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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니스 로드-277화 (277/468)
  • 277/468 회

    < --전쟁 -- >

    시간의 마왕을 죽였다.

    하지만 뭘까, 이 찜찜한 느낌은.

    녀석은 분명 나중에 다시 만난다고 했다.

    아, 나에게는 다시 만난다고 했지만. 자신에게는 이미 만났다는 이야기.

    그리고 수백년전에 죽었다던 마법사, 콜로커스.

    그 사람과도 만난다고 했다.

    그렇다는 소린.

    내가 과거에 있었단 소리인가?

    모르겠다.

    타임 머신이라도 만들어서 탄건가?

    아니, 아니겠지.

    타임 머신은 만들기 어려울 뿐더러, 만든다 하더라도 에너지 문제 때문에 힘들다고 어디선가 보았다.

    마법? 마법은 기이한게 많으니 가능할만도 하지.

    하지만 마법으로 한다고 하더라도, 똑같이 에너지 문제에서 트러블이 발생한다.

    콜로커스가 죽었을때를 기준으로 잡아도 수백년전. 그때로 시간 이동을 하는데 드는 에너지가 얼마나 든다고 생각하는가.

    핵폭탄 하나 질량의 에너지는 우습게 들어갈껄?

    그런 힘을 이 마계에서 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물론 작열의 여름이라던가, 그런것의 에너지라면 핵폭탄 하나쯤의 에너지를 낼수 있을것 같지만.

    그래도 최소다, 과거로의 시간 여행은 불가능.

    "뭐, 그것도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든 알겠지만"

    일단은 나는 지금 닥친 일에 집중하기로 했다.

    시간의 마왕의 영지는 이제 내 손안으로 들어왔다.

    나는 그를 이겼고, 죽였다.

    거기에 하트도 끄집어 내서 먹었다.

    얻은건 3가지.

    시간의 마왕의 영지.

    그의 휘하 마족.

    시간을 다루는 능력.

    일석 삼조인가, 좋긴 한데. 지금은 그런걸 자축하고 있을 시간따윈 없다.

    시간의 마왕의 영지와 휘하 마족들에게는 내가 시간의 마왕을 죽였다고 선언. 전부 내 명령을 듣게 되서 전시 태세로 전환시켰다.

    똥줄 좀 탈거다 귀계의 마왕이랑 피의 마왕.

    현 마계의 80퍼센트 정도가 내 휘하로 들어온거나 다름 없으니까.

    물론 이제서야 전력은 어떻게든 맞먹지만.

    나는 정신을 집중한다.

    시간의 마왕이 사용했던 시간을 다루는 힘.

    태초부터 축적된 그의 하트.

    째깍, 거리는 뇌내에서 울리는 이미지 소리와 함께. 시간이 정지한다.

    시간은 대략 5초.

    시간을 멈췄는데 5초라고 하면 미묘하지만 어쨌건 5초다.

    대략 이정도인가. 아무리 사기적인 내 감각이라도 시간이란 다루기 어려운 힘은 아직 이정도가 한계다.

    "그래도 5초면 꽤나 재미있겠는데"

    그렇고 그런일이나, 저러한 일이나, 이러한 일이나.

    왜 그런거 있잖아. 남자들이 좋아하는 그런 일.

    5초의 시간 정지에 내 신체 스펙까지 합쳐진다면 굉장한 일도 가능하지!

    "............ 그런데 후환이 두렵다"

    루이넬이 빡쳐서 때릴것 같아.

    "으어어어어어, 서대륙에서 막 소식 들어왔다. 그 빌어먹을 마왕이 시간의 마왕을 죽였다는데?"

    "지금 죽어 나가기 오분전인데"

    "그 전에 서류 분류하는 제 심정은 어떠신지 아십니까?"

    아무리 각각 떨어진 영지라도 일단은 한 마왕의 휘하에 있는 이상. 그의 결제를 받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동대륙의 모든 결제 서류들은 타고 올라가 팬텀에게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유가 아니라 진짜 서류 속에서 익사할수도 있다. 다만 데이레스가 진작에 구분을 해서 올라오는 양은 적을 뿐이다.

    하지만 그 적은 양도 가르잔과 라미네스가 분할해서 처리하고 있지만. 너무 많다고 느낄 정도.

    "이러다 서류 더미에 깔려 익사하겠군"

    "마찬가지야, 어떻게 수를 좀 내야지"

    지금의 서류들은 전쟁 물자 관리로 엄청난 양이 들어온다.

    흡사 축제 전의 준비때와 같은 양.

    게다가 지금 데르헤논의 3명의 고위마족인 그들 조차 슬슬 지치기 시작했다.

    팬텀은 이 무식한 양의 서류를 전부 결제하고 있었던건가?

    괴물같은 처리능력이다. 아니, 머리가 좋다는게 아니라 체력쪽이 대단하다는 것이다.

    "파업할까?"

    "아서라. 지금 마왕님 무력으로는 우리가 단체 파업해도 박살나는데 10분이다"

    "제기랄! 호구호구했던 몇년전의 마왕을 돌려줘! 개기기 딱 좋았는데!"

    "......... 가르잔님. 그거 후작 실격 아닙니까"

    따르는 마왕 욕하는 후작이라니.

    다른 마왕이였다면 걸리는 순간 참살이다.

    "아무튼 시간의 마왕의 영지의 전선 배치좀 관리해야겠다"

    "본래라면 그쪽에 가 계시는 마왕님이 하셔야겠지만........."

    "그 빌어먹을 마왕 성격상 할 수 있을리가 없지"

    "그런 고로 누군가 가서 해야된다는 거군요"

    그리고 다들 서로를 돌아본다.

    서대륙으로 간다는 이야기는, 이 지긋지긋한 서류 정리에서 벗어난다는 이야기.

    "내가 갈테다아아아!!!"

    "내가 더 작위 높거든! 나 공작이야!"

    "저도 일단은 공작이기에 참가할 자격은 있습니다만"

    그리고 혈투끝에 결정된건 가르잔이였다.

    위험해, 하고 시그너스는 생각했다.

    일단 딱히 고백은 하지 않았지만. 아스타로트의 대쉬로 그녀와 연인 비스무리한 것이 된 그다.

    하지만 아스타로트는 시간의 마왕의 시간 동결로 자궁의 활동이 중지되어 임신을 하지 못하게 ?

    다.

    그러나.

    시간의 마왕을 팬텀이 죽였으니. 그 시간 동결은 자동으로 풀리게 ?

    다.

    그렇다는 소리는.

    아스타로트는 임신을 할 수 있다는 소리.

    "히히히, 왜?"

    "............. 잠시, 침대에서 내려가주시지 않겠소이까?"

    "싫은데?"

    "으어어어어어"

    현재 시그너스는 시원하게 웃통을 까고 있다. 참고로 그것도 본인이 원한건 아니다.

    입고 있는건 바지, 세미 누드를 하고 있지만. 그건 그거대로 좋다.

    다른 사람이 들어오면 그런 시그너스는 눈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아스타로트가 알몸이니까. 누드.

    이상해! 위험해! 굉장해! 부러워!

    아, 마지막은 아닌가.

    아무튼 간에 지금 시그너스는 아스타로트가 상의를 뜯어내고 그녀는 그의 몸 위에 알몸으로 올라탄 채다.

    "히히히, 그거 알아? 시간의 마왕이 죽어서 시간 동결이 풀리고. 다시 계산해보니까. 오늘 위험한 날이더라"

    "으아아아아아아아아!!!!"

    결혼이란 늪으로 빠지는 것을 앞으로의 상황이라고 친다면.

    지금은 그 늪을 향해 걸어가는 행위다.

    위험해! 무지 위험하다고!

    아니, 묘하게 분홍색 머리카락과 어우러져 보이는 살색의 알몸이 섹시해 보이기는 하지만!

    다리를 타고 문질러져 오는 허벅지의 감촉이 흥분되긴 하지만!!!

    자신의 가슴과 맞닿아 있는 아스타로트의 껌딱지 같은 작은 가슴이........!!

    "........ 음? 껌딱지 같은 가슴이오이까?!"

    "히히........ 아? 너 지금 방금 뭐라고 그랬어?"

    순간 아스타로트의 웃던 얼굴이 단숨에 일그러졌다.

    ============================ 작품 후기 ============================

    흐규흐규 아스타로트찡.

    아, 그리고 채팅방 개설했다니까. 와 사람들이 이렇게 적어.

    뜰에 오면 바로 채팅방 보이는데.

    아무튼 빨랑 마계파트 끝내고 대마왕 파트 시작하고 싶다.

    나이트로드도 지르고 싶고. 제기랄.

    그냥 나이트로드는 존나 많이 쓴 다음에 질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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