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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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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달로 마계를 부수려고 한다면.
애초에 달을 부숴서 마계에 떨어지지 않게 만들면 된다.
로드의 힘을 끌어내.......
"서투른 짓은 하지 않는게 좋다. 달을 부수면 어떻게 될까? 달의 인력과 기껏 두개의 달로 유지되고 있었단 마계의 환경은 어긋나 참사가 벌어질테지"
"그럼 마계의 달을 원래 위치로 밀어 올리면......."
"자네가 로드니 불가능하진 않겠지만"
마신은 느긋하게 다시 시선을 마계가 있는 행성으로 돌린다.
지구같이 푸르다. 마력이 있어서 검은색일줄 알았는데. 비교적 밝은 행성이다.
"원래 달의 궤도나 알고 있나?"
"....... 어?"
"이미 계측하고 있었다면 모를까. 아직 우주 진출도 하지 않은 마족들에게 달에 대한 정보가 있을리 만무하지. 정확한 달의 궤도에 올려놓지 못한다면 마계의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건 똑같다"
아 젠장할, 내가 형도 아니고서야 그걸 어떻게 알아.
애초에 형이라도 지금 마계의 균형과 중력이 어그러지고, 지금도 계속해서 달이 떨어지는 순간에 이 달이 원래 있었던 위치는 모를 것이다.
"조용히, 그리고 느긋히. 세계를 다시 한번 재창조 하거든. 그때 다시 와라. 그때는 커피를 대접하면서 담소를 나누고 싶군"
"네 말에는 치명적인 두가지 결점이 있어. 하나는 난 여기서 안가. 다른 하나는....... 난 여기서 '순순히' 안가"
빙염의 창을 만든다. 특대로.
우주 공간은 대기가 없어서 바람의 천은 커녕 실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내가 가진 능력중에서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게 바로 빙염의 마왕의 능력.
서로 다른 두종류의 마력을 모아 충돌시키면서 일어나는 커다란 폭발은 물리적인 것이 아니라 마력을 사용한 것이기 때문에 우주 공간에서도 유용하다.
빙염의 마왕이 모았던 빙염의 창은 산의 봉우리를 날려버릴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 내가 모은건 산 하나를 날려버릴 정도다.
이정도는 달의 크기에 비하면 애교다. 날려도 충분!
목표는 마신, 빙염의 창을 잡고 투척해 그의 복부를 노린다!
"헛된 짓이다"
빙염의 창은 투척 순간 마력으로 바뀌어지며 맥없이 사라졌다.
내 의지가 담긴 공격이 이렇게 허무하게?
"아무리 로드라고 한들. 마력이나 그 능력 자체를 만든게 누구라고 생각하는거지?"
"너........"
"나에게는 이 마계에 속한 것이라면 그 어떤 것도 통하지 않는다. 이 달이 마계에 떨어져 충돌하는 사이에 있던, 그 물리력조차 통하지 않는다. 그 속한 이능은 말할 필요도 없지"
마계의 마신이라서 마계의 것은 통하지 않는다.
마치 자식이 부모를 거스를수 없는것처럼.
그렇다면 오로지 내가 만들어낸 오리지널. '멸룡'이다.
상대가 무엇이 되었던간에 아예 상성을 반대로 설정해서 먹어치우는 힘.
"그거라면 대책을 만들어뒀다"
용의 형상을 하면서 마신을 향해 쏘아진 멸룡은 회색빛을 뿌려대며 일직선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마신을 관통...... 이 아니라 아예 맞지도 않고 통과되었다.
공간 자체를 비틀어냈다.
"그대의 멸룡이란 것은 분명 대단하다. 공통적인 세계의 법칙과 우리들의 아버지가 만들어낸 힘의 4가지, 거기에 쌓아올린 드래곤에 대한 증오. 하지만 그것이 이능이고 접촉해 사용해야 하는 이상 필연적인 것이 있다"
"그게 뭔데?"
"'공간'이라는 개념보다는 하위여야 한다는 것. 그렇지 않으면 쏘아냈을 때 부터 공간과 상충되어 쏘아내지도 못하니까"
멸룡의 약점이다.
세상엔 여러가지 개념이 있다. 초딩들에게 없는것이나 문제집 말고.
각각의 속성이나 현상. 대충 그런것들을 아우르는 말이면서..... 그 개념에도 순위가 있다.
예를 들어서, 눈에 보이지도 않고 증명하기도 어려운 시간이랑. 만질 수 있는 흙이랑 등급이 같을까?
대충 그런거다. 만약 내 멸룡이 공간보다 높거나 혹은 같기만 했던 개념이라면 뿜어내는 순간부터 공간을 먹어치웠을 것이다. 그러니 필연적으로 멸룡은 공간보다는 하위 개념이 된다.
하지만 공간 아래다 뿐이지 그 아래에 있는 것들은 전부 먹어치울 수 있다.
"그래도 멸룡에 힘좀 담으면 그것도 깨부술 수 있어"
"그러면 차라리 다른 공격을 하는게 이득일텐데?"
그건 그렇다. 멸룡에 그런 힘을 담아 쓴다면 차라리 로드의 힘을 쓰는게 장기적으로 보면 훨씬 이득이다.
비효율적이니까.
나는 육체를 어둠으로 변환해 마신에게 달려들었다. 녀석의 멱살을 잡고 금방이라도 목을 뜯어내기 위해 손을 든다.
"내가 죽어도 달은 멈추지 않는다"
움찔.
그건 그렇다. 만화처럼 최종 보스를 죽이면 다 끝나는것도 아니고 그가 이렇게 허술할리 없다.
"그리고 원래 달의 궤도를 아는것도 나 뿐이지"
녀석은 애초에 내가 있는걸 알던 놈이다.
로드인 내가 자신의 상대가 되지 않을거라는건 이미 예상하고 있을 일.
그런 소리는...... 이미 죽음도 각오한다는 뜻이다.
"내가 죽던 살던 달은 마계로 떨어지지만. 내가 죽으면 이후에 죽은 마족들의 영혼을 회수에 다시 육체를 부여할 사람이 없어지겠지. 자, 어떻게 할텐가?"
마족 전체는 물론 마계 전부가 인질이다.
마계 전체가 인질로 잡힌 지금 상황에서, 저 달의 컨트롤권을 가지고 있는건 마신 뿐이다.
와, 나참. 무슨 그렌라간도 아니고.
나중에 달이 뭐 변신한다거나 그런건 아니겠지. 으으으, 그러면 진짜 답이 없는데.
아니, 처부수고 때려 눕히는건 할 수 있다. 은하만한 상대가 오면 나도 은하만큼 커지면 그만이다.
하지만 이건 상황이 전혀 다르다. 나는 달을 부술 수 없다. 마계의 환경에 악영향이 끼치면 얼마나 되는 피해가 나올지 모른다.
"........ 그렇구나"
루이넬이 인상을 찌푸렸다.
마신의 배신...... 이라고 해야하나. 아니면 포맷이라고 해야하나.
아버지나 다름없는 존재가 오히려 마족들을 멸망시키려고 한다면 과연 그걸 듣는 마족은 어떤 기분일까.
마룡왕을 제외한 다른 녀석들의 분위기가 침울해진다. 마족이 아니였던 마룡왕은 애초에 마신에 대해 감정이 없지만..... 일상속에 소소하게 녹아있던 마신을 아는 다른 녀석들은 크나큰 상처가 된다.
"이름이 없다고 그런짓을 하다니...... 삐져도 신이 엄청 삐져있는데"
"뒤끝이 오래가는 성격인가봐요"
"그건 그렇다 치고, 이제 어떻게 할 생각이지?"
"글쎄, 달을 부수라면 못할건 없어. 하지만 그 이후가 문제지"
달은 부수면 안된다. 최후에, 최후의 방법으론 부숴도 되겠지만.
달을 막고, 다시 제 위치를 찾게 다시 올려야 한다. 그리고 정확한 달의 궤도도.
하지만 위치는 몰라도 달의 궤도는 마신만 알고 있다.
그러나 그 마신을 죽일수도 없는 노릇.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하나.
마신을 설득한다.
"........ 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애초에 설득으로 된다면 처음부터 그런 극단적인 방법은 안썼겠지"
"우선 생각부터 해보자. 달이 떨어지면 피해는 얼마나 날까?"
"뭐긴 뭐겠어. 짧게 말해서 마계 종말이지"
"마족 멸망이요."
"마수 멸종난다"
"생태계 파괴입니다"
대충 나올 안좋은 상황이 최소로 나왔다. 이거 골때린다.
"문제는 그 달이 아냐. 설령 운이 좋아서 마계 대륙 반대편에 달이 떨어져서 아주 우연히. 아주 우연히 살아남아도 세기말은 안와. 달에 있는 흉폭한 마력이 퍼져서 서로 죽이고, 또 죽이고. 그런 세상이 되서 끝내 종말이 올테니까"
"아니, 마신은 왜 또 그런걸 만들었데? 애초에 자폭 버튼같은 기능인가 그거?"
"옛날에 기록 보면 레드문은 오래전에 마수와 마족들의 투쟁본능을 모아 만들었다고 해. 아마 처음에는 마족이나 마수나 지금보다 더 흉폭했지 않았을까?"
"처음부터 주어지게 할 수는 있지만. 주어진걸 사라지게 할수는 없었겠지. 그걸 달로 만들었을테고"
"하지만 기록중에 레드문에 대한것이 없는걸 보면 아주 오래전인것 같아요"
"제기랄, 시간의 마왕이라도 있었으면 마계의 기록같은거 그냥 알 수 있었을텐데"
마계 태고적부터 살아온 녀석이라면 그런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을테니까.
문득 루이넬이 무언가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는것이 있는지 눈을 크게 떴다.
"그러고 보니....... 한명 있을것 같은데. 시간의 마왕 이외에 마계 태고적부터 살아오고. 지금도 살아있는 마족"
"누구?"
저 멀리, 예전에 루이넬이 성인식을 치르러 간 서대륙의 전 그림자의 마왕 영지 인근의 지역. 피의 요람.
그곳에 조용히 자리를 잡아 피의 일족들의 성인식을 치뤄주는 자.
"초대 뱀파이어 로드"
"아, 사위 왔구나?"
"....... 이쪽이 진짜 초대 뱀파이어 로드? 아무것도 안느껴지는데?"
"뭐 어때서. 지금 이 피의 요람을 유지하는 것과 내 존재를 유지하는데 힘을 다 써버려서 그럴 뿐이야. 시간의 마왕 그녀석도 아니고 평범한 피의 일족 초대 로드에게 뭘 바래?"
"평범한 수식어는 아닌것 같은데. 게임으로 치면 유니크 칭호쯤은 되지 않을까"
그런데 왜 호칭이 사위야. 넌 루이넬 아버지도 아니잖아.
루이넬 삼촌은 내가 쳐죽였고, 그 삼촌은 루이넬 아버지를 죽였고...... 하하, 제기랄. 미친 연관점이네.
나와 루이넬은 피의 요람으로 왔다. 원래 피의 일족 빼고는 들어올수 없다지만 로드에 오른 나에게는 딱히 지장 없다.
아무리 태고적부터 살아온들 시간의 마왕 이상으로 강하다 하더라도 나에게는 무리다. 거기에 힘도 부족한 현재의 초대 피의 일족 로드라면.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께. 지금 마신이 하려는 일, 알고 있어?"
"세계 재창조 계획 말하는거구나?"
"...... 이렇게 들으니까 어쩐지 폼나보이는 악당의 목적 같다"
보통은 '인류 멸망'이라던가 '세계 정복'이나 '우주 정복'같은거라면 전형적이고 유치하다고 웃어주겠는데 '세계 재창조 계획'이라니. 어쩐지 폼나보인다.
그건 접어두고.
"마계의 붉은 달. 레드문에 대해 물어보러 왔어"
"마신님을 설득하는걸 도와달라는것도 아니고?"
"그건 ?
어. 일단은 최후의 방법으로 다 때려 부수는게 있으니까"
"........ 야, 진짜 이녀석 사위 삼아도 되는걸까? 다시 생각해보면 안되겠니?"
"청첩장 보내도 오지 못하면서 남의 결혼사에 끼어들지 말아줘"
루이넬이 쌀쌀하게 화답한다.
어딜 남의 애인에게 감놔라 배추놔라 결혼 이야기 하고 있어?
"레드문이라...... 정겨운 이름인걸. 옛날 생각이 날 정도로"
"왜 생겼는지 알아?"
"마계에도 동화나 그런 이야기로 전해 내려오잖아. 이미 알고 있을텐데 뭐하러 왔어?"
"좀 더 정확하고 자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오래전 마계의 흉폭함을 모아 어쩌구 하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적어도 그때 있었던 당사자에게 물어보는게 더 확실하다. 어딘가 바뀌어진 부분도 있을테니까.
"뭐, 좋아. 이야기 해줄게. 오래전에 있었던 마계의 역사를"
그는 조금씩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아주 오래전. 마계가 불안정하고 마왕도 없고 전쟁만 있었던 시기의, 기록에도 역사에도 없었던 때의 이야기를.
마족은 난폭하고 싸움을 좋아하는 종족이다...... 라고 알고 있었고 픽션에서도 그런 설정이니까 어느정도 그렇다고 수긍하고 있었는데. 사실상 이 마계에서는 그리 크게 다르진 않다.
인간이 한 5대 맞으면 폭발해서 싸운다면 마족은 한 3대?
대충 그정도 차이일까, 조금 성급한 성격의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게다가 마계에는 평범하고 성격 좋은 마족들도 대다수가 존재한다.
"이건 그 이전의 이야기야"
시간의 마왕도 살아있었고, 초대 피의 일족 로드인 그도 있었을 때.
물론 그때쯤에는 그 두사람도 무력이 없었다고 한다. 시간의 마왕도 고작해야 1,2초 멈추는게 고작이였다고.
"대체적으로 무력은 특출난 사람 없이 평균이였어. 거기에 난폭했지. 지나가다 치면 시비 붙고. 싸우고, 사소한걸로 전쟁나고, 살인나고. 죽이고, 독을 먹이고. 머리를 터트리고. 강간하고. 윤간하고. 자살하고. 식인도 하고....... 뭐 대충 그런 아비규환같은 상황이였어. 돌아가는게 아주 개판이였다니까?"
"어, 저기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건 옛날 마계 태고적 이야기인데. 미래의 세기말 같은 세상 이야기 말고"
"그쪽 이야기 하고 있는거 맞아"
마계의 시간은 거꾸로 가는건가?
벤자민 버튼도 아니고.
"애초에 처음부터 마신님께서 마족에게 설정한 흉폭성과 끓는점에 조금 표준치 이하여서 생긴 일이야. 거기에 마력에 존재하는 꽤 많은 양의 이상한 속성의 마력이 그에 한몫 했고"
"이상한 속성의 마력?"
"마기를 다룰 수 있으면 이미 알고 있겠지? 공기중에 산소만 있는게 아니듯이 마력에도 종류가 있거든. 불에 가까운 마력이나, 얼음에 가까운 마력이나....... 대충 그런거"
대표적인 예로 빙염의 마왕의 마력. 공통적으로 마력을 쓰는건 맞는데 불의 마력과 얼음의 마력이 따로 있긴 하다.
다른 마왕들의 마력도 어딘가에 특화된 쪽이 있기도 하고.
"그중에서 마족의 흉폭성을 자극하는 마력이 있었어. 그것도 상당히 많아서 마족들은 물론 마수들도 날뛰었지. 미쳐서 광인이 된 녀석들도 수두룩했어. 머리를 쓸줄 알고 자기 목숨 소중히 알줄 안 녀석들은 자중했지만. 참고로 시간의 마왕은 전자, 나는 후자"
"그래서?"
"그걸 보다 못한 다수의 마족들이 모여서 제단을 만들어 마신님에게 요청했어. 이 세상을 바꿔달라고. 솔직히 이대로 가면 자멸할것 같다 싶어서 마신님도 걱정하고 그걸 계기로 움직이셨지. 마계에 퍼져 있는 그 이상한 마력을 거의 끌어모았어"
"엄청 많았겠네"
"더럽게 많았지. 거기에 그건 어딘가에 스며들면 흰옷에 뭍은 때처럼 잘 빠지지도 않아서....... 차라리 스며든것 자체를 모으는게 더 쉬웠거든. 마족에게 스며든건 소량이고 내버려두면 알아서 분해되서 남은건 땅이나 그런쪽에 섞인 것들. 그런것을 모아서 하늘 위로 올렸지"
잠깐만 기다려봐.
달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과학적인 것을 떠나서 일단 쏘아 올려서 달의 궤도를 돌게 만들었으니까 서서히 그 달은 뭉쳐지면서 압축된다.
그런데 그거, 마계의 토양이나 그런것들로 만든거잖아.
"혹시 지금 레드문의 강도는........"
"달이니까 열은 없겠지만 압축되서 대충 아다만티움 정도 되지 않을까? 중간계에서는 미스릴. 천계에서는 오리하르콘. 마계에서는 아다만티움. 각각 세계마다 토양과 금속을 압축하면 나오는 금속이 있어. 뭐...... 마족들은 워낙 치고박고 해서 마계의 대부분의 토양이 아다만티움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구조니까 달도 비슷하겠지?"
어쩐지 금속이 많더라.
엄청 단단하고 엄청 무거울거다. 떨어지면 중간계나 지구의 달보다 더 큰 피해가 일어난다.
아, 제기랄. 뭔가 더 걱정해야 할게 늘었다.
"하지만 그런 달을 올린 만큼. 마력이 마계에 돌아가기 위해 움직여. 그리고 무엇보다 마력이 방출하면 멀다고 하지만 그 마력도 마계에 떨어지고. 그래서 더한것이 바로 푸른달. 블루문이야"
"어? 파란 달도 마계 태고적엔 없었던거야?"
"그건 아냐. 마계에 달은 본래 한개였지만 파랗지 않았을 뿐이지. 그걸 걱정한 마신님은 레드문은 블루문의 인력에 잡히게 해서 떨어지지 않게 하고. 이후엔 블루문에 청정한 마력을 불어넣었지. 레드문의 마력을 어느정도 상쇄할 수 있도록"
"중화가 된다고?"
"맞아. 블루문이 있기에 레드문은 마계에 큰 영향력을 끼칠수 없어. 기껏해야 지금처럼 만월일때 마수들을 흉폭하게 만드는 수준이지"
하지만 지금은.
레드문이 블루문에서 떨어지고. 마계를 향해 강하하는 지금은.
"레드문의 마력은 언제나 마계로 돌아오려고 하고 있어. 그런데 지금. 이렇게 마계로 떨어진다면 가속도가 얼마나 붙을지 예상이 안가는걸?"
갈수록 태산이다.
============================ 작품 후기 ============================
여러분들의 형제는 어떠신가요. 친한가요, 아니면 사이가 안좋은가요.
저는 5살 터울의 동생이 있는데 묻는다면 '친하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옛날에 동생이 행방불명이 된적 있는데 그때 제가 어렸는지 몰라도 울고불고 하면서 돌아다니며 찾아다닌적이 있어요. 당시엔 동생 싫었는데 말이죠.
게다가 음적으로도 친합니다.
컴퓨터 하다가 실수로 제가 바깥에 내어놓은 망가나 동인지가 나와 있으면 동생은 아예 없는것처럼 행동합니다. 안본사람처럼 굴지요.
저도 마찬가지죠. 동생은 망가보다 야구동영상, 그것도 스타킹이랑 비서 취양인것 같은데 바깥에 나와 있으면 지 파일에다 넣어주고 휴지통에서 발견하거든 휴지통을 비워 지워주죠. 얌마 다 봤으면 지워두라고. 솔직히 스타킹은 어느정도 좋아하긴 하다만.
공유는 안하지만 서로의 취향이 다르니까 간섭은 하지 않아도 존중해주는 형태.
이것이 바로 훈훈한 형제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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