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크니스 로드-446화 (446/468)

446/468 회

< --블러디어-- >

우득우득거리면서 몸을 푼다. 그래봐야 본격적으로 싸우는건 로드로서의 어둠으로 변환한 몸이겠지만.

"디스페어가 선봉으로 나왔어요"

"어, 저기 보이네"

빌어먹을 쌍년. 오늘은 그냥 넘어가지만 다음엔 목을 쳐버릴테다.

"그러니 작전은 플랜 C로 가요. 다들 알고 있겠죠?"

"그래봐야 내 할일은 같다만"

"셋째 형이니까 그렇죠"

"아무튼 가보자고. 빨리 끝내야 저년도 나중에 쳐죽이지"

[잘들 해봐라, 나는 일단 성 안에 있을텐데. 위험하면 나올꺼야]

"류인은 제가 상대할께요. 어차피 본격적으로 싸우려면 살아있는 생명체는 블러디어를 상대로 본 힘을 내지 못하니까요"

블러디어의 그 뭐시냐, '포식자의 위압'이라는 힘, 마치 원피스의 패기같은것 같은데 이건 조금 다르다.

호랑이가 으르렁거릴 때 앞에 초식 동물이 느끼는 기분이랑 비슷하다고 해야하나. 그 때문에 생명체는 블러디어를 상대할 때 제 힘을 낼 수 없다. 육체라면 육체파 로드 이외엔 풀파워가 나오지 않는다.

그건 심지어 나라도 마찬가지.

하지만 언데드라면, 그것도 데스 로드 특제 언데드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우리쪽 애들이 서포트 할꺼야. 1기 멤버 녀석들은 몇명 소식이 않전해져서..... 그래도 지금 쓸만한 녀석 보내줄테니까 알아서 해]

잠시 기다리니까 녹발의 남성이 방긋방긋 웃으며 왔다.

1기 멤버라...... 그러고 보면 레이지랑 레이트가 2기 멤버랬지.

"안녕, 델타 캐슬 소속 팀 어빌리티의 레이먼 스크레치야. 만나서 반가워"

"뭔진 모르겠지만 일단 친목 다지기는 나중에 하고, 무력은 자신 있겠지?"

"물론이죠, 뭐, 그래봐야 로드한테는 안되겠지만요"

빨랑빨랑 가자.

"냥, 나는 빨리 끝내고 따뜻한 햇볕 아래에서 일광욕하고 싶다냥"

"이런 니트 고양이"

내 머리 위에는 캣 로드, 체셔가 자리를 잡고 있다. 용케도 내 머리 위에서 고양이 특유의 앉은 자세로 앉아 있는게 신기하다.

조금 걸리적 거리지만 그래도 로드다. 싸우다 죽진 않겠지...... 아마도?

"블리자드 로드, 셋째 형, 그리고 저는 최전방에서 길을 열거예요. 그리고 형과 캣 로드, 두사람은 성으로 침투해 안으로 들어가세요"

"내가 팽을 상대한다냥. 그러면 남은 팬텀은 위로 올라가서 킹 블러디어를 만나면 된다냥"

[다른건 ?

고 그냥 어머니를 잠재우고 있는 봉인이나 부숴버리면 그대로 게임 끝이야]

그러면 데우스 엑스 마키나급으로 사기적인 존재가 이 싸움을 종결시킬테니까.

"가자, 전쟁을 빨랑 쫑내보자고"

상세한 작전은 이렇다.

보니까 막내는 경우에 따라서 작전을 하나하나 세워두는가본데. 나는 그런거 진짜 머리 나빠서 못하겠더라.

진짜 난 제자는 똘똘한 놈으로 들여야지.

우선 최전선으로 나오는 드래그니티는 셋째가 상대한다.

그리고 류인은 전선에 나올테니 데스 로드의 언데드 군단을 이끄는 막내가 그의 군대를 상대하면서 류인은 상대.

디스페어가 나오면 블리자드 로드가 상대한다.

최전선에 나온 군단장들을 상대하는 사이, 나와 캣 로드, 그리고 나를 서포트할 레이먼 스크래치라는 녀석과 기껏해야 열명 조금 넘는 인원이서 킹 블러드 캐슬 내부로 잠입한다.

아니, 이게 잠입이 아니라 그냥 소수 인원으로 침공하는거랑 똑같은데. 로드가 두명이잖아.

성 안에 있는 팽을 체셔가 상대한다면 남은건 킹 블러디어 하나.

트리키 트릭은....... 여차하면 군단장중에서 약하다니까 박살내면 되겠고, 혹시나 있는데도 싸우지 않는다면 행운이다.

"와, 뭐야 이녀석들!"

"블러디어 군의 주요 병력이나 다름없는 블러드 나이트야. 개인 무력 측정치는 대충 그랜드 마스터 30명 분량?"

"초월자에 발 들여놓기 직전 수준인데?"

"게다가 이지는 없어서 명령만 듣는 녀석들이거든, 그래서 제대로 된 초월자만 있다면 충분히 때로 잡을 수 있어"

멸룡을 후려갈군다.

블러디어의 '흡수'라는 능력도 있지만 이런 약한 녀석들의 역량으론 멸룡을 흡수할 수 없다. 군단장급이라면 또 모를까.

몰려오는 블러드 나이트들. 그리고 저 위에서 무언가 날아다니는게 보인다.

"블러드 드래곤. 대충 합산치는 드래곤 1000마리분"

"저놈 하나가 드래곤 천마리라고?"

"대략적인 수치야. 솔직히 그 이상도 되는 녀석들이 대부분이고 개체마다도 차이가 있어"

뭐 이런 녀석들이 다 있어. 한놈만 다른 차원에 떨어져도 세상 쫑내는데는 문제 없잖아.

물론 블러드 나이트 하나면 딱이 문제 없겠지만 블러드 드래곤쪽은 안된다.

덤벼오는 군세를 전부 쓸어내고 돌파! 뒤에서는 중화기같은 뭔가를 든 녀석들이 지원 사격을 해준다.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만들어지고 형이 썼던 것 같은데..... 레일건?

"아무리 초월자라도 레일건을 직빵으로 맞으면 멀쩡하진 못하니까"

"아니, 그런데 그걸 휴대용으로 만들었다고?"

"델타 캐슬의 기술력은 차원 제이이이이이이이이일!!!"

아니, 개드립 치지 말고.

좀 크긴 한 크기...... 왜 그런거 있잖아. 영화에서 보면 스나이퍼들이 저격할때 쓰는 총같은 길고 무겁게 생겨보이는거.

내가 밀리터리에 대해선 모르니까 이름은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거 비슷한 걸로 퉁퉁 레일건을 쏴댄다.

보면 들고다닐 탄환도 한계가 있고 무기의 무게 때문에 들고다니기 장난 아니지만 어차피 저쪽도 인간이나 개조를 거친 인간 수준이라 저정돈 가볍게 들고 다닌다. 탄환이야 아공간에 넣어다니면 되겠지.

형이랑 전쟁나면 마족이 발릴지도 모르겠지. 기술 교류같은거 하면서 문명도좀 올려야지.

레이먼 스크레치라는 녀석은 맨손이고 쓰는 무기도 없지만 요상한 장갑 같은 물건을 끼고 있다. 건틀릿? 아닌데, 보면 그냥 추울때 쓰는 가죽 장갑 수준이다.

하지만 손을 휘?

을 때마다 공간이 절단된다. 그가 휘?

는 모습대로 공간이 갈라져 상대를 잘라내기 때문에 손쉽게 블러드 나이트들을 박살낸다.

"강한데?"

"델타 캐슬 1기 멤버는 다 이쯤 하지"

몇명이나 있는거야, 그 1기 멤버란 놈들은.

한 수천쯤 베고 길을 트니 드디어 본격적으로 성이 나온다.

"본성에 도착! 진입한다!"

성문을 부순다....... 그러고 싶었지만 못했다. 이 성문, 혈석이란걸로 만들어져 있어서 때리면 때린만큼 단단해져서 그냥 성문이 뜯겨져 나갔다.

부서진 흔적이 없어, 뭐야 이 미친 내구도는.

"킹 블러드 캐슬에서 장기전은 위험해. 성 자체와 혈석에서 힘을 흡수하니까. 최대한 빨리 끝내는게 중요해"

"나랑은 상관없는 이야기네"

인간의 마음으로 무한하게 뿜어져 나오는 의지를 흡수해봤자 다시 뿜어내면 그만이다.

우리들은 성 안으로 진입했다.

그때, 나는 본능적으로 지금 발을 내딛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육체를 완전히 장악할 수 있는 나는 발을 거두었지만 다른 녀석들은 그러지 못했다.

"위험해!"

쾅!!!

그 순간 폭발이 일어났다. 한 녀석이 뭔가를 밟은 것이다.

나는 어둠을 끌어내 우리들을 덧씌워 황급히 방어했다. 약간 늦었기에 우리를 서포트 하던 레일건 쏘는 녀석 하나의 팔이 날아갔지만 적어도 목숨은 구할 수 있었다.

상흔은..... 마치 무언가에 뜯어먹힌듯한 흔적, 그리고 폭발음.

또르르, 하고 바닥을 굴러 내 발치에 치인건 마치 송곳니와 같은 뾰족하면서도 둥글둥글한 무언가.

"...... 클레이모어?"

유명한거라 이건 알고 있다. 한국 군대에서도 쓰는 대인용 지뢰.

본래는 철구슬같은걸 터트려서 상대를 시체조각 남지 않게 짖이기는 듯한 지뢰인데......

"헬로, 헬로, 헬로! 모두 반가워!"

어쩐지 기분나쁜 웃음과 툭 튀어나온 덧니를 보이며 붉은 머리칼의 남성이 튀어나왔다.

"제 4 군단장. 팽"

"그쪽은 처음 만나는거지 다크니스 로드? 어때? 이번에 만든 최신작 트랩인데? 철구슬 대신에 뾰족한 녀석을 넣고 지뢰처럼 뭍어뒀지! 게다가 이거 완성품의 크기는 압축해둬서 겨우 엄지손가락 두배 크기만하지! 이것처럼!"

드르륵, 거리면서 녀석이 품속에서...... 아니, 뱃속에서 작은 구슬들이 잔뜩 담긴 투명한 상자를 꺼냈다.

아, 잘못말한거 아니다. 진짜 뱃속에서. 녀석의 배가 자연적으로 갈라지더니 뱃속에 손을 넣고 휘적거리다 꺼냈다.

뭐야 저 미친놈은.

"굉장하지? 굉장하지! 이것만 있으면 밟은 놈은 물론 최대 수백명도 한번에 쓸려나간다고? 이거 폭발 범위가 장난 아니라서 전방위로 개틀링건을 쏴대는거랑 똑같다고? 사정거리는 거의 백미터가 넘지!"

"간단하게 말해서, 저녀석은 밀덕이다냥"

"내가 취향은 존중해주고 애니를 빨던 게임을 빨던, 설령 밀덕이라도 뭐라 안하겠는데 그따위로 사람 죽이는 놈은 존중해줄 생각 없어"

체셔가 내 머리 위에서 폴짝 뛰어 내려온다.

이녀석은 팽을 상대하기 위해 온 것이다. 레이먼 스크레치와 다른 녀석들은 여기서 안녕이다.

나는 내성으로 돌입한다. 형은 여기까지 오는데 방해가 많을테고 형을 빼면 가장 강한 로드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녀석들 중에서 나 하나밖에 없다.

팽을 지나쳐 나는 성 안으로 진입한다.

이제 본격적인 싸움이 될꺼다. 아니, 예상이 맞다면 킹 블러디어만 남아있을테니.......

"어라라아? 아무리 로드라도 군단장 두명에 킹 블러디어까지 상대하려면 무지 힘들텐데에?"

"뭔 소리야?"

"상관말고 가라냥! 뭔가 함정이 있겠지만 돌파해버려라냥!"

하기야 내 성격에 함정을 알아차리고 피하는건 안맞는다.

그냥 닥치고 부수고 나아가는게 성미에 맞지, 몸에 맞지 않은 옷을 걸치다간 스트레스만 쌓인다.

성으로 들어간 나는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찾았다.

이 성은 혈석, 블러디어의 부산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부수는건 힘들다. 설령 로드의 힘을 써서 순간 이동을 한다고 해도 이 주변에선 정확한 위치를 알수가 없다.

진득하게 피어오르는 혈향, 그리고 조금씩이지만 계속해서 힘을 좀먹어가는 이 성의 환경에서는 최대한 힘을 아낀 후에 올라가야 한다.

요컨데 로드의 힘을 폭탄이다. 게임에서 보스방 전에 폭탄을 아끼는거랑 같은 이치라고 할까.

문득 성을 올라가는 와중에 나에게 다가오는 기척이 느껴졌다.

살기도 없고 익숙한 느낌이니까 괜찮.... 어? 잠깐만, 이거 시엔느잖아?

시엔느가 여기 있을리 없는데?

"아빠!"

그 순간 너무나도 익숙한 묵직한 느낌의 보디 블로가 내 복부에 직격했다.

내 감각은 조건부다. 요컨데 위험한거, 살기 있는거, 공격, 그 외 나한테 적대적인것 기타등등을 기본적으로 설정해두고 있어서 그걸 어긴 것은 전부 감지해낸다.

컴퓨터 검색도 무언가 키워드가 있어야 하는것처럼. 만약 누군가 온다고 해도 나한테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칼을 들고 있어도 반응하지 않는다.

동생들은 몸이 흉기고 막내는 항상 옆구리에 칼차고 다니는데 내가 위협을 느끼지 않는거랑 같다. 설령 살기를 뿜어도 동생 녀석이 날 죽일리 없으니까 괜찮지.

형은...... 모르겠다. 워낙 성격이 개차반이라.

그런 내 감각에 익숙함을 노리고 공격해온 블러디어...... 그 아이는 시엔느랑 똑같이 생겼다.

다만 머리카락이 붉은 색이다.

"시엔..... 느?"

"우우, 나는 시엔느가 아니라 루루인걸?"

루루라고?

처음 듣는 이름이다. 그러고 보니 번득 머릿속으로 지나가는 생각이 하나 있었다.

설마 블러디어란 놈들, 시엔느의 피로 벌써 블러디어를 하나 만든건가?

겨우 한달 지났을 뿐인데? 그 비상식적인 강함을 생각해보면 그렇게나 빨리 태어나서 자라는건 사기라고 생각되지 않나?

부비적거리는 아이의 모습과 말투, 그리고 성격은 딱 시엔느다. 이렇게나 닮을 수 있다니.

내가 맘만 먹으면 여자 때리는데는 냉정해진다지만 그렇다고 딸 닮은 애를 막 팰순 없다. 누가 따라한것도 아니고 시엔느의 인자를 써서 이렇게 태어난건데.

"아빠 보고 싶었어. 실제로 루루의 아빠는 아니지만. 나는 태어날 때부터 아빠가 아빠라고 생각하고 있었는걸?"

"어, 넌 피 한방울 안섞였..... 아니 또 아닌가? 블러디어의 태생이 형이라고 했으니까 어찌 보면 조카인가?"

이상한 가계도다. 만약 그냥 가족으로 생각한다면 이거 싸우는건 패륜이잖아.

생각을 접자. 아무튼 시엔느의 능력에 블러디어의 힘이 합쳐지면 어떤 괴물이 나올지 상상이 안간다.

"아빠가 온다고 기대하고 있었어. 착하고, 강하고, 멋진 우리 아빠!"

"그렇게 대놓고 칭찬하면 어쩐지......"

기분이 묘한데, 시엔느가 그러는것도 아닌데 외견이 닮아서 그런가. 생각해보면 블러디어는 인자의 원 주인과 상당히 닮아지니까.

손을 쓸 마음이 팍 줄어든다. 제로에 가까워져서 어떻게 해볼수가 없다.

"응, 킹 블러디어가 나는 아빠를 막을 때 유용할거라고 했어. 그리고 힘도 엄청 쌔!"

"으어어어어"

킹 블러디어 이놈, 내가 딸에게 약하다는 점을 노린건가.

질 나쁜 녀석, 아무리 나라도 방금 처음 만났는데 디스페어처럼 짜증나는 짓을 한것도 아니고 시엔느랑 똑 닮아서 착한 애를 이유도 없이 때릴 수 있을리가 없다.

잠깐만, 가능할지도 몰라.

"저기, 루루. 내가 잠깐 올라가야겠는데. 길 비켜주지 않을래?"

"위층엔 군단장이 한명 더 있는데?"

트리키 트릭인가. 그녀석 말곤 다른 녀석이 없으니까.

막으려고 하고 있는거 보면 무언가 시간을 끄려고 하는 것이 분명하다.

"그러지 말고 루루랑 놀자. 태어난지 얼마 안되서 놀라가고 싶어!"

"...... 미안, 넌 블러디어중에서 드래그니티처럼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안돼. 그러니까 혹시 나중에 하면 안되겠니?"

그 순간 루루가 정색했다. 웃는 얼굴에서 싸늘함이 느껴진다.

살기를 느낀 나는 빠르게 땅을 차고 거리를 벌려 물러났다.

"그렇구나, 시엔느라는 애가 있으니까 아빠가 나한테 관심가지지 않는거지?"

"왜 결론이 그렇게 나는건데..... 아니야, 보아하니 블러디어 중에서도 다 개성이 있는 모양인데. 만약 우리 형을 죽일 생각이 없다면 음...... 어떻게 정들면 딸로 대해줄수도 있을것 같은데"

진심이다. 익숙한 느낌이고 시엔느의 쌍둥이라고 생각하면 될테니까.

하지만 그게 마음에 들지 않는건지 루루의 인상이 찡그려졌다.

"대용품이나 쌍둥이같은 취급은 싫어. 자매가 있는것도 싫어. 아빠잖아, 그런 딸을 사랑해줘야 하는거 아냐? 그러니까...... 나만 봐줘"

"으아아아아아"

큰일이다, 내가 한가지 착각하고 있었는데. 블러디어는 개성을 얻을 때 쓴 인자를 닮는다.

셋째는 우직하고 아마 그때쯤이라도 나이를 꽤나 먹었고 설령 어렸더라도 성격은 같았을것 같다.

하지만 시엔느는 어리고, 정신도 불안정하다. 그런 애의 인자를 썼으니.......

"아빠를 잡아서 가둘꺼야, 곰돌이 인형처럼 언제나 항상 내 옆에 두게 할꺼야!"

루루가 나에게 덤벼들었다.

잠깐만. 그런데 팽 녀석이 군단장을 두명 상대해야 한다지 않았나?

위에 트리키 트릭이 있다면...... 루루는 설마.

"응, 맞아"

그녀는 방긋 웃으며 내 배에 꽤나 격렬한 주먹을 먹이며 말했다.

언벨런스한 모습에 어쩐지 소름이 돋는다.

"루루는 제 7 군단장이야"

============================ 작품 후기 ============================

루루의 물리력은 군단장중에서 드래그니티랑 동급.

어떤분이 시엔느 닮은 블러디어가 나온다고 예상하셨는데 정답.

블러디어의 육체능력에 시엔느의 능력이라면 다른 로드라도 꽤나 버겁죠.

다만 물리력끼리 승부하는 시엔느라면 생사결투를 해야지.

왜 그거 있잖습니까. 드래곤라자의 후치의 오거 파워 건틀릿.

골렘이랑 싸울수도 있지만 오거랑 만나면 목숨 걸고 싸워야 합니다.

요컨데 루루도 마찬가지로 다른 로드랑은 쉽게 지지 않고 치명상 하나쯤은 내줄 수 있지만 시엔느랑 싸우면 시엔느가 로드가 아니여도 목숨 걸고 싸워야죠.

레알 캣파이트. 근데 어린애끼리 하니까 보기가 영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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