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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니스 로드-282화 (282/468)
  • 282/468 회

    < --편애돋네.

    -- >

    팬텀.

    그리고 루이넬, 라시드, 카르덴, 로르덴, 시엔느, 루카크.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팬텀과 인연이 있다는 것?

    그렇다면 일리엘도 포함 되어야 한다.

    공통점은 바로 적은 나이에도 그 이상의 무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

    루이넬도 갓 성인이 되었것만 팬텀의 피를 매개로 각성해서 고위 마법을 빵빵하게 사용한다.

    라시드는 흑야의 일족과 그림자의 일족의 특성 두가지를 이어받은 혼혈.

    카르덴은 만월의 일족 직계.

    로르덴도 마찬가지로 정원의 일족 직계.

    시엔느는 아버지인 괴력의 마왕의 하트를 먹고 성장이 멈췄지만 그만큼 상식을 초월한 능력을 가졌다.

    루카크는 애초에 발록. 종족 자체가 사기인 종족이다.

    전원 고위 마족의 평균 나이에 비하면 나이대가 한참 내려간다.

    그럼에도 얻은 힘.

    재능도 있지만 그에 대등한 수련으로 힘을 끌어올린 것이다.

    "우, 그런데 왜 다들 여기 모인거야? 난 팬텀이 모이라고 해서 왔는데"

    "저도 팬텀님이 모이라고 하셔서 모인겁니다만........"

    "저도 마찬가진데요"

    "짧게 말해서, 나도"

    "나도 팬텀이 불러서 왔는데"

    "난 엄마 따라왔어!"

    시엔느를 제외하고 전원 팬텀이 불러서 왔다.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아, 미안. 내가 제일 늦었네"

    "바보야, 자기가 불렀으면 시간 약속 좀 지켜"

    "미안 미안. 여러뭐로 바빠서"

    팬텀이 문을 열고 등장한다.

    아무리 전쟁중이라지만 그도 할 일은 많다.

    아니, 오히려 전쟁 중이라서 더 많다.

    "내가 이렇게 모이라고 한 이유는. 나 말고 여기 전원이 더 강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야. 아, 근데 시엔느는 왜 왔어?"

    "우? 더 강해져? 지금으로도 충분하지 않아?"

    "현재에 만족하면 나중에 앞으로 나아갈수 없어. 게다가 저쪽에는 여차하면 너희들 목 베어버릴 녀석이 있다고. 그놈만 아니였다면 나도 이러진 않아"

    "누군데 그러십니까?"

    "검마 대공. 그놈이 귀계의 마왕의 실험을 받았어"

    팬텀의 말에 다들 놀란다.

    기존의 무력도 대공이던 자가 실험을 받고 더 강해졌다.

    지금도 가볍게 마왕급에 달할 것이다. 그것도 마왕중에서도 상위권으로.

    "어디가서 그녀석 만나서 죽으면 그렇잖아. 복수는 해주겠지만. 그래도 이중에서 누가 죽는건 싫어"

    "우........ 알았어"

    "검마 대공이라면........ 할 수 없지. 대공도 버거운데 마왕급이라니"

    "그럼 다들 승낙한걸로 하고"

    문제는 강해지는 방법.

    수련이다.

    그런데 어떻게 하려고?

    아무리 여기 전원, 시엔느를 포함해 엘릭서를 마셨다지만. 일정 이상의 경지는 육체적보다 정신적 깨달음을 중시할텐데?

    "별거 없고"

    그리고 팬텀은 씨익 웃었다.

    "전부 덤벼"

    팬텀의 스펙을 새삼스럽지만 다시 한번 살펴보자.

    일단은 육체적 능력.

    그는 맨몸으로 운석이 떨어진다고 받을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몸을 가지게 되었다.

    이제는 이미 인간의 몸이라고 할 수도 없는 상태. 다이아몬드만큼, 혹은 그 이상의 강도를 지니게 되었다.

    그리고 능력.

    폭풍의 마왕의 하트로 지금은 허리케인에 버금가는 자연재해를 일으킬 수 있다.

    빙염의 마왕의 하트로 고온의 화염과 극저온의 얼음도 만들 수 있다.

    그림자의 마왕의 하트로 그림자를 다루고, 시간의 마왕의 하트로 불완전하지만 시간도 다룰 수 있다.

    그야말로 최종병기. 마계에서 스펙만으로는 최고가 아닐까?

    아무튼 팬텀은 강하다.

    무지 강하다.

    콰아아아앙!!!!

    "아, 뭐야. 너희들 생각보다 약했던거냐? 루이넬 빼고"

    "우! 루이넬만 편애하고 있어!!!"

    "전력을 다하는 겁니다만!!!"

    "그 잘난 면상을 땅바닥에 처박아도 그런 말이 나오나 보자!!!"

    "짧게 말해서! 싸움 들어가니까 너 싸가지가 더럽게 없네!"

    "이런 상황에서 편애는 필요 없어! 기분은 좋지만!"

    "아빠 바보!!!"

    루이넬은 작열의 대검을. 카르덴은 발톱을 세우고 손을 휘두르고, 라시드도 분신을 일제 돌격, 로르덴은 채찍을 수십번 연속으로 휘둘러 그의 몸을 후려치고, 루카크는 그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시엔느는 보디블로.

    고위 마족 6명이 덤비는데도 팬텀은 꽤나 여유롭다.

    그만큼 그가 강하다는 소리다.

    루이넬의 작열의 대검은 얼음으로 막고. 카르덴은 불완전 하다지만, 태극으로 방어. 흘려낸다. 시엔느의 보디블로는 일직선이라 그냥 옆으로 피하면 그만.

    라시드의 분신은 후려차 본체까지 날려버리고. 로르덴은 재찍을 잡아 똑같이 날려준다. 루카크는 똑같이 주먹을 날려 크로스카운터. 맞은 쪽은 물론 루카크다.

    6명을 상대로 압도하고 있다.

    그만큼 팬텀과 그들과의 격차가 있다는 것이고.

    아는 사이긴 하나. 서로 연계해서 싸우진 않았기에 엉키는 호흡 문제도 있지만. 그것보다도 기본적인 무력 자체가 살짝 모자란다.

    콰아아앙!!

    팬텀이 거칠게 발을 내려찍어 땅을 울린다.

    그와 함께 방출한 마력이 그들을 날려버린다.

    "아빠는 바보바바보바보야!!!!"

    ............ 전부터 느낀건데. 시엔느는 왜 있는거지?

    아무리 괴력의 마왕의 하트를 먹었다고 해도 일단은 어린애. 전쟁에 끼어들 필요도 없고 그저 물러나 있으면 될 터인데.

    "전원 지금의 나 정도로 역량을 끌어올릴때까지 닥치고 싸움이다. 아, 시엔느 빼고. 루이넬도 좀 봐주고"

    """

    편애돋네!!!"

    """

    그리고 정작 당사자인 루이넬은.

    "따, 딱히 기쁘진 않지만!! 바보! 흥!"

    흥흥 거리는 루이넬은 귀엽다.

    중요하니 두번 말한다.

    근데 보니까 약하다.

    "루이넬, 너 마법은 강한데. 근접전이 너무 약한거 아냐?"

    "어쩔 수가 없잖아. 난 원래 마법사 쪽이라. 그리고 어차피 거리를 벌리고 다가오지 않게 싸우면 돼!"

    "아니, 무리잖아 그거"

    루이넬이 날리는 화염들. 대검도 있고 불덩이도 있다.

    하지만.

    "나정도 되면 거리 좁히는건 문제 없는데"

    마력을 몸에 감싸고 얼려서 갑옷처럼 만들고. 그대로 돌진이다.

    그냥 돌진해도 딱히 상관은 없지만. 나도 맨몸으로 루이넬의 마법을 맞으면 뜨겁다.

    단숨에 거리를 좁혀서 루이넬의 이마에 딱밤.

    딱!!!

    "읏?!?!?"

    "봐, 금방 뚫리잖아"

    루이넬은 확실히 강하다.

    상대에게 거리만 있다면.

    그녀는 순수한 마법사, 원거리 포격이나 거리를 둔 포대같은 역할을 한다.

    만약 나같이 근접 전투 형태의 인물이 받쳐준다면 막강한 콤비가 되겠지만.........

    "우리 사정에 한곳에 한명이라면 모를까. 두명씩 고위 마족이 있는건 무리잖아"

    "알고 있어"

    "뭔가 근접전을 보태줄만한것이 필요한데"

    우리쪽은 귀계의 마왕측에 비하면 강자의 수가 부족하다.

    그건 시간의 마왕의 영지를 얻고 그 휘하 마족을 얻었어도 마찬가지.

    루이넬도 전쟁중에 고위 마족의 유용성은 아니까.

    한곳에 고위 마족이 두명 있는건 낭비다. 그만한 메리트가 있지 않는 이상.

    그래서 지금 멜로크 성은 마룡왕이 수비하고 있잖아.

    "어떻게든 방법이 나올것 같긴 해"

    "어떻게?"

    "생각해둔건 있어. 몸으로 싸우는건 나도 연산으로 예측해서 싸울 순 있지만. 문제는 몸이야"

    루이넬의 가는 팔과 다리.

    물론 마족이면서 직계 흡혈귀인지라 근력은 일반 마족을 한참 초월하지만. 근접전을 주로 하는 마족에게는 좀 모자란 감이 있다.

    "피를 변환. 그래서 아마 육체 자체를 바꾸면 될꺼라고 생각하는데........."

    "변환이야 내 피 덕에 쉽겠지만. 할 수는 있어?"

    "하지만 대량의 피가 필요해서"

    ............. 대량의 피?

    루이넬이 나를 보는 눈빛에.

    나는 어쩐지 소름이 돋았다.

    "내놔"

    "뭘?!"

    그리고 루이넬이 내 목을 앙! 하고 물었다.

    루이넬, 라시드, 카르덴, 로르덴, 시엔느, 루카크.

    이중에서 내가 편애한다고 느껴지는 인물은 두명. 루이넬과 시엔느다.

    나머지는 딱히, 오히려 굴린다고 해야하나. 그런데 카르덴도 여자인데. 어째서 빼는거지?

    ............ 평소 털털한 성격을 보면 그리 여자처럼 느껴지지 않는구나.

    아무튼 루이넬을 빼면 내가 편애하는 사람은 시엔느......... 인데.

    "저기, 시엔느"

    "응, 아빠!"

    "........... 넌 전쟁 나갈필요가 없다만"

    "하지만, 나도 아빠한테 도움이 되고 싶은걸?"

    볼을 부우, 하고 부풀리는 시엔느.

    귀엽긴 하다.

    문제는 어린애다.

    어린애에게 전쟁터에 나가라는 그런 개념없는 짓은 하지 않아.

    ......... 물론 나이는 루이넬과 비슷하거나 좀 많다지만. 어쨌든 정신 연령이나 몸도 어린애다.

    교육상 엄청 않좋다. 사람을 죽이고 그러는 일인데.

    마치 외박하고 온다는 딸을 말리는 아버지의 심정이 이런건가.

    "시엔느"

    "응?"

    "사람을 죽이는건 나쁜 짓이란다"

    "왜 나쁜데?"

    ".......... 흠, 요상한데서 정곡을 찔렸는데"

    그러고 보니 사람을 왜 죽이면 안되더라.

    어차피 여기는 마계다. 살인에 대한 법규가 있을리가 있나.

    전부 강자존. 강한놈이 다 해먹는 곳이지만..........

    "아무튼 나쁜거야. 죽이면 안돼"

    "그럼 죽이지만 안으면 되는거야?"

    "......... 그렇긴 한데"

    "그럼 안죽이고 때찌할께!"

    위험해, 귀엽긴 한데 위험해.

    게다가 어지간한 때찌로는 아무리 고위 마족이라도 육체파 마족이 아닌 이상 죽을것 같은데.

    어쨌건 시엔느가 전쟁터에 나가는건 반대다.

    어느 미친 부모가 자식을 전쟁터에 내보내고 싶겠어? 아무리 친딸이 아니여도 그건 아냐.

    하지만 시엔느의 고집을 보면 쉽게 굽히진 않을 모양.

    ........... 그렇다면.

    제일 한가하고 적이 아예 안쳐들어 오는 최후방에다 넣어야지.

    ============================ 작품 후기 ============================

    방금 조석 히어로 한장 받았당. 이제애 20명이라니.

    추천인 코드 적으신분들. 혹시 튜토리얼까지 하셨나요? 튜토리얼까지 해야 인정이라는데.

    아무튼 약속했던 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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