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크니스 로드-252화 (252/468)
  • 252/468 회

    < --요리대회 예선.

    -- >

    무투 대회는 콜로세움 비슷한 곳에서 열리지만. 요리 대회는 비슷하지만 설비가 틀린 곳에서 행해진다.

    한번에 예선을 치루는 인원은 200명.

    그 200명의 요리를 한입씩만 먹어도 많은 양이지만, 심사위원은 리렉스와 마족이다.

    위장의 크기가 남다르다.

    본선에 나가는건 50명. 하지만 예선에는 1000명.

    무투 대회쪽은 토너먼트 식으로 해서 한번 할때마다 절반씩으로 줄어들지만. 우리는 이번 200명 중에서 고작 10명을 뽑는다고 보면 된다.

    20대 1의 경쟁률.

    와, 내가 이걸 뚫을수 있을까?

    아무리 내가 마왕이라지만, 그건 싸울때의 이야기. 짧아도 수십년, 길면 수백년을 갈고닦은 마족 요리사들이다.

    경험부터가 차이가 난다.

    그들은 요리를 생업으로 삼았지만, 나는 간간히 하는 상태.

    그 차이를 능력으로 커버하고 있을 뿐이다.

    "후우, 좋았어. 마음 먹고 크게 가자"

    지금 내 모습은 금발에 조금 곱상하게 생긴 외형.

    그래, 딱 지금 모습이 되기 전의 내 모습이다.

    살육의 마왕의 하트를 먹기 전의 모습. 어쩐지 오랜만이라 익숙하다.

    내 손에는 99번이라는 숫자가 적혀있는 예선 선수 인증표가 있다.

    99라......... 마시쩡.

    "아니, 내가 지금 뭘 생각하는거지. 들어가기나 하자"

    나는 예선 대회장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 역시 마계라는 건가"

    나는 어쩐지 익숙한 광경에 한숨을 내쉬었다.

    익숙하다면 익숙한 광경.

    하지만 문제는 그게 만화책에서나 볼법한 광경이라는게 익숙한 거겠지.

    왜 그런거 있지 않은가, 먹으면 미미! 하고 소리치는 요리 만화나. 죽을정도로 맛있는 빵을 만드는 리엑션 쩌는 재빵 만화.

    그런거 캐릭터들이 넘치는 느낌이다.

    거구의 남자가 크기지 맞지 않게 반죽을 한다거나. 누군가 입에서 불을 뿜어내 찜통을 가열한다던가.

    마법사 쪽의 요리사도 있는지 썰은 재료가 마력을 타고 부양하며 저절로 접시위로 올라간다던가.

    ........... 나, 진짜 예선이나 통과할수 있을까?

    전부 괴물이라고. 마족이라고. 기본 백년은 요리해온 녀석이라고.

    게다가 전부 의욕 만땅이야.

    여기서 떨어진다고 해도 실력만 검증된다면 고위 마족의 주방장으로 스카웃 될수도 있고. 우승자는 내가 마왕성의 주방장으로 들어올수 있게 상품으로 걸어놨다.

    ......... 위험해, 난 평범한 요리사라고. 그것도 인간스펙의.

    "음? 왜 그렇게 심각해?"

    "어쩐지 조커가 생각나는 말인데"

    나는 누군가 말을 거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

    조금 꾀죄죄한 느낌의 옷이지만. 적어도 깨끗하게 빨아 쓰는것 같은 백색의 요리사 복을 입은 청년이 서 있었다.

    "누구?"

    "내 이름은 레오나드. 너와 같은 예선을 보는 요리사야"

    "아, 반가워"

    평범한 녀석을 만났다! 중요하니 두번 말한다!

    얼핏 보면 동네 청년! 하지만 꽤나 잘생긴 미남이다.

    나와 비슷하다고 해야하나. 이런 인원중에서 가장 평범한 녀석이다.

    "내 이름은 팬........ 아니. 류한이야. 만나서 반가워"

    "잘 해보자고. 누가 올라갈진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하면 어떻게든 될거야"

    "좋은 마음가짐인데?"

    내 감이 알려준다.

    이녀석, 좋은 녀석이다.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나와는 다른 순수하고 열정적인 마족.

    만약 내 감을 속이는 거라면. 이녀석은 적어도 마왕급. 그것은 아닐테니 안심해도 된다.

    "너도 나랑 같구나?"

    "응? 뭐가?"

    "저기 있는 사람들을 봐봐"

    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 아, 나도 평범하단 소린가?

    주변엔 온통 괴물딱지 같은 요리사가 있어서 말이지.

    "그러니까 같은 사람끼리 잘 해보자고"

    "응"

    나와 레오나드는 가볍게 하이파이브를 했다.

    믿는건 나의 실력과 진심.

    가보자.

    [아아, 마이크 테스트. 안녕? 내 이름은 리렉스. 심사위원이지]

    .......... 어쩐지 초딩 탐정을 생각나게 하는 소개다.

    리렉스가 그 작은 몸으로, 거기에 아래에 또 받치는 통 같은것 위로 올라가서 마이크에 대고 말하고 있다.

    [참고로 의문을 가지는 놈들. 마왕 빽으로 들어왔으니까 꼬우면 마왕한테 말해보던가]

    ".......... 너무 직설적으로 말하잖아 리렉스"

    나중에 한대 때릴까보다.

    외형은 어린애인데 왜 저래?

    [아무튼 예선 과제를 발표하겠어. 자기가 가장 잘 하는 요리 5인분이야. 제한 시간은 3시간]

    자유도가 높다고 해야하나.

    근데 왜 5인분이라는 조건이 붙는거냐.

    여기 있는 인원은 200명. 5인분이면 200 곱하기 5 해서 1000인분.

    ........ 설마 다 먹은 생각은 아니겠지? 아, 맞구나.

    [자기가 가장 자신 있는걸로 해야 나중에 불만이 없을테고. 5인분을 만들라고 하는건 음식을 많이 만듬에도 불구하고 맛이 균등한가 보는거야]

    "아, 그러면 수긍이 가지"

    레오나드. 넌 지금 속고 있는거야. 리렉스는 그냥 맛있고 많은 음식을 먹고 싶을 뿐이라고.

    나는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

    지금은 할수 없다. 그녀가 심사위원이니 그녀 말대로 하는 수밖에.

    [재료는 각종 재료로 준비 해뒀지. 자, 각자 능력껏 요리를 만들도록! 이상!]

    그리고 전쟁이 벌어졌다.

    마족 요리사는 강하구나, 하고 생각했다.

    고작 예선인데도 불구하고 불덩이가 날아다니거나, 칼이 춤추면서 난장판이 벌어진다.

    "앗?! 특등심을 빼았겼다! 그거 내놔!!!"

    "가져가는 놈이 임자지! 닥치고 꺼져!!!"

    .......... 흉흉한데.

    나는 기세에 밀려, 그리고 너무 복잡한 상황과 의외의 것에 얼이 빠져있었다.

    ........ 요리 대회가 아냐 이건. 치열함은 무투대회랑 맞먹을것 같다고.

    "응? 너는 안나가?"

    "아니, 끼어들었다간 죽을것 같아서"

    마왕인 내가 할말은 아니지만. 진짜 기백이 그래.

    예선 대회장 앞에는 요리 재료가 수두룩 하게 쌓여 있기에, 그곳으로 달려나간 200명 가량의 마족들이 뒤엉켜있다.

    끼면 아플것 같다.

    "그러면 너는?"

    나야 그렇다 치더라도 레오나드는 어쩌려고?

    녀석도, 나도. 그리고 그 외 몇명도.

    주변을 둘러보니 가까운 위치의 몇명이 그 자리에 굳건하게 유지하고 있다.

    "나는 아직 관전. 저쪽이랑 같은 생각이니까"

    "저쪽이라......."

    현재 자기 자리르 지키는 자는 딱 5명.

    인상은 재각각이지만, 느낌은 칼같이 날카롭거나. 물같이 부드러운 느낌......... 느낌조차 재각각인가.

    "아, 저 사람들은 아마 본선 진출을 할수 있을것 같은데?"

    "어떻게 알아?"

    "요리에 좋은 재료가 중요한건 누구나 알아. 하지만 그렇다고 최상급의 재료는 필요없어"

    "......... 중요한건, 요리사의 실력이니까"

    "맞아, 너도 좀 하는데? 그러고 보면 못본 얼굴인데. 어디서 영업했어?"

    "아, 그냥저냥"

    이런 대회에서 공동 제공되는 요리 재료는 전부 최상급, 혹은 상급이다.

    즉, 저급한 재료는 없다는 이야기.

    재료가 요리를 맛있게 만드는건 아니다. 물론 재료도 중요하지만. 결국에 재료를 다듬고 요리를 하는건 요리사.

    "다들 지나가고 남은 재료를 잡아서 요리를 해도 충분해. 재료만 좋은걸로 고르는건 실력에 자신이 없다는 반증이거든"

    "그렇구나........."

    "그런데 넌 진짜 어디서 활동했길래 그래? 실력은 있어보이는데"

    레오나드가 나를 ?

    어보며 말한다.

    아니, 마왕인데.

    나는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시선을 피한다.

    이내 사람들이 꽤 빠지고. 움직일 때가 되었다.

    내가 제일 잘하는 음식이라........

    뭐가 있을까?

    어지간한 음식은 다 할줄 알지만. 그중에서 제일 잘하는것.

    제일 많이 만들어봐서 숙련도가 높은 음식일까?

    그런거라면.........

    "볶음밥....... 이려나?"

    무난하지만.

    하지만 그걸 제일 잘만들지.

    나는 재료중에서 쌀과 기타등등의 볶음밥 재료. 그리고 약간의 고기를 들고 온다.

    "좋았어. 시작하자!"

    그리고 나는 식칼을 잡았다.

    ============================ 작품 후기 ============================

    이제 여러분은 팬텀의 실력을 보게 될겁니다.

    막 요리가 빛나고 그럼. 개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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