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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니스 로드-376화 (376/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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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슬 중간계 점령 해야지?

    -- >

    의외로 멸룡을 쓰면 상당히 깔끔하게 죽는다. 침식해 먹어가다가 이내 가루 비스무리한것만 남고. 이내 그 가루마저도 사라진다.

    인간의 몸은 마나로 이루어져 있고. 멸룡은 강제적으로 그 마나를 분해하는 것 같은데. 꽤나 좋은 작용.

    그래서 마나의 종주인 드래곤은 그렇게 호구스럽게 죽는건가.

    "뭘....... 한거야?"

    "멸룡. 내가 가진 힘 중에 하난데. 상대를 침식해 먹어가는 힘이지. 아, 배울 생각 있다면 가르쳐주고"

    "배울 수 있어?"

    "음....... 감각이 없다면 조금 빡세겠지만 가능해"

    내가 멸룡을 다루는건 어디까지나 감각에 의한 것. 물론 멸룡 자체는 어떻게든 운용이 가능하다. 다만 그걸 제어하는게 문제지.

    덕분에 감각이 없으면 힘들다. 아마 오랜 시간의 경험으로 제어하는 법을 터득하는 수밖에 없을껄.

    "그거 맞으면 아파?"

    "벌레가 몸을 파먹어들어가는 것 보다 한 몇천배쯤?"

    "정말 멋진걸"

    ......... 아니, 애가 이상해. 사디즘인가? 아니 그것도 아닌데.

    교육의 필요성이 이렇게 절실하게 느껴질 줄이야.

    "자, 이제 이새끼를 어떻게 할까? 아, 일단 양 팔부터 찢고"

    밧줄에 묶인 채로 밧줄까지 단숨에 양팔을 뜯어낸다. 보통 사람은 흉내도 못낼 악력.

    원래라면 비명 소리가 들려와야 하지만 입을 단단하게 막아놔서 웁웁 거리면서 눈물 콧물, 핏물 질질 흘리는 것밖에 못한다.

    아, 출혈로 쇼크사 하면 안되니까 상처를 지져놓자.

    마력을 뿜어내여 열기를 끌어내서 상흔은 태운다.

    "자, 어떻게 할까? 네가 원하는대로 복수해줄건데"

    ".......... 살려줘"

    "응? 왜 갑자기?"

    "마음이 바뀐게 아니야. 생각해보니까 오히려 살려주는 쪽이 더 통쾌한 복수가 될것 같아서 말이지"

    "호오? 근거는?"

    이녀석도 역시 내 핏줄이라는 건가? 복수는 크고 잔인하게. 그걸 아는 모양이다.

    아니, 험하게 살아온 녀석이라면 복수는 후회 없게 해야 한다는걸 알겠지.

    "이녀석은 이 주변에서 많은 악명을 가지고 있어. 나만 원한을 가지고 있는게 아냐. 이녀석을 죽이고 싶은 사람만 해도 몇수레는 되겠지"

    "다음은?"

    "그들에게도 복수할 기회는 주자는 거지. 왜 그런거 있잖아. 질 나쁜 죄를 지은 사형수는 사형장에 갈 때 도로를 거닐어서 돌맞는거"

    "괜찮은 생각인데? 어차피 지가 착하게 한게 있다면 누군가 도와주겠고, 원한이 있다면 원한이 있는 사람이 그 한을 갚겠고. 좋은 의견이야. 그대로 해줄께"

    "아, 도망은 못치게 다리도 뜯어줘. 그리고 마을 한가운데다 던져놓고 조직이 괴멸했다는 이야기하고 마음껏 원하는 대로 하라는 글도 좀 적어야 할것 같아"

    "그 뒷일은 안볼 생각이야? 나중에 후회할텐데?"

    "어차피 뒤가 뻔하거든. 난 팔다리 뜯는걸로 ?

    어. 나머진 사람들 몫이지"

    그렇다면야 이걸로 충분해.

    나는 강기를 뿜어내서 녀석의 다리를 달라놓는다.

    어차피 출혈 막으려고 해야 할거. 그냥 처음부터 이렇게 해두는게 좋지.

    "이정도면 충분해. 내 복수는, 이거면 ?

    어"

    "나중에 후회는 없겠지? 아, 그때 그자식 심장에 칼 찌르고 올껄. 하고"

    "시체를 보는것과 시체를 만드는것. 둘이 다르다는 것 정도는 나도 알고 있으니까"

    의외로 어른스러운 면모도 있다.

    나야 첫 살인이 마왕이지만 지금은 생각도 안날 정도로 까마득해서 감흥이 없다. 물론 있다 하더라도 후회는 안한다. 살육의 마왕 녀석은 죽어도 싸니까.

    복수는 복수, 살인은 살인. 녀석은 그 경계를 제대로 그을 줄 안다.

    "자, 이제 가볼까? 할일도 끝났으니까 만날 사람도 몇몇 있어"

    "주로 누구?"

    "내 아내 될 사람이라던가, 그에 준하는 사람이라던가. 내 딸이라던가, 내 친구들, 참고로 대부분 마왕이야"

    "우와, 인맥 굉장해"

    봤냐? 이게 대마왕 사촌형 퀼리티다.

    "그런고로 내 조카야"

    "팬텀님의 조카분이요?"

    "와........ 천족이다. 날개 만져봐도 되요?"

    "........ 역시 팬텀님 조카가 맞네요"

    아니, 왜 그렇게 빠르게 납득하냐. 분명 나도 일리엘 날개 만지는걸 좋아했지만.

    그래도 그렇지 너, 진짜 철면피구나. 초면에 다짜고짜 날개 만지고 싶다고 물어보다니.

    역시 내 조카.

    파자드 남작가로 돌아온 나는 그렇다 치더라도 레이드는 남작님의 환대를 받았다.

    창녀의 자식이란건 숨겼다. 나는 모르지만 다른 사람들이라면 꽤나 경멸의 눈으로 볼게 뻔하니까.

    다만 불장난으로 나온 평민 여자의 아들이라고 해둬서 반역자라는 가문의 누명 때문에 일부러 숨어 지냈다고 했기에 별 이상은 없다.

    하지만 남작님의 환대로 보아 딱히 창녀의 자식이라고 했어도 그리 꺼려하지 않았을거다. 왜냐하면 나보다 레이드쪽이 더 외할아버지를 닮았다고 하니까.

    덕분에 남작가에 더 오래 있을 생각이였지만 생각 외로 겨우 하루만에 다시 다크 로드 캐슬로 돌아왔다.

    내 조카다.

    요컨데 내 핏줄이다.

    누구나 자기 핏줄은 소중히 할 줄 안다. 피에서 나오는 동질감. 어지간해서 사이가 안좋지 않은 이상 핏줄을 아낄 수밖에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난 개인적으로 이녀석이 맘에 들었다.

    험하게 살아온것 때문인지 나를 너무 닮았다.

    "저는 잘 모르지만 10년 전쯤의 팬텀님이 이런 얼굴이였다면서요?"

    "내가 가끔 하는 변장 얼굴 있잖아? 그거랑 비슷하게 생겼어"

    "그런데 형. 정말 괜찮은거야? 소문을 듣자하니 마족들의 성에 가면 쥐도 새도 모르게 잡아먹힌다고........"

    "야, 끔찍한 소리 말아라, 마족도 사람인데 외형은 비슷하게 생긴 다른 사람을 먹겠냐?"

    물론 마족중에 미친놈 몇몇은 먹었을지도 모른다.

    인간과 마족, 둘은 원래부터가 종족이 다르다.

    마족의 일족이 흑인이나 백인, 황인 정도의 차이라면 인간과 마족은 인간과 원숭이 정도의 차이.

    원숭이 골 먹는 중국인도 있는데. 인간 먹는 마족이 없으리라곤 생각 안한다.

    다만 내가 대마왕이니까. 인간이 대마왕이 ?

    으니까 먹지 못할 뿐이지. 애초에 원숭이 골 요리도 혐오 음식에 들어가서 먹는 사람도 소수이지 않은가?

    "만약 어떤 마족이든 누가 널 해치려 들면 내 이름 대. 마왕이라도 뭐라 못할껄?"

    "정말?!"

    "응, 어차피 마왕은 내가 다 아는 사람들이니까"

    아마 반대할 사람은 없을거다. 어디까지나 내 조카니까.

    신기해 하는거면 몰라도 적대할 녀석은 한명도 없을거다.

    "자, 다왔어. 여기가 내 집이자 거점이자, 마족들의 중심지"

    이 대륙의 인간이 최고로 경외하는 장소.

    다크 로드 캐슬이다.

    레이드의 입이 벌어진건 꽤나 볼만 했다.

    뭐, 그럴만도 하지. 이형의 종족이 돌아다니는 곳이면서 굉장히 많이 발달한 곳이니까.

    놀라지 않으면 그게 이상할 정도.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일단 발표는 해둬야 하니까. 애들을 모았다.

    저기 다크 로드 캐슬 정문에서 착실하게 일하고 있던 듀랜달 까지 불러왔다.

    꽤나 사안이 급한 일이란 것이라고 오해할지도 모르겠는걸. 저녀석 비교하자면 개구리 중사 케로로의 도로로같은 녀석이거든.

    알면 조금 섭섭해 하겠지만. 누가 나한테 거슬리래.

    "어라? 팬텀? 왜 다들 모이라고 한거야?"

    "우! 딱히 이렇게 모일만한 일은 없을텐데.......... 왜?"

    "무슨 중대한 발표...... 아, 혹시 결혼식 발표입니까?"

    "젊다는건 좋은거군"

    "뭐, 경사니까 그렇다고 쳐도 딱히 상관없지 않나"

    "어쩐지 늙은 냄새 나는 두명이다"

    "원래 마룡왕 언니랑 듀랜달 아저씨는 나이 많지 않아?"

    "............ 아저씨?"

    "아, 시엔느의 말에 듀랜달씨가 침몰했는데요. 죽음의 일족은 원래 수명이 거의 무한이라 벌써부터 아저씨 취급이라서 실망했나봐요"

    "자자, 다들 조용히 하고. 알려줄 경사스런 소식이 있어"

    내가 집중해서 주의를 주자. 다들 나에게 시선을 모은다.

    그리고 몇몇은 혹시나 하는 표정을 짓는다.

    "혹시 결혼식?"

    "읏?! 서, 설마 여기서 바로 한다고 선언하는건.........."

    "아니, 루이넬. 결혼 이야기 한지 며칠 안?

    거든? 원래 결혼식은 인간으로 쳐도 반년은 족히 걸리는 중대사인데. 하물며 우리 결혼식이야. 아무리 못해도 그정돈 걸릴거라고 생각하는데"

    최소한 반년, 길면 몇년.

    마족에게는 그정도가 되어야 충분히 준비를 할 수 있을거다.

    마음으로도, 상황으로도.

    "자, 이제 들어와"

    "와, 두근두근 거리는데. 마왕들과 대마왕 앞에 선 인간은 나밖에 없을꺼야"

    하긴 그럴껄. 인간중에 마왕들이랑 대마왕이랑 같은 자리에 선 인간이 몇이나 있겠니.

    물론 마왕이나 대마왕이랑 마주한 인간은 꽤 있지만. 적어도 마왕 전원과 대마왕이 모인 자리에서 선 인간은 레이드밖에 없을꺼다.

    "........... 어?"

    "우?"

    "인간의 아이? 아니, 잠깐만........"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군"

    "아빠가 변장하고 갈 때 하는 얼굴 아냐?"

    오로지 루이넬만 깜짝 놀라며 반응했다.

    당연한 소리다.

    내가 변장할 때의 얼굴을 하는 애들은 있어도. 정작 그 얼굴이 진짜 내 얼굴이였다고 알고 있는 사람은 이 자리에서 루이넬밖에 없다.

    애초에 따져도 마계 인물 중에서는......... 어디보자, 죽은 사람은 라인하르트 아저씨, 살육의 마왕. 여장한 모습으로는 데이레스. 보통의 모습은 루이넬이랑 레피드정도.

    그 외에는 한명도 없다.

    손가락으로 세도 되는 극소수. 야, 아는게 신기할 정도다.

    ".......... 옛날의 팬텀이랑 닮았어? 그것도 엄청"

    "당연하지. 이녀석, 내 조카거든. 정확히 말해서 내 어머니의 남동생의 아들"

    "레이드라고 해요"

    꾸벅, 하고 인사한다. 어, 마치 나같네. 일단 윗사람으로 보이면 존댓말 하기.

    그 외에는 전부 반말.

    "조카........ 라고? 아니, 잠깐만. 분명 팬텀의 외가는 반역죄로 날아갔다고..........."

    "살아남은 애가 한명 있더라고. 그래서 내 조카"

    "와......... 예쁜 마족 누나다. 그러면 이쪽이 형수님?"

    "응, 형수님 맞아. 참고로 앞으로 몇년 있지 않아서 결혼할꺼니까 아직 결혼 안한 지금도 그렇게 불러도 돼"

    레이드는 갸우뚱 거리면서 루이넬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그리고는 고개를 젓는다. 아니, 이 새끼가?

    "난 이쪽 보다는 아까 그 천족 누나가 더 좋은데. 그쪽이 더 따뜻하고 좋아서 편해"

    "이놈 취향이 딱 네 나이대의 나랑 똑같냐 어째"

    역시 혈연이다.

    시엔느가 종종 걸음으로 다가와 레이드의 얼굴 가까히 들이대고는 이리저리 쳐다본다.

    그에 레이드는 부담스러워 하며(어딜 봐도 미소녀니까. 팔불출로서가 아니라 객관적으로도) 한발 뒤로 물러난다.

    "헤에, 아빠 조카야?"

    ".......... 형, 이쪽은?"

    "내 딸. 나이는 너랑 꽤 많이 차이나겠지만......... 정신 연령은 아마 비슷할테니까 그냥 반말 해도 돼"

    "내 이름은 시엔느라고 해!"

    외형적으로 일단 자기 또래의 미소녀가 가까히 대하는데 솔직히 나라도 부담을 가지겠지.

    "아무튼 사이좋게 지내라. 아, 너 임마 시엔느한테 이상한짓 하면 팰꺼니까 알아서 잘해"

    "나라도 근친상간이 나쁜건 알고 있거든?"

    생각해보면 딱히 피는 안섞였지만.

    나와 레이드까지는 몰라도 나와 시엔느는 전혀 다른 남남이다.

    아예 연관성도 없지. 시엔느의 원래 아버지는 괴력의 마왕이니까.

    그래도 안돼. 내 조카랑 딸이랑 결혼하면 그건 또 무슨 개족보야?

    "아무튼, 잘 부탁 드립니다"

    레이드가 꾸벅, 하고 다시 인사했다.

    "............................................ 네 외가쪽 조카?"

    "아니, 왜 그렇게 침묵이 길어?"

    "그럴만도 하거든? 솔직히 말할까? 우리 형제들 중에 외가쪽 조카가 있는 사람은 너밖에 없어"

    "어? 왜?"

    형에게 조카가 있다고 말했는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어째서 조카가 없는데?

    "일단 나만 하더라도 어머니가 가족이 없거든. 아니, 이렇게 말하면 이상한데. 아무튼 나는 외가쪽 조카가 없어"

    "셋째랑 막내, 막둥이들은?"

    "일단 셋째도 마찬가지. 그녀석 어머니가 드래곤인거 알지? 드래곤은 자웅동체라 혼자서 알도 낳고 말이야"

    "그래서 조카가 없다?"

    "애초에 평생에 겨우 한명의 자식만 두니까 말이지. 아무튼 그래서 셋째도 외가쪽 조카는 없고, 막내의 어머니도 내 어머니랑 같은 케이스라서 가족이 없어"

    요컨데 우리 집안에서 조카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거지.

    언제 한번 날 되면 레이드 데리고 애들 만나러 가봐야겠다.

    "아무튼 외가 친척 있는 사람은 너밖에 없어. 야, 이거 애들이 좋아하겠는데"

    "근데 족보가 좀......... 일단 내 조카이긴 한데 다른 애들이랑은 딱히 상관이 없잖아?"

    "그냥 조카려니 해야지 뭐. 너같으면 복잡한데 족보 따지고 싶냐?"

    그건 그렇지만.

    그런데 요즘 일 때문에 정작 바슈탈 공작가에 들르지 못했네. 아, 박살내는게 아니라 선전포고적인 의미로.

    미리 연락은 보내고 해둘까. 물론 박살내는건 어디까지나 권력과 금력적 의미다.

    내 이름은 팬텀 류한, 드디어 난 내 정체성에 대해 깨달았다.

    그렇다, 난 바슈탈 공작가에 복수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선전포고나 해야징.

    "뭐래 이 미친놈이......... 아, 맞다. 야, 로드 회의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앞당겨졌는데. 어떻게 할래. 갈래?"

    "어라? 한달 정도 남았다며?"

    "올해는 로드 대풍년이라서. 너랑, 셋째랑, 막내랑. 이렇게 3명 가량이 로드가 되서 말이지......... 어, 씨발 그러고 보니까 우리 형제 전부 로드네"

    "역시 혈통빨"

    "......... 내 앞에서 혈통 이야기 하지마. 아오, 생각만 해도 빡쳐"

    그러고 보면 형이랑 아버지랑 사이 별로 안좋아보이던것 같은데.

    ........... 누나가 죽었다는거랑 관계있나?

    "아무튼 따라와, 지금 너에게 하늘같은 선배들이 있다는걸 알려줄테니까"

    "기다려봐, 이런 뉴비 봤어?"

    "내 눈엔 거기서 거기야"

    아오, 미친 괴물 형같으니라고.

    ============================ 작품 후기 ============================

    원래 사촌이라고 적어야 하는데 왜 자꾸 난 조카라고 적는거지. 조카쪽이 더 어린 느낌이 나서 그런건가.

    어쩐지 사촌은 삼촌이랑 발음이 비슷해서 늙은 느낌이 나거든요. 수정하기는 귀찮으니까 그냥 그러려니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제 로드 회의하러 가봅시다. 한 자리에 10명이상의 로드가 모이면 상당히 북적북적해지죠. 여러 의미로.

    이 시간대 쯤에는 다른 동생 두놈도 로드가 되어있습니다. 미친. 집안에서 남자놈들이 다 로드야.

    막장 벨런스.

    막내인 류시아에게 청혼을 하려면 로드 4명을 이겨야 합니다. 이거 무슨 포켓몬스터인가. 사천왕이게.

    하하하, 집안이 로드판이네. 이건 못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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