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크니스 로드-356화 (356/468)

356/468 회

< --대마왕-- >

호흡을 다스린다. 내가 여태껏 살면서 호흡에 신경쓴건 이번에 처음. 전에는 그저 오래전에 내공을 모으기 위해서 했던것 밖에 없다.

싸우기 전에, 초조함을 다스리기 위해 일정한 호흡을 유지하도록 신경쓴다.

.......... 좋아, ?

다.

드디어 결전의 날.

콜로커스도 마법의 준비를 전부 끝냈다. 다크 로드 캐슬을 중심으로 주변의 바다에 마정석을 배치하고 무지막지하게 거대한 마법진을 구성했다.

이전에 귀계의 마왕이 수작을 부릴 때 도시 하나를 뭉게버릴 크기의 마법진보다 훨씬 크다.

다크 로드 캐슬은 외부 거주구까지 합하면 그 크기가 직경 1000킬로미터가량. 그리고 마정석은 그보다 더 바깥쪽의 바다속에 설치했다.

당연히 클 수밖에.

하지만 그만큼 효과는 더욱 커졌다. 마법진이란 원래 크기가 클수록 효과가 큰 법이니까.

시간의 마왕이 협조해줘서 3일정도 시간을 벌었다. 다크 로드 캐슬의 공사중에 필요한 자제의 일부를 늦게 보내서 가능했던 모양.

폭풍의 마왕은 장인의 일족에게서 다크 로드 캐슬의 대략적인 설계도를 얻어냈다. 이걸로 어디에 뭐가 있는지 대충 파악했다.

"작전은 A와 B. 그리고 C플랜이 있어. 각각 설명해줄께"

"응"

"일단 플랜 A는 선공. 네가 먼저 나서서 다크 로드 캐슬의 차원도약 장치인지 뭔지를 날려버려, 그리고 대마왕이 튀어나오면 유인을 해서 녀석을 봉한다. 그리고 네가 공격해서 죽사시키든 치명상을 입히든 하는거야"

"알았어, 그럼 다음은?"

"다음은 플랜 B. 이것도 선공이 우선이지만 실패했을 경우. 우선 대마왕을 유인해 봉인 한 뒤에 네가 다시 나서서 차원 도약 시스템을 부순다. 그리고 돌아와서 대마왕이랑 싸워야 해"

"......... 하지만 그 작전은 너한테 부담이 엄청 갈텐데"

"네가 제 시간 안에. 그리고 대마왕이 그 시간 안에 봉인만 당해준다면 괜찮아"

내가 없는 동안 콜로커스가 대마왕을 상대하고 있어야 하는 작전이다.

그 사이에 어떤일이 벌어질지 모르고. 만약 봉인이 틀어지면 콜로커스는 그대로 끝.

죽는다.

아니, 그래도 실패하진 않을꺼다. 그녀는 드레이크를 키워내야 하니까 미래가 바뀌지 않으려면 바로 죽진 않겠지.

"마지막으로 플랜 C. 이건 작전이라기 뭐하지. 그냥 튀는거니까"

"튀어?"

"목숨은 아까운질 알아야지. 그리고 너도 죽어선 안되니까. 일이 수틀리면 그대로 도망칠꺼야. 어디 대기권이라도 돌파해서 달에서 살까?"

"살수나 있냐?!"

"어? 살 수 있는데? 게다가 마계의 달은 의외로 가까워서 20만 킬로미터쯤 떨어져 있을껄? 물론 레드문은 좀 더 떨어져 있지만"

".......... 어쩐지 마계의 달은 크더라"

지구의 달은 아마 40만 킬로미터 가까히 떨어져 있던가. 2배는 멀다.

아마 오래전 지구의 달은 그정도 떨어져 있어서 꽤나 컸다고 하지만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멀어진 모양. 아무튼 간에 가깝다.

"아무튼 몇가지 마법만 쓴다면 달에서도 살 수 있어. 다만 달까지 대마왕이 ?

아온다면 큰일이지만"

"......... 벌써부터 피난걱정을 하면 어떻게 하려고"

"그런 걱정을 해두는게 좋아. 후에 일이 생기면 퇴로가 있는 셈이니까 마음이 편하지"

"나중에 잘못되면 몸도 편해질꺼야"

영원히.

으으으, 부담이 100배다.

"파편 사출기도 준비 완료지. 여차하면 이걸 배때지에 박아넣어줄테니까 걱정마"

"으어어어, 얼마나 ?

다고 완성했어?!"

"완성까진 아니야. 반쯤 미완성. 사출시에 속도가 좀 부족해. 파편이란 물질은 일반적인 현상....... 그러니까 공기의 저항이나 질량에 의한 가속도나 그런게 없어서 충분한 속도를 낼 수 없어"

"무슨 소리야?"

"애초에 이게 실존하는건지 비실존하는건지 모르겠다고. 눈에 보이고 만질 수도 있는데 질량도 없고 간섭할 수도 없어. 오로지 특정 반응에 의해서 움직이는데. 그 반응마저도 시원치 않거든. 기껏해야 음속의 수십배 정도. 그걸로도 어느정도 상당한 데미지는 줄 수 있지만..........."

"그 파편이라는거, 떨어져 나온 시점에서 어느정도 초월자에게도 타격을 줄 수 있는 물질이야. 파편 충돌 에너지 생성장치가 터지면 차원의 균열을 일으키는데 말 다했지"

그정도 충격이라면 아무리 로드라도 상당한 충격을 받는다.

차원의 균열이 일어날 폭발이라면 설령 그 대마왕이라도, 아니 오히려 로드에서 좀 떨어진 대마왕이라면 꽤나 큰 충격을 받겠지만.......... 폭발시키긴 무리겠지.

빈대 잡다 초가삼간 태울일 있나.

아니, 이 경우엔 빈대가 무슨 영화속의 괴수마냥 무지막지하게 크지만.

"정확히 머리를 노려. 심장이라거나 다른 부위는 모르지만 적어도 머리만큼은 큰 타격을 받을꺼야"

"근거는?"

"적어도 인간형을 하고 있다면 생각을 하는 부위가 있겠지. 아무리 로드라도 현실의 육체가 타격을 받으면 조금이지만 데미지가 가. 물론 아주 조금이긴 하지만........ 적어도 한순간 움찔하게 만드는 효과는 있겠지"

머리는 어디까지나 몸에서 가장 중요한 중추다.

나와 같이 심장이 찔려도 안죽는 놈도 있을법하지만. 적어도 그런 나도 머리가 날아가면 움찔거린다.

머리는 그만큼 중요한 부위니까. 아무리 로드에 올랐다고 해도 그게 익숙한 일루전 로드가 인간형을 취한 이상 다르진 않겠지.

"좋았어. 그럼 가자"

대마왕을 죽인다.

오늘은 다크 로드 캐슬의 완공식 겸 대마왕의 중요 발표가 있는 날이다.

둘중 한가지 만으로도 큰일이다.

다크 로드 캐슬. 마계 최고이자 최강의 성.

난공불락의 멜로크 성조차 비교가 안되는 고도의 기술과 자원이 들어간 성이다.

무엇보다 그 위치. 마계의 최중앙, 동대륙과 서대륙을 잇는 유통로가 되는 성의 완공.

이로써 동대륙과 서대륙의 더욱 더 긴밀하고 편한 교류가 일어날 것이다.

육로로써의 기능은 물론 이제 그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되었다.

그 오랜 시간동안 마계를 단 한번도 일통시키지 못했던 마계가 드디어 하나가 되었다는 증거니까.

대마왕의 성.

그리고 그 대마왕이 직접 언급한 중대 발표.

그것 하나만으로도 마족들은 술렁이면서 대량의 물자가 유입되고 있다.

거의 축제와 흡사한 분위기다.

대마왕이 어떤 발표를 하던간에 마계를 일통해 전쟁을 멈췄다는 시점에서, 그리고 마계의 절대적인 지도자가 말하는 일이니 긍정적인 반응이 끌어올라온다.

"아아, 휴스턴, 우리들에게 문제가 생겼다"

"또 지난번처럼 이상한 소리 하고 있네. 준비나 해"

"알고 있어.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우리가 지금 있는 장소는 다크 로드 캐슬에서 수천미터 상공 위.

지금부터 시작한다.

호흡을 다스리며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꼭 성공시켜야 해. 미래를 위해서도"

"그리고 날 위해서도 말이지. 소이더스 그 개자식을 죽이고 말겠어"

아니, 넌 그녀석 못죽인다니까.

그녀의 손바닥 위에서 파편이 빙글빙글 돌아간다.

"........... 준비는 ?

어? 지금이라도 늦진 않았어. 돌아가서 다시 준비를 해도 괜찮아"

"오늘이 최종일이야. 오늘 막지 못한다면 중간계가 박살난다고. 넌 마계엔 피해 없다고 그럴래?"

"나도 의미없는 살생은 싫어해"

그럼 막지 마.

그리고 미래에서 오늘이 바로 대마왕이 행방불명 되는 날이다.

"조준 잘 해. 이 거리에서 떨어지면 살짝만 방향이 틀어져도 엄청 빗나가"

"걱정마셔. 정확히 때려 박을테니까"

차원 도약 장치는 다크 로드 캐슬에서 파편에 간섭할 수 있게 하는 파장을 내뿜에서 강제적으로 벌려 차원을 틀어낸 후 이동하는 시스템이다.

그리고 그 패턴이 이동하는 경로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부순다.

물론 다크 로드 캐슬에는 자동 수복 기능이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비공성이라 하늘을 날아 본격적으로 기동을 해서 에너지가 공급 될 때의 일.

아직 하늘로 떠오르지 않았을 때가 기회다.

"레기온을 들고왔어야 했는데. 대마왕과의 싸움에서 부서질것 같아서 안들고온게 한이네"

"레기온?"

"내 돌격창. 드래곤의 비늘이랑 뼈랑, 아다만티움이랑 섞어서 만든건데 무지 단단해"

"그런데 대마왕에겐 얄짤없지"

그래, 그래서 나도 안들고온거야. 수리하기 엄청 힘들테니까.

아무튼 이제.......... 시작이다.

"간다. 초고속으로 갈테니까. 준비하고 있어"

"이거 들고 가. 통신용 아티펙트야. 어차피 어떤 플랜인지 말하는 용도로 쓸테니까. 일격이 성공하거나 실패하거든 말해"

"알겠어"

나는 그녀가 던져주는 작은 구슬을 받는다.

공격할 때까지 멀쩡하기나 할까.

대마왕, 일루전 로드.

지금의 나에겐 무리겠지만...... 해봐야 한다.

"좋아, 간다"

시작이다.

다크 로드 캐슬 수천미터 상공에서 떨어져 내린다.

최대한 가속. 몸에 어둠까지 둘러 물리법칙을 거절하고 내려찍는 내 속도는 측정이 불가능할 속도다. 수천미터나 되는 거리를 말 그대로 눈 깜짝할 사이에 줄여나간다.

우주선 중에, 분리해서 어떤 부분만 떨어지듯 낙하하여 귀환하는 우주 모듈이란게 있다고 들었다.

그건 컴퓨터로 계산해도 떨어지는 장소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하는데. 아주 조금 방향만 틀어져도 떨어질 곳이 아예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 오차는 작게 해도 수킬로미터.

지금의 나도 마찬가지다. 조금이라도 방향이 틀어진다면 완전히 다른 곳에 떨어지겠지.

집중해서 떨어진다. 나아간다.

거센 바람따윈 무시하고 저 앞에 다크 로드 캐슬이 점점 가까워진다.

작은 점에서 조금씩 커져서 지금은 손바닥만해졌다.

보인다.

다크 로드 캐슬의 중심에서 수십킬로미터 떨어진 한 부분이 목표. 거기에 중추다.

돌파하는데는 어둠보단 멸룡이 제격. 멸룡을 끌어모아 양손에 휘감는다.

한손에 두가닥의 멸룡이 꼬아져서 총 4개.

그리고 그 팔을 다시 마주잡듯 깍지를 끼면서 얽힌 나선멸룡을 다시 하나로 모은다.

두개의 나선멸룡을 또 다시 나선으로 꼬아낸다.

최종 멸룡.

범위가 커지면 다른 사람도 피해를 볼 것이다.

멸룡은 닿는 것 만으로도 일반 마족 하나는 저항도 못하고 가루가 되어버린다. 피해를 줄일려면 한곳에 집중시켜야 한다.

그것 외에도 바닥을 뚫고가려면 지금 속도 말고 일점에 집중한 공격을 해야 한다.

전력의 돌격.

남자의 수많은 로망중 하나인 드릴, 그것도 멸룡으로 만들어진 드릴로 중추를 향해 그대로 낙하한다.

이대로 부숴내어 반드시 차원 도약 장치의 중추를 파괴해...........

"어?!"

순간 시야가 바뀐다. 마치 세계가 반전된것 마냥 방향 감각이 틀어진다.

나는 언제나 내 감각을 믿고 그것을 의지해 살아왔다.

그 어떤 때라도, 어떤 상대라도 내 감각은 나에게 이로웠으면서 나를 여태껏 살게 해주게 만들었다.

하지만 바로 지금.

내 감각이 틀어져 버렸다.

분명 이대로 쭉 내려 찍으면 다크 로드 캐슬이 있을텐데 내 감각은 이쪽이 아니라 위쪽이라고 알려준다.

위험하다.

어느쪽이 정답이던간에 확률은 50퍼센트. 실패하면 주변에 여파가 퍼지기에 위험하다.

"콜로커스! 플랜 B야!"

-알았어!

실패했다. 단숨에 멸료을 거두고 물러난다.

거리를 벌리자 다시 원래대로 주변의 시야와 감각이 정상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일루전 로드, 대마왕인가!

"놀랐어. 설마 이 마계에 너같은 실력자가 있었을 줄이야. 전에 마왕을 누굴 시킬까 찾아볼때는 없었는데 말이야"

키득거리는 웃음 소리와 함께 약간 어린듯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 어디서?

목소리가 들려올 정도로 가까운데 내가 감지하지 못한다고?

처음 보는 듯한 비이상적인 현상.

마음속에서 스물스물 기어나오는 불안감이 퍼져나온다.

"여기야. 바로 여기라고"

내 바로 뒤. 그것도 손 뻗으면 닿을 거리에 서 있는 푸른색이 섞인 남색 머리칼의 남성. 아니, 소년.

나보다도 머리 한두개 차이가 날법한 어린 외형이다.

"반가워. 일단 내가 대마왕인데........ 넌 누구야?"

"네가 일루전 로드?"

대답이 나오기 전에 거리를 벌린다.

공격해선 안된다. 공격할 생각도 들지 않는다. 공격을 넣을 만한 곳도 보이지 않는다.

외형만 본다면 그저 중학생 정도의 어린애로 보일 뿐이다.

"어라? 그 이름을 알고 있는거 보면 너도............. 어? 다크니스 로드? 아니, 아니지. 그녀는 이미 죽었을텐데....... 그래, 그녀의 의지를 이은 2대 다크니스 로드구나. 재미있게 ?

는데"

"보자마자 아는거냐"

"그녀의 힘은 본질적으로 느끼기 쉬운거라서 말이야. 게다가 너처럼 그렇게 풀풀 풍기고 다니면 눈을 돌려도 느껴질 수밖에 없잖아?"

외형은 그저 그 나이대에 꽤나 귀여운 소년이다.

하지만 난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

녀석은 내면이 흉악하다.

인간을 죽이려고 해서 그렇다는 선입견에서 나오는 결과가 아니다. 내 감각이 녀석은 그저 자체만으로도 흉악하다고 알려준다.

"흐음...... 그래서, 다크니스 로드의 길을 걷는 다크니스 워커가. 왜 하필 내가 지은 성의 중추를 파괴하려고 했을까나?"

"몰라서 묻냐? 다크 로드 캐슬을 띄워서 제일 먼저 가까운 중간계 침공부터 하려는거 누가 모를 줄 알고?"

"......... 그건 또 어떻게 알았어?"

미래에서 알았다 멍청아.

"뭐,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할래? 여기서 너에겐 두가지 선택이 있어. 하나, 잘못했다고 빈다. 둘, 죽는다"

"셋, 널 때려 눕히고 중간계로 넘어가는걸 막는다"

"기어이 그런 쪽을 고를 생각이야? 난 선택지 이외의 선택지는 주지 않을 생각인데?"

"자기 길은 자기가 선택해야지. 남이 강제하는게 아냐"

난 여태까지 그렇게 살아왔다.

누가 강요하는게 아니라, 내 스스로 판단하고 그렇게 살아왔다.

".............."

녀석이 침묵한다.

표정이 미묘한게 금방이라도 폭발할것 같은 분위기.

나는 온 정신을 집중해 어떤 공격이, 어떻게 날아오던 피할 생각으로 사방을 경계했다.

그리고.........

"좋은 말이야, 아무렴! 전대 다크니스 로드인 그녀와 달리 넌 최고구나! 굉장해! 마치 만화 주인공 같아! 정말 멋진걸!"

"........ 뭐?"

"인간이라면 마땅히 그래야지! 마치 이야기 속의 주인공처럼 자기 길은 자기 스스로 만들어나가는게 정석이지! 누군가에게 휘둘리는게 아냐! 하핫, 정말 멋진걸. 이번 다크니스 로드는 재미있어!"

재미있는걸 발견한 어린아이처럼 웃으며 그는 이리저리 날뛴다.

"좋아, 결심했어. 너, 나랑 동업하지 않을래?"

"........ 동업? 무슨 얼어죽을 동업?"

"난 일루전 로드. 하지만 넌 고작해야 어둠의 길을 걷는 중인 다크니스 워커. 하지만 난 너에게 나와 동등한 대우를 해주겠어. 아무도 널 위시하지 못하게 해줄께. 나와 같이 인간을 죽이자"

"전력으로 거절한다 빌어처먹을 자식아"

할것 같냐?

나도 인간이다. 인간으로서 인간이 죽는걸 두고 볼 수 없다.

"흠........ 절대 안돼? 아, 나한테 딸 한명 있는데 무지 예쁜 애거든. 주면 할래?"

"필요없어. 게다가 난 유부남이라서 말이야"

그리고 아버지란 작자가 딸을 물건 다루듯 하면 좋냐?

"어떻게 한다. 어떻게 한다............ 음, 그래 좋아. 일단 때려 눕힌 뒤에 마음을 꺽어버린 후 설득해볼까? 역시 그게 좋겠지? 아니면 차선책도 있으니까 괜찮을꺼야"

그 순간 나는 눈치챘다.

왜 내가 공격하던 순간에 방향감각이 어긋났는지.

"이제야 눈치챈거야? 요즘 힘이 줄어서 조금 축소해뒀지만. 다크 로드 캐슬까진 전부 내 의지역장안에 넣어놨거든. 내 능력인 '구현'으로 내 세계의 일부를 다크 로드 캐슬에 덧씌워서 만들어놨어"

애초에 난 녀석의 손바닥 안에 들어온 모기인 격이였다.

============================ 작품 후기 ============================

일루전 로드가 주로 쓰는 기술은 '룰 오브 더 판타지'와 '리얼리티 픽션'입니다. 어차피 한두화 후에 나오고 기술 내용은 지금 네타 안할꺼니까 이름은 딱히 알려줘도 상관 없음.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일루전 로드의 가장 강한 기술은 '깊고♂어두운♂환상'이죠.

"이봐 팬텀, 중간계는 두 블럭 아래라고"

"Fuck↗You↘"

아 물론 농담입니다. 팬텀이랑 일루전 로드가 붕 날아서 탁 하고 착지하는 것 같은건 하지 않아요. 그냥 드립좀 쳐본거임. 일루전 로드의 환상 하니까 판타지가 연상되서. 역시 판타지 하면 판타지 소설도 그렇지만 딥 다크 판타지가 생각나죠.

뭐, 이 드립을 모르는게 좋을겁니다. 빌어먹을 동생새끼, 2년전 넌 나에게 붕탁을 줬어. 루리웹 유게이 같으니라고. 나는 던공카나 쓰는데.

심심한데 연참이나 해야하나. 뭐, 연참할거면 오늘 3시 5분? 대충 그 시간대쯤에 올라올듯요. 다음에 봅시다 독자 여러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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