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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니스 로드-306화 (306/468)
  • 306/468 회

    < --다크 로드 캐슬-- >

    형이 한 말 덕분에 찜찜한이 몇배다.

    운명의 역류라......... 실사판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을 찍는다 그말이군.

    "우아아아아아아........... 돈나가는 소리가 쉴새없이.........."

    "이기면 몇십배로 들어온다니까"

    "그렇지만.........."

    지금 비공성 공략에 필요한 도구들을 제작함과 동시에 살곳을 잃은 마족들이 당분간 지낼곳을 만든다.

    근데 이게 신기한게. 일단 사람들 모아서 간략하게 지은 건물에서 살게 하고. 일단 먹을것도 보급해야 하니까 보급소 짓고. 기타등등 다른 건물들을 짓고 보니까.

    어느새 도시 하나까 뚝딱 완성 되어 있더라.

    성만 없다 뿐이지. 그냥 도시다. 도시.

    물론 그리 발달한 것은 아니지만. 차차 발전해 나가면 되는거니까.

    아무튼 간략하게 지어졌다곤 하나 도시. 그 도시의 물자를 전부 레이라의 오닉스 상단이 대고 있으니 그에 드는 돈은 0이 몇개일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내가 대마왕이 되면 다크 머천트 밀어버리고 팍팍지원해줄께. 마계 상권 통째로 해먹어"

    "........... 그건 좋지만"

    문제는 내가 이겨야 한다는 거지.

    이번 싸움은 거의 그림자의 마왕과 싸울때 만큼 고려해야 할게 많다.

    그때 고려해야 했던게........... 루이넬의 과거와 그 원한. 그리고 납치된 일리엘............ 아무튼 많았지.

    더럽게 힘들기도 했고.

    지금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형이 적극적으로 도와준다면야 쉽게 끝내겠지만. 아버지만큼 방임주의에 깽판은 그리 안좋아한다고 본인만 그러고 있으니.

    근데 형의 나처럼 욱하는 성격상 깽판 존나 잘치게 생겼는데 말이지.

    어쨌건 현재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가고 있다.

    남은 시간은 고작해야 2주.

    내가 할일은 그저 그때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 뿐이다.

    단일 개체로서 내 무력은 이미 물질적인 것을 초월해 정신적인 영역까지 올랐다.

    그런 고로 지금의 나에게는 피의 마왕조차 생각보다 가볍게 싸워 이길 수 있겠지만......... 문제는 그게 내 전력을 다할때의 이야기라는 거다.

    싸울 장소가 다크 로드 캐슬이 된 이상. 그 성의 동력원을 건드리지 않게 싸워야 하는데. 그걸 신경쓰면서 하면 꽤나 밀릴거다.

    상성같은거 싸그리 무시하는 멸룡은 자제해야 한다. 기껏 만들었는데 쓸데는 일대 다수의 싸움에 특화?

    다니.

    그래도 멸룡은 벽같은거 뚫어버리고 일직선으로 갈 정도라. 잘못해서 동력원쪽에 닿으면 그대로 펑!

    야! 다같이 함께 자살이다! 설령 마룡왕이나 듀랜달이라도 그 폭발에서 살아남으리라곤 생각 안한다. 형이 행성이 날아간다는데 뭐.

    즉, 나는 일정 이상의 힘을 낮추고. 멸룡조차 봉인하고. 큰 공격도 자제해야 한다는 소리.

    아, 미치겠네. 게임 할때 내가 키우는 캐릭터의 직업이 하향먹을때보다 더욱 빡친다.

    .......... 그래도 싸워야지.

    이번 싸움이 진짜 마지막이다.

    살육의 마왕부터 시작해서 유혹의 마왕, 빙염의 마왕, 그림자의 마왕, 시간의 마왕, 귀계의 마왕까지. 전원 내 손으로 죽였다.

    이제 남은건 피의 마왕 하나.

    진짜 마지막 싸움이다.

    나는 오랜만에 데르헤논의 마왕성에 돌아와 편하게 휴식중. 그때를 대비해 나는 최상의 몸상태를 만든다.

    "저기........ 팬텀님?"

    "어라, 일리엘? 그러고 보니까 오랜만에 보내?"

    "그러게요"

    하늘색 머리카락에 예의 그 두쌍의 날개.

    천족인 일리엘이다.

    ......... 갑자기 일리엘을 보니까 가학적인 마음이 물씬물씬. 괴롭히는 맛이 있는 일리엘이다.

    나한테 그런 보람은 없지만. 뭐랄까.

    다른 사람이 혼나는걸 보면 어쩐지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가? 그거랑 비슷한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 일리엘"

    "네? 왜 그러신가요?"

    "팬티 보인다"

    "흐에에에에에에에엥!?!?!?!"

    일리엘은 치마를 입고 있다. 하지만 루이넬과 같이 짧은 치마가 아니라 조금 긴 치마를.

    루이넬이라면 모를까. 일리엘이 팬티가 보인다는건 밑에서 대놓고 보지 않는 이상 무리라는 것.

    그냥 장난좀 쳐본건데 일리엘은 과민 반응을 하며 치맛자락을 잡고 내려 막는다.

    "보, 보지마세요!"

    "......... 어, 그러니까. 하늘색 팬티가 잘 어울린다?"

    "흐에에에엥!!!"

    오, 팬티색을 찍었는데 맞췄다.

    역시 내 감은 대단해.

    일리엘도 충분히 놀렸겠다. 나는 오해를 풀고 그녀를 진정시켰다.

    다른 사람이였다면 오해를 풀어도 툴툴대겠지만.

    일리엘은 그런거 없더라. 오해라는거 아니까 오히려 웃더라.

    아아, 마음이 치유된다. 까칠한 느낌의 루이넬보다 역시 일리엘이 더 좋............. 잠깐!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한거지? 루이넬보다 일리엘이 더 좋다고?

    ........... 바람이나 양다리는 안된다. 되기 이전에 루이넬한테 죽을거야.

    "저기, 팬텀님. 다크 로드 캐슬이 떠올랐다는데......... 그게 사실인가요?"

    "응, 그래서 지금 이만저만 난리도 아니지. 아군이 떠올렸으면 뭐라 말 안하겠는데. 하필이면 피의 마왕이........"

    그놈때문에 이게 무슨 고생이야.

    닥치고 마왕성에 처박혀 있었으면 그나마 괜찮았을텐데.

    "그럼 다크 로드 캐슬의 차원 도약 시스템도 쓸 수 있을까요?"

    "............ 아, 그러고 보니 또 그렇네? 거기에 그게 있을테니까 널 다시 천계로 보내줄수 있겠다"

    딱히 그런게 아니더라도 내 데스티니 브레이커라면 차원도 틈새를 벌릴 수 있다.

    물론 한번만 가능해서. 마계에서 차원을 넘어갈때 한번만 쓸 수 있지만. 천계에는 원래 차원의 틈새가 있으니 넘어갈 수 있다.

    즉, 지금의 나라도 가능하다는 것.

    "일리엘, 천계로 돌아가고 싶어?"

    "......... 조금은요"

    하기야 나도 고향이 그리운데. 아, 참고로 한국 말고.

    내가 살던 작은...... 아니, 일단은 도시니까 작다고 말할수는 없나. 그래도 꽤나 외곽부분에 살았으니까.

    아직도 기억이 난다. 내 친구부터 아는 사람들. 도와줬던 사람들......... 어머니의 묘까지.

    당시 나는 어려서 죽은 어머니를 아는 지인들이 땅을 파고 묘를 만들어줬다. 정말이지.........

    물론 그와 함께 증오스런 녀석들이 생각난다.

    날 노예로 부려먹었던 공작가의 그 개같이 귀하신 공작 영애.

    나를 실험체로 써먹었던 골드 드래곤 레오도스론.

    물론 반대로 그와 함께 은인도 있는 법이다.

    나를 노예에서 풀어준 황태자.

    공작가의 기사에게 ?

    기던 나를 도와준 엘프........ 이름은 뭐였는지 기억 안나지만. 너무 어린데다 몽롱한 정신 상태에서 들을 새가 없었으니까.

    .............. 피의 마왕을 족치고 잠깐 중간계에 들러보는것도 좋으려나.

    일단 드래곤부터 죽인다. 싸그리. 전부. 그놈들은 사회의, 차원의 악이야.

    지들이 중간계의 수호자라고? 지랄을 하십니다. 너희들은 목을 썰어다 마왕성의 박제 장식으로 써먹기 위해 태어난 도마뱀 새끼들 뿐이지.

    그린 드래곤 빼고 다 족친다. 그린 드래곤은 그나마 내가 실험체로 이용당할때 힘내라고 그나마 치유 마법이라도 슬쩍 걸어줬지. 다른 놈들은 비웃고 무시했어.

    "패, 패, 팬텀님?!"

    ".............. 아, 미안. 갑자기 좀 그런 일이 생각나서. 나도 모르게 살기를 뿜어냈네"

    일리엘한테는 직접적인 공격이 아니더라도 이런 살기는 받기 힘들겠지.

    나는 서둘러 살기를 거뒀다.

    결심했다.

    이번 전쟁 끝나고 다른건 몰라도 중간계로 넘어가 신세진 애새끼들 부터 족친다.

    아무리 내 좌우명이 노약자, 여자, 어린애에게는 상냥하게라지만. 이건 진짜 못참겠으니까.

    그러니까.

    절대로 이 전쟁에선 못진다.

    팬텀이 다크 로드 캐슬의 공략을 위해 준비 하고 있을 무렵.

    피의 마왕도 마찬가지로 그에 대비하여 총력을 다하고 있다.

    [공간 도약 시스템 로딩 완료. 상시 사용 대기중. 차원 도약 시스템은 아직 복구중. 포대 100퍼센트 활성화 완료. 다크 로드 캐슬 기동률 73.2퍼센트]

    "이정도로 겨우 70퍼센트 대인가. 전대 대마왕도 정말이지 어떻게 이걸 만든건지"

    다크 로드 캐슬은 초월적인 기술의 결정체.

    다른 차원을 뒤지더라도 이런 거대한 병기로서의 성은 보기 드물다.

    무엇보다도 이 성 자체가 한 사람의 지식에서 나온 것이라니.

    대마왕은 아무래도 마족이 아니였을 것이다. 마족이라도 이런 성을 제작하는건 말이 안된다.

    [상시 출격 가능. 명령을 내려주십시오]

    "아직은 대기한다. 약속한 한달이 될 때까지 기다려라"

    [알겠습니다]

    피의 마왕의 영지에서 대용량 게이트를 타고 넘어온 병력들을 성에 배치.

    그로 인해 안그래도 수성에 대비한 장비들이 되어 있는데. 더욱 견고하게 수성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다크 로드 캐슬의 대략적인 구조는 이렇다.

    정면에서 볼 경우, 마치 마름모처럼 생긴 모양. 다크 로드 캐슬 성 자체가 위쪽의 삼각형 부분을 담당하고. 아래쪽의 삼각형은 그 외의 포대나 동력원의 장소. 그리고 기타등등의 주요 시스템들이 있는 곳이다.

    각각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하늘에 떠 있는 성이지만. 성쪽은 지상. 그 아래는 지하라고 부르며 나뉘어져 있다. 물론 지하쪽이 더욱 방비가 심하다.

    현재 피의 마왕이 명령을 내리며 휴식중인 장소도 지하.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지하의 방이 상승하여 성 안쪽으로 위치를 바꿀 수도 있다.

    지상의 성은 중앙의 성과 그것을 원으로 둘러싸인 듯한 3개의 성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성에 침투한다 하더라도 성벽에서 막히며, 성벽을 넘어 날아오는 자는 그대로 요격당한다.

    난공불락. 멜로크 성 이상의 최악의 성이다.

    이런 성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꼼수도 통하지 않는다.

    그저 맞서 상대해야만 가능성이 있을 뿐이다.

    어떤 속임수나 꼼수도 없이 앞에 나서서 정정당당히. 그것이 다크 로드 캐슬을 공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이제 앞으로 며칠만 있으면........... 둘중 하나가 이루어진다"

    피의 마왕이 오래전부터 소망하던 것이 있다.

    이 마계를 절대적인 힘 아래에 지배해 두는것.

    그는 이 마계를 지배하길 원했다.

    남자로서의 포부? 원대한 꿈? 전형적인 바람?

    그런게 아니다.

    절대적인 힘, 그것이 있으면 이 마계를 그 어떤 반발없이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설령 불공평하고 불합리한 명령이라도 마계에 사는 마족인 이상. 그것에 순순히 따라야 한다.

    그것으로 이 마계를 바로잡는다.

    전쟁이 날 낌세가 보이면 전쟁을 중지시킨다.

    분쟁을 용납하지 않는다.

    힘 있는 자가 힘 없는 자를 괴롭히는 부조리함을 고칠 수 있다.

    그것을 위해서 그는 절대적인 힘을 바라였고. 지금 그 힘을 얻었다.

    그래, 조카를 속이고 형을 죽이면서까지.

    피의 마왕 자신도 잘못되었다는걸 안다.

    하지만 대의를 위한 희생으로 생각하고 자기 합리화 시켜나갈 뿐이다.

    "반역의 마왕. 이 마계의 진정한 패자를 가를 싸움에서. 드디어 결정이 날 것이다"

    그가 바라는 것은 두가지.

    하나는 말한대로 이 마계에서 절대적인 힘을 얻어 세상을 바로 잡는것.

    피의 마왕은 눈을 감았다.

    반역의 마왕. 팬텀.

    그는 누구보다도 강하고, 빛나는 자다. 설령 피의 마왕 자신이 싸움에서 죽는다고 한들. 반역의 마왕이라면 그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줄 것이다.

    그래, 더 나은 세상의 지배자는. 피의 마왕이 아니라 팬텀일지도 모른다.

    "오너라 반역의 마왕.......... 내가 승리하여 더러운 지배자가 될 것인가. 네가 승리하여 더 나은 세상의 밝은 지배자가 될 것인가"

    둘중 하나다.

    "나의 폭주를........ 막아보아라"

    ============================ 작품 후기 ============================

    우왕. 작가가 퍼즐 앤 드래곤을 하거든요? 그런데 초반 레어 에그에 병신같은게 나와서 계속 리세마라 뜀.

    그런데 오늘 오 마이갓 하는데 그토록 고대하던 최강의 힐러, 아마테라스가 떴습니다.

    다들 배수 몬스터니, 그런거 찾는데. 작가는 안정적인 플레이가 좋아서 힐몹을 바랬거든요.

    그런데 오늘 4번의 도전만에 아마테라스, 그것도 아마테라스 오오카미가 떴습니다.

    자축의 소설. 걱정 마세요 내일 00시 5분에 또 올림. 즉 12시 5분.

    친추하실 분은 아이디 554676218로 아이디 검색 하셔서 친구신청 하세요. 이름이 나이트로드면 그거 저인거 확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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