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크니스 로드-264화 (264/468)
  • 264/468 회

    < --쿨하게.

    -- >

    축제를 즐기러 나간 몇몇을 제외하고. 데르헤논의 강자가 모였다.

    후작 가르잔, 홍염의 공작 라미네스, 루이넬과 시엔느, 그리고 로르덴, 거짓의 대공 아스타로트와 마검의 공작 시그너스까지.

    거기에 팬텀도.

    평균 무력 후작. 최대 마왕급까지.

    소수 정예로 수도도 공략할 레벨이다.

    마룡왕과 야수가 대치하고 있는 사이. 그들이 모인 순간 이미 싸움은 끝난거나 다름 없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공격 한번씩.

    가르잔은 얼음을 뿜어내며 야수의 발을 얼려냈고, 라미네스는 다른 발을 재로 만들었다.

    루이넬은 녀석의 복부에 작열의 대검 특제 강화판을 한방, 시엔느는 제자리에서 땅을 박차고 점프, 녀석의 턱을 향해 몸통박치기를 날려 턱을 으께버린다.

    로르덴은 자신의 필살기, 히드라를 연격으로 날려 척추뼈를 부러트려버린다.

    반쯤 시체가 되어 엎어진 야수를, 아스타로트가 오른팔을, 시그너스가 왼팔을 뜯어내고 베어낸다.

    막타는 팬텀이.

    그대로 레기온에 마력과 마룡을 넣어 마룡강기를 생성. 멸룡을 쓸것 없이 단숨에 머리통을 일도양단 해냈다.

    끈질긴 생명력? 그것이 끝도없이 나온다고?

    심장이 뚫려도 멀쩡하다지만. 그들의 공격에는 버틸수가 없다.

    이것이 단 10초만에 벌어진 일.

    아무리 재생력이 좋아도, 팬텀과 같은 특이한 경우........ 아, 이미 그 야수는 실험의 작용으로 특이한 경우라고 할수 있으나. 모자라다.

    어쨌든 뇌를 박살내고도 살아나는 생명체는 거의 없다.

    죽은걸 확인하는건 쓸데없는 수고일 뿐이다.

    귀계의 마왕.

    그녀석이 일을 저질렀다. 개자식.

    우리가 처리한 그 괴상할 정도의 거대 크기의 마수는 그놈이 보낸것일것이다.

    긴급하게 회의를 열었다.

    다 언급하려면 힘드니, 나랑 알고 강한 녀석들은 전부 모였다고 봐도 무방한 회의실 안.

    .......... 아, 회의실 쓰는건 처음인데?

    마왕 되고서도 쓰지 않았는데.

    어쨌든 나는 녀석들에게 이야기했다.

    귀계의 마왕, 그리고 그녀석이 한 실험을.

    "........ 미친놈이구만"

    가르잔이 한마디로 요약했다.

    "그나저나, 그렇게 실험을 한다면, 실험 재료인 마족은 어디서 구하는걸까?"

    "아, 그러고 보니 그런 문제도 있었네?"

    생명력을 추출하려면, 마족이 있어야 한다.

    마수도 쓸수 있다고 하지만, 마수보단 마족의 효율이 더 높다.

    그런데.......... 한두명도 아니고 이번의 그 거대한 마수를 만드는데 얼마나 많은 마족의 생명이 들어갔다고 생각하는가?

    갑자기 그거 생각난다. 동생 몸 만드려고 여행하는 연금술사 형제 만화.

    현자의 돌이였던가, 사람들의 영혼을 뭉쳐 만드는 기적의 물체. 그것과 비슷할까.

    "아니, 근데 잠깐만"

    강자는 아니지만, 우리 데르헤논의 뒷세계를 장악하고 있는 레피드가 의견을 제시한다.

    "마족의 목숨이 필요한거면. 400년전에 반역의 시기가 있잖아?"

    "........... 어?"

    이상한 타이밍에서 정곡을 찔렀다.

    그러고 보니 그렇다.

    400년전 반역의 시기는 누구도 믿지 못하고 전쟁을 벌이던 시기다.

    그때라면.........

    "어디서 누가 전멸당했다고 하고. 끌어다가 실험 재료로 써도 되겠지"

    "정보 은폐야 그림자의 마왕이 있었으니 ?

    을테고"

    "......... 운송은 아마 다크 머천트가 했을꺼야. 돈만 주면 인신매매든 뭐든 할 녀석들이니까"

    퍼즐맞추듯 상황이 다 이해가 간다.

    개같은 놈들, 나도 착한놈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자식들은 진짜 질이 다르다.

    쓰레기중에 쓰레기, 심연 가장 및바닥에 처넣어 영혼조차 갈아버릴 녀석들.

    "상황이 이렇게 ?

    어"

    잠시 회의실의 분위기를 정리했다.

    이제 다들 자세한 이야기는 알았다.

    아무리 바보라도 다 알 수 있는 일.

    "전쟁은 할꺼야, 원래부터 그랬지만. 이번일로 인해 동기부여가 좀 ?

    지?"

    게다가 귀계의 마왕녀석. 우리가 축제하는 날을 맞춰서 그 마수를 보냈다.

    아, 어떻게 딱 귀계의 마왕인걸 아냐고?

    루이넬이 녀석이 나온것 같은 게이트를 발견했다, 물론 좌표라던지 중요한 부분은 꼬리를 자르기 위해 마법진의 상당부분은 부쉈지만. 명색의 워프 게이트다.

    게다가 대형. 그렇기 때문에 남은 미약한 마력 링크는 없에지 못했다. 그것을 루이넬이 파악해 그 장소가 어딘지 알아낸 것이다.

    어쨌건 귀계의 마왕 그새끼가 원흉이야.

    신이 되기 위해서. 그정도로 전력을 가졌다면 반역의 시기 이후에 다시 전쟁을 일으켜 마계를 일통 시켰어도 될터.

    녀석이 원하는건 신이 되는것이다.

    어째서일까, 마신이 그걸 두고 보고 있을까?

    역사의 일족이면 수명도 길기에 그 시간동안 그녀석이 실험을 성공시키지 못한다는 보장은 없다.

    마신녀석, 뭐하길래 찌그러져 있는거야?

    "여기서 딱잘라 선언할께"

    예전부터 생각한거지만. 지금은 망설이던 마음조차 사라졌다.

    앞으로 죽어갈 마족을 생각하면. 차라리 전쟁을 일으키는게 더 나을 것이다.

    "서대륙을 친다. 대륙간의 전쟁이야"

    현재 서대륙에 남아있는 마왕은 세명.

    귀계의 마왕, 피의 마왕, 시간의 마왕.

    생각을 해보자.

    일단 전력. 평균 병력을 따지자만......... 가장 많고 질이 높은 병력을 가진게 귀계의 마왕. 다음이 피의 마왕, 그리고 시간의 마왕이다.

    전 시간의 마왕 소속 아스타로트가 말하길. 사실 시간의 마왕은 영지의 마족은 그를 따른다기 보다는 어쩔수 없이 아래에 있는 것이라고 한다.

    대마왕 집권 당시. 얼추 고위 마족이 자신들이 모실 마왕을 정할 때. 그 어떤곳에도 속하기 싫거나 사정이 있는 마족들이 들어간게 시간의 마왕 휘하.

    그의 성격상, 자기 아래로 들어오는 마족은 강제하지 않고, 또 이름을 빌려주지 않는다.

    그저 이름의 그늘만.

    그렇기에 다들 재각각, 아스타로트도 그중에서도 파벌은 조금 있었다지만, 그뿐.

    만약 마계가 일통된다면 그런 녀석들도 다 들어오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렇기에 시간의 마왕의 병력은, 본인 하나라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강하지, 그자식"

    시간의 마왕은, 마신이 마족을 만들때 태어난 태초의 마족이다.

    그동안 쌓인 경험과 힘.

    더럽게 강하지. 아니, 강한건 그의 능력이려나.

    정지된 시간속에서는 아마 몸과 관련된 것 이외에는 어떤 공격도 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바람을 일으킨들, 불과 얼음을 뿜어낸든, 그림자를 뽑아낸들.

    정지된 시간 속에서는 만들어지지도 않는다, 아니 만들어져도 움직이지 않겠지.

    그렇기에 쓸수 있는건 몸. 하지만 반대로 나는 몸으로 하는 싸움은 가장 자신있다.

    정지된 시간속에서 움직일수만 있다면, 내가 유리하다. 녀석과 대등하게 싸울수 있다.

    "이 이야기는 잠깐 내버려 두고"

    다음으로 돌아가서 개인 무력순위.

    여기서 보면 피의 마왕과 시간의 마왕이 동급. 저어어어어기 아래가 귀계의 마왕이다.

    저번에 소집때 그 뺀질이를 처음 봤을때, 녀석의 무력은 간신히 마왕에 걸치는 정도였다.

    그동안 설령 녀석이 실험을 받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녀석은 귀계, 즉 계략의 마왕.

    전략같은 것에 도박이나 확률을 끼어넣는건 바보다. 그런 고로 녀석은 그림자의 마왕보다 계산적인 놈이다.

    닥터가 말하길, 실험을 계속해 데이터를 모았어도 성공 확률은 30퍼센트 정도라고 한다.

    그런 그놈이 30퍼센트라는 확률에 목숨을 걸 용기가 있을만한 자식이 아니라는데 내 손모가지를 건다.

    문제는 시간의 마왕과 피의 마왕.

    시간의 마왕쪽은 걱정 없다고 하나, 피의 마왕은 진짜 강적이다.

    그는 자기 형의 하트와 수많은 마족들의 생명력을 처먹고 괴물이 된 자.

    갑자기 힘을 얻어서 그걸 다루는 능력이 없을것 같다는 새끼들은 나가 죽어라. 그자식은 400년전에 시엔느의 친아버지인 괴력의 마왕을 죽였다.

    그놈이 힘을 못쓴다곤 생각안해. 전에 한판 붙어볼때도 강했으니까.

    .......... 동대륙과 서대륙의 전쟁.

    조금 복잡해진 머릿속이다.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할까.

    전쟁, 전쟁이라.........

    내가 직접 전쟁은 격은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나마 살짝 격은 빙염의 마왕과의 전쟁은 내가 심연속에서 반년동안 짜져 있느라고 못했으니까.

    나와서도 고작 혼자서 공성 비스무리한게 전부다.

    그런 고로 난 전쟁 경험이 없다.

    흠, 좀 그런데. 다른 애들은 다 전쟁 뛰어봤는데. 나만 없다니.

    그래도.

    나는 나대로 가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전쟁이 나면.

    "인정사정 볼것없이 오는놈 찢여죽이면 그만이지"

    존나 생각 없이 간단하게 가기로 했다.

    남자가 되서 이런 일엔 쿨하게 가야지

    ============================ 작품 후기 ============================

    팬텀은 솔직히 전쟁은 혼자서 하는게 더 편해요.

    일인군단. 레알로.

    와, 소설 초반에는 하급 마수도 빌빌거렸던 쩌리가. 마계를 통째로 상대할수 있을 만큼 강해짐.

    이거시 성장.

    아, 근데 늦었지만. 살혼님의 나비꽃을 보았습니다. 화수가 많아서 읽기 귀찮아서 냅뒀는데.

    존나 좋군?

    나비꽃 짱 재밌네. 고로 난 나이트로드를 열심히 비축분을 만들어두겠어.

    나도 슈텐같은 짱쌔고 간지폭풍나는 적월귀왕을 빨랑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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