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크니스 로드-308화 (308/468)
  • 308/468 회

    < --다크 로드 캐슬-- >

    "........... 씨발 저건 또 뭐야"

    내가 갈랐던 베리어의 틈새는 이미 수복되고. 다시 원상태로 돌아갔다.

    그래, 그건 예상했다.

    하지만 저건 예상 못했는데.

    기묘한 떨림과 함께 다크 로드 캐슬의 베리어가 묘한 작용을 일으키면서 뚜렸하게 보였던 육각형의 파편들이 사라진다.

    아니, 그 자국만 사라질뿐. 반투명한 파편의 베리어는 사라지지 않았다.

    아까까지만 해도 축구공같은 베리어였다면. 지금은 맨들맨들한 유리구슬 같을까.

    반투명했었지만. 지금은 더욱 안쪽이 잘 보이도록 투명해져서. 이전보다 훨씬 잘 보인다.

    -아아, 들리냐 동생?

    "......... 형?"

    순간 머릿속에서 형의 목소리가 들린다.

    아니, 정확히 들린다고 할수 있으려나.

    조금 애매한게. 귀의 고막에서 들리는 듯한 건 아닌것 같고........

    -생명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생체 전류를 살짝 중간에 개입해서 내 말을 전달하는것 뿐이야. 고막에서 안들어가고 그냥 뇌로 직행하는거거든. 아무튼 들어.

    "아, 응"

    -아무래도 저건 너무 사기인것 같아서. 내가 좀 간섭해야겠다. 물론 그 고스로리 귀염성 없는 꼬맹이가 뭐라 그러지 않는 선에서.

    비바! 형이 도와준단다!

    이제 전쟁 끝......... 일리 없겠지. 그랬다면 진작에 형이 나섰을 테니까.

    -잘 들어, 저건 우리쪽에도 상당히 고위 기술인데. 폐쇄된 차원에서 만들었다고 너무 무시했어. 그냥 비공성 축에만 드는 녀석인줄 알았는데. 재료는 도대체 어떻게 만든거야?

    "아무튼 저게 뭔데?"

    -이계 구축이다.

    ........... 어?

    이계라면 흔히 다른 세계를 뜻하는........ 나도 이계인이라 불리지만. 이계 구축이라는건?

    -다시 말하지만. 파편은 차원을 이루는 가장 작은 물질이지. 그것을 베리어로 쓰는것도 상당한 기술이지만. 그 파편에 특수한 작용과 에너지를 넣는다면 아예 다른 세계. 즉 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거지.

    "......... 어, 그래서 저게 무슨 효과가 있는데?"

    -한번 공격 날려봐.

    형의 말에 나는 주먹에 바람의 천을 휘감았다.

    수십장, 아니 수백장을 단숨에 휘감에 압축해 마족의 몸이더라도 바람의 압력으로 터질 정도로 모아 그대로 폭풍을 쏘아낸다.

    쿠우우우우우우우!!!

    바람과 함께 공명하는 주변의 대기가 떨리면서. 마치 용오름 마냥 폭풍이 다크 로드 캐슬을 향해 날아간다.

    그리고 통과했다.

    "............. 어?"

    -이계란건. 아예 다른 세계지. 세계가 다른 곳 끼리는 서로 간섭할 수 없어. 즉, 보이긴 해도 다른 세계라 공격이 들어가지 못한다는 거지.

    "그럼 저쪽도 공격 못하지 않아?"

    -그랬다면 절대방어만 ?

    겠지.

    위협사격인지 모르겠지만. 타이밍 맞춰서 다크 로드 캐슬에서 포격이 떨어진다.

    다행히도 강력한 주포 포격은 아니다. 수가 많은 쪽의 포대. 그중에서도 몇개만의 포격.

    하지만 그 포격들은 이계가 되어버린 곳을 넘어 우리를 향해 떨어진다.

    저정도로 사상자는 나지 않는다. 방비도 되어 있는데다. 고위 마족이 광탄을 상쇄시키니까.

    -막내라면 또 모를까. 원리는 너한테 설명하면 반에 반에 반에 반에 반도 못알아 먹을테니까. 그냥 말하겠는데. 밖에서 간섭은 못하더라도 안에선 공격이 돼.

    "차원끼린 간섭 못한다며?!"

    -그러니까 그게 차원의 간섭력을 역산해서 이계 구축 시스템에 넣고 그것을 분석해 간섭력의 계수를 일시적으로 조정해서..........

    "씨발 못알아먹겠다!"

    -내가 그렇다고 했잖아!

    어쨌건 간에.

    더욱 빡치게 ?

    다는건 확실해졌다.

    -그래도 기회는 있어.

    "어? 정말?"

    -내가 도와준다고 했잖아. 뭘 들은건데?

    워낙 충격적인 사실과 현장을 눈앞에서 본 터라 깜빡했다.

    -일단 저쪽은 기다려줄 생각이 없어보이니까. 단숨에 갈꺼야.

    데스티니 브레이커가 충전 될 때까지 기다릴 시간은 없다.

    그런고로 지금 해야한다.

    "하지만 저걸 어떻게 하게? 설령 형의 무식한 힘으로 부순다고 해도.......... 다시 수복할텐데?"

    -누가 누구보고 무식한 힘이래. 아무튼 달라. 파편의 베리어라면 부서져도 복구가 되겠지만. 이계를 구축했다면 부숴버릴 경우 수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길지. 아예 파편부터 시작해서 시스템을 재구축 해야 하니까 내가 만든 슈퍼 컴퓨터라도 수정 작업에 하루는 걸려.

    "즉, 하루동안 방어 불능으로 만들수 있다는 거지?"

    -그렇지.

    다크 로드 캐슬의 성에 걸려 있는 곳이라면 모를까. 외부의 베리어같이 있는 저 방어벽만 없다면!

    "부탁할께. 형"

    -오냐, 너야말로 타이밍 재고 기다리고 있어라.

    나는 루이넬에게 눈짓을 보냈다.

    부끄러운 말이지만 나와 루이넬은 일심이체! 눈짓만으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다.

    루이넬은 내 눈을 보고 알아들었는지. 마법을 써서 전 지휘관쪽의 고위 마족들에게 알렸다.

    곧 싸워야 하니, 준비하라고.

    그리고.

    파지지지지직!!!

    강렬한 금색의 전격과 함께. 거대한 창이 이계가 되어버린 다크 로드 캐슬의 공간을 가르며 틀어박혔다.

    "마스터, 한판 할거야?"

    "아니, 이 싸움은 동생 싸움이니까. 딱히 깊게 끼어들 생각은 없어. 그냥 옆에서 보조정도만. 어느정도 측정치로 정해놓은게 있거든. 만약 그 이상을 개입하면 그 고스로리년이 와서 다 망쳐놓을꺼야. 나 혼자라면 모를까. 동생까지 있다면 보호해주기 힘들어"

    그레이 그의 발명품중 하나. 위저드 북의 정령인 미스틱의 말에 그레이가 대답한다.

    그의 위치는 전쟁터에서 상당히 떨어진 전망 좋은 산의 정상.

    멀리서 보는 것이기에 전장이 확 눈에 들어오고 마법으로 존재를 은폐해서 다크 로드 캐슬의 감지 능력으로도 발견되지 않게 했다.

    "일단 저 성의 이계가 된 경계를 부숴서 절대방어쪽만 날려버리자고"

    "큰거 한방 날려 마스터!"

    "그거 좋지!"

    그레이는 호쾌하게 대답했다.

    한손을 하늘을 향해 뻗고 전격을 모은다.

    그레이의 주된 능력은 푸른색도 아닌 스스로의 의지가 들어가 색이 변색된 금색의 전격.

    그의 손에서 막대한 양의 전격이 뿜어져 나오면서 뭉쳐져 조금씩 형상을 이루어간다.

    금색의 전격이 모여진 것은 거대한 창의 형태를 띄게 되었다.

    만약 팬텀이 본다면 어디선가 많이 봤다고 했을 형태. 이전에 팬텀이 폭주할 때 그레이가 그의 배에 처박았던 거대한 창이다.

    "천살심판뢰신창........... 그리고 각도 조준"

    눈겨눈질로 이리저리 주변을 파악하고 방향을 계산한다.

    바람의 여파같은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날아가는 속도는 비유도 뭣도 아니고 진짜 번개의 속도일 테니까.

    각도 계산을 끝마친 그레이는 웃으면서 창의 위력을 더욱 증가 시킨다.

    단숨에 창의 길이와 두께는 물론 그것에서 뿜어져 나오는 전격의 양도 급증한다.

    이제는 사람의 손으로 잡을 두께가 아니여서. 그레이는 자신의 손을 팬텀이 어둠으로 바꾸는 것 같이. 전격으로 바꾸었다.

    철사를 꼬아낸듯한 느낌의 인체 비례에 맞지 않는 손. 그것으로 창을 잡는다.

    "조준하시고..........."

    쿠웅!!!

    강하게 한발을 내려찍고. 그 반동과 함께 허리를 틀어내면서 어께를 휘?

    어 창을 내던진다.

    "쏘세요!"

    소리도 뭣도 들리지 않았다. 그저 창이 있었던 존재감과 그 전기의 잔류만이 주변에 퍼지고 있었을 뿐이다'

    한줄기의 금색 섬광. 그것이 일직선으로 날아간다.

    목표는 역시 다크 로드 캐슬. 이계 구축으로 인해 일반적인 공격은 통하지 않지만. 저 창은 차원이라는 개념에 간섭할 정도의 의지가 들어간 창이다.

    그레이의 조준대로 베리어 한가운데 틀어박힌 창은 그대로 이계가 구축된 반투명한 벽을 깨부수고 다크 로드 캐슬의 일부에 틀어박힌다.

    그리고.

    "터져라"

    파지지지지지지직!!!!

    강렬한 금색의 전류의 빛이 마치 불꽃놀이처럼 번쩍였다.

    "역시 형은 규격 외라니까. 한방으로 저거냐"

    형이 내던진것으로 추정. 아니 확실되는 창이 다크 로드 캐슬의 이계 구축 장벽을 부수고 안에 틀어박혔다.

    그리고 창이 폭발하면서 강렬한 전류가 퍼진다.

    다른건 그렇다 치더라도 그로인해 이계가 구축되었던 상징인 반투명한 장벽이 사라진다. 아니, 정확히는 부숴지면서 그 파편이 사라지는 것이다.

    어쨌건, 최고의 장해물은 사라졌다.

    -흠, 방금 전의 전기 방출로. 대략 적인 다크 로드 캐슬의 구조를 파악했어.

    "그게 돼?!"

    -참고로 이거 하려면 머리 좋아야 해. 너는 아마 감각덕분에 비슷한걸 쓸 순 있겠지만. 머리가 나빠서 나만큼 세세하게 알아내는건 불가능할껄?

    아이고 형님.

    "피의 마왕이 있을 만한 곳은?"

    -마왕성 중앙의 지휘실. 거기있을꺼야. 게다가 내 전류로 인해 마족들이 상당한 수가 혼란에 빠졌을꺼고. 무엇보다 전격으로 인해 시스템에 살짝 오류가 생겼을꺼야. 하지만 복구하는데 기껏해야 앞으로 1분 40초가량인가.

    "아무튼 도와줘서 고마워 형!"

    -마룡왕이라는 제자의 제자에게 전해. 너는 그대로 피의 마왕을 잡으러 직행. 마룡왕은 내가 포격 시스템의 중추를 알려줄테니 거길 부수라고. 복구는 되겠고 완전히 포격을 막진 못하겠지만. 적어도 세세한 부분을 필요로 하는 주포는 막을 수 있을거다.

    "이거 너무 신세만 지는것 같아서 미안한데"

    -가족인데 뭐 어떠냐. 오히려 더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함만 가득할 따름이지. 그리고 뭣하면 나중에 나나 좀 도와줘. 우리쪽인 일이 많거든.

    "형 부탁이라면 얼마든지"

    자. 이제........... 반격의 시간이다.

    전원 대기중이며 지상에서 요격하려는 마법을 대기. 그러기 위해선 성의 고도를 좀 낮춰야 맞을 확률이 더 올라가려나.

    우드득! 하는 소리와 함께 몸에 풀파워로 마력이 돌며 내 등에 악마의 것과 같은 피막의 날개가 돋아난다. 그 수는 여섯쌍.

    불사의 마왕, 살육의 마왕, 폭풍의 마왕, 빙염의 마왕, 그림자의 마왕, 시간의 마왕.

    6명의 마왕의 힘이 내 몸안에 깃들어있다.

    땅을 걷어참과 동시에 날아오른다. 공기가 찢어지는 소리같은거 애초에 바람을 흐트려서 공기의 저항을 받지 않으니 나지 않는다. 하지만 속도는 그 이상의 속도가 난다.

    아무리 공격력이 강해도 방어력이 제로인 성 따위! 그게 성이라고 불릴것 같냐!

    "떨어지라곤 않하겠는데! 좀 고도좀 낮춰라아아아아아아앗!!!!"

    나는 단숨에 다크 로드 캐슬 위에서 레기온을 치들고 찔러 떨어진다, 마치 운석처럼.

    인간의 몸보다. 뾰족한 레기온을 앞세우면 돌파력을 더욱 강해진다! 거기에 강기까지 더하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돌파력에 의해 분쇄가 가능하다!

    -거기는 부숴도 괜찮아. 박살내버려!

    "오오오오케이이이이!!!!"

    나는 전속력으로 강하했고. 이내 다크 로드 캐슬의 지상을 뚫어 지하까지 관통했다.

    물론 그 충격으로 부유 시스템에 약간 이상이 생겨서 성의 고도가 낮춰진건. 말하지 않아도 아는 일이다.

    ============================ 작품 후기 ============================

    규격외의 성과 그런 성을 떨구는 규격외의 팬텀과 그런 성의 최강의 방어시스템을 부수는 규격외의 그레이.

    빨리 마계편 완결내고 좀 쉬다가 외전 올리고 다시 중간계 깽판치고....... 씨부랄 300화대인데 어째서 쓸게 더 많은것 같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