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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니스 로드-255화 (255/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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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제를 즐기자-- >

    나이트 워커는 흑야의 일족의 고유 성이다.

    흑야의 마왕도 쓰긴 했지만. 그는 흑야의 일족의 로드가 아니였다.

    로드의 조건.

    그것은 그저 초대 로드의 피를 이으면 되는 것이다.

    지금이야 여러 대를 거치고 피가 희석되었지만. 아직은 조금이나마 그 피를 간직하고 유지해 가는 자들이 있다.

    "흑야의 일족의 로드?"

    "응, 응, 응, 그런데 너......... 반쪽이잖아? 아마 그림자의 일족과 혼혈인가. 그렇다면 흑야의 마왕의 아들이겠네?"

    들켰다.

    아니, 하기야 흑야의 일족과 그림자의 일족의 혼혈하면은 라시드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그는 흑야의 마왕이 군림할때도 자주 사교계에 나오기도 했고. 좋은 의미로나 나쁜 의미로나 소문이 많기 때문이다.

    "아, 저기. 어떻게 할까요? 전 빠져드릴까요?"

    "그래줄래? 그러면 고맙고"

    나른한 목소리. 마치 대낮에 햇빛을 쬐는 고양이를 보는 듯 하다.

    그녀의 머리카락은 검은색, 귀도 검은색이다.

    그림자의 일족의 피를 이어 검은색인 라시드와 달리. 그녀는 순수하게 검은색.

    고귀한 느낌의, 태생부터가 다른 느낌이 든다.

    라시드의 지금 모습은 흑야의 마왕에게서 물려받은, 그리고 교양 수업으로 얻은 예절과 절제된 모습이다.

    하지만 그녀는........ 태어날때부터 귀족이다.

    "재미있겠는데. 좋아. 너, 이름은?"

    "........ 라시드 나이트워커라고 합니다"

    "신기하네? 아버지쪽 성을 잇고 있잖아?"

    "원래 아버지쪽 성을 잇는 겁니다만?"

    마족도 다르지 않다. 자식의 성은 아버지를 따른다.

    물론 종족에 의한것도 있지만. 보통 혼혈 마족은 아버지의 성을 따른다.

    "그러면 간단하게 이름으로 불러서. 라시드?"

    "네"

    "나랑 결혼할래?"

    "..................................."

    라시드는 침묵했다.

    그리고 생각했다.

    마치 카르덴과 처음 만난 팬텀의 상황이랑 비슷한것 같은데, 하고.

    레시나 나이트워커 다크나이트 로드.

    그녀는 현 흑야의 일족의 로드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여성이라는 점.

    예를 들어볼까?

    카르덴. 그녀는 현 만월의 일족의 로드다. 그렇기에 예전에 그녀는 강간당할 뻔한 적이 있다.

    왜인지 아나?

    그녀는 여성이기 때문에, 무시를 받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어려서 지금의 힘도 없었기에 좋은 먹잇감이였던 그녀다.

    그녀와 결혼하는 자는 모르나 그녀의 자식은 로드가 된다.

    그렇기에 그녀를 노리는 자들도 많았다.

    카르덴의 동생, 펜릴이 있지 않냐고?

    그도 전 로드의 아들이긴 하지만. 카르덴보단 못하다. 카르덴이 특이하게 피를 진하게 타고났고, 그는 조금 옅게 타고난 것이라서 그렇다.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레시나양도, 카르덴양과 같은 취급을 받았단 말입니까........."

    "응, 응, 응. 그래서 말이지, 일족의 어른들은 전부, 나를 그냥 애 낳는 도구로 본다니까? 싫지 그런거?"

    "이런 시대에 아직도 그런 문화가 퍼져있다니. 악습이군요"

    현 마계는 비교하자면 21세기.

    여성을 애낳는 도구로 보는 시대는 이미 한참 지난지 오래다.

    네이드리우나 아스타로트같은 고위 여성 마족도 나오는 추세인데. 그들만 고리타분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너랑 결혼하면 그런 녀석들을 전부 엿먹일수 있잖아? 어때? 이래뵈도 나, 외모엔 자신 있다고 생각하는데"

    "거절하겠습니다"

    "....... 어째서? 나, 미인이지 않아?"

    레시나 그녀는 확실히 미인이다.

    검은 고양이 귀와 꼬리는 그렇다 쳐도. 짧은 단발의 머리카락에 날렵하지만 잘 빠진 몸매까지.

    거의 카르덴 급의 미녀라고 할까.

    누구나 저런 미녀가 말을 결혼해달라고 하면 승낙할게 뻔하다.

    다만.

    "제 아버지와 어머니는. 처음엔 그저 마왕과 시녀로서의 만남이였지만. 후엔 사랑이 있으셨습니다"

    그에게는 확고한 신념이 있다.

    "그렇기에 저는 사랑없는 결혼따윈 하기 싫습니다"

    게다가 로멘티스트다.

    라시드는 매너남이다.

    엄친아다.

    스펙이 묘하게 쩐다.

    예의가 바르다.

    무력도 상당하다.

    ............ 그에게는 단점이라곤 그저 혼혈인것밖에 존재하지 않듯. 찾아보면 장점밖에 없다.

    우선 예전에 마왕성에서 생활할때 배웠던 교양과 예절이 아직도 몸에 새겨져 있고. 무력도 지금은 공작위 마족이랑 싸워도 약간 밀리는 추세다.

    거기에 상대를 배려하고 모난곳 없는 성격, 빽으로 마왕을 두고 있다.

    파리틴에는 아직도 그의 아버지 흑야의 마왕이 남겨둔 유산이 상당량 존재. 쓴것도 고작 황금 정도뿐, 약품이나 무기류는 남아있다.

    그야말로 일등 신랑감.

    아니, 왜 갑자기 이렇게 나열하냐면 말이지.

    이런 좋은 남자를 눈앞에 두고. 따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여자가 아닌 이상. 어지간해선 반할수밖에 없지 않아?

    라시드도 사실 팬텀만큼 여복이 터진 녀석이란 소리다.

    ".......... 레시나 양. 부탁입니다만 제 어께 위에서 목마를 타는건 그만둬 주시겠습니까?"

    "왜? 왜? 왜?"

    "........ 한번에 같은 말을 3번하는것도 그만 둬 주십시오. 정신 사납습니다"

    현재 레시나는 라시드의 어께 위에 올라타 목마를 타고 있었다.

    그것도 반쯤 강제로. 그나마 라시드가 페미니스트라서 강제로 내려가게 만드는걸 하지 않아서 그럴 뿐이다.

    그리고 축제를 즐기는 중.

    주변 마족들도 그저 사이 좋은 연인이려니 하고 본다.

    그도 그럴것이, 그들은 둘다 외형상 흑야의 일족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혼혈이라 귀는 있어도 꼬리는 없는 라시드라도, 옷속에 넣어가지고 다닌다고 생각하기에 그렇게 생각한다.

    "이렇게 큰 축제는 몇번 격어본적 없거든! 그래서 신나!"

    "으아아아, 카르덴 양이 증식한것 같습니다만?!?!"

    평소 라시드 답지 않게 그의 포커페이스가 무너졌다.

    그도 그럴것이, 라시드 같은 타입에게는 카르덴 같은 성격이 쥐약이다. 거의 정반대 되기 때문이다.

    라시드가 평소에 조용하다면 레시나는 시끄러움.

    정반대지만, 조금은 닮은것 같다.

    "야호! 야호! 야호! 높으니까 좋다!!!"

    "....... 원래 고양이는 높은곳을 좋아한다지만.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어디가 닮았는진 아직 미스테리하지만.

    루카크는 일단 후드가 달린 로브부터 구입하기로 했다.

    그는 투신의 일족이다. 그로인해 그에게 달린 뿔과 꼬리는 이질적인 것.

    아무리 어린애에 남자지만 여자애같은 모습이라도 투신의 일족의 상징인 뿔은 어디서나 눈에 띄기 마련이다.

    투신의 일족은 수가 아주 적다. 그렇기에 보기 힘든만큼 그 강한 힘을 경외한다.

    그런 시선이 부담스러운 소심쟁이 루카크는 로브를 구입. 인적이 드문 골목길로 들어가 로브를 쓰고 나온다.

    로브로 가렸기에, 일부러 그와 같은 위치에 서서 보지 않는 이상 그의 뿔은 볼수 없을 것이다.

    그의 뿔을 볼수 있는 마족이라고 해도. 지금 그의 눈높이와 맞는 마족은 기껏해야 어린애 뿐.

    어린애가 발록의 강함과 무력을 어떻게 알겠는가.

    그에 시선에서 자유로워진 루카크는 길을 걸었다.

    다들 축제 분위기에 휩쓸려 대낮부터 술을 마시는 사람들도 가득.

    루카크도 일단은 성인. 조금 이르긴 하지만 배나 채우기 위해 식당에 들어간다.

    ........ 사람들이 바글거려서 자리가 없다.

    "어서옵쇼! 그런데 죄송하지만 자리가 없는데. 합석이라도 괜찮으시다면 안내해 드릴깝쇼?"

    "아, 네"

    어차피 밥만 먹고 나갈꺼다. 딱히 상관은 없겠지.

    그는 안내를 받아 한 자리에 앉았다.

    조금 외진 구석에 자신과 비슷하게 누군가 로브를 뒤집에 쓴 상태로 식사를 하고 있다.

    ......... 문제는 그 양이 상당하다는것.

    로브인의 좌우에는 수개의 접시가 쌓아져 있다.

    그래도 그리 폭식을 하는 눈치는 아니고. 대식가란 느낌이다.

    그의 등 뒤로 긴 창 하나가 매여있다.

    팬텀의 돌격창 같은것이 아닌. 일반적인 창, 긴 봉같은 손잡이 끝에 날이 있는 평범한 창이다.

    "네, 주문을 뭘로 해드릴깝쇼?"

    "아, 그러니까......."

    루카크는 잠시 메뉴판을 보았다.

    조금 종류가 많지만. 딱히 개의친 않는다.

    "종류별로 1인분씩 주세요"

    "........ 네?"

    그는 은근히 대식가다.

    ============================ 작품 후기 ============================

    ㅇ;ㅏㅜㅈ;ㅣ유라멍뉴ㅏㅠ남?

    마너유ㅏㅁㄴ유!!!

    ??

    ;ㅏㅓㄴ유;히ㅠㄴ어ㅏㅣ훔ㄴ!

    니무에 떳다아아아아아아!!!!!

    ???

    , 예전부터 가지고 싶었던 니무에를 어제 각요 숟가락 친거랑해서 까니까 나오네!

    로리콘인 작가에겐 니무에는 여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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