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크니스 로드-303화 (303/468)
  • 303/468 회

    < --다크 로드 캐슬-- >

    다크 로드 캐슬.

    1000년전, 상식을 괴리하는 무력으로 엉망진창이였던 마계를 일통한 남자.

    대마왕.

    그는 당시 마계의 전 마왕을 단신으로 처들어가 아무 피해조차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무력. 비교하자면 인간이 날파리 한마리를 죽이는 정도의 압도적인 힘으로 당시 마왕들을 전부 살해해 마계를 통일했다.

    기록에 의하면, 대마왕은 그저 환영처럼 갑자기 마왕앞에 나타나, 몇번의 이야기 후에 싸웠다고 한다.

    그리고 이겼다. 그때 싸웠던 방에는 부서진 물건 하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무력의 흔적이 발견?

    다.

    그런 대마왕은 마계를 통일하고 자신의 성을 따로 만들었다.

    서대륙과 동대륙의 중앙.

    딱 그 부분에 거대한 성을 만들기로 했다.

    물 위에 만드는. 아니, 그 크기와 시스템을 생각해 보자면 물 위에서 만드는게 편했을 것이다.

    그 크기는 직경 350킬로미터 가량.

    물론 그것은 거주구를 제외한 길이다. 다크 로드 캐슬의 거주구까지 합친다면 그 넓이는 직경 천킬로미터에 육박한다.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크기.

    그렇기 때문에 거쳐가는데 며칠이 걸릴 정도다.

    하지만 그런 크기보다도 다크 로드 캐슬은 그 이상의 시스템이 더욱 중요하다.

    대마왕의 기술.

    대마왕은 상식을 괴리하는 무력만큼이나 중간계로 치자면 몇천년. 오래 사는 마족의 세계인 마계라도 수억년은 먼 미래의 기술같이 발전된 기술을 가지고 그 성을 만들었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그때 다크 로드 캐슬의 지휘권은 오로지 대마왕. 그에게만 남아 있었다.

    현재 성의 중심부에 있는 인공지능. 그것의 명령권은 대마왕에게만 있기에. 불상사가 일어나면 쓰질 못한다.

    그래, 800년전 행방불명된 대마왕처럼.

    덕분에 다크 로드 캐슬은 그때 이후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코드 HK342. 인식 완료. 권한이 확인되었습니다]

    "......... 드디어"

    피의 마왕은 한숨을 내쉬며 숨을 돌렸다.

    그래, 그디어 ?

    다.

    다크 로드 캐슬의 해킹이. 드디어 ?

    다.

    몇천번, 아니 이미 만번대에 들어간 그의 시도 횟수가 노력에 걸맞게 성공했다.

    마계 최강이자 최고의 병기이자 성이자 요새.

    다크 로드 캐슬이 움직인다.

    성이 움직인다.

    그런 말을 들으면 무슨 농담하냐는 말을 들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상상력이 조금 정돈 있는 사람이라면 성에 마치 바퀴나 캐터펄트가 달려서 지상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틀렸다.

    전혀 틀렸다.

    오히려 반대다. 지상이 아니다.

    하늘이다.

    [파편 충돌 에너지 생성장치 기동. 에너지 보급. 기동성을 중시한다면 외주구를 분리 후 움직이는것을 추천합니다]

    "분리한다"

    [알겠습니다]

    쿠궁! 하고 거칠게 성이 울리는 소리와 함께 다크 로드 캐슬의 거주구 부분과 성 부분이 갈라진다.

    아니, 애초에 분리가 되고 장착이 되는, 그런 식으로 만들어진 구조다.

    거대한 에너지의 파장이 다크 로드 캐슬의 중심부에서부터 흘러나온다.

    들어가서 본다면 그 에너지는 마계의 마력이 아니다. 그저 에너지일뿐.

    다크 로드 캐슬의 동력은 아주 대량을 필요로 한다. 한시간만 아무 일 없이 지금처럼 기동한 것만 해도 단숨에 마왕급 마력은 가뿐히 들어갈 정도의 에너지 흡입 괴물.

    그리고 그런 성의 동력을 담당하는 심장부는 파편 충돌 에너지 생성장치라 불린다.

    차원에는 마치 이 세상의 분자나 원자처럼 아주 작은 파편같은 것으로 되어있다.

    다만 그것은 차원이라는 형언할 수도 없을 정도로 큰것을 이루기에. 아주 작은 조각이라도 우리 눈에 볼 수 있다.

    평균 크기는 성인 남성의 손바닥만한. 마치 유리같은 반투명한 물체.

    지나가다 보더라도 그저 장식품인가 할 정도로 평범하다.

    그러나 한가지 특징. 그 파편은 절대로 부숴지지 않는다.

    팬텀이 데스티니 브레이커를 휘두른다 하더라도 파편이 튀겨 차원이 갈라질 뿐. 파편 자체는 부숴지지 않는다.

    그것을 이용한 것이다.

    파편과 파편. 두개를 충돌시킨다.

    절대 부숴지는 않는 물질 두개를 서로 충돌시킬때 나는 에너지는 엄청난 에너지.

    이것을 전기로 바꾼다면 거대 도시에 공급하고도 몇달은 쓸 수 있다.

    그리고 그 에너지가 사용되는 것이 현재 다크 로드 캐슬.

    쿠구구구구구구!!!!

    땅이 울린다. 외주구와 분리도 했겠다 본격적으로 성이 움직인다.

    다크 로드 캐슬이 하늘로 날아올랐다.

    비공성(飛空城).

    어디서 파생된 말인지, 아니면 그저 상상에서 나온 말인진 모르겠지만. 없을땐 그저 우스갯거리로 쓰는 말이다.

    하늘을 나는 성이라니.

    일단 성 자체의 발상 부터가 괴상한 것이다.

    무게가 있는 것 일수록 하늘을 날기 힘들다. 비행기조차도 그 무게에 합당한 추진장치를 달고 있으며 날기 위한 최적의 형태를 취해있고 날개또한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성이라고?

    성의 무게는 정확히 잴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톤단위로 샌다 하더라도 네자리수는 아주 가뿐하게 넘을거라는것은 아주 잘 안다.

    그래, 대부분이 금속재질로 되어 있는 다크 로드 캐슬이라면 더더욱.

    다른 마왕성들은 미적인 요인과 튼튼함을 위해 돌로 짓는다. 간간히 건물의 주축은 금속으로 지을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돌.

    하지만 다크 로드 캐슬은 대부분이 금속이다.

    [전 기능 기동. 포대 대기. 베리어 대기. 현재 차원 도약 시스템은 800년전의 붕괴로 인해 수복중. 하지만 공간 도약 시스템은 운용 가능합니다]

    "공간 도약까지 걸리는 시간은?"

    [다크 로드 캐슬의 전 기능 활성화 후 가능하니 지금으로부터 약 7시간 32분 25초 후에 가능합니다]

    "오래걸리는군"

    [800년 만의 기동이기에 부분 수복과 수리에 시간이 걸립니다]

    당연한 이야기다.

    다크 로드 캐슬정도라면 800년의 기동 정지쯤은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그동안 이 성을 움직이게 하거나 분석을 위해 여러 부분들은 건드리고 개조했다.

    성이 원래의 시스템을 수복하려면 시간이 걸리는게 당연지사. 게다가 공간도약같은 섬세하면서도 거대한 기능이라면 더더욱 정확한 복구가 필요하다.

    [베리어 기동 완료]

    다크 로드 캐슬에 마치 계란과 같이 껍질이 만들어지듯, 하지만 원형으로 육각형의 반투명한 판들이 씌워진다.

    저것이 파편, 그중에서도 큰편에 속하는 그런 파편이다.

    "베리어의 방어력은?"

    [파편은 차원을 이루는 극소단위. 베리어의 틈 사이를 비집고 뚫는다면 모를까. 직접적인 공격은 절대방어가 가능합니다]

    파편은 절대 부서지지 않는다.

    설령 차원과 함께 날아갈지언정. 부숴지지 않는다.

    그런 파편으로 베리어를 친 다크 로드 캐슬은 그야말로 무적의 방패.

    [포대 기동. 현재 기동 가능한 포대는 약 34퍼센트. 1만 343여개. 주포의 기동은 앞으로 4시간]

    "주포의 위력은?"

    [평균적으로 1분 27초 가량의 충전 후 발사하는 주포의 위력은 직경 80킬로미터 이내의 모든것을 소멸시킬 정도의 위력입니다]

    직경 80킬로미터?

    주포의 범위만? 후폭풍은?

    거기에 평균적이다. 그 이상 충전해 에너지를 집속한다면?

    "너무 범위가 크군. 수십발 정도면 마계 전체가 날아가려나......... 평균 설정 위력을 줄인다. 대략 직경 1킬로미터 가량으로 축소"

    [알겠습니다.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약 4초 가량으로 축소]

    병기의 강력함은 힘의 증거지만. 그 이상의 강력함은 독이다.

    고작 몇발만 쏴도 마계는 우주에서 볼 수 있을 정도의 상흔이 만들어질 것이다.

    피의 마왕은 위력을 줄임과 함께 충전 시간도 대폭 줄였다.

    4초마다 직경 1킬로미터를 날려보낼 위력의 주포를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게다가 그 외에도 다른 포대가 1만여개. 그나마 30퍼센트 가량이 활성화 된 정도.

    "이제..........."

    그는 대마왕의 성의 명령권을 얻었다.

    비록 해킹으로 얻은 것일지라도. 그것은 달라지지 않는다.

    전쟁으로 인해 다크 로드 캐슬에는 외주구 빼고는 마족이 한명도 없다. 그나마 그 외주구조차 분리 후 날아올랐다.

    현재 다크 로드 캐슬에 있는 마족은 피의 마왕 단 한사람.

    "내가 대마왕이다"

    수만의 군세가 몰려온다고 해도 그가 질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 반대라면........... 또 모를까.

    "......................... 오랜만에 하는 말인것 같지만. 저건 또 뭐시당가?"

    나는 강렬한 힘의 파동에 마왕성 밖으로 나왔다.

    마력은 아니다. 그저 에너지. 어떤 힘인진 정확히는 모르겠다. 마나도 아니고 애초에 처음 느끼는 것이다.

    다만 엄청 크다.

    마왕급 마력? 귤까라 그래. 지금 뿜어지는 에너지의 양이 수십배는 더 많다. 아니 혹은 수백배려나? 비율을 잘 몰라서.

    아무튼 간에.

    더럽게 불길하다. 내 평생 이만큼 불길한 감이 든적은 루이넬이 다쳤을 때 밖에 없다.

    저 멀리, 내 시야에 무언가 들어온다.

    그것은.......... 검은색의 성.

    성이 하늘을 날고 있다.

    "............ 저기, 루이넬. 내 볼좀 꼬집어줄래?"

    "서로 꼬집어주자.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궁금해서"

    나는 루이넬의 말랑말랑한 볼을 잡았고. 루이넬은 내 옆구리를 잡았다.

    .......... 어? 옆구리?

    "으갸갸갸갹?!?! 아퍼!!!"

    "........ 난 안아픈데?"

    "그거야 내가 약하게 했으니까!"

    우리 루이넬의 볼을 꼬집다니! 할것같냐!

    오히려 볼이 말랑말랑하고 탄련이 있어서 감촉이 좋다.

    나는 따끔거리는 옆구리를 문지르며 저 멀리 떠 있는 성을 보았다.

    아주 먼 거리지만. 마력으로 강화한 내 시야에는 확실히 보인다. 저건 성이다.

    그것도 대마왕의 성.

    "다크 로드 캐슬........... 저거 날수 있는거였어?! 비공성이야?!"

    "........ 나도 처음 알았어. 기록으로 남아 있다고 하더라도. 저걸 띄울 수 있는 방법은.........."

    아주 강렬한 힘의 파동에 의해. 잘 느껴지지는 않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있다.

    저 안에 피의 마왕이 있다.

    ============================ 작품 후기 ============================

    아 젠장 과제 하다 오늘 올리는 날인거 깜빡함. 늦게 올려서 죄송해요.

    씨발놈의 과제! 학기말 과제 씨발!

    아무튼 간에 슬슬 이쪽 파트도 끝낼 때가 온것 같네요. 빨랑 마계 파트 끝내고 중간계가서 깽판좀 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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