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크니스 로드-391화 (391/468)

391/468 회

< --바슈탈 공작가의 멸망.

-- >

어디보자, 내 예전 이야기를 하려면 꽤나 몇년 전으로 돌아가야한다.

예전에 내가 한국에서 보육원 신세 질때. 가끔 게임을 하곤 했는데. 그때 길드에 가입한 적이 있었다.

길드 이름은 레기온. 그래, 내 돌격창이랑 같은 이름이다.

거기 길마님이 성격이 좋아서........ 물론 변태적인 면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착한 사람이라 길드 분위기도 좋았다. 무엇보다 내가 고아라는걸 아니까 현금 거래로도 상당히 값나가는 아이템도 쿨하게 주시곤 했다.

나이는 나랑 같다고 해서 형 말고 그냥 아무렇게나 부르라고 했는데 이름도 모르고 아이디도 변태적인데다 기니까 그냥 존경심만 담아 길마님이라 부르곤 했지만.

아무튼 그분 덕분에 난 알바비 외에 부수입도 들어오고 돈도 저축할 수 있어서 좋았다.

원장 선생님 부담 안되게 학교 급식비라던가, 그 외에 여러가지 돈들은 내 통장으로 충분히 쓸 수 있게 되서 진짜 고마웠지.

요컨데 은인이다.

"........... 이렇게 만나게 될줄은 전혀 몰랐는데. 알바랑 학교 다녀야한다고 정모엔 한번도 안나오더니"

"나도 마찬가지야, 아니. 그 전에 일반인이였을 길마님........"

"강인이라고 불러. 최강인. 그게 내 이름이야"

"그럼 강인이 네가 왜 초월자가 된건데?"

그에 그는 아득한 표정을 지었다.

뭔가 저 멀리, 그리고 세월이 담긴 사람의 눈을 하고 있는게.....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

"그러냐"

"그럼 너는?"

어, 뭐라고 하지.

지구에 떨어졌다 마계에 떨어졌다 마왕들 전부 쳐죽이고 시간을 돌려 과거로 가서 일루전 로드인 대마왕도 죽이고........

고작해야 30년도 안되는 세월. 싸운건 10년도 안되는 짧은 세월이다.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

"봐, 너도 마찬가지네"

"그러게"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 저쪽이 그러는것도 이해가 된다. 아무렴.

아, 잠깐만. 그런데 보통 일반인이 차원이동 같은거 격었나? 나야 레오도스론이 원래부터 왕복으로 설정하고 팔찌를 채운 다음에 보내서 도로 갈 수 있었지만 저쪽은 처음부터 일반인이잖아.

"난 한번 죽었어. 교통 사고 때문에 말이야"

"어? 진짜?"

"응, 그러다가 여차저차, 데스 로드라는 사람하고 계약해서 어떻게 살아서 서바이벌같은 생활을 하면서 겨우 여기까지 올 수 있었지"

"아아, 데스로드라면 그럴 수 있지"

죽은 사람 살리는게 무슨 식은 죽 먹기보다 쉬운 사람이니까.

그러고 보니까 내 동생하고 비슷한 느낌이 나던데. 뭔짓을 한거야?

"어라? 데스 로드를 알아?"

"예전부터 신세 많이 졌고. 무엇보다 전에 로드 회의에서 직접 대면도 했는데 뭐"

".......... 어, 그러니까 뭘 물어야 하나. 너도 로드?"

"응, 다크니스 로드"

"이고깽을 제대로 해먹는구나. 초월자들의 정점을 찍었어? 나도 멀어 보이는 판인데?"

"우리 형제들 전부 로드인데 뭐 어쩌라고?"

"와, 너네 집안 하향좀요. 어떻게 다 그따위로 괴랄한 집안이야?"

아버지 핏줄이 좀 쌔서 말이지.

"....... 그런데 최강인 너 이새끼 내 딸내미 건드렸지?"

"안건드렸어!"

웃기지마, 그럼 애가 왜 이렇게 울고 있어?

듀랜달은 때려도 좋지만 우리 딸 건드리는건 내가 못참는다!

"그런고로 바슈탈 공작가에서 용사를 소환했어"

"데니스 세이블랜 이새끼는 끝까지 말썽이구나. 형 제자라도 안봐줄테다. 다시 만나면 면상에 주먹을 꽂아넣을꺼야"

"'신을 거역하는 최강의 마법사'말이구나. 그 스승이라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마법사'겠고"

"뭐야 그 중2병 같은 이름은?"

"얌마 난 '미쳐버린 자연의 군림자'라고. 중2병이란건 말이야 그게 허구면 그냥 개뻥에 허세일 뿐이지만 그만한 무력과 카리스마가 받쳐준다면 간지나는 별명이라고"

"........... 하긴"

부정할 수 없다. 나도 간지나는 별명 붙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니까.

아니지 파멸황이라는 이름 하나 있으니까 이걸로 만족할까.

"그런데 뭔데 그 별명은?"

"나를 포함한 전 차원의 7명의 마법사들. 각 학파의 정점. 단신으로 세계의 법칙을 틀어낼 수 있는 괴수들이지"

"너 은근히 자기 자화자찬하고 있는거 아냐?"

"사실이 그래. 솔직히 나도 대륙 하나 멸망시키는건 가볍거든. 그냥 전 대륙의 기온을 낮춘 다음에 빙하기 만들면 그만이니까"

"난 행성 부수고 괴수대전하는데?"

"로드랑 마법사랑 같냐?"

마법사가 훨 약해. 내가 짱쌔지.

지금만 보더라도 최강인은 내 주먹 제대로 맞으면 골로간다.

"그런데 듣자하니 벌써 '신을 거역하는 최강의 마법사'는 만난 모양이네?"

"그럭저럭, 그 이름이 되는 마법도 썼는데 존나 쌔더라. 지금 싸우면 안지지만"

"그걸 썼는데도 살아있다는 네가 신기한데"

"그때도 준 로드여서말이야"

"으아아아, 미친 괴물. 도대체 너네 집안 핏줄은 어떻게 되먹은거야?"

잘 되먹었지.

아무튼 슬슬 정리해서 이야기를 말해보자면 데니스 세이블랜이 개새끼고 그놈 때문에 소환?

고 여차저차해서 날 잡으러 왔단 이야기렸다.

이 바슈탈 공작가 새끼들이.

"무슨 일이 있었는데 그렇게 살벌하게 살기를 뿜고 그래?"

"........ 이야기 들어봐. 빡치나 안빡치나"

내가 거기서 고생한게 얼마던가.

보수도 없이 한계 이상의 노동에 대우는 가축과도 같이 부려먹어지면서 밥도 제대로 안준다.

잠자는 곳? 전에 못봤냐, 반쯤 썩은 볏짚이 쌓여있는 마굿간 비스무리한거. 내가 거기서 살았다.

겨우 탈출해서 집에 가나 싶었더니 기사를 보내서 죽이려고 들지 않나....... 씨발것들.

닥치고 다 죽여버리겠다.

분노가 마음속에서 끓어오른다.

"........ 응?"

아주 살짝 순간 머릿속에서 뭔가 띵, 하고 스쳐지나가는 싸늘한 느낌이 든다. 뭐지?

그냥 가벼운 두통인가? 로드는 정신체니까 아마 감정에 의한 가벼운 두통인것 같다.

"안되겠네. 다른건 몰라도 이제 진짜로 끝내야겠어"

이제 슬슬 뭉게버릴 때가 되었다.

어기적거리는건 끝이다.

생각해보니까.

나, 일리엘한테 고백받았었다.

".............."

아무생각도 들지 않는다. 다시 연상하니까 머릿속에 텅 비어간다.

어째서?

일리엘 귀엽지, 나도 좋아해.

그때 술 취해 있어서 무지 귀여웠어. 얼굴에 홍조가 매력포인트였고.

사람은 술이 취하면 본심이 나온다는데. 고백한건 분명 본심이다.

위험해....... 정말 위험해.

물론 일리엘은 귀엽다. 하늘색의 머리카락에 하얀 날개가 대조적으로 이루어져서, 거기에 장발. 음...... 나는 잘 모르겠지만 장발의 여성은 어쩐지 현모양처 같은 분위기가 더 물씬 난다.

아마 본래 여성은 남성보다 머리카락이 길어서 더 여성같이 보여서 모성애가 많아 보인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 덕분에 안정감이 든다.

게다가 날개는 어찌나 폭신폭신하던지. 깃털 배게가 따로 필요없다. 등 뒤에서 껴안고 자면 행복할 정도로.

생각해보면 가슴도 은근히 크더라. 거유라고 말하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평균적인 크기는 된다. 아마 C컵?

평소의 루이넬이랑 비슷할거다. 아니........ 좀더 큰가?

만져본건 아니고 눈대중으로. 하지만 일리엘은 대부분 널널한 옷을 입어서 눈으로 봐도 크기가 잘 안잡힌다.

일리엘 진짜 천사, 천사지만.

-평소에 맘에 들어하던 여성이 고백해왔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닥치고 사귀면 되잖아.

대충 이런 답이 나온다.

하지만 더 자세히 하자면.

-이미 결혼까지 약속한 사람이 있는데 마음에 두고 있던 여성이 고백해왔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리얼충은 폭사해라. 양다리는 나쁜거야.

물론 그게 훌륭한 답이다. 리얼충은 몰라도 양다리는 나쁘다.

남자라면 자고로 한 여자를 볼 줄 알아야 하는 법이다. 일처일부. 하렘이라는 둥 플래그를 꽂는 다는 둥. 그런 미친짓을 하는 녀석들이 많지만 적어도 남자라면 한 여자를 보고 보호해줄 수 있어야 한다.

복상사할 일 있나. 아니, 난 어차피 복상사로 죽지 않지만. 딱히 힘 쓸 필요 없이 이 몸이면 스테미너 무한이다.

.......... 오?

다시 논제로 돌아와서, 루이넬과 일리엘 둘중 하나를 고른다.

"뭐 씨발?"

아, 실례. 너무 어이없는 질문을 마음속으로 생각하던 내가 반사적으로 욕지기를 내뱉었다.

루이넬.

일리엘.

............... 양자택일, 시한폭탄의 빨간선 파란선, 엄마가 좋아아빠가 좋아, 짬뽕이냐 짜장면이냐, 고양이냐 개냐.

어떤걸 선택해야 좋은거지?

아니, 물론 둘다 좋다. 어느걸 고르든 둘다 당첨이나 마찬가지니까.

하지만 다른 하나를 포기해서 나오는 손실이 너무 크다.

잘 기억은 안나는데 무언가 선택할 때 그중에서 포기함으로서 가장 내 마음이 편하지 않은거. 그러니까 자기가 사고 싶은걸 사는게 좋은 소비라고 들었던것 같다.

그런데 이건 좀........

상금 금액도 똑같은 로또 1등 당첨 복권을 두장 주고 하나 고르라고 하는거랑 똑같다.

아무거나 골라도 되지만, 남은 하나의 손실이 너무 크다.

물리적인게 아니라 정신적인게.

진짜로 사람 앞에 두고 로또 1등 당첨 복권을 주고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사람은 두개 다 가지고 싶은 법이다.

나도 인간이라 그렇다.

이거에 대한 이야기는 어떻게 나 혼자서 고민한다고 해결할 수 있을것 같지 않았다.

그러니 애들에게 조언을 구해보기로 했다.

연애나 사랑의 감정에 밝을것 같은 사람에게만.

"......... 그래서 바쁜데 이렇게 찾아오신겁니까?"

"미안, 급해서 그래"

한창 업무를 보고 있을 라시드다, 참고로 다크 로드 캐슬에서는 나, 루이넬, 라시드. 이 셋이서 총 업무를 담당한다.

다른 녀석들은 할 맘도 없고 할수도 없으니까 그런거지.

"개인적으로 생각하자면 저는 레이디 루이넬의 편을 들겠습니다. 팬텀님도 마력을 가지고 계시니 천족은 맞지 않습니다"

"....... 그래?"

그러고 보면 콜로커스가 천족과 아이가 생기는건 어렵다고 했지.

"아니, 잠깐만, 일리엘은 천족이 아이 못낳는다고 하던데?"

"틀린 말입니다. 천족은 확실히 종족적 레벨로 불임이지만 어디까지나 상대가 같은 천족일 경우에만 그렇습니다. 상대가 다른 종족이면 약간의 희망은 있는게 이상한 종족입니다"

"어....... 그런거였어?"

난 또 잘못 들은줄 알았네.

천족 끼리만 애가 안나온다는 거구나. 역시 이상한 종족이야.

"너, 루이넬이랑 잘 안다고 루이넬 편 드는거냐?"

"그렇다고 일리엘양 편을 들 수 없는 노릇이잖습니까. 앞으로 어떻게될지 모르는데"

"하기야, 일리엘은 그냥 있겠지만 루이넬은 그냥 있을 성격이 아니니까"

아마 열내면서 라시드의 고양이 귀를 뜯으려고 달려오겠지.

물론 그것도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말이야.

"중증이군요"

뭐 임마.

으으으, 씨발 모르겠다. 지금 생각할게 너무 많다.

바슈탈 공작가.

일리엘의 고백.

양자택일의 기로에 놓인 나.

아는 길드 마스터 최강인.

대충 이 4가지인가......... 빨리 이중 하나는 해결을 보고 끝내자.

어.

느.

것.

을.

고.

를.

까.

요.......... 바슈탈 공작가.

급하게 해결하는 느낌이지만, 진심을 다해서 한다면 되겠지.

하지만 나는 바슈탈 공작가를 무너트리는데 직접적인 무력은 쓰지 않겠다고 했다. 지금 당장 바슈탈 공작가로 쳐들어가서 공작 목 따고 다 때려 부수는걸 하지 않겠다는것을 스스로와 약속했다.

남은건 그저 돈과 권력.

하지만 권력이라면 몰라도 돈은 내가 어떻게 해볼만한게 아니다. 애초에 난 상권에 밝지도 않으니까.

서류 결제 하는것만 해도 능력에 부치는데 머리가 멍청해서 어디어디 상단이 어쩌구저쩌구 하는것도 모르니까 금력으로 몰아붙이는건 난 무리.

그러니까.

그 상권에 밝은 사람을 불러오면 되는거 아닌가.

로드의 힘을 써서 차원을 찢고 마계로 가서 한참 일을 보고 있는 오닉스 상단의 상단주 레이라 골드니스를 납치해왔다.

"........... 대마왕이라도 이건 아냐. 지금 마계에서 얼마나 대목을 잡고 있는데!"

"진정하고, 좀 도움을 받고 싶은게 있어서"

애초에 네가 마계에서 대목 잡게 해준게 누군데 그래.

오닉스 상단은 현재 마계에서 유일의 상단이나 다름없게 되었다. 물론 다른 상단도 많지만 어느 상단이든 올라가보면 오닉스 상단이 위에 있을 정도로 마계의 금력을 장악했다.

그걸 내버려두고, 뒤에서 빽으로 서준게 누군데?

내가 한번 노려봐주자, 레이라가 기를 죽였다.

"그, 그래 뭐........ 요즘 안정화되서 내가 없다고 해도 괜찮겠지. 그래서, 무슨 도움이 필요해?"

"상권을 장악한 한 상단 겸 귀족가를 뭉게버리고 싶어. 무력이 아니라 금력으로"

"별로 어렵지 않은 방법인데"

"대신에 땡전 한푼도 없이 아예 말아먹을 정도로 뭉게버린다면?"

"........ 흠, 그건 조금 어렵지. 그냥 상단을 뭉게버리고 싶은거면 상단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매수해서 은밀하게 대주주가 되서는 상단을 장악하고 뭉게는거야.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돈이 들어갈테니까 무리지"

바슈탈 공작가에는 단 한푼도 들어가지 않고 아예 쫄딱 망하게 만든다.

부자는 망해도 3대가 간다지만 그딴거 없이 내일 밥 먹을 돈도 걱정하게 만들어주는게 내 목표다.

"신뢰를 잃게 만들어서 단숨에 털어버리는 방법도 있지만........."

"어떻게?"

"상단에 맡겨둔 거액의 돈을 한번에 되찾아가는거야. 그것도 급하게. 그러면 다른 사람들도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다 돈을 출금해가면 아무리 자금 보유량이 뛰어난 상단이라도 휘청거리지. 최악의 경우엔 망하고"

"하지만 바슈탈 공작가에 맡긴 돈 자체가 없는데?"

사이가 나빠서 그쪽 좋다는건 아예 안하던 중이라.

"........ 그렇다면 아예 수입 자체를 끊어야 하는데"

"바슈탈 공작가의 주 수입원이....... 아, 각종 무구와 소금, 그리고 귀금속류라는데"

"셋다 비싸게 팔 수 있는것들이네. 무구들은 군사용품. 소금은 필수용품. 귀금속은 사치품. 흐음, 알짜베기만 골랐는걸. 하지만...... 방법이 없는것도 아냐"

레이라는 번뜩 재미있는 생각이 났다는 듯 킥킥 거리며 웃었다.

어쩐지 불길함이 스쳐지나간다.

"어디까지나 그것들은 이 '중간계'에서 나고 나오는 물건들이잖아? 그 물건들보다 더 많고 값 싸게 판다면 어떨까? 아무리 권력이 강해도 상단은 이익을 추구하는 법이야. 아주 조금 싼 곳이 있으면 그곳으로 거래처를 옮기지. 신뢰와 돈, 상단에서 가장 중요한 두가지중 하나니까"

"그렇다면........."

일이 많아질것 같다.

특히 마계와 다크 로드 캐슬에서 밀려오는 결제 서류에 깔려 익사할것 같은데.

"간단해, 중간계와 마계간의 차원 무역이야!"

고만해 이 미친년아.

============================ 작품 후기 ============================

저번의 50연참으로 좋은게 있다면 어지간한 연참으론 작가가 만족하지 않는 다는 것이고. 나쁜게 있다면 어지간한 추천으로 만족하지 못한다는 점이죠.

아직 추천이 5000개도 안됨. 분명 많은건데 내 마음에 안차는건 왜일까.

아무튼 신검 받고옴요. 2급 받았음. 평균이네. 뭐, 운동도 안하는데 이정도면 충분하지.

자, 오늘은 불금이다. 소설을 잔뜩 써보실까.

일단 12시 5분에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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