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크니스 로드-377화 (377/468)

377/468 회

< --슬슬 중간계 점령 해야지?

-- >

보통 차원의 틈새로 빠져 나가면 다시 다른 차원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벽을 부수고 안쪽으로 들어가야 한다.

물론 일단 차원의 틈새로 빠져 나가는 것 까지는 같다.

다만.......... 좀 다른게 차원의 틈새에 무언가 둥둥 떠다닌다는 거지만.

"......... 다크 로드 캐슬?"

"델타 캐슬이야 짜샤. 여긴 내 성이라고, 내가 만들고 지어낸 하나의 나라같은........ 아니 연합체? 그것도 아닌데. 자유 공동체? 아, 이것도 아니고....... 아무튼 뭔가 애매한 느낌이지만 아무튼 대충 나라"

"나라 같은 소리 하고 있네. 근데 뭔가 존나........."

콰아앙!

꽤나 근거리에서 폭발 소리가 들린다. 그것도 상당히 큰거.

다행히도 사망자는 없는 모양. 기적같은 일이다.

부상자도 몇몇 있어보이지만 그리 큰 상처는 아니고.

"으아아아아아아! 팀 메카닉스 쪽에서 또 일냈드아아아아악!"

"물! 물! 젠장! 빌어먹을!"

"빙계 마법이나 수계 마법 쓸 줄 아는 마법사 급구요!"

"님, 일당 얼마?"

"제시!"

"역제시 즐"

아, 뭔가 무슨 자유 시장 같은 분위기가 난다.

게다가 당연하다는 듯 자연스럽게 대처하고 있어. 뭐야 이거 무서워.

"저거 도와줘도 돼?"

"어, 마음대로"

마력을 뿜어내서 빙염의 마왕의 능력중 하나인 얼음을 만드는 능력으로 불을 꺼낸다. 적정량을 조절해 붙은 불만 꺼냈기 때문에 어디가 얼어버린다거나 하는 일은 없다.

"어? 불이 꺼졌다?"

"마력 반응! 어딘가의 은거 고수가 도와주기라도 한건가........"

"안에 있는 사람은?"

"탈추우우우우우울!!!"

쾅! 하고 거친 소리와 함께 벽을 부수고 뛰쳐 나오는 몇몇 사람들.

아니, 이쪽 애들 진짜 왜 이래?

하나같이 전부 괴짜 밖에 없는것 같다.

"그럴만도 하지, 전부 특성 비스무리한거거든"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되먹은 도시야?"

"일단 여기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인공적으로 태어난 사람들이야. 이주할 사람도 없어서 처음부터 아예 '이곳에서 살 이상적인 사람을 만들어보자'라고 생각해서 만들었거든"

"......... 어, 그러니까 만화에서나 나오는 호문클루스나 클론 비스무리한거?"

"비슷해, 아무리 인공적인 생명이라도 그 기본이 되는 인자가 있으니까. 아, 인자 기부할래?"

"글쎄, 생각해보고"

어디까지나 기술은 그걸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달렸다. 악용하던 잘 쓰던 그건 쓰는 사람 맘.

형이라면 믿어볼만하다. 설마 내 인자가지고 실험같은거 하면 여기 박살내버릴꺼지만.

"다행히도 1기 멤버들은 대부분 나간 모양인데......... 뭐, 있어도 귀찮기 밖에 더하려나"

"1기 멤버?"

"내가 여기 만들기 전에 함께 했던 초기 단계의 실험체......... 라기 보다는 그냥 자식같은 녀석들. 피가 안이어진 그냥 입양한 자식같은 느낌이야"

"그래서 몇명?"

"어.......... 몇명이더라? 일단 막내가 누군진 아는데. 워낙 막 만든데다 어디서 죽은 녀석도 있을지 몰라서 딱히 숫자는 안세고 다니는 편이거든"

"막내?"

"아, 저기 오는.........."

"아이언맨?!"

철컹, 하고 육중한 기계음같은 무언가와 함께 하늘에서 무언가가 떨어져 내렸다.

은색, 아니 회색에 가까운 빛깔의 외갑. 하지만 그렇다고 진짜 영화의 아이언맨처럼 날씬하고 슬림한 체형의 슈트가 아니라 마치 중갑. 기사의 풀 플레이트 메일과 같은 두터운 갑옷이다.

그렇다고 뚱뚱하냐고? 천만에.

슈트 비율은 일반적인 사람하고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뭐라고 말해야 하나. 사람이란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각이 진듯한 딱딱한 느낌이 가득.

하지만 저거, 각진게 의외로 공기 저항을 줄이려는 모습이라서 오히려 폼난다.

이내 슈트를 입은 무언가의 외갑의 일부분....... 아니 거의 대부분의 외갑이 밀어지듯 벗겨지면서 안쪽의 무기들이 들어난다.

소형 미사일. 어....... 이거 무슨 마치 모 디지털 몬스터 모험의 주인공들 최종 진화인 메탈 가루루몬이 미사일 쏘는것 같은데.

"전탄 발사!"

"닥치고 교란"

발사된 소형 미사일들은 그대로 날아오다가 멋대로 방향을 바꿔 저 하늘 위로 날아가 터졌다.

무슨 불꽃놀이 같이, 하지만 그건 적어도 건물 몇개는 가뿐히 날려버릴 파괴력.

"뭐야 저거?"

"어차피 저거 자동 조준이니까 대충 프로그램에 간섭해서 방향을 바꿀 수 있거든"

"어떻게?"

"내가 전기 다루는거 깜빡했냐? 게다가 마법사라고?"

아, 형 머리 존나 좋았지.

그렇다면 어디 컴퓨터 원격으로, 거기에 맨몸으로 해킹하는게........ 가능할리가 있나. 내가 보기엔 그냥 개소리다.

"근데 저쪽은 왜 선빵이야?"

"어라, 마스터. 이쪽은 누구? 묘하게 마스터랑 닮았는데"

"내 동생이다 짜샤. 아무튼 서로 인사해"

철컥, 하고 그의 얼굴 부분의 외갑이 벗겨지면서 그의 얼굴이 드러난다.

꽤나 잘생긴 얼굴. 그리고 살짝 형을 닮은 감이 있다.

........... 듣자하니 인자를 형껄로 쓴건가?

"반가워, 내 이름은 레이틴 메카니스트! '팀 메카닉스'의 대장직을 맡고 있지!"

"'팀 메카닉스'?"

아까 저기서 들어본 단어다. '또' 팀 메카닉스에서 사고쳤다고.

........ 여러 뭐로 시끄러운 조직인가/

"그런데 팀이란건 또 뭐야?"

"아, 델타 캐슬에 조직은 대부분 팀제야. 팀으로 조직을 만들어서 서로 경쟁하기로 한 선의의 경쟁을 위한 시스템이지"

"그중에서 우리 델타 캐슬에 손꼽히는 조직인 '팀 메카닉스'라고! '팀 어빌리티'나, '팀 버스터즈', '팀 에볼루션'에도 지지 않는 조직이지!"

"아, 뭐가 많은걸"

"당연하지. 5명 이상이라면 팀을 조직 할 수 있으니까. 물론 이녀석이 말한 조직은 최소 1000명 이상이 들어간 조직이지만"

뭐가 한 조직에 천명 씩이나. 군대도 나라에서 관리하는 것도 아니고.

듣자하니 자율적인데 천명이 들어간거면 많은거다.

"아........ 그러고 보니 오늘 로드 회의 시작하는 날이구나. 신참 로드들도 온다던데"

"나중에 굉장한 소식 있을테니까 기대해두라고"

"팀 퍼블릭 쪽에서 꽤나 좋아할것 같은데. 아무튼 나중에 보자고 마스터!"

영화같은 것에서와 달리, 무언가 분사하는것 없이 그냥 그 자리에서 추진력 없이 날아올랐다.

아마 반중력? 그런것 같을지도. 마법중에 리버스 그라비티도 있으니까 충분히 가능할거라 생각된다.

"1기 멤버란 놈들은 다 저래?"

"대충은, 그래도 뭐. 은퇴해서 자식 낳고 잘사는 애들고 있고 그래. 하지만 대부분은 현역으로 활동중이지"

"그런데 저녀석.......... 꽤 강하잖아"

슈트 입은 채로 대충 느껴지는 기감으로는 아마 최소 마왕급?

아이언맨도 슈트 하나로 영웅이 ?

다지만 저쪽은 슈트 하나로 마왕급이다. 그것도 최소가.

굉장한걸. 1기 멤버 막내가 저정도면 제일 위에 장남이나 장녀쯤 되는 녀석은?

"레이아크 말하는거냐?"

"레이아크?"

"내가 가장 처음 만든. 내 인자가 대부분인 최고의 인조 생명체. 내 메카닉 시리즈 No.0번. '질풍제(疾風帝)'의 호칭을 지닌 강자......... 로드의 힘을 안쓰면 너도 못이길꺼라고 장담하는데"

"평가가 후한걸"

"내가 로드 되기 전에, 이렇게 올라운더가 되기도 훨씬 전에 마법밖에 못쓸 때 전위로 맡겼던 녀석이야. 약하면 그건 그거대로 이상하지"

뉴비 시절의 형이 앞을 맡겼던 사람이라.

한번 만나보고 싶은걸.

"아무튼 빨리 따라와, 저쪽이 회의장이라고"

다크 로드 캐슬처럼 비슷한 구조.

거주구 같은 외부 안쪽의 중앙에 있는 거대한 회색의 성이 기묘한 빛을 내며 그 자리에 있었다.

마치 미래 기술을 보는 듯 했다.

걷지 않아도 자동으로 몸이 자리에 둥둥 떠서 이동한다. 꽤나 빠른 속도로. 그렇다고 중심을 일부러 잃게 해도 쓰러지지 않는게 신기하다.

아마 사고 걱정은 길 가다 사람이랑 충돌하는 것 정도일까?

성 안쪽으로 들어간 나는 여러가지 기괴한 광경들을 보았다.

여기는 분명 성. 그렇다면 여기 주인이나 다름없는 형이 무언가 업무를 본다거나 하는 권력의 중심지. 덕분에 행정 관리쪽이 발달했을거라 생각되는데........

"무슨 공장이야?"

"겸용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론 틀려"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있는 광경. 만드는건........ 아마 어딘가의 부품일까?

여기서 생산하는걸로 보아 꽤나 중요한 부품인듯 하다.

거기에 완전 자동 생산. 사람은 기껏해야 복도를 돌아다니면서 형에게 인사하는 몇몇 뿐.

공장 안에서 보이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여기....... 도대체 누가 관리하는거야?"

"알고 싶어?"

평범한 사람이 관리하고 있진 않을거다. 아니 사람이 아닐거다.

아무리 마족이라도. 설령 루이넬 정도의 연산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이 성 전체에 행해져 있는 여러가지 시스템과 활동들을 전부 관리하기엔 무리.

형은 따라오라고 손가락질을 하고 나는 조용히 그를 따라가 좀 더 성의 중앙으로 보이는 안쪽으로 향했다.

우웅, 하는 진동 소리. 강렬하지만 철저하게 제어되어 있는 마나 파장.

마법? 아니........ 일반적으로 내가 느껴본 마법중에서 이렇게 안정되어 있는 마법은 느껴본 적 없다. 설령 콜로커스의 마법이라도 이정도는 아니였다.

마나 알갱이 하나하나를 철저하게 제어하는 섬세한 제어능력.

이건 절대 살아있는 사람이 할법한 일이 아니다.

"당연하지, 나라도 그정도는 힘들어. 로드로서의 절대적인 지배력이 없다면 마나 전부를 낭비없이 100퍼센트의 효율을 내는건 절대 불가능하거든. 애초에 살아있는 존재가 가능할리 없는 기교야"

"그럼 이건.........."

거대한 방. 그리고 그 방을 가득 채운 듯한 빛의 광구.

투명한 원통형의 유리관이 씌여져 있어 마치 수족관을 떠올리게 한다.

[환영합니다 마스터, 그리고 마스터의 동생분]

기계적이지만 인간의 어조를 충분히 분석해서 따라해 나온듯한 거슬리지 않는 목소리.

보컬로이드였던가? 아무튼 그 노래 부르는 프로그램 같은것 보다 더 자연스러운 기계음.

"내가, 그리고 이 델타 캐슬 전체가 자랑하는 최고의 컴퓨터. 1조 8413억 4452만 1345개의 인공 정령의 공유 및 교차 공통 연산으로 완벽에 가까운 연산을 할 수 있는 유래 없는 컴퓨터. 이름은 '레아'라고 하지"

컴퓨터....... 라고?

보통은 집에서 많이 쓰는 컴퓨터를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과 지금 눈앞에서 활발히 움직이는 빛의 광구와는 전혀 매치가 되지 않는다.

1조개가 넘는 인공 정령?

무슨 소린지 모르겠지만 그냥 존나 쩌는 컴퓨터라는것 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레아, 현재 모인 로드들은?"

[아직 마스터의 형제분들 밖에 오시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로드들은 현재 오는 중. 30분 이내에 오신다고 하신분이 전원 올 확률은 99.998퍼센트. 1시간 이내에 오실 확률은 100퍼센트 입니다]

"아, 아직 애들밖에 안왔나. 뭐, 잘?

지. 회의 전에 오랜만에 형제끼리 대화를............"

"그레이이이이이이잇!!!"

그 순간 무언가 파란 것이 형을 덮쳐들었다!

북슬북슬. 마치 동물의 털같은 푸른색과 은색이 섞인 머리카락.

거기에 마치 카르덴과 같은 꼬리와 귀.

아니, 설마 이거...........

"아, 이얀"

"어디갔다 왔어! 걱정했잖아! 에잇! 부비부비 어택!"

"가슴 부비적 대지마! 커! 부담스러워! 야 임마아아아아아!!"

............ 가슴 크다.

이름은 이얀. 종족은 전 블루 울프.

하지만 형이 뉴비 시절에 엘릭서의 적정량을 몰라서 꽤나 많이 썼다가 종족적 한계를 넘어 성장해서 수인이 되어버린 여성.

다만 정신 연령은 그때 그대로 맞춰져 버려서 어린애에 가깝다고.

아니, 이 무슨 백치미. 마치 시엔느를 보는 듯 하구나.

다만 체형은 정반대다.

가슴이 커.

무지 커.

마룡왕보다 커.

옷으로 조금 조여서 막은듯 하지만 그래도 숨길 수 없는 거대함이 있다. 무지 크다. 여태껏 내가 저런 가슴은 본적이 없다.

물론 난 큰 가슴은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고? 정면에서 껴안으면 제대로 껴안을수가 없거든.

그래서 적당한 가슴이나 작은 가슴.......... 아, 이건 위험하다.

아무튼 이얀. 통칭 형수님의 가슴이 엄청 크다.

"이쪽은 누구야? 묘하게 그레이 냄새가 나는데?"

"전에 말했던 내 동생. 참고로 둘째야"

"아........ 뭐였더라. 남편의 동생을 부르는 호칭이...... 아! 도련님이구나!"

그녀는 단숨에 점프, 그리고 나를 덮치는 듯이 양팔을 들고 달려와 나를 껴안았다.

그러고는 부비부비. 마치 동물이 영역표시를 하는듯한........

그런데 가슴이 신경쓰인다. 커다란 가슴이 출렁이면서 문질러지는게 좀, 그래도 감흥은 딱히 없다.

형수님으로 인식해서 그런건가, 아니면 동물같아서 그런건가.

카르덴이랑 죽이 잘맞을것 같다.

"아닐껄? 아마 영역 싸움으로 싸우지 않을까?"

"카르덴이 동물이냐?!"

"마족에 반쯤 동물이지. 게다가 늑대는 원래 영역 싸움에 민감하거든? 돌아가봐라, 이얀 냄새 난다고 박박 긁을지도 몰라"

카르덴이? 아....... 그러고 보면 가능성은 있는데.

나는 약간 부담되서 그녀를 떼어놓았다. 그리고는 다시 형에게 가서 붙는다.

........ 무슨 자석인가? 신형 생체 인형 자석일지도 몰라.

나오면 꼭 하나 사고만다.

"먼저 올라가봐. 애들이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난 볼일 좀 보고가고 올라갈께"

"응, 빨리 와. 어쩐지 나랑 애들끼리만 있으면 내가 제일 형이라서 뭐라고 해야하나........ 꽤나 부담스럽거든"

"장남인 나는 얼마나 그러겠냐?"

아니, 형한테서 그런 낌세는 안느껴지던데.

나는 형과 헤어지고 회의장으로 올라갔다. 길? 무슨 영상같은 홀로그램이 안내해주더라.

역시 과학과 마법. 둘이 합쳐지니까 쩌는구만!

그리고 회의장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익숙한 두명과 낮선 세명이 나를 적대하듯 노려보며 서있는게 보였다.

........ 어, 씨발?

============================ 작품 후기 ============================

가뜩이나 다크니스 로드인데 힘 안아끼고 팍팍 뿌리고 다니니까 그렇게 반응하지 팬텀아.

아무튼 내 소설 슴가 베스트 3위가 이제 다 나왔네요.

3위가 마룡왕. 2위가 이얀. 1위가 저기 막내 옆에 있는 천살제 류.

참고로 천살제는 평소에 압박붕대로 가슴 누르고 다니는데.

그 봉인은 푸는자 전설의 가슴을 보게 될지니.

이봐, 누님 연방은 두 블럭 아래라고.

폭↗유↘.

폭↗유↘? 너 지금 폭↗유↘라고 했어요?

아무튼 천살제 가슴이 제 소설에서 제일 큽니다. 아무리 나라도 가슴 큰 캐릭터는 있음.

그와중에 2번째로 큰 이얀을 여친삼은 그레이의 위엄을 보아라. 부러운새끼.

그리고 1번째로 큰 천살제를 공략한 막내에게 찬사의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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