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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니스 로드-298화 (298/468)
  • 298/468 회

    < --통수맞음-- >

    어떤 싸움이든 선빵이 중요하다. 그래서 나는 대부분의 싸움은 선빵으로 갈군다.

    나야 선빵으로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싸움. 이번 일격에 치명상을 입혀야지만 앞으로 싸움이 결정난다.

    하지만.

    "피했어? 아니, 갑옷이랑 몸에 멸룡이 닿았지만.........."

    갑옷은 상반신 부분이 전부 날아갔다.

    다만 몸에 닿은 멸룡은 소량, 그나마 어께를 맞아서 왼쪽 어께를 쓰지 못한다는 이점이 있겠지만. 문제는 듀랜달은 오른손잡이다.

    왼팔따위 봉해봤자 그저 움직이는데 방해만 될 뿐. 전력의 약화는 있지 않다.

    젠장!

    나는 다시 멸룡을 끌어올렸다.

    금방이라도 쏘아낼 수 있도록.......

    "졌군"

    그대로 검을 검집에 집어넣고 듀랜달은 제자리에 주저 앉는다.

    어라? 어째서?

    멸룡에 잠식되고 있다곤 하나. 소량이기에 그 시간이 걸린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이에 싸울순 있을 텐데?

    "나는 귀계의 마왕의 명령으로 여기서 너를 막아 싸울 것을 명령받았다. 그리고 그걸 어길 수 없는 처지지"

    "그런데?"

    "내가 받은 명령은 '너와 싸운다'지. '너와 싸워서 시간을 번다'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너와 싸웠고. 스스로 이기지 못한다고 판단한것 뿐이다"

    요컨데, 귀계의 마왕에게 받은 명령을 수행해야 하는 처지고. 그걸 수행했다고 치는건가.

    명령의 빈틈을 찌른 것이다.

    "가라, 이곳에서 300미터 앞에 마정석이 있다. 그걸 부수면 마법진의 완성도 늦춰질터"

    ".......... 고맙다 짜샤"

    "나는 그런 말을 들을 자격이 없다. 다만, 마지막의 기사로서 책임을 진 것일뿐"

    "예전부터 그랬는데. 넌 책임 책임 입에 달고 살더라. 그렇게 살면 인생 빡빡해"

    듀랜달 너 이자식 사실 좋은 녀석이였구나.

    오히려 제일 늦을것 같았던 팬텀이 제일 먼저 마정석을 파괴했다.

    남은건 7개.

    남은 시간은 팬텀의 마정석 파괴로 인해 또다시 7분 가량에서 3분이 추가되어 다시 10분!

    그리고 두번째로 빠른 것은 그들중에서 마룡왕 슬레이온. 그녀다.

    수백년간 단련한 그녀는 이미 허공답보같은 경지는 예전에 넘어서서 음속은 가뿐하게 넘은 속도로 허공을 날듯 마정석이 있는 방향으로 직행했다.

    물론 그 마정석에도 그것을 지키는 마족이 있다.

    하지만 그뿐. 마룡왕도 마왕. 게다가 엘릭서 복용으로 이미 전성기의 파워를 되찾았다.

    그녀는 대검에 마력을 불어넣고 공간 진동을 일으켜 정신을 집중한다.

    그리고 몸을 회전시키듯 검과 함께 소용돌이를 그리며 회전. 단숨에 공간 진동의 폭풍이 주변의 마족들을 참살하고 그 여파가 저 앞까지 닿아 마정석을 부숴낸다.

    "이쪽 격파 완료다"

    그 다음은 카르덴.

    그녀는 이제 공기를 밟고 날아갈 정도의 기동력을 가졌다. 그렇기 때문에 간발의 차로 마룡왕 다음으로 마정석 인근에 도착.

    그리고 뭐도 볼것 없이 단숨에 무극유성랑을 내려찍었다.

    운석처럼 떨어져 내린 그녀는 마정석을 지키기 위해 있는 마족은 물론 마법까지 전부 박살낸다.

    "우! 격파 완료!"

    그 다음은 루카크.

    루카크는 카르덴처럼 공기를 밟을 정도의 육체는 있지만. 사실 그건 카르덴에게 동물적인 직감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실제로 그렇게 공기를 밟는다면 이상한 방향으로 뛰어진다.

    그래도 루카크는 땅을 박차 거의 나는것에 가까운 점프로. 그것을 고작 몇번만에 수십키로미터나 떨어진 마정석 인근에 떨어졌다.

    가로막는 마족?

    이미 덤벼드는 녀석들은 사지를 찢어서 내던졌다.

    콰앙! 하고 자신에게 튀는 마정석의 파편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루카크는 마정석을 부숴버렸다.

    "이곳도 파괴 완료"

    다음은 라시드.

    그의 민첩성을 따라올 마족은 드물 정도로 신속이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거기에 분신을 이용해 마정석을 보호하는 마족들을 유린하고 여유롭게 마정석을 파괴.

    "이쪽도 완료했습니다"

    다음은 시엔느.

    시엔느도 루카크와 마찬가지로 나는것에 가까운 점프로 단숨에 마정석이 있는 곳까지 갔다.

    이전의 사독의 공작이 기습했던 일로 그녀는 과거의 기억을 되찾고 능력도 어느정도 사용이 가능하기에 자신의 기억을 토대로 아버지인 괴력의 마왕의 기본적인 힘. 중력을 다루는 힘으로 사방의 중력을 가중했다.

    단숨에 수십배의 중력에 어지간한 마족들은 땅을 기고. 그나마 강한 마족들은 힘겹게 서 있는게 전부다.

    마정석? 마정석은 그 중력에 으스러졌다.

    "여기 있는거 박살냈어 아빠!"

    마지막으로 로르덴.

    이중에서 가장 기동력도 느린 쪽이다. 마법을 쓸 수 있으니 이정도로 광대한 마법의 범위 안에서 마력의 유동을 감수해 마법을 쓰기엔 너무나 힘들다.

    간신히 비행마법 하나로 그들중에서 제일 늦게 마정석 인근에 도착.

    덤벼드는 마족들에게 채찍을 휘둘러 한대씩 먹어 저 멀리 튕겨내고 그와 함께 마정석을 부숴낸다.

    일대 일이라면 모를까. 일대 다수전에선 강하다.

    "짧게 말해서. 박살냈는데"

    그리고.

    이제 남은건 루이넬 한명뿐.

    루이넬은 이미 진작에 마정석 인근에 도착했다.

    비행 마법인 『홍염의 날개』를 써서 바람의 저항을 줄이고 날아가면 아마 도착하는 것은 순위권 안쪽일 정도로 빠르다.

    다만, 상대가 나빴다.

    귀계의 마왕은 확실한 것을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성공할 확률이 겨우 30퍼센트 정도인 실험을 스스로 받지 않는 이유가 그 때문.

    이번에도 마찬가지. 그는 이번 마법의 발동에 보험을 걸어두었다.

    마정석은 하나만 멀쩡히 있어도 시간이 걸릴 뿐. 마법은 완성 된다.

    즉, 어느 마정석이든 하나만 보호된다면 귀계의 마왕의 승리.

    마법이 발동되어 단숨에 귀계의 마왕의 수도가 날아간다.

    요컨데 마정석이 어떤 것이든 하나만 남아 있으면 된다.

    그렇기에 귀계의 마왕은 듀랜달에게 마정석 하나를 지키기 두어 보험을 들었다.

    검마 대공인 듀랜달이라면 설령 팬텀이 나선다 한들 시간은 충분히 끌 수 있다.

    그리고 마법이 발동 된다 하더라도 듀랜달은 죽음의 일족. 죽기야 하겠지만 죽어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

    팬텀도 살겠지만. 적어도 그는 마법에 의해 죽은 사람들을 보고 회복하기 힘든 정신적 타격을 받을 것이다.

    거기에 귀계의 마왕은 보험을 이중으로 들어놨다.

    듀랜달에게 마정석을 지키게 한 것 뿐만아니라. 그보다는 떨어지지만 귀계의 마왕의 휘하에서 가장 강한 자.

    시엔느에게 중상을 입었지만. 혈맥의 가지 농축액으로 금방 회복한 자.

    루이넬에게 증오를 가지고 있는 남자.

    사독의 공작.

    "오랜만이지 빌어먹을 마녀년아?"

    루이넬은 안색이 굳었다.

    성격이 불같은 루이넬도 약점은 있다.

    긍정적인 의미로는 팬텀, 그리고 피 정도.

    이미 좋아하는 팬텀이 분위기를 잡고 사랑을 속삭이면 그대로 정신이 하얗게 물들 정도다.

    피야 종족적인 의미로 좋아하는 것이고 과용하면 술에 취한 것 처럼 헤롱거리기에 약점이 된 것.

    하지만 부정적 의미로.

    그러니까 루이넬이 싫어하는 약점.

    400년전 자신 때문에 피해를 입고 절망한 마족들. 그들이 루이넬에게는 독과도 같다.

    물론 예전에 팬텀이 그녀를 구원해주긴 했으나. 정작 당사자 앞에 서면 죄책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사독의 공작처럼.

    "그래, 오늘이야, 오늘에서야 말로 네년을 죽이고 끝장을 보는 날이라고!!!"

    "......... 쉽게 당하진 않아. 그리고 그 마정석. 부숴서 지금 이 도시의 마법을 정지시킬꺼야"

    "하! 양심이 있으면 더 지껄여봐. 네년때문에 생긴일로 우리 일족들이 얼마나 이용당하고 핍박받았는지 알기나 아는거냐!!!"

    사독의 공작은 독의 일족.

    전쟁에서 그만큼 대량 학살에 어울리는 종족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반역의 시기 당시 독의 일족은 이용당하거나 핍박받거나. 둘중 하나였다.

    그나마 그중에서 귀계의 마왕이란 이름을 등에 엎고, 공작이라는 작위를 가졌던 사독의 공작은 그나마 멀쩡했었다.

    극소수의 숨어사는 독의 일족을 제외하면 대외적으로 알려져 있는 독의 일족은 그가 유일하다고 보면 된다.

    "400년 전 부터. 그때부터 그때부터 계속! 네년을 죽이는게 얼마나 고대했는지! 그 빌어먹을 몸뚱이에다 녹아죽을 정도의 독을 쑤셔넣어주마!!!"

    그리고 사독의 공작이 루이넬에게 달려들었다.

    이미 도핑은 끝나있는지 그대로 돌진. 마법사인 루이넬에게 근접전은 약하기에 거리를 좁힌다.

    만약 평소와 같은 환경이였다면 마법만으로도 루이넬이 이겼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거대한 마력이 흐르는 마법의 범위 안인데다. 그 중에서도 마력의 중심지인 마정석 인근.

    어지간한 마법사는 마력의 뒤틀림 때문에 마법을 쓰지도 못하겠지만 그나마 루이넬이니 어느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강한 마법은 봉쇄된다.

    그녀의 『작열의 여름』이나 『폭염의 왕궁』같은 마법은 물론. 『작열』의 마법은 전부 봉쇄.

    그나마 쓸 수 있는것은 『홍염』의 마법정도.

    "오늘이 네 제삿날이다 마녀"

    사독의 공작의 살기어린 목소리가 그녀의 마음을 난도질한다.

    ============================ 작품 후기 ============================

    아, 사독의 공작 개새끼.

    걱정 마세요. 이놈 목 썰어서 죽일테니까.

    슬슬 마계 파트가 끝나간다........... 비축분 잔뜩 만들어 뒀다가 현재 고3인 분들 수능 끝나면 연참계의 신화를 써볼까 생각중.

    조아라의 연참계 신화중에서 가장 많은건 몇번인가요? 일단은 참고해보려고 하는데.

    아, 맞다. 장난으로 100연참이요! 200연참이요! 그러는 사람들.

    구라치다 걸리면 연참 날라가는거 못배웠냐? 괜히 욕심 내서 존나 많이 부르면 연참계획 날아가는 줄 알아라.

    정확히 어떤 작가분이 어떤 작품에 몇연참을 했는지 알려주세요. 가서 올린 날짜랑 시간 보면 다 알수 있음.

    한 기본적으로 70개는 비축해둬야 안심이 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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