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크니스 로드-413화 (413/468)

413/468 회

< --혼돈-- >

바깥으로 지나가는 경치는 처음에는 그리 좋지 않았다. 차원의 경계 사이로 움직이기 때문에 그리 좋지 않았달까.

뭐, 처음 보는 사람은 신기해서 좋아하긴 하다만.

나야 자주 봤으니까 비교적 질려있다.

예상 외로 루이넬이 관심을 가진건 신기한 일이였다.

"여기가 차원의 경계 사이구나. 아, 저기 차원의 틈새도 보인다"

"일리엘의 천계도 저 안쪽이야. 나중에 일리엘도 데리고 와야..... 어? 잠깐만"

그러고 보니 중간계와 천계 사이의 시간대는 알고 있는데. 이쪽 시간대는?

신선 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고 잘못했다간 몇십년이 흐를수도 있다.

물론 그건 극단적인 예고. 일리엘도 그정도 시간으론 죽지 않는 천족이라고 하더라도 그 시간동안 혼자 두는건 그리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저기, 레이딘 레이더?"

[왜 그러신가요? 무슨 불편하신 점이라도?]

"내가 있던 중간계와 그 인근의 천계. 혹시 시간 계산 할 수 있어? 약속이 있어서 머무를 시간도 정해야 하거든"

[데이터에 기록이 있습니다. 고객님의 중간계 시간과 천계 시간의 비율은 정확히 1대 1.98의 비율. 거의 두배네요. 네이쳐 가든은 차원의 경계 사이에 로드 캐슬처럼 떠돌고 있는 장소. 그렇기 때문에 시간은 체감 시간과 같이 흐릅니다]

"...... 조금 쉽게 말해주지 않을래?"

[약속 시간이 만약 일주일 뒤라면 마찬가지로 일주일 뒤에 가셔도 무방합니다. 여기는 차원의 경계. 어느 차원의 시간대에도 영향을 받지 않은 곳이니까요. 그 시간의 괴리에서 발생하는 오차 덕분에 과거는 가지 못하더라도 비교적 가까운 미래는 갈 수 있습니다]

무슨 소린진 모르겠지만 여기서는 일리엘을 만나러 열흘 뒤, 아니 정확히 말해서 하루 지났으니까 천계에선 2일이 지났고, 남은 8일은 체류할 수 있다는 소리다.

오호? 이거 좋은데?

나는 그에 안심하고 느긋하게 침대에 누웠다. 보니까 벽안에 붙어있는 형태로 침대가 숨겨져 있어서 당겨서 내리면 침대가 생긴다.

루이넬은 책을 읽고, 애들은 여기서 빌려주는 수영복으로 수영장에서 놀기 시작한다. 신기한게 애들이 놀다가 튀는 물은 나오자 마자 사라진다.

아마 마법적 처리인것 같다. 와 무지 편하게 역시 형이 만든 로드 캐슬이야.

다크 로드 캐슬도 그쪽 기술을 받아들인다면 폭발적인 발전을 할 수 있을것 같다.

아무리 일반적인 인간을 벗어나고 뛰어난 사람의 인자를 사용해 태어난 인간이라 하더라도 마족이 뒤떨어질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충분한 지식과 그걸 알려줄 통신 기술들, 그리고 교육만 있다면야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해 볼 수 있을것 같다.

일단 피곤하니까 한숨 자야지.

애들이야 레이드도 있고, 루이넬도 있으니까 난 좀 쉬자.

[여러분 창밖을 봐주세요]

들려오는 목소리에 나는 눈을 떴다. 그리고 앞을 가리는 머리카락을 뒤로 치우며 시야를 확보하고 창밖에 붙어 있다 시피 하면서 바깥을 보고 있는 애들을 보며 나도 창밖을 봤다.

거대한 적색과 노란색이 섞인 대지. 아니 무형의 열기.

핵융합으로 뜨거운 열기를 항상 뿜어내어 수십억년은 가뿐히 뿜어내는 항성.

"태양?"

[플레어를 뿜어내는 최전성기의 항성이죠. 마치 불꽃놀이 같지 않나요?]

"아니, 불꽃이 치솟아 올라서 여기까지 오잖아아아아악!!!"

로드의 힘이 없는 이상 태양이라도 나에게는 위험하다. 아니 오히려 태양이라서 위험하다.

태양은 빛의 상징. 희망과 긍정적인 것을 뜻한다. 밤이야 내 영역이고.

나와는 상성이 정반대. 일루전 로드와 싸울 때도 태양에게 한방 먹었다.

여기서 태양의 열기에 열차가 타버리면 애들을 지켜줄 수 없다.

[걱정마세요, 이 그레이 라이너는 방어 설비는 물론 승객의 안전을 위해 모든 설비가 갖추어져 있습니다. 설령 객차의 일부 파손으로 기능이 상실해도 제 2의, 그리고 제 3의, 제 4의 구조 설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무엇보다 공간을 단절시켜서 아예 차단시켰기 때문에 열기도 닿지 않습니다]

기능은 좋다만 어째 불안한건 그렇다.

루이넬은 태양빛에도 굴하지 않는 흡혈귀니까 괜찮고, 다른 애들은 호기심에 가득 차 있고. 나야 로드로서 속성 때문에 불안해 하는거다.

솔직히 말해서 경치는 좋다.

쉴새 없이 끓어오르는 열기, 거기에 화끈하게 폭발하는 플레어.

"와......."

"루이넬이 어쩐지 반한것 같은데. 마법이 비슷해서 그런가?"

"아니, 솔직히 『작열의 여름』을 쓰더라도 저정도는 무리야. 하지만........."

어쩐지 뒷말이 조금 거슬린다.

저정도는 무리라도 하지만이 들어가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뜻이 되잖아.

순간 등 뒤로 싸늘한 감각이 지나간다. 불안해지는게 그냥 내 감만 그러길..... 근데 내 감은 찍어도 맞을 확률이 높잖아?

큰일인데.

"그래도 경치는 끝내주네. 나야 자주 봐서 그렇지만 다른 애들은 처음 보는거잖아"

"자주 봤어?"

"응, 한두번쯤"

데니스 세이블랜의 소형 태양이랑, 일루전 로드의 인공 구현 태양.

둘 다 크기야 작다지만 그래도 태양이다.

한 30분쯤 지나서 다시 열차는 차원의 경계 사이로 들어간다. 좋은 구경 했다.

이래서 사람들이 열차 관광을 하는구나, 나중에 중국에 가볼까 생각도 든다.

태양 외에도 다른 절경들을 볼 수 있었다. 보통은 볼 수 없는 것들. 예를 들어서 빙하기가 닥친 행성을 위성 궤도에서 본다거나 반대로 화산 폭발로 인해서 행성이 온통 붉은 공룡 시대 마지막 같은 광경이라던가.

"난 또 블랙홀이라도 볼 줄 알았는데"

[블랙홀은 너무 큰 중력 때문에 빛조차 빨려들어가서 시간과 공간의 개념 마저도 집어삼키기 때문에 아무리 그레이 라이너라도 접근은 무리예요. 하위 개념이 강하면 상위 개념도 집어삼키는 극단적인 예죠]

하긴 그렇긴 하다만.

솔직히 말해서 이거 엄청 비쌀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비싼 가치는 한다.

대자연의 신비. 태양이라던가 행성의 자연 변화라던가. 그런걸 알 수 있는 관광이라면 꽤나 좋지 않을까?

게다가 과학자나 연구자라면 눈에 불을 켜고 탈지도 모른다. 자신의 눈으로 빙하기나 태양을 가까히서 볼 수 있으니까.

아, 생각해보면 태양은 원래 너무 밝아서 맨눈으론 못보는데, 무슨 마법적 처리를 한건가.

시간이 지나 슬슬 도착할 때가 되었다. 그리고 저 멀리 창밖으로 차원의 경계 한가운데를 둥둥 떠다니는 거대한 토지가 눈에 띈다.

광활한 토지, 단순히 크기만 하더라도 다크 로드 캐슬의 몇배는 되어 보인다. 다크 로드 캐슬의 크기는 거주구까지 합쳐서 대략 직경 1000킬로미터. 그런게 그것보다 크다는건 도대체 얼마나 큰거지?

흡사 나라 하나 크기. 그리고 그 거대한 땅과 멀리서 보면 비율이 잘 맞을 정도로 거대한 중앙의 나무 하나.

거대한 생명력, 그리고 자연력과 정령력.

소름이 돋았다, 이렇게 거대한 힘은 난생 처음 느껴진다. 형의 진심이나 내 전력이라면 어느정도 해볼만 하겠지만 지속적으로 저런 방대한 에너지를 뿜어낸다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네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전 차원을 통틀어 가장 축복받은 대지! 모든 생명들의 고향! 네이쳐 가든(Nature Garden)입니다!]

열차가 아래로 방향을 조금씩 내려가면서 경사를 타듯 네이쳐 가든을 향해 이동한다.

그리고 정거장으로 보이는 곳으로 딱 맞춰서 정지. 신기한게 정거장 자체도 순수하게 식물로 이루어져 있다.

도로도 마찬가지, 어차피 도로야 여러가지 처리로 인해서 자동으로 레일이 깔려지니까 필요 없다. 모르는 사람은 가면라이더 덴오를 보도록.

[돌아가실 때는 다시 연락을 주세요. 네이쳐 가든에도 연락망은 있으니 얼마든지 올 수 있습니다!]

"아, 예약이라거나 그런건?"

[그레이 라이너는 마스터 그레이의 개인 차량이나 다름없으니까요. 그리고 저도 로드님을 태워드려서 영광이였습니다]

서비스가 좋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탈까.

우리들은 열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들이쉬어지는 신선하다 못해 폐를 깨끗히 청소해버리는 듯한 상쾌함의 공기.

"우와아아! 공기가 맛있다는게 그냥 말인줄 알았는데 진짜야!"

"마력은 없어도 숨쉬는게 신경쓰이지 않아!"

"네이쳐 가든이다!"

"....... 솔직히 오는건 처음"

애들이 제일 기뻐한다. 어른인 우리들이야 어느정도 자제가 가능하니까.

그런데 신기한게 마족도 중간계에선 숨쉬는데 상당히 지장이 있다. 다만 그게 일상 생활에는 딱히 필요치 않다 뿐이지 싸우고 난 후 마력 회복이 안된다.

요컨데 중간계에선 마족이 건전지가 된달까. 하지만 이 대기중에서 마력은 느껴지지 않지만 몸의 상태가 좋아지는게 눈에 띄게 느껴진다.

미친, 대기중의 강대한 생명력이 몸안의 마력에 거부반응은 커녕 오히려 마력 자체가 포용되어 버리는 느낌이다. 마치 어머니를 만난 사람처럼.

으으으, 어떻게 된거지. 여기 이상한데, 기분은 좋지만.

어쨌든 객관적으로 보자면 오길 잘한것 같다.

발에서 느껴지는 땅의 감촉은 부드러우면서 내가 분류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한 무언가가 많다. 아마 영양소나 여러가지 미생물같은 것일터인데 알수가 없다.

절대자.

순간 머릿속에서 그런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이정도의 힘과 토지, 그리고 그 토지에서 느껴지는 힘은 절대자가 아니면 만들수도 유지할수도 없다.

"둘째 오라버니!"

"아이구 우리 막둥아아아아!!!"

반사적으로 몸이 먼저 튀어나간다!

저번에 한번 보고 못본 우리 막둥이 류시아다, 막내인 류진이야 로드 회의에서 봤으니까 괜찮다마는 막둥이는 본지 꽤 ?

다.

진짜 리얼 여동생은 귀엽지도 않고 징그럽고 짜증만 난다고 한다는데 우리야 여동생이라도 피가 반밖에 안섞인데다가 성격은 콩팥도 두개 다 떼어서 기증해줄 위인인데 어찌 귀엽지 않을수가 있나.

여동생 있는 사람들은 생각해봐라. 여동생이 착하고 귀엽고 예쁘고 현모양처의 궁극체에 가깝다면 진짜 여동생만 아니였어도........ 핫?! 무슨 생각을 하는거지 나?

일리엘과 루이넬밖에 없는 나에게 조차 요상한 사념을 불어넣다니, 류시아 무서운 아이.....!

시아는 예전에 봤을 때보다 조금 나이가 먹어서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어엿한 성인 여성으로 보인다는것 이외에는 달라진점이 없다.

아니 오히려 더 예뻐진것 같다. 루이넬과 외모를 비교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중 하나.

어흥!

그런데 호랑이를 타고 있어어어어어어어어어억!?!?

비유도 뭣도 아니고 호랑이를 타고 있다. 다만 기마 자세 같이 앉는게 아니라 옆에 걸터 앉듯이, 하지만 호랑이는 어슬렁어슬렁 거리는 걸음으로 천천히 걸어서 시아는 떨어지지 않았다.

호랑이다 호랑이, 그것도 백호.

녀석의 몸에서 느껴지는 기는 인간이 마나 호흡법이나 내공 심법을 배웠을 경우 약 1000년은 가뿐히 모아야 할 양을 지니고 있다.

저게 말로만 듣던 영물인가? 무슨 천년백호 그런거.

"....... 팬텀, 누구야?"

"경계하지마, 그리고 의심하지마 눈매가 무섭다고 루이넬. 여동생이야. 피가 반밖에 안섞였지만 그래도 우리 집안 막내야"

"그러고 보니 그레이씨 말고도 형제가 있었다고 했지?"

루이넬이 시아를 보고 경계하는 눈치였다가 여동생인걸 알자 이내 의심이 풀렸다.

어떤 멍청이에 쓰레기가 여동생에게 이성적인 감정을 느끼려고, 그런건 전부 픽션일 뿐이지. 기껏해야 결혼해서 새로 생긴 피 섞이지 않은 혈육 같은 케이스라면 또 모를까.

"아빠의 여동생이면. 뭐라고 불러야 해 아빠?"

"고모라고 부르면 돼"

"그럼 류시아 고모!"

왁! 하고 시엔느가 시아에게 달려들었다!

다행히도 시엔느가 힘조절을 한건지 딱 그 나이대의 소녀가 덤벼드는 힘만 사용했다. 나한테 하는거? 그건 그냥 애교고.

솔직히 톤단위의 보디 블로를 인사치례로 받아줄 사람이 나말고 또 누가 있냐.

"큰 오라버니에게서 온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마중 나오는 길이예요. 여행이 불편하시진 않으셨나요?"

"형이 교통수단 전세 내줘서 오히려 좋았지. 아, 인사해, 이쪽은 내가 결혼할 사람인 루이넬이야"

"루이넬 퍼스트 블러드 뱀파이어 로드...... 아, 그냥 루이넬이라고 불러줘"

"아, 새언니 분이신가요? 안녕하세요, 류시아라고 해요"

으아아아아, 뭐지 이 인사하는데도 나오는 정화의 기운은? 마력이 그냥 하얀색으로 탈색될것만 같다.

크윽, 인정하기는 싫지만 시아의 현모양처력은 일리엘을 웃돈다. 비교하자면 배지터와 손오공 정도로.

"그런데 오라버니. 벌써 아이를 가지신건가요? 이 애는........"

"일단 내 딸이야, 이름은 시엔느고"

시엔느가 시아에게 붙어서 부비부비 거린다. 아, 보기 좋은걸.

"고모는 어쩐지 곁에 있으니까 편안해 져...... 코오오"

"어? 잠들었다?"

"아, 제 주위에는 조금이나마 의지가 깃들어 있어서...... 덕분에 사람들이 편안해 하고 안심 시킬 수 있게 해주고 있어요"

의지역장. 전에 배웠던 것으로 자신의 의지가 닿아서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거리를 뜻한다.

한마디로 좀 영향력이 큰 기감. 감지하는 것 뿐만 아니라 거리 내에 있으면 공격도 가능한 영역이다. 보통 로드는 최소 행성 하나급.

류시아도 형에게 듣자하니 준 로드. 무력은 제로에 가깝지만 능력은 두개기 때문에 의지역장도 마찬가지로 의지에 비례해서 크다. 본인은 그냥 생각 안하고 쓰는 모양인데 그 크기가 어지간한 나라 정도 크기는 된다.

"아무튼 어서오세요. 저희 네이쳐 가든에, 제가 안내해 드릴테니까 따라와 주세요. 그리고 만날 사람도 있고요"

"만날 사람? 아, 혹시 막내가 와 있어?"

"오라버니는 다른 볼일로 나가계세요. 만날 사람은 다른 분이세요"

누구지? 이쪽에서 만날 사람은 아마 우리 가족일것 같은데.

혹시 셋째가 와 있나.

우리들은 시아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면 여기 땅 무지 넓은데 걸어서 가려는 건가?

아무리 토지 중앙에 어느정도 가까운 곳에 내렸다지만 그래도 애들까지 있는데?

"다른 걸 타고 갈 꺼예요. 가려는 곳은 네이쳐 가든의 중앙의 세계수, 이그드라실까지 가려면 걸어서 며칠을 걸릴테니까요"

걷던 도중 또 앞에서 강한 생명력과 함께 기가 느껴진다. 이 느낌은....... 거북이?

옛날 전래 동화에서 나오는 그런 거북이가 아니다. 무엇보다도 엄청 크다.

위에서 대가족이 뒹굴며 놀아도 될 정도로 넓고 큰 등껍질에 그 오래됨과 수명을 알게 해주는 간간히 끼어있는 이끼까지.

나에게는 그것보다 거북이에게서 느껴지는 생명력과 기가 적어도 수백년 가지곤 가질 수 없다는걸 알려준다. 저거 만년은 넘게 산놈이다.

"네가 타고 있는 백호도 그렇고. 여기 있는 동물들은 다 이래?"

"네, 대부분이 그래요"

"어쩐지 약육강식의 세계가 나올것 같은 느낌인데"

종류가 많고 이정도로 강한 무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싸움이 나면 개판이 되지 않을까?

그러면 무력이 없는 시아는 상당히 위험할텐데.

"이 네이쳐 가든에서는 아무도 싸우지 않아요. 그렇게 정해져 있고 또 싸울 이유도 없어요"

"동물들은 서열 정하는거나 먹이 문제로 싸우지 않아?"

"제가 타고 있는 백호분도 말은 알아 들을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계시고, 먹이는 초식 동물이든 육식 동물이든 모두에게 돌아갈 정도로 넘쳐나고 있어요. 서열 싸움은 부질 없는 것이라고 인식되어서 일어나지 않고요"

지상낙원, 에덴, 천국, 대충 그런 생각이 떠오른다.

동물들이 살면서 싸우지도 않고 식량도 충분하며 싸움도 없다.

살기도 좋고 마음놓고 쉴수 있는 장소.

"........ 내가 죽어서 천국에 왔나"

루이넬이 옆에 있는걸 보면 아닌데 말이지.

============================ 작품 후기 ============================

축복받은 대지. 모든 생명들의 고향. 낙원, 유토피아. 에덴동산, 발할라, 천국, 지상낙원. 그 외 기타등등.

네이쳐 가든을 칭하는 표현들입니다. 레알 저기선 외부에서 들어온놈들 외에는 싸우는 동물도 없음. 육식과 초식, 그리고 피식자와 포식자의 관계를 떠나서 종이 달라도 말이 통합니다.

게다가 궁극적으로 제 소설 현모양처 1위인 자연의 절대자가 삽니다.

어떻게 보면 호구호구한거지만 절대자중에 바보는 없듯이 안쓴다 뿐이지 머리 자체는 그레이보다도 좋습니다. 개쩜.

일리엘과 비교하자면 코로몬과 오메가몬 X항체 정도의 차이가 납니다. 일단 상위개체와 하위 개체 사이는 맞는데 수준 차이가 너무남.

저 멀리 우크라이나? 거기선 김태희가 밭을 갈고 한가인이 새참을 가져온다는데.

여기선 시아가 밭을 갑니다.

게다가 키우는 작물도 보통이 아니지. 어떤 작물을 키우는지는 다음 화에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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