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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니스 로드-346화 (346/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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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로.

    -- >

    폭풍의 마왕이 말했듯이 이번에 라시드의 생일이 온다고 한다........ 아마 요 며칠 사이에 하겠지만. 폭풍의 마왕이 급하게 가는걸로 보아 생각보다 시간은 그리 없는 모양.

    용의 산맥의 게이트가 없어서 가려면 가까운 도시........ 예를 들어 작열의 사막의 도시나 불사의 마왕의 영역의 도시로 들어가서 게이트를 타야한다.

    아마 그걸 따져도 마왕이지만 일단은 손님이라 일찍 가야 하는것도 있으니 기껏해야 3일에서 4일 정도의 텀이 있다.

    "이대로 바다까지 직행해도 되는데. 파리틴에 들러야 하는거야?"

    "폭풍의 마왕까지 가면 불사의 마왕. 라인하르트 아저씨도 오지 않을까? 거기다가 라시드랑 루이넬은 옛날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던데. 올지도 모르잖아? 한번에 해결하면 서대륙에 갈 필요도 없는데. 어차피 스쳐지나가는거 가도 딱히 나쁘진 않을텐데?"

    "의외로 머리가 잘 돌아가는 면도 있네. 아니, 변태성이 발휘될 때만 그러는건가"

    "내가 널 그대로 금으로 만든 금상으로 만들어줄 생각인데 어떻게 생각해?"

    "전력으로 거절할꺼야"

    "몸무게 덕분에 비쌀텐데?"

    "........... 너, 그거 무슨 소리야? 지금 내 몸무게 많이 나간다고 비꼬는거지?"

    일단 꼴에 여자라서 몸무게 이야기에는 열을 내는건가.

    그래도 사람 한명 몸무게의 금덩이라면 그게 얼만데.

    "그렇게 화낼 정도면 너 몸무게 얼만데?"

    "재본적 없어"

    "이게 어디서 구라를 치고 있어? 자기가 자기 몸무게 모르는게 말이 되냐. 잠깐만 기다려봐"

    나는 그녀의 옷깃 뒷부분을 잡아 들어올렸다.

    흡사 어미 고양이가 아기 고양이의 목을 물어 들어올리는 듯한 모습.

    "흠, 이정도 무게면 아마 대략 오십킬로........."

    "뚜샷!!!"

    그녀는 단숨에 내 배에 주먹을 내질렀다. 의외의 기습인데다 나는 방어도 하나 하지 않고 있었고. 무엇보다 살기가 없어서 내 감각의 반응이 한발 늦었다.

    게다가 어지간한 공격은 몸으로 받아도 상관없고, 육체가 죽어도 다시 생성 가능하니 딱히 피할 생각도 없었다.

    "악마 같은 놈. 감히 여자의 몸무게를 말하려고 들다니"

    "난 악마가 아니라 대마왕이고. 무엇보다 그정도 키에 그정도 몸무게면 날씬한 편이잖아"

    우리 루이넬은 뭐라고 해야하나. 콜로커스와 달리 완전 마법파가 아니라 이제는 근접전 원거리 전투 전부 겸비한 덕택에 근밀도가 약간 늘어서 너보단 더 나가던데.

    그래도 루이넬 귀여워.

    솔직히 여자는 아무렇게나 삐쩍 마른것 보다 조금 건강미 있게 근육은 좀 붙은게 좋지. 나중에 보니까 루이넬이 근접전 전용으로 변신할때는 흠........ 약간 운동한 건강미 넘치는 미녀가 된달까?

    3단 변신. 어린애, 어른, 색기, 건강미 빵빵 미녀. 야, 로봇도 3단 변신 하는건 거의 없는데 사람이 3단 변신이야. 그것도 좋은 쪽으로.

    "........... 변태"

    자꾸 변태로 매도하지마.

    시간이 빡세다. 조금 빠르게, 그리고 휴식 시간 없이 흑야의 마왕의 영지로 직행해야 한다.

    날아서 가니까 꽤나 괜찮지만.......... 그 전에 햇빛이 문제다.

    "더워"

    "빙계 마법으로 살짝 주변의 대기의 온도를 낮춘다고 한들. 마력 대비 효과가 너무 적어. 귀찮기도 하고"

    "후자가 본심이잖아. ?

    다, 내가 하지 뭐"

    일대에 마력을 퍼트린 다음에 얼린다. 빙염의 마왕의 능력의 응용.

    물론 우리는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중이라 그 자리에 얼음을 만든다 한들 스쳐 지나갈 뿐이다.

    즉, 만든 얼음을 들고 간다.

    무림에서 허공섭물이니 뭐니 그러는데. 솔직히 별로 어렵지는 않더라. 마치 물건을 편하게 들 수 있는........ 그러니까 상자나 집게 같은걸 연상한 다음에 마력을 다뤄서 들고 이동하면 그만.

    아마 이게 내가 마력을 딱히 거부감 없고 이제는 마음만으로도 자유자제로 다루는 경지에 올라서 그렇다.

    이건 듀랜달 덕분이 크지. 그녀석의 자유자제로 움직이는 검강을 보고 쓸 수 있게 ?

    으니까.

    "빙염의 마왕의 능력이라......... 그렇다는 소리는 넌 역시 미래에서 빙염의 마왕을 죽였다는 거겠지?"

    "응, 그녀석 강적이였지. 당시 내 실력에 비해서 싸운 상대중 최강이였을껄?"

    어둠을 얻고 익숙해지고, 멸룡을 깨닫고, 사실상 내 초월자로서의 성장은 거기까지 완성 ?

    을 때 부터가 절정기였다.

    하지만 빙염의 마왕과 싸울 때는 멸룡도 없었도, 심연도 그렇게 다루지 못했다.

    순수한 육체와 재생능력, 거기에 바람을 다루는 능력까지. 오로지 그것 뿐.

    어떻게 본다면 마왕으로서 각성 했을 때가 그때였던것 같은데.

    아니, 그때 맞구나.

    아무튼 내 실력대에 비해 싸운 상대중에서 제일 강했던 사람이 빙염의 마왕이다.

    그림자의 마왕? 그녀석은 몸만 멀쩡했었어도 팀킬하고 하트 처묵거리고 왔어도 멸룡으로 끝냈다.

    시간의 마왕? 솔직히 그도 강적이긴 했지만, 빙염의 마왕과 싸울 때 만큼의 처절함은 없었다.

    귀계의 마왕? 이녀석은 수작부려서 그런거고.

    피의 마왕? 다크 로드 캐슬의 동력원 걱정 안하고 처음부터 전력으로 갔으면 금방 이겼다.

    내가 싸운 마왕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으며 강적이였던 마왕이 빙염의 마왕이다.

    ".......... 이번에 빙염의 마왕도 올까?"

    "글쎄, 흑야의 마왕하고 그럭저럭 알고 지낸다고 하지만. 올지 안올지는 모르겠는걸. 거기 가서 들어봐야 할거야"

    빙염의 마왕이 바랬던 세상은 혼혈 마족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이다.

    그리고 미래엔 그 세상을 어느정도 만들었다.

    생각해보면 한게 없다고?

    혼혈인 라시드와, 빙염의 마왕의 아들인 제라드를 주요 요직에 앉혔다. 무엇보다 라시드는 마왕이다. 빙염의 마왕과 같은 혼혈.

    그것만 하더라도 충분한 효과는 거둔다. 더군다나 대마왕인 내가 혼혈에게 우호적이니까 뭐라 시비트는 마족도 없지롱. 역시 대마왕 퀼리티.

    "근데 더럽게 뜨겁네. 역시 작열의 사막이야"

    "더군다나 하늘을 날아서 가니까 지열은 몰라도 햇빛은 아주 뜨겁게 받잖아. 어느정도 그건 감수해"

    "그래도 더럽게 뜨겁다고"

    얼음을 주변에 띄워놨지만 그뿐이다. 사막의 열기는 식혀지지 않는다.

    바람을 휘?

    어도 뜨거운 바람만 불뿐...... 아니, 그러면 얼음의 냉기를 품은 바람을 불게하면 되는거잖아.

    .............. 생각해보자.

    그러고 보니 여태까지 나. 능력 여러개를 동시에 사용한적은 별로 없다. 몇번 있었긴 하지만 그리 많이 쓰진 못했다.

    그나마 빙염의 마왕의 능력은 크게 보면 원래 하나라 그렇게 인식하고 다루지만.......... 정작 다른 능력 두가지는 한번에 쓴적이 드물다.

    이번 기회에 조금 연습해둬야겠네. 아마 대마왕과 싸울 때는 어둠으로 싸우는 것이 대부분이 되겠지만. 적어도

    "근데 너정도 되면 텔레포트로 슝, 하고 금방 갈 수 있지 않냐?"

    "대마왕한테 들키고 싶지? 다른건 몰라도 텔레포트는 엄격히 관리되니까 도시가 아닌 곳에서 쓰면 귀찮아져"

    "이럴 때는 진짜 대마왕 빡치네"

    "그러니까 빨리 죽여줬으면 하는데"

    "자꾸 재촉하지마. 재촉하면 되려는 것도 안된다고"

    "그래서, 할수나 있고?"

    "할 수 있으니까 내가 여기있는거지. 자꾸 내 가능성에 태클걸지 말아줄래? 차라리 아예 믿지를 말던가"

    "믿을게 너 하나밖에 없어서 그건 무리겠는데"

    "그럼 좀 신뢰하는 표현좀 하던가"

    다른건 몰라도 날 믿어주는건지. 아니면 무시하는건지 구별이 가지 않는다. 미심쩍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 어라? 그러고 보니 잠깐만.

    분명 미래에선 드레이크가 콜로커스가 죽었다고 했다. 그런데 어떻게?

    고작해야 800년으론 죽지 않는다. 마족도 800년이면 인간의 시간으로 몇년에서 십 몇년정도. 거기에 오래사는 역사의 일족인 콜로커스라면 800년도 고작해야 8년 정도로 짧은 시간이다.

    무엇보다 콜로커스는 옛날에 죽었다고 했으니까 실질적으로 죽은 시기는 앞으로 반역의 시기 이전인 400년 미만.

    고작해야 400년이란 시간 동안에 역사의 일족이라 자연사는 기대하기 어렵고 마왕급 무력을 가진 콜로커스가 죽는다?

    .......... 원흉은 대마왕이겠군. 이해했다.

    대마왕은 어느 정도의 역량을 가지고 있을까.

    일루전 로드, 모든 환상의 주인이라 불릴 정도의 강자.

    이전의 전성기의 심연, 그러니까 다크니스 더 디스페어. 전대 다크니스 로드조차 이기는건 가능했지만 죽이지는 못했던 초월자다.

    정신 세계가 적어도 행성 하나급. 최소한으로 잡을 경우의 이야기고 실제로는 그보다 좀 더 클까.

    고작해야 대륙 하나. 아니 지금은 한개 반분의 영역정도인 나에 비하면 한참이나 강하다.

    정신 세계는 직접 현실에 영향을 끼친다. 아니 그저 어둠인 심연만 하더라도 그걸 직접 쓰는 내 무력은 초월자 반열에 올려놓을 정도다.

    하나의 세계를 가지고 살아가는 자는 현실의 세계의 법칙이 들어먹지 않는다. 설령 핵폭탄으로 행성이 날아가던, 블랙홀 한가운데에 떨어지던 상관하지 않는다.

    스스로 만든 세계를, 스스로의 법칙만 통용되는 세계를 만들어 그 세계를 살아가는 자에게 다른 세계의 법칙이 들어먹을리 없으니까.

    다시 말해서 내가 상대해야 하는건 세계 하나. 아무리 적어도 행성 한개분량의 전력이다.

    .......... 솔직히 말해서 나, 그정도로 강하진 않다. 아무리 초월자라도 상대는 행성이나 마찬가진데.

    아니 방법은 하나 있다.

    행성이 상대라는건 솔직히 무리. 하지만 그 행성의 힘을 가지고 있는건 인간형을 한 사람 하나다.

    대인전이라면 자신 있다.

    상대가 인간형을 하고 있다면 움직임도 힘을 쓰는 방법도 어느정도 정해져 있을테니. 무엇보다 내 데스티니 브레이커가 있다.

    정통으로 맞는다면 로드라도 멀쩡하진 못할테지. 설령 그 대마왕이라고 하더라도 발동하면 설령 운명이라도 깨부술 데스티니 브레이커는 위험할거다.

    물론 그걸 정통으로 맞출 타이밍이 필요하다.

    단 일격만 성공시키면 된다.

    데스티니 브레이커로 행성을 두동강 내는건 불가능하지만, 인간 하나를 두동강내는건 가능하다.

    하지만 대마왕이 마치 형의 전심전력 상태처럼, 그리고 내가 어둠으로 몸을 바꾸는 것 처럼 어떻게 속성을 발휘할 경우........ 그런 최악의 경우엔 내가 진다.

    형은 번개를 자신의 몸으로 전부 바꾸어서 마음대로 형상을 바꾸어낼 수 있다. 자기 머릿속에선 한계가 없듯이 형도 세계 하나를 가지고 살아가 그것을 이용해 변환한 몸의 크기를 마음대로 늘릴 수 있으니까.

    기본적으로 그 한계는 자기 세계의 넓이정도........... 그런데 형의 정신 세계 넓이는 잘 모르지만 최소. 어디까지나 최소로 쳤을때 세계 하나니까 지구만한 전격의 거인이 진격해온다는 거다.

    야, 이건 못이기겠다.

    하지만 대마왕, 일루전 로드는....... 거기까지 강하진 않을터다.

    근거는 있다. 뭐라고 해야하나......... 드림 로드, 타임 로드. 그리고 데스 로드, 다크니스 로드, 형. 최종적으로 이전에 한번 만난 적 있던 아버지와 '운명의 절대자'.

    그들 사이에 격차가 있다고 느껴졌다.

    레벨을 나누자면 이렇다.

    데스 로드, 다크니스 로드(심연, 다크니스 더 디스페어), 형.

    아버지, '운명의 절대자'.

    이렇게 3개. 그리고 격차는 총 2개.

    이중에서 가운데와 최종의 격차는 진짜 나도 보이지가 않는다.

    하지만......... 드림 로드와 타임 로드. 두명의 위치는 멀지만 보인다.

    지금의 나에게 가장 가까운 자리다. 그 자리를 향해 손을 뻗어나간다.

    조금 이야기가 세어나갔지만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일루전 로드의 실력은 드림 로드보다 아래. 아니........ 무력은 잘 모르겠지만 위치는 아래다.

    만약 일반적인 로드라면. 세계 하나를 품고 있는 로드라면 일부러 마신의 이름을 지울 필요가 없다. 하나의, 그것도 마신의 존재를 지우기 위해 쓰는 힘은 상당. 그걸 때울 메리트가 있어야 하기에 마신의 이름을 지웠을 것이다.

    그는 스스로의 위치를 신으로 격하시켰다.

    마왕이 마왕을 믿는 자들에게서 힘을 얻는 것 처럼. 그는 스스로 대마왕이 되어 마신의 이름을 지우고 대마왕으로서 마신이 받을 힘까지 독점하려는 것이다.

    세계 하나의 힘.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자신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의 2개의 힘.

    분명 이렇게 본다면 나는 불리하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그는 그렇게 힘을 회복해야 할 만큼 절박하고 지치고, 부상당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올라가는건 쉽지만 떨어지면 올라가기 더럽게 힘들다.

    마치 절벽과도 같다.

    마찬가지다, 로드는 로드. 혼자서 군림하기에 로드지. 일부러 현실까지 끼어넣어 군림하지 않는다. 그건 로드가 아니라 신으로도 충분하니까.

    대마왕, 일루전 로드는 약하다.

    그 생각이 나를 조금 안심하게 만들었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멍하니 하고 있어?"

    "........... 아냐. 아무것도"

    꽤나 오랬동안, 그러니까 여기까지 결론을 내는데 한참이나 걸렸다. 하지만 그만큼 시간을 흘러서 결국엔 도착했다.

    미래에선 유혹의 마왕의 영지.

    현재는 흑야의 마왕의 영지.

    파리틴이다.

    ============================ 작품 후기 ============================

    슬슬 생각해보니까 대마왕 파트까지 쓰면 이제 남은 파트는 고작해야 2개.

    와, 완결이 멀지 않았어.

    다크니스 로드 완결이라니까 눈물이 나는걸.

    차기작 생각도 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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