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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계에서 마족이 깽판치는거 어떻게 생각해?
-- >
조용히, 아무도 오지 않고 정적만이 감돌던 무덤 앞에. 한 남성이 아련한 표정을 지으며 걸어왔다.
아니, 남성이라고 할 수 있을까. 외모를 보면 여성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미녀에 그와 잘 어울리는 장발이 허리까지 이어져 있다.
하지만 옷의 가슴부분이 평평하고 넓직한걸로 보아 그는 남자다.
그는 무덤 앞에 조용히 앉아 눈을 감았다.
"저 왔어요. 어머니"
상당히 오래 방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덤에는 풀 한포기 모나게 자란곳이 없다.
남자는 벌초를 할 생각으로 왔는데. 생각보다 깨끗하니 의문이 들었다.
"형이 관리해준건가. 이거 고마운데"
무덤 앞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죽은 사람에게 무슨 할 말이 있을가.
그저,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그것 뿐이다.
"어머니, 저 이제 무지 강해지고. 어른이 되고. 결혼할 사람도 생겼고, 딸도.......... 아,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벌써 딸이라니 좀 이상하겠지만. 어쨌든 딸이 생겼어요. 어머니 손녀죠"
꽃이나, 술이라도 들고올껄. 하고 후회하는 남자였다.
그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정적이 감돌며 조용한 숲속........ 인적이 드문곳이다.
"여기다 무덤을 만들길 잘했어. 다른데였으면 개발이네 뭐네 해서 다 갈아치웠을테니까"
그때라면, 그가 가만히 있지 않았겠지만.
그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짧은 시간이였지만. 나중에 또 올 생각이다.
"어머니 묘소에 들리는게 제일 먼저의 일이였어요. 그리고 그 다음은.........."
복수다.
레기아 대륙. 1개의 제국과 3개의 왕국으로 나뉘어져 있는 커다란 대륙이다.
여타 사람 사는 곳과 마찬가지로 전쟁도 일어나고 온갖 부정부패와 행패가 벌어지는. 인간들의 세상이기도 하다.
간간히 마족의 소환이나 마룡이라고 불리는 드래곤의 등장으로 몇번 위기를 격긴 했으나 그것을 잘 극복하고 현재의 대륙은 안정화상태에 들어갔다.
3개의 왕국은 제국에 맞서 연합을 결성했고. 그에 대륙의 정세는 어느쪽에도 기울지 않고 조용한 상태.
그리고 이변이 일어났다.
마족의 강림?
차라리 그게 더 훨씬 나을것 같다.
직경 350킬로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성이 허공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 그림자만 해도 하나의 나라를 가릴 정도이며, 사람들은 불안정하게 수근거리며 민심이 동요한다.
그것으로 인해 각 나라의 고위층들은 긴급히 회의를 열고 저 비공성에 대해 어떻게 할지 머리를 짜내기 시작했다.
"일단 저 성의 목적........ 그러니까 성에 있는 사람의 목적부터 들어야합니다"
"아니지! 성이란것 자체가 공격이나 방어를 위해 있는것 아니오? 저건 필시 침략이 분명합니다!"
"자자, 다들 진정하시고. 좀 더 괜찮은 이야기를 해보시오. 정작 지금 상황에 도움이 될 이야기는 하나도 없지않소?"
레기아 대륙의 3개의 왕국중 일축을 담당하는 왕국. 마케니아 왕국의 젊은 국왕인 레우스 폰 마케니아는 지금 회의에 골을 때리고 있었다.
다들 평소에 듣도보도 못한 이상 현상에 당황하고 있다.
반은 성의 주인이 있을테니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자, 반은 전쟁을 일으키자. 그런 상황으로 나뉘어져 있다.
만약 8년전의 마케니아 왕국. 아니 그때는 마케니아 제국이였다. 그 당시였다면 전쟁을 일으키자는 쪽이 더 강했을 것이다.
허나 지금은 전쟁 이후 제국도 왕국으로 축소하고 연합으로 버티고 있는 상태.
전쟁은 무리다.
"........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무슨?!"
순간 국왕의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이 회의장에, 그것도 국왕의 뒤에 있을만한 사람은 없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암살 위험을 막기 위해 사람을 두지 않는 것이다. 기사라면 또 모를까.
게다가 이 회의장에는 왕국의 그랜드 마스터이자 공작인 발칸 공작이 있다.
"이놈! 왠놈이냐!!"
맹호같은 기세로 발칸 공작이 검을 뽑아 강기를 뿜어내면서 국왕의 뒤에 있는 남성을 향해 찔러낸다.
훌륭한 반응.
하지만 상대가 나빴다.
남성은 그의 공격을 피해내고 어느새 회의장의 중앙. 그것도 탁자의 가운데에 서 있었다.
발칸 공작은 침음성을 냈다. 그가 움직이는 것을 느끼지 못한 것이다.
"만나뵈서 반갑습니다. 인간 여러분"
그의 모습은 칠흑같은 머리카락에, 고양이의 그것과 같은 귀를 가진 남성이였다.
"자네는 누군가?"
"제 이름은 라시드........ 이렇게 말한다면 중간계의 수인족으로 착각할지 모르겠군요"
"그런 편이지. 하지만 자네는 꼬리가 없지 않은가?"
"......... 여유가 가득한 표정이시군요. 말하자면, 성군의 자질이 보인다고 할까"
"칭찬 고맙게 듣도록 하지"
국왕은 너털웃음을 지었다.
발칸 공작은 발끈하고 검을 들어 다시 남성을 공격하려고 했다.
"진정하게"
"하지만 폐하!"
"저자가 날 죽이려고 했다면 이미 목이 잘려나갔겠지. 일단은 이야기를 들어보는게 우선아닌가?"
"......... 알겠습니다"
발칸 공작이 검집에 검을 집어넣었다. 하지만 언제라도 뽑을 수 있도록 검의 손잡이에 손을 올리고 있었다.
"자, 이제 자네의 이야기를 해보지 않겠는가?"
"아, 그러도록 하죠. 우선 제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소개는 아까도 했지 않은가?"
"그건 이름 뿐이였습니다"
라시드는 정중하게, 하지만 비굴하지는 않게 가볍게 허리를 숙여 국왕에게 인사했다.
그 모습이 마치 미공자. 한밤에 떠 있는 달과도 같은 멋을 자아낸다.
"제 이름은 라시드. 8명의 마왕중 한명인 흑야의 마왕이란 이명과 함께 마계의 일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마, 마왕!!!!"
"마왕이라니!"
"마족이였던 것이냐! 네놈!"
발칸 공작이 반사적으로 검을 뽑아 이번에는 확실히 끝내겠다는 듯 라시드의 머리를 찔러나간다.
그리고 공격이 적중했다.
라시드의 머리 한가운데를 꽤뚫은 검....... 하지만 라시드는 이내 검은 무언가로 변해 사라질 뿐이였다.
"그것은 제 분신입니다. 조금 무례한것 같군요"
"이놈!!!"
"저는 여기에 이야기를 하러 온 것이지. 싸우러 온것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이 이야기는 여러분들에게 무한정 이득이 되는 일입니다"
"마족의 이야기는 듣지 않겠다! 우리를 매혹해서 속이려는 속셈이 아니더냐!"
"동화를 너무 많이 보신것 같군요. 매혹같은 것은 마법이나 종족 특성이지. 마족이라고 전부 그런걸 쓸 수 있는건 아닙니다"
"닥쳐라! 듣지 않겠다!"
발칸 공작이 검을 휘두르자, 라시드는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눈을 번뜩였다.
"잠시 제압하겠습니다"
검은색의 섬광이 발칸 공작을 스쳐 지나갔다.
죽지는 않으나 맞으면 상당히 아픈 곳을 쳐서 발칸 공작의 몸을 경직시킨다.
그랜드 마스터가 반응 못할 속도.
맘만 먹으면 일격에 죽일수도 있는 무력.
역시 마왕이다.
"컥?!"
"위험한 곳은 한대도 치지 않았습니다. 조금 이야기를 들으면서 머리를 식히고 계시길"
무례를 용서하십시오, 하고 정중하게 라시드가 인사한다.
그리고 그가 등을 돌려 사람들을 향한다.
"그럼 다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마왕이란 마계의 강자다. 수많은 마족들을 물리치고 그 선두를 달리는. 드래곤도 한수 접어주는 강자.
그리고 그 강자가 눈앞에 있다.
하지만 국왕의 얼굴엔 두려움보다 호기심이 가득하다.
"이상하신 분이군요. 보통 마왕이라고 하면 무서워하기 마련인데"
"마왕이란 존재는 이야기속에서 들어왔으니까. 진짜 마왕은 한번도 본적이 없거든"
"본적이 없으니 두려움을 느낄 필요가 없다?"
"그런거지"
라시드는 국왕이 특이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아니, 그래야만 했다. 만약 그가 탐욕스런 보통 인간이였다면 실망했을테니까.
"그래, 흑야의 마왕. 자네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뭔가? 그리고 어째서 우리에게 이득이 된다고 한것이지?"
"그 전에 우선 한가지 말씀 드릴것이 있습니다"
"뭔가?"
"지금 한창 이야기 하시던 비공선. 그것은 저희 마계의 성인 다크 로드 캐슬이라는 성입니다"
"그럴수가!"
마계에서 비공성을 만들었다? 마왕도 그렇고 순전히 이야기에나 나올법한 소재들이 아닌가?
"그리고, 그 성에는 저를 비롯한 8명의 마왕. 전원 탑승하여 이 중간계에 와 있습니다"
"......... 믿을 수 없는 이야기군. 한명의 마왕을 소환하기 위해서는 흑마법사가 심열을 기울여서 수많은 생명의 희생끝에 불러내야 한다고 들었는데?"
"마족이 꼭 비정하고 잔혹하면서, 피를 좋아하는 종족으로 잘못 알고 있는데. 마족도 여러 부류가 있고. 그중에서 평화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희 마왕들 중에도 평화를 좋아하시는 분이 투쟁의 마왕, 루카크씨를 빼면 7명 전부 평화를 좋아합니다"
"그거 놀라운 소리군"
"속아넘어가시면 안됩니다 폐하!"
한 신하가 용기있게 소리친다.
하지만 이미 국왕은 라시드의 이야기에 심취해 있었다. 아, 그렇다고 나쁜 의미는 아니다.
다들 굳어서 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목숨을 걸고 말한것 자체가 충신. 과연 국왕만큼 좋은 신하도 있는 모양이다.
"차원을 넘어서 온것이기에. 소환으로 인한 제약인 힘의 감소도 없는. 전원 완전한 무력을 가진채로 이 중간계에 온것입니다. 아마 신들이나 드래곤들도 그에 이의를 제기하고 간섭을 하려 들겠죠"
"그럼 큰일 아닌가?"
"하지만 걱정 없습니다. 힘의 감소가 있는 소환된 마왕도 아니고. 마왕도 저 혼자가 아닌 8명 전원이 와 있습니다. 무엇보다........."
"무엇보다?"
"마계를 통일하신 저희 대마왕님도. 함께 오셨습니다"
이번에는 국왕마저 굳었다.
대마왕.
단어만 들어도 마왕 이상이라는 의미가 풀풀 풍긴다.
마왕만 하더라도 규격외의 존재인데. 대마왕이란 자는 얼마나 강할 것인가.
"그런 대마왕님께선. 이곳 마케니아 왕국과 동맹을, 그것도 무한정 지원을 해줄 수 있는 동맹을 바라고 계십니다"
"그게 정말인가?"
"적어도 저는 여태껏 살아오면서 거짓말이란것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게다가 완전한 무력을 가진 마왕이 8명이나 있는데. 중간계를 박살내려면 진작에 박살냈지. 이렇게 와서 대놓고 마왕인걸 밝히고 동맹을 맺자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 만약 중간계의 침공이나 멸망이 목적이였다면 다크 로드 캐슬의 포격만으로도 간단히 끝났다.
오히려 진실되게 나오는게 더 설득력이 있다.
"동맹이라....... 하지만 맺으면 이쪽의 이득은 몰라도, 그쪽의 이득은 거의 없지 않은가?"
"음......... 한가지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라시드가 이야기를 시작한다.
갑자기 이야기라니 너무 뜬금없지만. 그는 물론 회의장의 신하들 모두 이야기를 경청한다.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평범하고, 순수한, 여느 또래의 소년이였습니다. 소년은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잃고 살기 위해 고아가 ?
음에도 불구하고 여관에서 잡일꾼으로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허나, 어느 욕심 많고 허영심 가득하며, 이기적인 귀족가의 영애가 그 소년을 탐냈고. 거절의 대답이 나오자. 그를 납치해 억지로 노예로 만들어 사들여서 절차적으론 문제 없게 노예로 만들었습니다"
"반역자의 식솔이면 또 모를까. 평민을 노예로 만드는건 어불성설이네!"
"하지만 귀족에겐, 그것도 고위 귀족가의 딸에겐 그런 개념조차 없었습니다. 그저 자기만 만족하면 ?
지요"
레기아 대륙에선 노예란 불법이다.
거기에 평민을 노예로 만드는건 더더욱.
마케니아 왕국에선 그것을 엄히 다루고 있다.
"소년은 귀족가에서 일을 했지요. 노예와 같은 생활을 이어가면서. 살아가고 또 살아갔습니다"
".........."
"그러던 어느날. 빛을 봤습니다. 마침 그 귀족가를 방문했던 한 황태자가. 그를 발견하고 이야기를 나누어 친해지자. 그 소년을 노예에서 풀어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소년은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그런?! 아니, 잠깐. 그 이야긴........."
국왕은 10년전의 과거를 떠올렸다.
지금 레기아 대륙의 1개의 제국. 파르탄 제국의 톨레스 공작가를 방문했을 때의 이야기다.
사회의 경험을 쌓으라는 선대 황제의 명과 함께 여행하던 도중 그곳에서 대접을 받았다.
무엇보다 노예였던 한 소년이 기억에 남는다.
공작가의 노예라도 어느정도 대우는 받는 법인데. 남루하고 삐쩍 마른 모습.
그 모습에 그는 호기심과 측은한 마음이 들었고, 그와 대화를 했다.
그리고 가슴이 찡한 소리를 들었다.
그 소년의 가련한 목소리가 아직도 떠오른다.
-차라리 죽어도 좋으니까 엄마의 묘소에 가서 죽고 싶어요.
어린애가 얼마나 학대를 받고 부모가 그리웠으면 그런 말을 하겠는가.
그렇기에 그는 소년을 풀어달라고 요구했고. 상대는 당시 제국의 황태자인데다 어차피 노예였기 때문에 마찰을 피하고 싶었던 톨레스 공작가는 그에 응했다.
"소년은 기뻐하며 고향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그걸 싫어한 공작 영애가 기사를 시켜 그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허나 소년은 엘프의 도움을 받아 겨우겨우 목숨을 건지고 고향에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허나, 이야기는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뭐, 라고?"
"고향에 다다르던 소년은, 한 드래곤에게 납치를 당해 마법의 실험체로 이용당했습니다. 그러던 중 마지막 실험으로 당한것이 차원 이동 실험. 그로인해 소년은 마계에 떨어졌고. 그곳에서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강해지고, 싸우고. 그러던 중 마침내 인간으로서 마계의 지배자이자. 최강이라 불리우는 대마왕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
국왕이 침묵했다.
자신이 구해줬던 노예 소년이 대마왕이 ?
다니.
괴리감이 너무 심하다.
"어째서 이득이 없는데. 이런 동맹을 제안하냐 물으신다면......... 제가 묻겠습니다. 당신은 이득이 없는데. 어째서 그때 대마왕님을 도와주신겁니까?"
라시드의 물음에 그는 대답하지 못했다.
그저 조용히 눈을 감을 뿐이다.
"대마왕님은, 팬텀님은 자신이 중간계에 대해 이야기 하실때마다 이렇게 말하셨습니다. '드래곤과 나를 노예로 부려먹은 공작가는 전부 쳐죽여버리고. 자신을 도와줬던 엘프와 그때 그 황태자는 이 은혜를 갚고 싶다' 고 말입니다"
"............. 예전에 한 선행이, 이렇게도 돌아오는군"
"선행은 언제나 그 보답을 받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여덞명의 마왕과 대마왕님은 전부 당신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이 원한다면, 도와달라는 한마디만으로도 도우러 올 마왕이 수명에 대마왕님은 반드시 오겠지요"
그에 국왕은 웃었다.
너털웃음을 지으며 기분 좋게 눈을 감으며 중얼거렸다.
"착하게 살길 잘했군 그래"
"동감입니다"
"그런데. 그 대마왕이란........ 내가 듣기론 류한이라고 했었던가. 그는 어디있는가?"
그에 라시드는 살짝 굳은 표정을 지었다.
걱정? 그런게 아니다.
마치 못말리는 개구쟁이 아이를 생각하는 표정이다.
"그분은 잠시 예전의 원한을 해결하러 가셨습니다. 물론 공작가는 아직 가시지 않았습니다만..........."
드래곤을, 그것도 가장 복수심이 깊은 드래곤을 찾아가셨습니다. 하고 라시드가 뒷말을 중얼거렸다.
============================ 작품 후기 ============================
네, 다음은 드디어 여러분들이 고대하시던 드래곤. 레오도스론 족치기 파트입니다.
열심히 쓰긴 했는데. 부족함도 많이 보이고.
내 소설의, 아니 팬텀 연대기 중에서 백미라고 볼수도 있는 몇 부분 중 하나인데. 어떻게든 ?
음요.
생각을 해보면 저희들은 드래곤에 대해 잘 모릅니다. 요컨데 이 독자분들 중에서도 드래곤의 본체는 먹은건 전부 소화해서 항문이 없다는 사실이나. 드래곤 하트랑, 드래곤의 심장이 별개라는 사실도 모르는 사람도 종종 있을지도 모름요.
그런 고로 다음 화는 개구리 실험마냥 드래곤을 해체하면서 공부하는 화가 되겠습니다.
유혈이 난자하고 예전에 팬텀이 산산조각 나고 지져지고, 얼려지고, 부서지고 터지고 그런 장면 보다 개인적으로 더 잔인하다고 판단되는것 같으니까.
7세 이하 아동 시청 불가요. 그나마 요즘 초딩들은 머리가 너무 자라서 가능한거지. 이거 쓰려고 프랑켄 프랑이랑 쏘우 보고 왔음.
작가의 유리 멘탈이 바스라지는 소리가 울려퍼지는게 참으로 맑고 곱네. 쓰는건 몰라도 저 의외로 호러 영화는 못보거든요. 수학 여행가서 밤에 애들이랑 쏘우 볼때 악몽 꿨음.
아무튼 작가 사설이 길어졌는데. 간략하게 요약해서.
기대하셔도 좋습니다(기대만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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