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크니스 로드-394화 (394/468)

394/468 회

< --바슈탈 공작가의 멸망.

-- >

마족의 무력 수준은 어떻까.

일반적인 성인 남성과 마족 성인을 비교한다면 종족에 따라서 차가 있을수도 있지만 허약하다고 평가를 받는 종족도 아무리 못해도 성인 인간 남성과 몇배에 달하는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종족 특성에 따라 태어날 때부터 이능을 타고나기도 한다.

마력을 다루거나, 속성을 다루거나, 물건을 만들거나, 이상 현상을 일으키거나.

어떤 마족이라도 그런 능력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마족이라도 무장한 용병 열댓을 가뿐히 상대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단련되고 고위직에 오른 마족들은?

깨달음의 차이나 시간에 들인 노력의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 인간은 백년도 못사는 세월에 어디까지나 마족에 비교해서 없는 재능을 갈고 닦아 노력해서 경지에 이른다.

문제는 마족은 그냥 나이만 먹어도 알아서 그 경지에 오른다는게 문제지.

천재와 범인. 아무리 인간의 재능이 좋은 사람을 찾아 데려와도 마족중에서 보통에서 좀 하는 사람만 데려오면 얼추 맞는다. 그만큼 재능의 차이가 급격하다.

종족적 한계라는 것이다.

거기에 그 종족적 한계를 엘릭서로 극복한 10만명. 물론 어느정도 전쟁으로 죽었으니 어느정도 못미치겠지만 팬텀이 키워낸 10만 정병은 리벨리온이란 이름으로 키워냈다.

일반인조차 차이가 나는 마족을 그 마족중에서도 차이가 나는 자들.

팬텀의 개인 휘하의 병력으로 낸 병력은 총 5000명. 전부가 돌격대고 그중에서 제일 앞에서는 것이 제 1돌격대. 즉 정예중에 정예다.

마계에서 전쟁에서도 제일 앞서서 나아가 적을 처부수는 역할을 했다.

이미 그들의 수준은 그랜드 마스터니 하는 레벨을 뛰어넘었다. 싸우면 상대가 그랜드 마스터든 뭐든 돌파해 부숴버린다.

거기에 팬텀이 직접 나서지 않고 마왕을 보냈다. 그것도 마왕중에서 가장 싸움을 좋아하고 팬텀을 제외하면 단신 무력으로도 손꼽히는 루카크가.

벨런스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

상대가 누구든 간에 박살을 낸다.

루카크와 리벨리온 제 1 돌격대가 에메레스 황가를 도와 전쟁에 참가한지 하루째.

원래라면 중간에 참가한 자로서 서열이니 뭐니 지휘 체계 문제로 여러가지 복잡했겠지만. 다행히도 금방 끝났다.

루카크가 지휘관이 ?

다? 아니다, 루카크는 어디까지나 투신의 일족인 발록. 무력은 강하지만 반대로 머리는 좀 떨어진다. 바보까진 아니더라도 작전을 짠다거나 지휘하는 하는 고위 전법은 구사할줄 모른다.

그저 순수한 무력으로.

지휘 체계에 간섭할 필요 없이 전장에 참가하면 그날로 전쟁 끝이다.

"저 성은 지리적 이점과 수성의 유리함 때문에 공략하는데 지장이 있는.........."

"아, 그래요? 그럼 성을 없에버리면 되죠!"

짜잔, 한시간만에 성벽이 사라지는 마술.

루카크가 전쟁에 참가한지 3일째.

"철벽의 기사단이라 불리며 전원이 소드 엑스퍼트 상급에 단장은 소드마스터인 무적의 기사단입니다. 그들이 지금 나서서 랜스 차징을........"

"아, 저희들도 랜스 차징 참 좋아하는데요. 직접 한번 해볼께요"

짜잔, 기사단이 10분만에 고기덩어리가 되어 사라지는 마술.

루카크가 전쟁에 참가한지 일주일째.

"에메레스 제국 마탑의 탑주! 대륙에 몇 없는 8서클 마법사..... 아, 죄송합니다. 이거 익숙해져야 하는데"

"아, 괜찮아요. 사람이 다 그런거니까 이해 해드릴 수 있어요"

짜잔, 8서클 마법사가 상반신과 한반신이 분리되는 신체 분리 마술을 보여준다.

옆에서 루카크를 보좌하던 사람도 이제는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진 분위기다.

"전쟁이 제일 쉬웠어요"

루카크가 바슈탈 공작가의 지척까지 진격해 가서는 한 말이다.

파죽지세,

대나무를 쪼개는 기세로 밀고 들어가는 루카크와 리벨리온 제 1 돌격대의 진격은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 그나마 이 대륙에서도 지금 같은 마왕들이나 팬텀이 아니면 막을 수 없는 군대.

인간은 막는 것 만으로도 고속 도로에 끼어든 야생동물처럼 로드킬을 당할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안된다.

그저 얼마나 진군을 지연시키느냐의 차이일뿐.

바슈탈 공작가까지 닿았을 때의 시간은 고작해야 2주.

절대적인 힘으로 그 어떤 전쟁에서도 보여주지 않은 일을 해낸 것이다.

수준의 차이가 엄청나다.

그날 아침에 전쟁에 참가하면 그날 점심은 가뿐하게 공성하던 성에서 먹을 수 있다.

모아온 에메레스 황가 지지파의 병사들이 필요 없을 지경. 덕분에 루카크가 참가한 이후 사상자는 제로다.

그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건 바슈탈 공작가다.

반역의 말로는 끝이다.

가문도, 개인도, 핏줄도. 전부.

팬텀의 외가인 루젠 가문이 멸문했던 것 처럼 바슈탈이란 이름은 이 세상에서 깨끗히 사라질 것이다.

"그럴순 없어........"

바슈탈 공작은 너무 성급하게 생각한것을 후회했다.

반역을 일으켜도 팬텀이 간섭할 것을 생각했어야 했는데.

대마왕이 스스로 직접적인 무력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말을 듣고 기뻐서 잊었었다.

팬텀은 혼자가 아니다. 휘하의 8명의 마왕과 수만의 고위 마족들이 있다.

개개인이 그랜드 마스터쯤은 한부대로 몰려와도 가뿐하게 상대할 수 있는 강자들. 그리고 그런 강자들조차 손쉽게 이길 수 있는 마왕.

그걸 상대하는 인간들은 그저 코끼리 앞에 선 개미때일 뿐이다.

남은 방법이 없다.

수작도, 기술도, 작전도, 돈도, 권력도, 회유도, 협박도, 그 어느것도 통하지 않는 정직한 힘 앞에서는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다.

이제 방법이 없다.

이미 군대는 진척까지 다가와 오늘 저녁이라도 바슈탈 공작가에 들이닥칠 기세고 지지하던 귀족들도 아우성이다.

그래, 고작해야 팬텀과의 악연 때문에.

약 십년전 그의 자식들이 행한 업이 그대로 돌아왔다. 자업자득.

그의 자식들이 했다고 해서 바슈탈 공작에게 죄가 없는게 아니다. 자식의 교육을 잘못시킨 부모의 잘못도 있다.

억울할 것이다. 하지만 팬텀도 억울했다.

뜬금없이 노예로 붙잡혀와서 무보수의 노동에 욕설에 온갖 고생을 다 하고 집에 좀 가나 싶었는데 그것마저 방해받았다.

"아아, 그래"

이런 감정인건가.

팬텀이 느낀 억울함과 고통이 이런 감정인 것인가.

바슈탈 공작은 이제서야 깨달았다. 팬텀의 복수는 이리도 정당한 것인가.

입장이 반대였어도 복수를 다짐했을 것이다.

하지만 상황은 그래도 마찬가지다. 이해와 현실은 다르니까.

"힘이 없는 이상. 내가 발버둥 치는건 이제 무리겠지. 이제는 수단도 남은 힘도 없다. 그러니......... 내가 할 수 있는건 그저 작은 복수 뿐"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 하지만 이 복수는 그저 팬텀의 마음을 조금 심란하게 만들 뿐이다.

하지만 평생 남겠지.

"너의 복수는 평생 미완성으로 남을거다. 대마왕"

바슈탈 공작은 작은 병을 꺼냈다.

칙칙한 갈색의 한눈에 봐도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밤에 불을 밝힐 때 쓰는 기름 등을 쓰러트려 내용물을 흘러나오게 하고 양초를 던져 불을 붙였다.

기름에 붙은 불은 무서운 기세로 불을 키워가며 퍼진다.

"이제 끝이다........ 내가 이룬 것도. 망하는것도 한순간이군. 이렇게 허망할수가"

그는 그 말을 끝으로 병의 마개를 따고 내용물을 들이켰다.

이후, 바슈탈 공작가에 발생한 의문의 화재와 함께 전부 타죽은 바슈탈 공작가의 식솔들이 발견되었고.

반란은 종결되었다.

"뭐...... 라고?"

바슈탈 공작이 자살했다. 아니, 분명 화재가 일어나 바슈탈 공작가 건물은 물론 그 식솔들도 대부분 죽었다고 한다. 그 전에 노예라던가는 풀려난 모양이지만.

하지만 이거 짜증난다.

나는 반역으로 최후에는 교수형이나 참형을 받고 처형 당하는걸 기대했다. 그런데 고작해야 자살로 편하게 끝마치고 간다고?

"아, 씨발 존나 기대했는데"

짜증난다.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교수형이나 참형 당하면 직접 가서 구경하려고 했었는데. 별다른 오락거리가 없는 이 세계에서는 사형도 한 오락의 종류다.

나는 본적 없지만, 사람은 많이 죽였어도 직접 사형하는걸 구경해본적은 없다.

그런데 자살했다고? 그것도 가솔들 다 태워 죽이고 동반 자살?

복수가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너무 밍기적거렸다.

그리고 너무 몰아붙인것 같다고 생각했다.

아니, 분명 바슈탈 공작의 성격이라면 힘이 없으니 마지막에 최후에는 오히려 나에게 복수하는 것으로 자살을 한게 틀림없다.

내가 부숴야 마땅한 바슈탈 공작가를 자기 스스로 부수면서 내 복수를 미완성으로 만들어버렸다.

아쉬움과 함께 분노가 끓어오른다.

빌어먹을 녀석.

하지만 내가 방법이 없을 줄 알았냐.

어둠속에 링크된 녀석의 어둠을 찾아서 엿을 먹여주마. 빌어먹을. 어디보다........

"어...... 라?"

어둠이?

내 반쪽이자 이제는 온전히 내 몸을 이룰 수 있는 어둠이?

인간의 욕망과 마이너스 적인 감정이 뭉쳐진 심연조차....... 반응하지 않는다.

어째서?

어째서? 왜? 어떻게?

나는 반사적으로 떠올렸다. 무언가 이상하다. 나한테 뭔가 일어난게 분명하다.

........ 얼마전의 최강인이 왔을 때 느꼈던 기묘한 두통.

그게 무슨 징조 였던것 같다. 제기랄. 정신 세계로 들어가봐야겠다.

눈을 감고 마음을 안쪽으로 가라앉힌다. 조금씩, 조금씩.

내 정신 세계. 온전히 나의 것이고 나만이 가지고 있는 내 정신 세계는 어떤 외부의 자극에서도 멀쩡하다.

그래, 외부의 자극이라면.

"일반인의 위장은 약해서 천천히, 그리고 부담이 안되게 먹어야 해. 그렇지 않으면 배탈나지. 뭐, 육체가 강해져서 소화력도 강해지면 다이아몬드도 소화시킬 수 있을테지만"

익숙한 얼굴, 익숙한 목소리.

다시는 보고싶지 않은 여태껏 내가 상대한 적들 중에서 가장 강한 적.

만약 싸운 사람이라면 형이 제일 강하지.

하지만 내가 말하는건 '적', 그렇기에 살의를 가지고 서로 죽이기 위해 싸운 상대를 말한다.

그리고 녀석은.........

"그러니까 사람은 밥을 꼭꼭 씹어먹어야 한다, 그말이야. 설령 로드라 하더라도 말이지"

일루전 로드다.

내가 상대한 적 중에서 피의 마왕을 능가하는 힘의 초월자. 일루전 로드.

녀석 때문에 괴수 대전을 펼쳐서 행성 하나를 작살낸 적도 있다. 물론 행성을 부순건 나지만 그래도 저쪽은 달만한 태양을 만들어서 공격했다. 피차 마찬가지.

내가 상대한 최강의 적. 일루전 로드.

비록 로드로서의 힘은 잃어버렸다고 하더라도 강적이라는건 달라지지 않는다.

"......... 어떻게?"

"용량의 문제야, 다크니스 로드. 아무리 로드라도 로드였던 초월자를 한번에 집어삼킬 수 있을것 같아? 물론 안씹어도 로드의 소화력은 대단하니까 소화되는건 시간 문제지만"

정신을 집중해 녀석의 존재를 감지해낸다.

대면하고 있는 바로 지금은 녀석의 존재가 확연히 감지된다.

일루전 로드 자체는 다시 한번 '변환'으로 이번에는 의지 한조각 남기지 않고 내걸로 만들 수 있다. 그래, 그거면 충분할텐데.........

"왜 내 세계가 이렇게 ?

는데?"

"으음, 글쎄. 왜일까?"

"모르는척 하지마, 그리고 다크니스 더 디스페어는 심연으로 돌아갔다고 쳐도. 내 분신이나 다름없는 팬텀은 어디 갔어?"

"죽었지, 엄밀히 말해서 네가 죽지 않는 한 죽지 않겠지만. 자꾸 방해하는게 귀찮아서 죽였어"

그래서 소식이 없던거였나.

나와 팬텀은 별개지만 하나.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하지만 동전 반대편인 내가 또 다른 반대편에 낙서를 하든 영원히 볼 수 없다. 어느정도의 자율성이 인정되서 팬텀이 사라져도 모른다.

그게 알아차리는데 늦게 된것일 줄이야.

"어서와, '씨앗'이 되어버린 네 세계에"

회색빛.

내 세계의 일부, 그래도 거의 대륙 하나 크기 정도가 침식되어 회색빛으로 물들어있다.

내 두통의 원인은 바로 이것.

칙칙하고 기분 나쁘고, 어떻게 본다면 심연의 어둠보다 더욱 질이 나쁜 물질. 아니 속성?

이물질이라는건 감지 할 수 있다. 저건 아무리 봐도 내 정신에서 파생된 어둠이나 세계의 일부가 아니다.

"무슨 씨앗?"

"너를 침식하고 먹어들어갈 씨앗. 네 분노를 원동력삼아 침식하겠지. 가만히 있어도 영역을 넓히고, 네가 분노하면 분노할수록 성장해 이내엔 너를 먹어치울꺼야"

"될거라고 생각해? 심연과 연결이 안된다는것 뿐이지 로드로서의 정신력은 건재해"

"한가지 잊고 있는 사실이 있는거 아닐까. 다크니스 로드?"

무슨 사실?

"나는 분명히 말했을텐데? 인간을 멸망시키는 제 1차 차원 전쟁때. 로드인 내가 참가한 이유는 반은 본의였고 반은 강제적이였다고 했잖아?"

"....... 강제적이였다고?"

그 로드가? 절대적인 위치에 서서 초월자들의 정점이다 다름없는 그 로드가?

아니, 생각해보면 로드 위의 존재가 있다.

절대자.

그리고........ 전쟁을 일으킨 주범. 혼돈의 절대자.

"온통 뒤죽박죽 뭔지모를 이물질. 이게......... 혼돈인가?"

"보통은 어둠과 빛의 합성물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말이야. 혼돈은 어떻게든 만들 수 있어. 다만 가장 쉬운 방법이 상반된 정신적 물질 두가지를 합쳐내는거라고"

"만화에서 보면 요리 더럽게 못하는 사람이 혼돈의 물질을 만들어내는거랑 비슷한건가......."

"어, 맞아. 사실 만년에 한번정도 진짜 그러는 사람이 있거든. 요리 재료로 혼돈의 일부를 만들어내는 사람. 뭐, 먹으면 진짜 혼돈을 경험하게 되겠지만"

나도 저건 먹고 싶지 않아.

변환으로도 저거에는 안된다. 데스 로드의 신기 파편조차 변환하지 못했는데 절대자의 힘의 일부라면 더더욱.

"하지만 어떻게? 외부에서는 들어온적이 없어...... 그러니 일루전 로드. 네가 들여왔구나"

"음식은 꼭꼭 씹어먹어야 하는것 뿐만 아니라 이상한것도 먹지 말아야 하는 법이야"

일루전 로드는 키득키득 거리며 어린아이 같이 웃었다.

"혼돈의 절대자의 능력은 '침식'과 '지배', 그리고 마지막으로 절대자에게만 허락된 3번째 능력. '분해'야. 그의 혼돈에 닿은자는 침식되고 지배되지. 그리고 최종적으로 그에 대항하면 소립자 레벨을 넘어서 영적인 수준에 닿아 영구적으로 소멸되지. 어지간한 자들은 그의 뜻에 따랐어"

".......... 그 수가 얼마나 되는데?"

"응? 수? 안세어봐서 몰라. 그래도 '악몽의 군세'와 나의 '환상의 군세'같은 3대 최악의 군세중 하나인 '침식의 군세'니까. 창조의 절대자인 네 아버지 조차 생명과 죽음의 절대자의 도움이 없었다면 상대하기 힘들었을 수거든"

도대체 얼마나 많았던거야.

데스 로드가 수만씩 데스나이트를 뽑아낸다고 하는데, 그러면 생명과 죽음의 절대자는...... 아무리 적게 잡아도 절대자와 로드의 차이를 보면 조단위다.

존나 무서운데.

"이 세계를 씨앗으로, 그리고 자궁삼아 혼돈의 절대자가 다시 태어나겠지"

순간 등이 싸늘해진다.

혼돈의 절대자. 제 1차 차원 전쟁의 주범이자 아버지가 나서서 막은 자.

"너는 혼돈의 절대자의 씨앗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제 2차 차원 전쟁의 씨앗이 될거야"

============================ 작품 후기 ============================

바슈탈 공작은 마지막으로 절대적인 힘 앞에서 조금이나마 저항이라는거라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힘이 부족하지만 적어도 팬텀의 복수의 마지막을 허무하게 만들어서 엿을 먹여준거임.

일루전 로드는 이제 진짜 바이바이. 정신 세계 속에 살아있다는걸 감지한 이상 진짜로 소화되어버립니다.

슬슬 400화가 다가오는데 외전 준비해야지......... 일단 두개 있는데요. 하나는 나이트로드 2부 중반쯤 팬텀이 존나 깽판치는거랑. 다른 하나는 제 세계관에서 가장 가슴이 크신 천살제의 외전. 뭐. 둘다 올릴꺼지만.

어떤거부터 올릴까요?

1, 팬텀 외전.

2, 천살제 외전.

선택은 독자들에게.

아니, 추천이 홀수면 1번을, 짝수면 2번을 먼저 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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