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크니스 로드-379화 (379/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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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슬 중간계 점령 해야지?

    -- >

    "야! 이번 로드중엔 거물이 나왔는데! 쩐다! 굉장해! 일루전 로드 그놈은 솔직히 나도 맘에 안들었거든. 다만 이쪽은 어쩔 수 없이 중립이라서 조용히 있어야 했기 때문에 막상 붙어보지는 않았지만 말이야"

    "이거 참, 이번에는 괴물 하나가 나왔군 그래. 로드가 된지 얼마 안된 신참이 전 로드를 해치우는 일은 내가 활동했던 시기를 봐도 한두명 밖에 없었는데 말이야"

    "아니, 그 위에 한명 더 있지 않은가? 썬더 로드와 플레임 로드"

    "형이?"

    "그러고 보니 그쪽도 있었군. 물론 그쪽은 어느정도 로드에 완숙해진 상태라 조금 감점이 되겠지만 말이지"

    형도 로드 하나 쌈싸먹었구나....... 아니 근데 반응이 좀 그런데.

    잠깐 싸늘해졌다가 다시 활발해졌다.

    처음엔 무슨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은 듯 굳은 분위기.

    "그런데 이런게 아니라 뭐라고 해야하나......... 친분이 있었다면 좀 더 험악한 반응이 나와야 정상 아냐?"

    "혼돈의 절대자의 편에 서서 인간을 몰살시키려 든 쪽을 말인가?"

    "있었다 해도 정나미 다 떨어졌겠지"

    "사람이란게 참 간사한게 전쟁 하나 격으니까 있던 정, 없던 정 다 떨어져서는..........."

    "어차피 이중에서 일루전 로드를 아는 사람도 기껏해야 나, 그리고 위즈덤 로드. 두사람 밖에 더 있겠나?"

    "하긴 그렇지, 1대 로드들은 거의 다 죽어서 없으니까"

    "1대 로드?"

    "제 1차 차원 전쟁 이전의 로드들. 나나, 데스 로드나, 얼마 전까지 살아있던 일루전 로드나........ 뭐, 대충 그런쪽?"

    그렇다면 지금 조용히 심연에 있을 다크니스 더 디스페어는?

    아무런 반응도 없이 조용히 있는거 보면 나올 생각은 없는 모양이다.

    뭐, 나중에 알아서 나올지도 모르지. 그때까지 그냥 내버려 두자. 난 개인의 의견을 존중하니까.

    "아무튼 넌 2대 로드. 여기 있는 대부분이 2대 로드들이지. 그것만 하더라도 꽤나 많지만 말이야"

    "슬슬 로드도 많아지고 있다네. 이대로 간다면 언젠가 이전처럼 천명에 가까운 로드들이 생길지도 모르지"

    "무슨 괴수 대전이 따로 없네......... 아, 그러고 보니까 데스 로드. 줄게 있는데"

    깜빡하고 있었다.

    데스사이즈 더 엑시큐션. 통칭 처형의 낫의 파편.

    몸 안에....... 정확히는 내 몸을 기점 삼아 심연과 나의 사이에 끼워넣은 것이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파편의 사기가 주변에 퍼져버리니까.

    몸을 어둠으로 바꾸고 몸 안에 손을 쑤셔 넣은 다음에 파편을 꺼낸다.

    "자, 이거. 내 고향 차원에 떨어져 있더라. 섬 하나 침식해먹고 언데드 쩔게 많고......... 하여튼 민폐더라"

    "아........ 고맙군. 이제 전 차원에 기껏해야 열개도 안될 정도로 퍼져 있을텐데. 수고스럽게 이렇게 까지야"

    데스 로드는 파편을 받아 그대로 주먹을 쥔다. 그리고 손을 폈을 때는 파편이 사라진 후였다.

    어떻게 한걸까, 아마 나랑 비슷한 것 아닐까? 나도 무언가가 손 안에 있으면 변환으로 바꿔내서 내걸로 할 수 있으니까. 아예 처음부터 자신의 것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뭐야, 대충 다 모였냐?"

    그때 형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지금 상황으로 보아......... 대충 다 모인것 같다.

    다크니스 로드, 드래곤 로드, 네이쳐 로드, 캣 로드, 데스 로드, 블리자드 로드, 타임 로드, 위즈덤 로드, 썬더 로드.

    총 9명의 로드. 이정도면 차원도 부술 수 있을것 같은........ 아니, 차원 통째로 부수기는 나도 가능하지. 다만 존나 힘들다는게 문제지만.

    아무튼 회의가 시작된다.

    "우선 첫번째 안건. 이건 별거 없지. 내 동생놈들이 로드 ?

    고 그것 좀 축하하는것 뿐이니까"

    "드래곤 로드에 네이쳐 로드. 거기에 다크니스 로드라......... 올해는 로드 대풍년인걸?"

    "그중에서 특출난 녀석도 하나 있으니 좋군"

    다들 나를 향해 시선을 준다.

    아니, 내가 로드중에서 쌘거였던가?

    "정확히는 그 재능과 가능성. 20대에 로드가 된 유래 없는 재능에 기대보는 것이네"

    "그런 재능은 아예 없었으니까 말이지"

    "역시 혈통이라는 건가"

    "자자, 아무튼 그쯤 해두고. 다음 안건"

    아니, 그렇게 쉽게 안건 넘기지 마. 너무 쿨하잖아.

    형은 개의치 않고 서류를 읽어 내려갔다.

    "두번째 안건. 서바이브 로드 녀석, 소식이 끊겼는데 아는 사람?"

    "아, 그놈은 걱정 없잖아. 어디서 뒈질 녀석도 아니고"

    "공격해 오는 녀석은 '오, 이녀석은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 입니다'하고 먹어치우겠지"

    "내 언데드들을 먹어치우는 녀석은 난생 처음 봤다네"

    "그럼 이건 넘어가고"

    "그렇게 빨리?!"

    도대체 뭐 하자는 거야.

    "그리고 세번째......... 이게 중요한건데. 블러디어 녀석들 동태가 심상치 않아"

    주변 분위기가 싸늘해진다.

    나와 류진, 그러니까 막내를 제외하고 분위기가 차가워져서는 마치 블리자드 로드가 손을 쓴건가 착각할 정도.

    셋째는 뭔가 아는 눈치다.

    "그나저나, 블러디어? 그게 뭔데?"

    "저도 잘 모르는데요"

    "아아, 그러고 보면 그쪽은 블러디어랑 인연이 없었지. 어떻게 보면 다행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 셋째는 알고 있겠지만 적어도 그놈은 본인을 닮은 녀석이라 저돌적이라서 괜찮고"

    "닮다니?"

    "블러디어. 전 차원을 통틀어서 어떤 인외로 넘어서는 최강종이자, 최흉종. 그야말로 미친 괴물이지"

    "솔직히 그 누구 덕분에 단일 개체에서 종족으로 늘어나 버렸지만"

    "야, 위즈덤 로드. 맞을래? 응, 맞을래? 다른 로드들은 무서워서 못때리지만 어머니라면 이쪽이 더 쌔"

    "........... 미안"

    위즈덤 로드가 안색이 창백해지며 사과했다.

    듣자하니 형이 뭔가 잘못한 모양이다.

    "아무튼 블러디어는 나를 죽이려고 드는 녀석들이야. 대충 그렇게만 알고 있으면 되겠고.......... 그리고 강해. 원본 녀석보다야 못하지만 조금씩 수를 늘려가고 있어서 여간 귀찮은게 아니지"

    "형을 죽이려고 든다면........ 그 이외의 피해는 없어?"

    "없으면 내가 뭐라 안하지. 그냥 날 죽이려고 덤벼드는거면 내가 상대해주면 그만인데. 이놈들은 워낙 특성 때문에 무서워. 이녀석들의 파편이 떨궈져 있는 행성은 그날로 끝이야. 태어나는 순간 행성 말아먹는건 시간 문제지"

    "어떻게?"

    "넌 어둠에 힘을 부여해서 행성도 먹어치우잖아. 그녀석도 똑같이 행성을 하나 먹어치우지. 그걸로 양분삼아 움직이는 녀석들이야"

    나는 행성 하나를 먹어치우면 얼마나 많은 힘이 들어오는지 알고 있다.

    물론 먹은 행성은 겨우 반쪽분량이지만 거기에 곱하기 2를 하면 되니까.

    행성 하나의 의지는........... 막대하다. 도저히 인간으로선 감당하기 힘들 정도다.

    초월자가 되어야지만 가능한 힘. 그렇다면 블러디어란 녀석도 만만치 않을거라고 본다.

    "대신 녀석들에게는 개성이 없지"

    "개성?"

    "기본적인 모티브. 그러니까 아기와 같아. 태어나긴 했지만 얼굴 외에 다른 아기와 구별할 방법이 없잖아? 그나마 병원에서 아기가 바꿔진 경우가 있을 정도로 아기 얼굴도 비슷하고"

    "요컨데 그녀석들은 특징이 없다는 소리야. 그 덕분에 구별할 수 없는 뭔가가 있지"

    "그래서 그녀석들은 개성을 원하고......... 그 개성을 얻은 녀석들은 적어도 군단장급. 다만 이쪽은 더 수가 적어도 손가락으로 샐 수 있을정도니까 괜찮아"

    고작해야 열명도 안된다는 소린가?

    "하지만 강하다. 그녀석중에 악연인지 인연인지, 얽힌 녀석이 하나 있지. 그놈은......... 내 피를 마시고 내 인자를 강탈해 개성을 얻었다. 내 능력도 하나 얻어서 이제는 무시할 수 없어"

    "....... 셋째 네가 그렇게 말할 정도라면 얼마나 강한 거야?"

    "간신히, 그러니까 갓 태어나서 개성도 자아도 없을 때 죽을 둥 살둥 싸워서 겨우 행성을 먹어치우려는건 막았다. 아마 다른 블러디어들에 비해 시작은 적지. 하지만 그렇다고 약하다고 해서 또 가볍게 여길만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오히려 블러디어 치고 노력파라서. 특유의 재능과 힘으로 빠르게 강해지지. 아마 셋째의 특징을 얻은 덕분일꺼야. 처음에 행성 먹으려는걸 잘 막았어"

    블러디어라..............

    "아무튼 그놈들이 요즘 이상해. 대가리인 킹 블러디어를 포함해 휘하 군단장들도 좀 돌아다닌다는걸 근시일 내에 뭔가 저지르겠지"

    "다들 조심하는게 좋을 걸세. 그놈들은 로드를 상대로 시비를 걸고 도망 칠 수 있는 녀석들이니까. 어느정도 개성을 얻을 인자를 먹어치우고 도망간다면........."

    "큰일이지. 로드의 개성을 얻은 블러디어는 더럽게 강하니까. 아무리 로드라도 준 로드인 녀석들은 귀찮아"

    "게다가 행사가 있으니까 대부분의 로드가 힘을 비축해둬서 싸우지 않으려고 하지"

    "........ 행사?"

    "아, 그건 네번째 안건이야"

    형이 다시 서류를 넘기며 다음 일로 넘어갔다.

    네번째다.

    "디멘션 로드 결정전. 다들 준비 하고 있지?"

    "충분히"

    "이제 몇년 안남았구나......... 이번엔 나도 참전이야. 아무리 어머니가 말려도 이번 만큼은 나가고 싶으니까"

    "다들 무슨 소릴 하는거야? 무슨 행사라도 있어?"

    "응, 있지. 아주 큰 행사가"

    행사라, 아마 델타 캐슬 같은 대대적으로 행해지는 커다란 축제 같은건가 보다.

    다만 다들 흥미진진한 모양. 육체파가 아니라 전혀 싸움을 즐길것 같지 않은 위즈덤 로드조차 호전적인 면모를 띈다.

    "디멘션 로드 결정전......... 그러니까 절대자를 제외하고 로드중에서 가장 강한 자를 겨루는 축제지"

    "싸우는걸 축제라고 말하다니. 좀 묘한걸"

    "어쩔 수 없어. 남이 싸우는걸 보는것 만큼 재미있는게 없잖아? 게다가 무엇보다도 로드끼리 얽힌게 많거든. 그 외에도 서로의 실력을 확인하고 우열을 가려볼 기회라던가......... 아무튼 그걸 한번에 가리고 기왕이면 최강을 뽑아보자고 만든게 이 축제야"

    "참고로 말해서 원래는 오래전에 묻혀져 버린걸 썬더 로드가 다시 끄집어내서 일으켰지. 근래에 있던 디멘션 로드 결정전은 저녀석이 최종 우승자야"

    "그 말인 즉슨........"

    "큰형이 최강이라는 소리네요"

    예상은 했지만.

    아무리 로드라도 형은 너무 강하다. 아니, 로드를 넘어선 뭔가가 ?

    을지도 모른다.

    "너도 준비해두는게 좋아. 이 싸움에서 이긴다면 꽤나 많은걸 얻을 수 있을테니까"

    "명예 밖에 더 얻을게 있어? 보통 이런건 허물만 좋지 내용물은 부실하던데?"

    "글쎄....... 어떨까. 일단 디멘션 로드. 전 차원 최강이라는 칭호가 주어지는건 기본이고 우리 델타 캐슬에서도 꽤나 많은 혜택이 주어져. 그리고 무엇보다도........."

    "절대자와의 대결권이지"

    ".......... 대결?"

    "응, 어느 절대자든 행방불명 되지 않은 이상 그 어떤 절대자라도 싸워 볼 수 있는 권리야. 물론 상대 절대자는 절대로 로드를 죽일 수 없어. 그냥 대련 비슷하겠지"

    "그런데 그걸 왜 해?"

    "아......... 로드중에 절대자에게 악연 몇개 있는 사람이 많아서. 그중에서 국민 쌍년도 하나 있거든"

    "국민 쌍년? 뭔 짓을 했길래?"

    "너도 만난 적 있을텐데? 뒤에서 킥킥거리면서 흑막인척 하는 싸가지 더럽게 없는 귀염성 말아먹은 꼬맹이"

    ........ 운명의 절대자.

    다크 로드 캐슬의 도시 강하 사건을 알고 있었던 여자.

    물론 운명도 틀어버리는 데스티니 브레이커로 어떻게든 막았지만....... 그래도 알고 있었는데 직접적으로 말 한마디 해주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나에게 나타나서 말한게 짜증난다. 차라리 아무말 안하고 조용히 있었다면 그냥 무관심이였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는데, 그녀는 일부로 찾아와 나를 비웃었다.

    생각하니까 깊은 빡침이 최고급 가다랭이포를 우려내는것 마냥 부글부글 끌어나온다.

    여자라고 봐준다? 아니, 나라도 여자처럼 행하는 사람을 존중해주지, 절대자는 성별이 딱히 상관없다며?

    "물론 이기지 못하겠지. 하지만 적어도 면상에 한방 먹여줄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할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라서"

    "이중에서 몇명?"

    "솔직히 그 국민 쌍년 하나만 노리고 있는게 여기 로드 대부분이야"

    사람이 역시 사교 능력이 좋아야 한다는걸 깨달았다.

    로드가 뒤통수를, 그것도 수명이 노리고 있다니 나라면 밤에 잠도 못잘것 같다.

    존나 무서워........ 도대체 뭔짓을 하고 다니길래 애들이 다 그러냐. 나같으면 자살하겠다.

    "난 아버지한테 관련된 원한이 있어. 그년 면상에다가 주먹 한방 꽂아줘야 손이 풀릴것 같거든"

    "이쪽도 마찬가지네. 뭐, 조금 희석되긴 했지만 적어도 죽기 전엔 해봐야 되지 않겠나?"

    "나도 마찬가지다"

    위즈덤 로드에, 데스 로드에, 블리자드 로드까지.

    다른 사람은 몰라도 데스 로드는 진짜 아니다. 이사람 형급이야. 로드를 넘어서서 무언가에 닿을 것 같은 애매한 사이.

    그 사이에 걸쳐 있어서 언제 올라갈지 모르는 그런 사람.

    그 무력은.......... 나보다 상위다. 얼마나 지나야 그를 이길 정도로 강해질 수 있을까?

    "자자, 이만 그쯤 해두고. 준비 해둔다고 다들 알고 있을께. 그리고 다음 안건......."

    이후 안건들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무슨 여러 이야기들, 어디서 전쟁이 났다는 둥. 어디가 박살날 지경이라는 둥. 어디 행성이 날아가려는거 막았다는 둥. 꽤나 스케일이 큰 이야기들이다.

    뭐, 나랑 관심 없으니까 딱히 귀기울여 듣지 않았다.

    "아무튼 대충 여기까지 끝내고 오늘은 이만 해산. 이후는 각자 시간 때우고 내일 아침 10시에 다시 모이도록"

    회의가 끝났다.

    "여기 구경 해보고 싶은데. 같이 갈 사람? 아....... 너희들은 일행이랑 같이 왔구나? 그럼 다음에 같이 가지 뭐"

    "마찬가지다. 형이랑은 다음을 기약해야겠군. 아니, 어차피 한 일주일 정도 머무를테니 시간은 널널한가?"

    "오늘은 그럼 각자 행동하도록 해요. 저도 여기 구경 해보고 싶으니까요"

    셋 다 의견 합일. 형은 또 뭔가 바쁘게 움직이려니까 그냥 두는게 좋을것 같아서 그냥 헤어졌다.

    이제 각자 놀 시간인데........ 뭐하지.

    이쪽 구경? 아, 그래 구경 좋다. 근데 난 여기 돈이 없다고.

    구경 하는것만 재미가 아니다 뭔가 신기하거나 쓸만한게 있다면 사고 싶은게 사람이지. 여자가 쇼핑 좋아하는걸 조금은 이해할것 같다.

    그런데 여기 돈이 없어. 형은 벌써 다른데 가버려서 돈 달라고 할수도 없고.

    "어라? 다크니스 로드. 여기서 뭐 하고 있는거야? 헌팅?"

    "누가 헌팅이래?"

    "걱정마, 로드라는 명함만 있으면 어떤 미녀든 넘어오니까"

    "어? 레알.......... 아니지. 얌마. 나 유부남이야"

    "유부남이였어?!"

    "딸도 있다고"

    이상하게 결혼은 안했는데 유부남에 딸도 있다.

    이거 이상한걸. 술은 마셨는데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거랑 똑같은거잖아.

    나에게 말을 건 사람은 위즈덤 로드. 보아하니....... 이쪽도 나처럼 한가한데 갈 곳이 없는 모양이다.

    자는거야 어떻게든 된다. 이 성에서 자도 되고 무엇보다 노숙을 한다 해도 상할 내몸이 아니니까.

    "딱히 할일 없으면 우리 어머니 만나러 올래?"

    "내가 너네 어머닐 왜 봐........ 아니, 잠깐만. 너 로드중에서도 나이 많다고 하지 않았나?"

    "그런데?"

    정작 로드인 내 어머니조차 예전에 돌아가셨다. 물론 병사했고 내가 로드가 된 시간은 겨우 30년 안쪽.

    그런데 상대는 1차 차원 전쟁 이전에도 살아있던 로드. 그런 로드의 어머니가 살아있다고?

    "뭐, 보면 알겠지. 어떻게 할래? 일단 내 집엔 책이 꽤나 많은데. 전 차원 다른 시간대 등등에서 모은거라 꽤나 좋은것도 있지"

    "난 책이랑은 딱히 인연이 없........."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 헌터X헌터, 베르세르크, 완결본 소장중"

    "가야지!"

    아니, 그런데 토가시 요시히로. 드디어 완결 냈어?!

    ============================ 작품 후기 ============================

    아카식 레코드는 그저 작가가 소망하는 공간을 투영한겁니다. 모든 만화와 소설의 완결본이 있는 책 좋아하는 사람들의 낙원.

    물론 19금 만화도.

    헌터x헌터나 베르세르크 완결본이 있다면 말 다한거지.

    그리고 최후의 떡밥. 디멘션 로드 결정전....... 아, 이거 내가 죽기 전에 쓸 수 있을까.

    아직 이름도 안나온 녀석들이 수두룩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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