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크니스 로드-349화 (349/468)

349/468 회

< --과거로.

-- >

"중요한걸 깨달았군 애송이. 아니 이제 애송이라 불리기 뭐한가"

"큰 깨달음이였어"

별것 아닌것 같지만 지금의 나를 확고하게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깨달음이였다.

내 마음을, 정신을 강하게 하기 위해선 지금의 나를 확실하게 해둬야 하는 면모가 있다.

설령 유우부단한 사람이라도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인지 할수는 있다. 그리고 나는 그걸 깨달았다.

그 어떻던 간에 나는 인간이다.

인간의 마음이란건 달라지지 않는다, 만약에 바뀐다면 그건 인간이 아니게 된다.

예를 들어볼까?

예전에 인간이 죽어서 드래곤으로 환생하는 소설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과연 그는 인간일까 드래곤일까?

정답은 인간이다.

육체가 드래곤이면 뭐하는가. 그걸 쓰고 행하는 쪽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마음이다.

깽판치고 힘을 쓰고, 소중한 사람을 구하고 살아가고.

그러는 종족이 바로 인간이다. 그리고 그걸 행하는 육체가 설령 인외의 것이든 그건 인간이다.

마음이란건 무형적이고 보이지 않기에, 오히려 그런 것이기에 판단하는 결과가 된다.

사이코패스를 예를 들어볼까?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고 도덕 관념이 부족한 사이코패스는 거기까지만 하면 그냥 인간이다. 어느정도 상식을 가지고 자신 스스로 인간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일테니까.

하지만 살인을 저지르고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못한다?

그게 인간이냐? 개소리 집어치워. 내가 말한 인간이란건 어디까지나 평범한 인간의 마음이다.

살인을 하면 아프고 죄책감을 느낀다. 한편으론 그에 대해 적응한다.

살인을 하고 그 마음의 아픔과 양심의 가책을 격어나가 적응한다면 모르나, 처음부터 죄책감 따위를 모르는 살인자 사이코패스 따위는 인간 취급 해줄생각 없다.

다른 예를 들어볼까?

이족보행에 양손을 사용하고 지능이 발달한 종족이 다 인간일까?

그건 원숭이도 해당된다. 아마 머리 좋은 고릴라는 2000개의 단어를 수화로 표현할 수 있다니 어린애 수준이지.

그렇다고 해서, 어디보자........ 이름은 기억 안나는데 저 일본에 오체불만족이란 책을 낸 사람이 있다. 그는 팔도 다리도 없지만 아직도 살아간다.

보통의 인간과 다른데 그는 인간이 아닐까?

전혀 아니다.

오로지 인간을 구별하는건 마음 뿐이다.

나에게 있고 오로지 단 하나만 존재하며 어디까지내 내것인 이 내 인간의 마음.

나는 어디까지나 인간이다.

왜냐하면 마음이 인간이니까.

그 옛날부터 변하지 않는것.

마음만큼은 인간이잖아?

이번 깨달음은 컸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번 깨달음은 더럽게 컸다.

다크니스 더 디스페어도, 내 이면인 팬텀도 이번만큼은 놀랐다.

단 한번의 깨달음으로 대륙 하나만했던 내 정신 세계가 더욱 확고해져서 거의 지구만한 행성 하나....... 까지는 좀 못미치게. 아무튼 그정도로 커진게 느껴졌다.

이게 다 내 세상이다. 무슨 로또복권 당첨된 느낌이다.

깨달음이란게 이런건가. 높은 경지에 오를 수록 깨달음이 오기 어렵고. 만약 깨닫는다면 크게 성장할 수 있다더니.

예전부터 느꼈지만 그건 내 깨달음중 최고로 큰것 같다.

"하지만 아직 부족하지. 너에게는 아직 마지막으로 깨달아야 할게 있어"

"그게 뭔데?"

"이전에도 분명이 너에게 말했고, 너는 그걸로 고민도 했었다. 내가 설명해주지 않아. 이제는 네가 깨달아야 하는거다"

이전에 했었던거?

음......... 솔직히 말해서 심연이 가르쳐준건 꽤나 많아서 기억이 잘 않나는데.

그래도 최대한 생각해봐야지. 그것만 한다면........

"아무튼 이제 거의 행성 하나급이군. 처음부터 육체로만 능력에 의존해 불완전했던 네 정신 세계가 하나의 자각으로 달라졌지. 거의 막바지다"

"알고 있어........ 그런데 이거 아무리 한번 깨달았다고 해도 너무 큰거 아냐?"

솔직히 조금 의문스러운 면은 있다.

고작해야 대륙 하나 반 정도 크기에서. 오대양 육대주에 이르고 행성 하나 크기만한게 단숨에 이뤄지다니.

"방금 말한건 뒷구멍으로 들은거냐? 넌 대부분 능력에 의존해 무의식적으로 깨닫고 노력해왔다. 그로인해서 어설프게 구성된 정신 세계 자체가 대륙 하나의 크기였을 뿐이야"

이전의 나. 내가 인간이란 자각을 확실하지 못했을 때.

고작해야 3일전의 나는 그런 모습이였다.

"하지만 넌 드디어 자신에 대해서 확고한 자각과 자아에 대한 성찰로. 안정된 세계를 가지게 되었지. 그로인해 폭발적인 세계 확장이 이뤄진것 뿐이다"

"어........ 이해가 안가는데? 고등학교 수학문제도 찍어서 맞춰야 하는 바보같은 남자에게 설명할 정도로 간단히 말해주면 안될까?"

"그럼 수학문제에 비교해주지. 처음에 계산 실수를 잘못해서 답이 계속 잘못나왔는데. 이내 실수한걸 고쳐서 드디어 정답이 나왔다는 소리다"

그런거구나. 이제야 이해가 가는데.

역시 난 바보다. 조금만 복잡하게 꼬면 알아듣기 힘드니 나원.

다시 말해서 틀린걸 고치니까 스트레이트로 성공한 거란 소리지.

원래 내 정신 세계는 이정도지만. 확고하지 못한 자아로 인해 일부러 축소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 이상 해버린다면 내 불안정한 정신으로 인해 무너져 내리기에 그 당시의 내가 가능한 정도로만 만들어져 있었을 뿐이다.

하지만 지금은..........

"기분 째지는데! 이 세계 전체가 내꺼라는 거잖아? 사상도, 법칙도, 인과도, 윤리도, 운명도, 전부 내꺼라는 소리잖아?"

"그야 그렇지. 네 의식이 지금 이곳을 지구라는 행성으로 인식하고 있어서 이 모양일 뿐이지. 사실 점토 놀이마냥 크기도 재질도 네 마음대로 바꿀 수 있어"

"어......... 예를 들어?"

"이 세계를 전부 과자로 만드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같은 세상으로 만든다던가?"

"거참 어둠이 기본 베이스인 세상 치고는 꿈과 희망이 넘쳐나는걸"

이 세계에선 내가 법이다. 내가 원한다면 당장에 대기권 밖으로 쏘아지는 것도 가능하다. 뭣도 없이 그냥 점프만 하면 알아서 높게 올라가니까. 무중력으로 설정하면 그만이다.

상식이란 것이 일절 통용되지 않는다. 이 세계에서 싸운다면 나는 그 어떤 상황에서라도 이길 수 있다.

"하지만 같은 로드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지. 상대는 똑같이 세계 하나를 가지고 있는 초월자니까"

"그런 녀석 공략 방법 같은거 없어?"

"하나 있지 않나? 그녀석을 일부러 마신의 이름을 지우고 이 마계에서 나오는 힘을 독차지 하려 할 정도로 다급한데다. 그로인해 로드로서 격이 떨어졌어. 신과 로드의 중간. 그 사이가 관건이지"

일루전 로드는 분명 부상과 함께 이 마계에 와서 일부러 마신의 이름을 지우고 힘을 키우는 중이다.

그리고 인간을 죽이기 위해 다크 로드 캐슬을 건설중.

"신은 세계에 붙어 공생하고, 로드는 세계 하나를 자신의 아래에 둔다. 녀석이 순수한 로드에서 격이 떨어져 버린 이상. 내 전성기 시절이라면 가뿐하게 털수 있겠지"

"어........ 그래서 지금 무력은?"

"전성기의 약 천분의 일? 조금 애매한 부분도 있지만 대략 그정도다. 드림 로드, 그녀석이랑 싸워도 약간 우세로 이기는 정도일 뿐이지"

그렇다는건 적어도 드림 로드보다 강하다는 소리잖아.

내 실력은 어디까지나 실전을 통한 감각의 활성을 통해 강해진 것이다. 즉 강한 사람이랑 싸우면 싸울수록 강해진다.

그러고 보면 나는 여태껏 단 한번도 그녀와 싸운적이 없다.

"뭐야, 보아하니 한판 붙을 생각이 가득해보이는데. 할테냐?"

"........... 적당히 봐준다면"

"뭐, 어차피 이 세계에서 너는 거의 죽을 걱정은 없어. 게다가 네녀석의 세계에서 싸운다면 적당한 페널티가 되겠군"

어쩐지 잘못 시비를 걸었다는 생각이 물씬 든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은것 같다.

"잠깐 타임!"

"하늘같은 선배에게 시비를 턴 대가를 보여주마"

큰일났다.

어디까지나 이 세계는 내 것이다. 이 세계에선 물리적인 공격도 사실 정신적인 공격이나 다름없다. 원래부터가 정신 세계니까.

그저 어떤 방법으로 공격하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컴퓨터를 해킹한다고 해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고, 아무리 그렇다 한들 그건 어디까지나 컴퓨터 해킹, 데이터와 1과 0으로 만들어진 것에 불과하다.

간단히 말하자.

선배 존나 쌔. 심연, 다크니스 더 디스페어.

별명이 파멸황(破滅皇)이란게 허언이 아닐 정도로 더럽게 강하다. 지금 모습이 하향먹은거란 것이 믿겨지지가 않을 정도.

"내 능력은 '왜곡'과 '고정'이다. 능력까진 알려주는게 좋겠지"

"아니, 알아도 못이길것 같은데!"

위협을 느껴서 그대로 주먹을 날렸더니. 그녀의 주변의 공간 일대가 뒤틀렸다.

분명 주먹을 내뻗어졌는데 마치 구부러진 엿가락마냥 내 주먹은 그녀를 비껴나갔다. 그 범위는 아예 다른쪽, 그러니까 내쪽이다.

즉, 그녀의 공간 주변이 무슨 유턴 마냥 구부러져 있다는 것이다.

공간 자체는 우리가 살아가고, 공간을 찢는다면 모를까 그 공간안에 있다고 죽진 않는다.

내 팔도 멀쩡하고 도리어 날아오는 주먹도 거뒀으니 괜찮다.

"가벼운 공간 왜곡이지. 내 능력 두가지는 꽤나 드문거기 때문에 절대자들 몇몇이 후계자가 되지 않겠냐고 스카우트가 들어올 정도니까"

"예를 들어서 누구?"

"지난번에 왔던 '운명의 절대자'. 절대자는 원래 자신의 후계자는 일반적으로 같은 능력 하나쯤은 있어야 수월하거든"

근접전은 무리다.

일반적인 공격으론 그녀의 몸조차 닿지 못한다.

"심연은 쓰지 않아. 애초에 심연은 그저 싸울 수 있는 수단중 하나일 뿐이니까. 로드의 전법은 어디까지나 능력이다, 잘 알아둬"

그렇다고 한들.

내 능력은 '감각'과 '변환'이다.

하나는 여태껏 아주 유용하게, 지금의 내가 서 있는 이유중 99퍼센트를 차지한다고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자주 쓰는 능력이고, 다른 하나는 연금술마냥 잘 쓰고 있지만 아직 활용도를 찾지 못했다.

............. 상대는 근접전이 안된다. 그녀의 주변의 공간은 뒤틀려 있어서 간섭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공간을 부순다. 그리고 바꿔낸다.

쿠우웅!!!

"꽤나 재미있는 생각을 한 모양이데!!"

"공간이란건 바보인 나는 잘 몰라서 파악할 수 없어. 그렇다면 그걸 다른걸로 바꾼다"

이 세계는 나의 것이다.

그녀도 간섭할 수 없고 그저 바라만 볼 수 있을. 나의 세계다.

이 세계에선 법칙조차 내 마음대로.

그렇다면 아예 이 세계에서 '공간'이란것 자체를 없엔다. 아니, 정확히 말해서 없에는건 '공간'이지만 그 이외엔 어둠으로 주변을 채운다.

어둠은 공간이 아니다. 어둠이 있는 곳 자체도 '공간'이라 불리지 않는다. 그저 어둠이라 불릴 뿐.

이해가 안간다변 밤하늘을 보라.

분명 빈 공간이것만 어두컴컴하지 않은가? 어둠이란게 있는데 어째서 거긴 공간이지?

"공간을 지워서 내 힘을 무력화 시키고. 간섭할 수 없는걸로 바꾼건가. 확실히 네 어둠은 나도 간섭할 수 없어"

"공간 왜곡이 안되겠지? 설령 어둠을 왜곡시키려고 해도 안될껄"

"의외로 싸울때는 머리가 잘돌아가는 녀석이군. 아니 예전부터 그랬나"

그녀는 이번엔 육탄전으로 갈 생각인지 자세를 잡는다.

틀이 있는 자세라던가 그런게 아닌, 그저 골목길에서 볼만한 불량배가 싸울때 취할것 같은 자세.

"덤벼라 멍청이. 한수 가르쳐주마"

나는 육탄전이라면 절대로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왜냐하면 내 감각은 상대의 공격을 거의 전부 감지할 수 있으니까.

형과 싸울때도 마찬가지. 그때라면 모르지만 지금이라면 뇌속이라면 미리 감지할 수 있다. 그리고 공격할 때 움직이면 모르지만 적어도 그 전에 대비하면 막을수 있다.

하지만 다크니스 더 디스페어는 다르다.

그녀의 싸움법은 나와 같이 지극히 실전적이기에 유혈이 낭자할 정도의 전투가 예상 된다. 아니 분명 나 팔이나 다리도 한두짝 날아갔다.

주먹은 매섭고 상대를 확실하게 죽이기 위해서 날리는 공격뿐, 주변을 어둠으로 채워서 공기의 여파나 충격파 따위는 절대로 발생하지 않아서 오로지 그녀의 육체로만 나에게 데미지를 줄 수 있다.

그런데도 이모양.

나는 다시 한번 더 뜯겨나간 팔 한짝의 수비를 위해 남은 한팔과 발차기를 최대한 사용해서 막는다.

그녀의 공격은 대부분 수도로 이루어져 있다. 손을 곧게 펴서 손날로 만들고 마치 검처럼 베어내거나 찔러온다. 하지만 그건 함정이다.

효율적으로 상대의 몸에 닿기 위한 수단일 뿐. 진짜 공격은 하나다.

찢고, 뜯어내고, 부수고, 갈라낸다.

처음 그녀의 수도가 내 어께를 찔렀을 때는 약간의 부상을 감수할 정도의 생각만 했었다. 그녀가 내 어께에 수도를 찌른 상태에서 강제로 손을 웅크리면서 마치 야생동물의 발톱마냥 찢어내기 전까지는.

흉악한 싸움법이다. 적어도 난 주먹을 쓰거나 강기를 뿜어낼 때도 처음부터 찢어낼 기세로 간다.

하지만 그녀는 상대를 확실하게 죽이는 싸움법을 쓰고 있다. 그냥 상대의 복부를 찌른다면 상처의 여부에 따라 살수도 있겠지만. 그녀는 아에 손을 뺄때 내장을 함께 끄집어낸다.

그거 확실히 죽는다. 배에서 내장을 끄집어냈는데 안죽는 놈이 어디있어?

아, 나구나.

그래도 대부분은 확실하게 죽는다. 초월자라도 어느정도 수준......... 그러니까 지난번에 만난 데니스 세이블랜이란 마법사 녀석도 초월자지만 내장을 끄집어내면 죽는다. 나와 같은 무식한 재생력이 없어서다.

무엇보다도 내 재생력은 어디까지나 '재생'하는 것이기에. 아주 조금이라도 회복에 시간이 걸린다. 상처가 난 부분이 아예 없던것 처럼 즉시 회복되는게 아니라는 소리다.

물론 가벼운 상처정도라면 그에 근접하게 할 수 있지만 신체 손실은 나한테도 1초간의 재생 시간이 필요하다.

.........1초 동안 팔 하나를 재생시킨다는건 어디 피콜로 대마왕도 아니고 말이지.

"근데 왜 안돼?! 데미지를 받기는 하는거야?!"

"말했을텐데? 내 능력중 하나는 '고정'이다"

그녀는 내가 공격을 한들 통하는건지 안통하는건지 신체 손실과 상처, 생채기 하나 없이 멀쩡하다.

아무른 타격이 없는것 처럼 보인다.

"간단한 능력 사용이다. 지금의 내 모습 자체를 '고정'해서. 일체의 변화도 힘도 통하지 않게 한거지. 깨부술 방법이야 있고 어디까지나 고정이라서. 고통은 통하지만........... 뭐, 고통이야 익숙하니까"

"한국 문학에서 아는 명대사라곤 '왜 먹지를 못하니 이년아, 오늘은 어쩐지 운수가 좋더라니' 밖에 없는 멍청이도 알아들을 수 있을정도로 말해주면 안돼?"

"쉽게 말해서 네녀석이 하는 게임에서 마치 무적 치트키를 쓴거나 다름없다는 소리다"

아 씨발 뭐야 그거 사기잖아.

몸 자체를 그대로 고정해버려서. 일체의 변화도 통하지 않게 한다는 거다.

상처를 입거나 신체의 손실도 어디까지나 변화니까.

"하지만 그거, 내가 너의 능력을 쓰려는 의지 이상의 출력으로 공격하면 안들을것 같은데?"

"빌어먹게도 직감적으로 우회루트를 찾은건가. 바보라면서 감 하나만큼은 이미 로드군"

"나한텐 이거밖에 없거든"

최대의 출력이다.

이 일대의 어둠을 끌어모아 그녀를 압박해 움직임에 영향을 주고 최대의 일격을 준비한다.

몸의 절반을 어둠으로 변환. 그리고 입에서 고농도로 압축해 흡사 블랙홀을 떠올리게 하는 흑색의 구를 만들어낸다.

왜 입이냐고?

폼나잖아.

다크니스 이레이져. 아마 어둠을 쓰는 내 상태에서 최대 출력의 기술일터다.

그리고 그녀에게 검은색의 레이져가 직격했다.

둔탁한 둔기에 맞아 날아가는 모습으로 살짝 비껴맞은 듯 했으나 충분히 데미지는 주었다. 양팔을 교차하여 막은 양팔중에 한쪽 팔이 성하지 못하니까.

"로드급의 출력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조절을 했는데 이정도인가. 많이 성장했군. 고작 몇년만에 말이야"

"당연한 결과지"

"그럼 이차전을 시작해볼까?"

아니, 잠깐만 그건 내 대사야잖아.

불완전한 나와는 달리.

그녀의 몸의 전부 하나도 빠짐없이 어둠으로 물들어간다.

============================ 작품 후기 ============================

선배한테 시비털면 아주 좆되는 거예요. 아주 좆되는거야.

겨우 전성기의 천분의 일인데도 불구하고 드림 로드 정돈 처발처발 하는 다크니스 더 디스페어. 오오, 쩐다....... 아, 물론 전성기때 거의 절대자에 근접해서 능력이 3개라 그런면도 있지만.

그런데도 지금은 팬텀의 정신 세계에 갇히듯 있어서 바깥에 간섭할수도 움직일수도 없어서 조력자가 못됨.

슬슬 대마왕을 족치러 가야겠다. 근데......... 요즘 들어 코멘이 줄어든듯, 내 의욕도 함께 줄어들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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