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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니스 로드-291화 (291/468)
  • 291/468 회

    < --뺑뺑이-- >

    라시드는 팬텀과 같이 동행할 때 그의 돌격대가 성을 공략하고 그 성을 점령하여 퇴로를 확보하는 루트를 지키는 중이다.

    그도 공격이 들어올것이라곤 예상을 했었다.

    이곳이 나중에 만일을 대비해 팬텀과 그 돌격대가 후퇴할 길목이기도 하고. 게다가 주둔지라면 모를까 점령한 성이기에 탈환하려고 오는건 당연지사.

    멜로크 성은 마룡왕이 방어하고 있다고 소문이 다 났으니 무리라고 생각하기에 제외.

    아무튼 그가 생각한 대로 적이 쳐들어왔다.

    거기에 백작위 마족이 50명가량. 그것도 추정.

    마계에서도 백작위 마족은 드물다. 한 영지에 평균적인 백작위 마족은 대략 30명에서 50명 안쪽.

    저건 순전히 영지 하나의 병력을 끌고 온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소리.

    미친 병력이다.

    성 하나 공략하는데 저정도 병력이라고 하면. 작은 초가집 하나 철거하는데 핵폭탄을 쓰는 격이다.

    지금 현재 성의 병력은 라시드를 포함해 백작위는 2명.

    각자 한명씩 상대 한다고 하더라도 남는건 48명이다.

    이정도면 공작위 마족도 솔직히 버겁다. 차라리 1대 1로 연속으로 싸우는게 편하지. 한번에 1대 50으로 싸운다면 승산이 거의 없다. 그나마 거의라고 표현하는건 방어에만 치중할 때의 이야기.

    라시드는 생각했다.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후퇴할까?

    후퇴한다고 하더라도 지원이 언제올지 모르고. 이곳은 팬텀이 만약을 대비해 빠져나갈 퇴로다.

    절대 이곳을 내줘선 안된다.

    라시드는 이를 악물고 자신의 쌍검을 쥐었다.

    두명의 백작위 마족은 성을 방어. 병사들도 성의 방어에 전념. 이렇게 한다면 얼마간 시간을 벌 수 있다.

    상대는 50명의 백작위 마족.

    그것도 추정이기에 더 많을지도 모른다.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 만약에 라시드가 아는 다른 마족이였다면 인해전술에 당했겠지.

    하지만 그는 흑야의 일족과 그림자의 일족의 혼혈.

    50명의 그림자로 이루어진 분신을 만들어낸다.

    물론 이렇게 다수의 분신을 만든다면 하나하나 컨트롤 하는데 틈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그가 본체와 같은 무력과 실력의 분신을 만들어 낼 수 있는건 30명 가량까지.

    50명은 본체보다 떨어진다.

    하지만 한가지.

    라시드는 지극히 계산적이고 딱딱 떨어지는 성격이다. 각이 잡혀있는 그런 마족.

    그는 여태껏 단 한번도 무리라는 것을 한 적이 없다.

    팬텀과는 정반대.

    자신의 한계를 뚜렷하게 느끼고 그것을 지킬 줄 아는 남자다.

    팬텀은 그저 자신의 한계 그딴거 없이 강제로 힘을 끌어내고 뒷일은 생각하지 않는 스타일.

    라시드는 자신의 한계를 알고 그에 맞춰서 최대의 효율을 내서 싸움을 행하는 스타일.

    극과 극,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라시드는 한계를 무시한다.

    그의 분신이 그림자에서 솟아나 늘어난다.

    60명.

    아직 부족하다.

    70명.

    좀 더 할 수 있다.

    80명.

    머리가 쪼개질듯 아프고 그림자의 분신에서 들어오는 정보에 뇌혈관이 터질것 같다.

    90명.

    한계라고 알려준다. 하지만 무시한다.

    100명.

    일인군단이 완성되었다.

    정확히 말해서, 본체를 포함해 101명.

    혹시 달리기 선수에게서 그런 경험담이 있지 않은가?

    그저 달리다가 숨이 막히고 한계까지 밀어붙였지만. 그걸 무시하고 계속 달리다 보면 고통이 없어지는 때가 온다는걸.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그런것도 있지만. 그건 한계를 돌파했다는 증거다.

    난생 처음으로 무리라는것을 하지 않았던 라시드가 처음으로 한계라는 것을 무시했다.

    그리고 그 한계를 부숴냈다.

    지금 이 101명의...... 아니 분신은 100명의 설명을 간단히 하자면.

    전원 본체 스펙이다.

    101명과 50명.

    그리고 라시드는 후작과 공작 정도의 무력을 가졌었다. 그리고 지금은 완전한 한명의 공작급 무력을 가진 상태.

    그리고 101명의 공작급 마족.

    누군가 그랬었다.

    고수를 이기는게 쪽수라고.

    거기에 본래의 무력까지 합친다면 그것은 완전히 압도적인 싸움이 된다.

    그리고 하나 더.

    "어딜 쳐들어와 귀계의 마왕의 개 주제에!"

    레기온의 끝부분을 아래로 향하고 그대로 공기를 찢으며 팬텀이 운석처럼 낙하했다.

    콰아아아앙!!!

    단숨에 크레이터를 남기며 전장 한가운데에 큰 원형을 만든다.

    그로인해 라시드의 분신도, 50명의 백작위 마족도 거리를 벌린다.

    "어이, 라시드! 뭐가 그렇게 증식했냐?"

    "뭐, 한계를 돌파한것 같습니다만........... 지원 오신겁니까? 돌격대는 어떻게 하시고?"

    "귀계의 마왕이 나를 뺑뺑이 돌리려나 보다. 이곳저곳 전부 찔러봐서 간보고 있어. 덕분에 나만 고생이지"

    팬텀은 주변을 둘러보더니 피식 웃었다.

    압도적인 상황이다.

    "괜히 왔나. 난 먼저 다른 곳에 가볼께. 알아서 처리 할수 있지?"

    "팬텀님이 말씀하신 대로. 필살기를 만들었습니다. 이자리에서 한번 시험해볼만 한것 같군요"

    "...........101명이서?"

    101명의 라시드가 전부 필살기를 날린다.

    그게 무슨 장관일까.

    "101연격........."

    101명의 라시드가 전원 땅을 박차고 나아간다.

    보통의 마족이라면 아무리 연계 공격을 익혀도 101명 정도면 엉키기 마련이지만. 그들은 전부 하나다.

    연계 공격이 엉킬 일도, 틀어질 일도 없다는 이야기.

    라시드의 분신 하나가 백작위 마족과 충돌해 싸움을 벌인다.

    그는 단숨에 상대의 가슴 부분을 베어내고 옆구리를 걷어 차 날려버린다.

    날려버린 그 마족을 또 다른 라시드가 받고 공격 후에 패스.

    또 다시 그 마족을 다른 분신이 받아 팔과 다리의 힘줄을 잘라내고 차올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분신이 몸을 제비돌듯 회전시키며 그 반동으로 있는 힘껏 심장과 명치에 칼을 박아넣으면서 그대로 땅으로 충돌한다.

    그것을 50명의 백작위 마족. 적에게 전부 행한다.

    그걸 본 팬텀이 문득 중얼거린다.

    "어디서 많이 본것 같은 기술인데. 아니겠지?"

    비슷하지만.

    라시드는 걱정 없다. 스스로 한계를 돌파해........ 아니, 엘릭서의 영향때문에 한계는 거의 없다시피 할껄.

    만약에 엘릭서를 마시지 않았다면 어림도 없었겠지.

    한계까지 자신을 몰아붙이고 어느 순간 한계를 돌파한다?

    그건 만화에나 나오는 개소리다. 실제로 했다간 몸 상하고 목숨 날리는 짓이다.

    한계까지 몰아 붙여서 한계에 다다르다 성장했다는건. 그냥 그 한계가 또 높아졌다는 소리다.

    말 그대로 잡을 수 없는 술래잡기같달까.

    나도 엘릭서 덕분이 아니였으면 진작에 죽었을지도 모르겠지.

    .......... 엘릭서 짱좋아. 약빨 죽이네.

    "다음은......... 카르덴 쪽은 루이넬이 갔다고 했으니까. 로르덴 쪽인가?"

    그 외에도 가르잔이라던가 다른 애들도 몇 있지만. 우선은 로르덴이다.

    지원 요청이 라시드 다음으로 들어왔으니까.

    대략적으로 지원 요청의 시간차는 3시간에서 길면 하루......... 빡빡한 느낌이지만 실제 싸움은 듀랜달 같은 강자가 아닌이상 30분이면 쫑난다.

    습격으로 인한 지원 요청을, 하루만에 끝낸다.

    빡세겠지만. 라시드가 각성해서 한곳을 해결?

    으니 하나는 통과 ?

    고.

    차라리 이동하는데 시간을 더 잡아먹겠는데 이거.

    귀계의 마왕 하나로 이렇게 벅찬데, 제기랄............. 어?

    "귀계의 마왕 하나로?"

    그렇다면.

    피의 마왕은?

    ============================ 작품 후기 ============================

    본격 라시드의 그림자 분신술. 아니, 그러고 보면 진짜 레알 그림자로 만들어진 그림자 분신술이잖아?

    올ㅋ. 마계판 나루토. 근데 나루토보다 라시드가 개념이 수천배는 많지.

    솔직히 나는 나루토 별로 안좋아함. 아, 물론 스토리는 좋아함.

    캐릭터 자체가 싫을 뿐이지. 주인공 보정으로 폼나는 몇장면 있다만. 애 자체가 개념이 좀 없고 약간 모자란것 같음.

    차라리 루피처럼 완전 바보에 먹을거 좋아하고 싸울줄만 아는 바보였으면 나았을것을. 그리고 요즘 나루토 뭐하냐. 이젠 사스케따윈 상관 없다는 스토리가 흘러가고 있어.

    루피 보고 좀 본받아라. 걔는 로빈 구하려고 세계정부에 시비턴 애야. 넌 사스케 찾으려고 오로치마루 족칠 생각이나 아카츠키 털 생각 안했냐.

    그런 고로.

    작가는 나루토를 싫어합니다. 애가 어중간하게 바보야.

    물론 제 취향을 말한겁니다. 저는 독자들의 취향을 존중해요. 설령 저와 같은 로리콘이라도 말이죠. 아니, 로리콘이라 존중하는건 당연한건가.

    설령 독자 여러분들이 누님파라도 저는 독자들의 취향을 존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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