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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니스 로드-302화 (302/468)
  • 302/468 회

    < --부재-- >

    루이넬은 딱 5분 컷으로 다녀온 내가 가져온 귀계의 마왕의 하트를 먹고 닥터의 치료와 함께 병행하여 드디어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눈을 뜬 루이넬이 처음으로 한 말은.

    "배고파"

    ................. 오케이, 실력 발휘 들어간다.

    전쟁도 반쯤 끝났겠다. 남은건 피의 마왕뿐.

    하지만 녀석은 아직 잠잠하고 방어만 하고 있다. 그 덕분에 아주 조금씩이지만 녀석의 영역도 일부 얻었고.

    그런 고로 잠깐의 여유는 있다.

    귀계의 마왕의 수도의 여타 건물들은 모를까, 마왕성은 애초에 튼튼하게 지어지고 마법에 대비해 마법적 처리도 되어 있는 튼튼한 건물이다.

    광범위 마법의 마력 파동정도로 무너지지 않는다. 금 하나 가지 않을걸 보면 당연지사.

    그런고로 나는 지금 열심히! 루이넬의 식사를 만드는 중이다!

    "전력을 다한다! 기왕 만드는 김에 애들 먹을것도 만들거니까 있는 재료 다 가지고 와!"

    나는 열심히 프라이팬과 여러 재료들을 끓이면서 요리중이다.

    그러고 보니 불도장이라던 중국 음식이 있었는데. 한번 해볼까?

    여러 재료를 가지고 오래도록 진국이 나오게 끓이면 되고......... 나머지는 내 능력으로 어떻게든 커버가 되고.

    끓여서 내일 주기로 하고.

    나는 요리를 마치고 루이넬이 있을 돌아왔다.

    "그래서 배는 불러 루이넬?"

    "너무 많이 했잖아 바보야"

    흥, 하고 루이넬은 투덜거린다.

    하기야 병상 앞에 만한전석이 만들어져 있으니까. 농담 아니고 진짜로. 탁자가 부족해서 다른 곳에서 가져온걸로 음식 그릇을 놓았다.

    참고로 탁자의 줄은 병실을 넘어 저 바깥의 복도까지 이어져 있고. 저 끝에서 부터 식사중인 녀석들도 있다.

    보니까 카르덴이랑 루카크쪽은 폭식파라서 말이지. 지금도 빠르게 음식이 주는 중이다.

    마치 타고있는 폭탄의 심지마냥 끝에서부터 줄어든다. 우와, 더럽게 빨라.

    다행이 루이넬이 먼저 배 부르게 먹었길 다행이지.

    "그래도, 건강해져서 다행이다"

    "........... 바보. 5분만에 다녀왔다며?"

    "응, 난 말한건 지키는 남자니까"

    "바보, 또 무리했다. 맨날 그렇게 무리할래?"

    "아니, 무리랄것 까지야. 그녀석 더럽게 약하더라. 목잡고 갈구고 심연에 떨어트렸어"

    아주 간단히 끝났지.

    병실 안에 루이넬이랑 나랑 둘만 있으려니까.

    오랜만에 분위기가 잡아진다.

    ............. 지, 진정하자 팬텀. 루이넬은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아팠던 환자라고.

    그런데 키스정도는 되지 않을까?

    "저기........ 팬텀"

    "응? 어, 아. 응. 왜? 무슨 일 있어?"

    "우리 둘만 있으니까 나도 조금 분위기를 잡고 싶은데.........."

    루이넬의 눈동자가 내 뒤쪽을 향해있다.

    뒤를 돌아보니 병실 밖에서 창문을 통해 요리를 먹으며 흥미진진하게 관전하는 라시드, 카르덴, 로르덴, 루카크, 시엔느, 마룡왕, 듀랜달. 아니 근데 듀랜달 넌 왜 거기 있어?

    ............... 이 새끼들이?!

    한번 폭발해서 애들을 치우던 와중에. 어째서 같이 있는건지 듀랜달에게 물었다.

    "어차피 귀계의 마왕도 죽었다. 그럼 자동적으로 나는 네 휘하에 들어가게 되겠지"

    "아........ 난 너 별론데"

    "윽. 나, 나같은 고급 인력을 그러면 어떻게 쓰려고 그러는 건가?"

    스스로 고급 인력이라고 말하는건 좀 그렇지 않냐.

    아무튼 나는 쿨하게 대답했다.

    "문지기"

    "............ 하?"

    "말했잖아. 너 때문에 고생한게 많은데 그동안의 설욕을 부려먹는걸로 갚아주려고"

    "그, 그렇지만........"

    "참고로 너랑 나랑 처음만났을때. 니가 선빵 때렸다? 개놈, 아직도 그 때가 스물스물 떠오른다"

    그냥 지나가던 길에 이놈이 날 공격했다.

    그때 겨우 살았다.

    그러고 보면 그때 루이넬도 좀 다쳤었잖아?

    "개놈, 넌 지금 당장 때리지 않는걸 고맙게 생각해"

    ".............."

    "침묵으로 넘어가려고 하지마"

    뻐억! 하고 나는 듀랜달의 뒷통수를 후려쳤다.

    .......... 어째 감촉이 좀 이상하다.

    "이건 뭐랄까, 좀 더 찰진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아, 내 몸은 죽음의 일족이니까. 언데드, 다시 말해서 죽은 몸이다. 그 덕분에 일반 마족의 몸보다 조금 딱딱하다고 할지. 뭐, 그렇다"

    "한마디로 찰진 몸이라는 소리네"

    "......... 비유가 어쩐지 그렇군. 그쪽 취향이였나? 아니, 애인이 있는걸로 보아 양쪽 다?!"

    듀랜달이 소름이 돋는 다는 듯 나에게서 떨어져서 요상한 눈빛으로 나를 본다.

    ........... 좋아, 해치우자.

    누굴 동성애자로 알고 있어.

    팬텀의, 그러니까 반역의 마왕의 고위 마족은 크게 나누자면 2개의 파로 나누어진다.

    새로 들어온 신흥 마족과 기존에 있던 기성 마족.

    아니, 아니. 조금 애매한 부분도 있으니 이건 아니다.

    하지만 두개의 파로 나눠진다는건 같고. 굳이 기준을 나누자면.......... 세대차이?

    요컨데 젊은 마족과 나이좀 먹은 마족의 차이라는 거다.

    대표적인 예로 라미네스나 데이레스. 그중에서 새로 들어온 쪽으론 아스타로트나 시그너스.

    귀계의 마왕의 수도까지 처들어가는데 필요한것은 무력뿐만 아니라 젊은 혈기다.

    팬텀이 말하길.

    "나이먹은 녀석들은 피의 마왕이나 상대하고 있어. 돌격대 참여했다가 허리 부러질라"

    물론 반발은 있었다.

    특히 시그너스가.

    시그너스도 나이를 따져보면 꽤나 먹은 축에 속하지만 아직은 장년층에 속할 시기다.

    그런데 왜 자신은 거기에 넣냐?

    "아스타로트가 거기 있잖아, 남친이 여친 지켜주라고 보내는건데 불만 있냐?"

    물론 불만이야 있었다.

    하지만 그런 시그너스의 불만따위. 아스타로트가 강제로 막았다.

    다시 말해서 그는 코가 꿰였다.

    불쌍한놈. 공처가가 되겠구나.

    아무튼 현재 귀계의 마왕의 수도 인근에 있는 마족들은 젊은쪽, 피의 마왕의 영지에 있는 마족들은 나이든 쪽.

    "마왕님이 귀계의 마왕을 죽였다는데?"

    "히히히, 잘 ?

    는데? 그럼 남은건 피의 마왕 하나일거 아냐?"

    "다수에 장사 없다고 하니. 이대로 밀어붙여서 수도까지의 길만 만든다면 전쟁은 끝날것이외다"

    라미네스, 아스타로트, 시그너스. 이 3명이 모여 앞으로의 행로를 회의중이다.

    분명 상황은 좋은 상황이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하지만 피의 마왕이 너무 조용해. 뭔 수작을 부리려는 걸 지도 몰라"

    "히히히, 내가 가서 한번 알아와볼까?"

    거짓의 대공 아스타로트는 무력도 무력이지만 그보다 더한 변장과 잠입, 그리고 교란이 특기다.

    피의 마왕의 마왕성까지 소리소문 없이 들어갈 정도의 실력자. 하지만 막상 눈 앞에 대면하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마왕성까지 잠입할 수는 있다.

    "그것도 좋겠는데........... 할 수 있겠어?"

    "히히히, 가능하지"

    "......... 어차피 말려도 갈 생각인것 같고, 부디 몸 조심하길 빌겠소이다"

    "히히히, 걱정마. 남자 친구 두고 죽을 여자가 어디있냐"

    "......................."

    시그너스의 침묵이 길다.

    다만 부정은 안하는것 같다.

    아스타로트의 거짓의 일족으로서의 특성은 덧씌우는 것이다.

    거짓의 일족의 능력의 특징은 재각각, 그중에서도 아스타로트는 사용하기 편하고 범용성이 넓은 능력을 가지고. 거기에 타고난 재능까지 합쳐서 강한 무력을 가지게 되었다.

    그녀가 마음만 먹는다면 마왕성에 잠입해도 알아차릴 수 있는건 피의 마왕뿐. 그나마 근접해야 그도 알아차릴 수 있다.

    덧씌운다는 소리는 다시말해 매개가 있다면 자유자제로 만들 수 있다는 소리.

    아스타로트는 마력으로 만든 날개로 날아올라 피의 마왕의 마왕성으로 직행.

    고작 며칠만에 도착한 그녀는 조심스래 착지해 마법적 경비들을 피해 마왕성으로 잠입해 들어갔다.

    그리고 마왕성의 메이드로 변장한다.

    그녀에게는 아주 쉬운 일이다. 그저 기억해둔 사람의 얼굴중 하나를 모티브로 하여 변장. 몸의 겉에 아주 얇은 마력의 막을 만들어내고 덧씌운다.

    단숨에 그녀는 다른 마족이 되었다. 다가가서 손을 잡는다 한들. 일반 마족은 천년이 지나도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녀는 메이드가 되어 마왕성을 활보했다.

    다만 조용하게. 눈에 띄지 않도록.

    마왕성도 넓고 메이드도 수백명 가량 되기에 그들의 얼굴을 전부 알고 있는 사람은 설령 메이드장이라도 모른다.

    그저 몰랐지만 있던 사람이려니 생각한 다른 동료 메이드들은 그녀와 같이 일하며 동화되어간다.

    이것이 아스타로트의 능력.

    잠입해서 정보를 끌어내는데 최적인 마족이다.

    게다가 메이드는 마왕성에게 하위 계층에 속하지만. 그만큼 얻을 정보는 많다.

    예를 들어 지금 상황이라던가.

    "전쟁중이라는데. 요즘들에 피의 마왕님은 뜸하네"

    "최전방에 나가신건 아닌것 같고. 어디 가신걸까?"

    "내가 게이트 담당 마법사랑 사귀면서 안건데. 피의 마왕님이 몰래 게이트를 타고 어딘가로 가셨데!"

    "정말?! 설마 도망을.........."

    "어디로 도망가게? 듣자하니 귀계의 마왕도 죽었다고 그러고........ 이제 마계에 남은 마왕은 반역의 마왕과 피의 마왕님. 그리고 마룡왕 뿐이야!"

    그러고 보니 이 마계에 남은 마왕은 겨우 3명.

    8명이던 마왕이 어느샌가 3명으로 줄었다.

    게다가 죽은 마왕 전부 팬텀이 싸워 승리한 녀석들.

    어떻게 보면 겨우 10년도 안되는 시간 안에 마계에 큰 변혁을 일으킨 팬텀이 괴물이다.

    아니, 그런데 그 이전에.

    피의 마왕이 마왕성에 없다고?

    ============================ 작품 후기 ============================

    무림 가는 팬텀은 사실 팬텀의 거의 모든 파트가 끝난 뒤라. 하향따윈 없습니다.

    애초에 다크니스 로드 완결날 쯤의 팬텀에게 제약을 먹일 사람은 절대자도 무리. 그런고로 풀파워임.

    무림에서 원펀맨을 찍어주겠어.

    크하하하! 드디어 혈천강시가 완성되었다!

    좆까.

    크크큭! 이제 내가 최강이다! 혈마수라대법을 받은 나에게 적이란 없다!

    까고 있네.

    나는 생사경에 오른 고금제일인이다!

    내가 싸운놈중에 생사경 넘들애들이 한트럭이란다.

    아마 이런 싸움이 되겠지. 깽판의 진수를 보여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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