죠죠러입니다. WRRRRRYYYYYYYYYYY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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