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크니스 로드-304화 (304/468)

304/468 회

< --다크 로드 캐슬-- >

귀계의 마왕을 족친지 겨우 일주일 밖에 안?

다. 그런데 지금 상황이 엿같게 ?

다.

황급히 애들 불러 전원 소집. 게이트까지 써서 있는 고위 마족은 최전방에 있는 녀석들까지 싹다 모조리 불러들였다.

누가 쳐들어오면 어떻게 하냐고?

까고 있네, 지금 영지 하나 빼고 7개의 영지가 내거나 다름없다. 남은건 피의 마왕의 영지 하나뿐. 그 사이에 공격한다 한들 우리는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다.

문제는 지금 떠 있는 다크 로드 캐슬.

저거 어쩔꺼냐고 저거. 존나 크고 날아다닌다고 지금.

"그런 고로 어떻게 할지..........."

"으아아아! 망했어요!"

"........ 회의를 해보려고 하는데"

회의장이 개판이다.

솔직히 마족의 마법이라면 비공성 정도는 만들 수 있겠지만. 그 크기를 축소시켜야 한다.

하지만 다크 로드 캐슬은 일반적인 성보다도 큰 성이기에. 그걸 띄운다는건 엄청난 기술력이 들어갔다는걸 의미한다.

저런 성에 공격수단 하나 없을까봐?

"내가 꿈을 꾸는거냐! 누가 나좀 깨워줘!"

"으아아아아! 다크 로드 캐슬이이이이!!!"

"짧게말해서 다 이긴판 졌다아아아아아!!!"

"우우우우우우우!!!!"

"아오 씨발, 닥치고 있어봐 좀!"

콰앙! 하고 내가 탁자가 부서질 정도로 세게 내려치자. 다들 조금이나마 잠잠해졌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간다.

"저거 어떻게 처리해야 하냐?"

"일단 내 감에는 저 성엔 피의 마왕밖에 없어. 닥치고 쳐들어갈까?"

"그것도 좋은 방법이긴 하겠지만. 다크 로드 캐슬은 비공성이야. 그렇게 방비가 허술할리 없어"

하긴, 보니까 무슨 실드같이 방어벽도 있더라.

그런데 저거 솔직히 가능하기나 한거야? 마계는 아무리 많이 봐줘도 지금 산업혁명 조금 된 시대쯤 되는데. 갑자기 장르가 SF로 넘어갔어.

하늘을 나는 성이라니. 솔직히 저건 만화영화에서나 나올법한 것이다.

"우선 하늘을 날 수 있는 종족이나 용종 마수들을 모아야 할것 같습니다"

"아, 공중전이냐. 난 공중전은 처음인데"

"그나마 모은다고 해도 얼마나 싸울 수 있을지............"

"높게 올라가면 닿을 수 있는 마족은 고위 마족에서도 일부정도일텐데요"

일반적인 공성전이라면 내가 어떻게든 해먹을 수 있다.

하지만 공중 공성전이라니.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문제고. 발을 디딜 곳이 필요하다.

문제는 저 베리어. 육각형의 조각으로 맞대어져 있는 저 베리어는 폼이 아닐 것이다. 아무리 많이 봐줘도 아다만티움 판 이상의 강도. 아니, 느껴지는 견고함은 그걸 한참 넘은지 오래인가.

"그 이전에 우선 마족들부터 피난시켜. 지금은 잠잠하다지만. 움직이는 성이란건 그냥 만들었을리 없잖아"

"아, 공격해오면........."

"같은 성 하나 날아가는데 30초면 될것 같은데"

솔직히 30초도 많이 쳐준거다.

하늘을 나는 성인 이상. 이쪽의 성은 이렇다 할 공격 수단이 없다.

"게이트 만들 수 있지?"

"응, 대용량 게이트는 마정석만 있다면 딱히 마법사가 없어도 기동 가능하니까.........."

"마정석같은 돌덩이 보다 사람 목숨이 더 중요해. 게다가 귀계의 마왕의 성에 마정석 같은 마법 재료 잔뜩 있더라. 가져다가 써"

우선은 지금 이런 폐허같은 수도 말고 마왕성을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사람들은 구해야 한다.

게다가 폐허가 되어버린 도시는 사람들을 수용하기 무리. 좀더 적당한 곳으로..........

기왕이면 서대륙의 중앙으로. 교통도 편리하기에 병력이 모이기 쉽다.

사람들을 분산 시킬 수도 있지만. 그랬다간 불안만 더 커지고 분산된 사람들을 또 따로 지키기 위해 병력마저 분산되어 위험.

차라리 하나를 보호하는게 나을것이다.

"............ 근데 진짜 저거 어떻게 처리해야지?"

그러고 보니 나한텐 짱 쌘 형이 있었잖아?

도와달라고 해볼까?

"아, 그거 무리"

"........... 어째서?"

"여태까지 내가 나서서 네 적을 쓸어준적 있었냐?"

아, 그러고 보면 없다.

형은 여태까지 내 성장을 위해서는 아무런 대가 없이 무조건적인 지원을 해주었다.

디멘션 큐브 빌려주기나. 쉬워보여도 균등한 비율로 엘릭서 희석액 10만병 만들기나......... 예전에도 몇번 단련 받는것. 그런것 정도.

하지만 정작 형이 마왕과 싸우거나 하지 않았다.

"그래도 저거, 너무 사기 아니야? 게임으로 치자면 돈 치트에 기술치트 쓰고 뜨는건게?"

"하기야. 저건 그럴만도 하겠다"

형이 한숨을 쉰다. 아마 내가 형과 알고 지낸 중에서 저런 모습은 처음이라고 할까.

아니, 그렇다고 해도 귀찮다는 기색이 역력하지만.

"일단 저 성의 견적만 뽑아봐도. 파편 베리어 시스템에. 지금 주변의 공간을 분석해내고 있는걸 보면 공간 도약 시스템. 그리고 무엇보다도 파편 충돌 에너지 생성장치가 동력원인것 같은데"

"아......... 그러니까 그냥 쳐들어가서 박살내라고?"

"아니, 그랬다간 마계 날라간다?"

"뭐?"

형은 여태껏 허언이라곤 한 적이 없다.

형이 마계가 날라간다고 하면 과장 하나 안보태고 진짜 마계가 날라간단 소리.

"파편 충돌 에너지 생성장치는. 이해하기 쉽게 비유해서 핵발전소를 생각하면 돼"

"아......... 그정도야?"

"아니, 오히려 더 부족하지. 다만 그 형태는 조금 비슷하다고 할까?"

형태가 비슷하다?

어떤것이......... 원리 자체가? 아니면.......

"폭발했을때?"

"핵 발전소가 터지면. 그 여파와 방사능이 나라 하나에 퍼지지. 잘못 터지면 나라가 날아갈 수도 있고. 저것도 비슷해"

에너지 자체는 아주 방대한 양이다.

내 능력인 '변환'으로 저건 마력으로 바꾸면 초당 마왕급 마력의 수백배는 아주 가뿐하게 나온다. 그나마 비율 때문에 줄어서 그정도.

"파편 충돌 에너지 생성장치도 마찬가지야. 핵발전만큼 유용한 발전이지만. 터지면 그것만큼 재앙도 없지"

"방사능이 퍼져?!"

"아니, 방사능은 없어. 어떻게 보면 그런점에서 핵발전보다 편리하고 효율은 좋은 기술인데..........."

형은 주먹을 쥐더니 앞으로 내밀었다.

응? 주먹이 뭐?

"겨우 주먹만한 파편 충돌 에너지 생성장치를 일부러 과부화 시켜 터트리면 그날로 행성 쫑난다"

"............................ 농담?"

"진담이야"

형이 농담같은거 할리가 없지. 내가 잘못들은건가?

"일단 폭발 지점을 기준으로 천킬로미터 단위로 날아가겠지. 게다가 사용 하는 물체가 파편이라는 차원을 이루는 극소 단위의 물질이라. 그것들이 폭발에 공명하면서 주변의 공간이 일그러지는건 기본이요. 어쩌면 차원의 균열이 생기겠지"

"아......... 차원의 균열이라면 나 본적 있어. 일리엘이 빠졌던 그거?"

예전에 일리엘을 처음 만났을때. 그녀가 빠졌던 곳이다.

이전에 대마왕이 천계에 처들어가 깽판을 부릴때 난 틈새.

"그건 그나마 인위적인 거니까 어느정도 안정화되어있지. 그 폭발로 생기는 거는 그저 빨아들이는 청소기가 될껄? 비유해서 블랙홀?"

"으아아아아아..........."

"물론 만든 녀석도 바보는 아니겠지. 위급할 때는 동력원이 스스로 정지하는 쿨다운 시스템도 같이 설치했을거야. 다만 네가 치고 박고 크게 싸운다면 그게 써질지 장담은 못하지만"

요컨데 말해서.

저건 존나 행성 하나를 날려버릴 폭탄이 될 수도 있다는 거잖아.

나는 침을 삼켰다.

내가 쳐들어가서 피의 마왕과 대판 싸운다는 작전은 보류해둬야겠다.

그리고 한창 바쁜 우리 진영에. 반가운 소식이 들어왔다.

-히히히, 어이. 잘 있어?

"아스타로트?"

거짓의 대공, 아스타로트로 부터 연락이 들어왔다.

"아니, 그러고 보니까 시그너스는 회의 참석 했는데. 너는 왜 안왔어?"

-히히히, 그게 말이야. 여기 상황을 지켜보니까 여기 있는게 정보 전달에 효과적일것 같아서 말이지. 지금 이 통신 있잖아? 귀계의 마왕의 소형 통신구로 하고 있는거야.

하기야 그럴만도 하겠다. 보통은 농구공 크기지만. 그녀석이 만든건 작은 눈깔사탕만하니까.

"그래서, 지금 어디야?"

-피의 마왕의 성.

".......... 뭐?"

지금 어디라고?

적진 한복판?

그녀도 대공이니 피의 마왕 당사자가 아닌 이상 그리 큰 일은 나지 않겠지만.............

-적전에 잠입해 정보를 캐내고 교란하는게 내 특기야. 그리 이상할 일도 없잖아?

"그렇긴 하지만. 상대는 피의 마왕인데다. 지금........."

-이미 알고 있어. 다크 로드 캐슬의 부상. 나나 시그너스 같은 고마족들은 다크 로드 캐슬이 비공성이란 것 쯤은 이미 알고 있었어. 다만 뜬 적을 본적 없으니까 소문이였거니 생각했을 뿐이지.

"......... 그럼 위험하단것도 알잖아"

-히히히, 걱정마. 피의 마왕 본인앞에 대면하지 않는 이상. 난 들킬 염려는 없어. 게다가 피의 마왕 본인은 다크 로드 캐슬에 있어.

"그럼 다행인데. 죽으면 시그너스한테 목 잘릴것 같으니까 몸 보전을 우선시해"

-그것보다. 중요한 소식이 있어.

아스타로트의 목소리가 진지해졌다.

-지금 피의 마왕이 다크 로드 캐슬에 대용량 게이트를 설치해서 병력을 움직이는 중이야. 일반 마족들은 네가 건들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서 내버려 두는 모양이지만, 싸울 수 있는 병력은 전부 그쪽으로 가는 중이야.

".......... 그건 또 나쁜 소식인데"

유일하게 좋은 점이였던거라곤 다크 로드 캐슬에 병력이 없었다는 점이다.

하늘을 날고 있어서 이동이 불가능 했다고 생각했는데. 대용량 게이트라는 방법이 있었을 줄이야.

-어떻게 할꺼야?

".......... 난 딱히 이런데에 쓸 머리같은건 없지만. 적어도 쓸데없이 병력을 분산했다가 엿된다는것 정돈 알고 있어"

그런 고로.

"모든 병력을 모아 총력전이다"

============================ 작품 후기 ============================

다크 로드 캐슬이 잘못 터지면 마계는 행성째로 날아갑니다. 스케일이 너무 커졌다고요?

예전에 일리엘이 다크 로드 캐슬에 차원 도약 시스템이 있다고 한 시점부터 떡밥은 뿌렸는데요.

차원 도약을 쓸수 있는 성이 이동도 못하고 평범할리가 없잖아요.

앞으로 스케일이 몇배는 더 커질 일이 많을텐데 이정도로 놀라면 안되죠.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