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크니스 로드-247화 (247/468)

247/468 회

< --괴물.

-- >

"뭐...... 라고?"

아스타로트는 시간의 마왕과 계약을 했었다.

자궁에 걸어놓은 시간 정지.

그렇기에 그녀는 난자가 생성되지도 않고. 생리조차 일어나지 않는다.

전에 루이넬이 어째서 생리를 안하냐고 물었던 말. 그것은 폐경기라고 했지만. 거짓말이다.

"저 마왕을 지킨다. 아니, 지금쯤이라면 이명이 반역의 마왕이려나? 아무튼 간에, 넌 계약을 어겼어"

"무슨........ 난 분명히 그를......"

"서대륙에서, ?

아가서라도 그를 지켰어?"

순간 아스타로트가 움찔거렸다.

팬텀은 서대륙에서 그림자의 마왕에 의해 죽을뻔했다.

하지만 아스타로트는 서대륙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원래 서대륙 출신이지만. 그녀는 팬텀 휘하로 이적했다. 그렇기에 서대륙에선 그녀를 배제하는 상태.

함부로 넘어갔다간 위험하다.

"그래서 반역의 마왕은 죽을뻔 했지. 결과는 죽지 안았지만. 난 분명히 그를 지키라고 했을텐데?"

".......... 왕"

"응? 뭐라고?"

"시간의 마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아스타로트가 격노한다.

우직우직우직우직우직우직!!!!!

섬뜩한 소리와 함께, 그녀의 몸에서 뿜어져 나온 분홍빛 마력이 그녀의 팔을 감싼다.

그리고 덧씌워진다.

단숨에 그것은 길이와 폭을 넓혀 거대한 검이 된다.

저택 따위는 일순간에 절단해버릴 검.

그것이 시간의 마왕을 향해 휘둘러졌다.

콰아아아앙!!!!

거친 소리와 함께 정원에 큰 검상이 새겨졌다.

하지만 시간의 마왕은 그 자리에 없다.

어느새 그녀가 만든 거대한 검면 위에 올라타고 있을 뿐이다.

"진정하라고, 여긴 반역의 마왕의 마왕성이라. 나는 여기 있으면 안되서 말이지. 들키면 위험해. 시간 아깝기도 하고"

"웃기지마아아아아!!!!"

이번엔 다리.

분홍색 마력이 그녀의 다리를 감싸고 이내 마수의 머리처럼 변한다.

그것으로 발차기를 날리자, 마수의 머리가 쭈욱 고무처럼 늘어지더니 시간의 마왕을 씹어 삼키기 위해 입을 벌린다.

단숨에 그의 코앞까지 와 있는 마수의 머리. 금방이라도 그의 머리를 삼켜서 빼째 부숴버릴것 같다.

하지만 그 순간 또 시간의 마왕은 사라졌다.

이미 그 자리에 없던 사람 처럼.

"자꾸 귀찮게 하지 말라니까. 이럴 시간에 차라리 다른 걸 하는게 더 이득일꺼야"

그는 어느새 아스타로트의 뒤에 있었다.

나른 하다는 듯 하품을 하면서.

상대하는것만으로도 시간이 아깝다는 듯. 홰중시계를 자주 쳐다볼 뿐이였다.

"다른걸 바라는것도 아니야"

그에 울먹이면서, 아스타로트가 중얼거린다.

그녀의 목 부분이 분홍색 마력으로 덧씌워지더니. 금속으로 이루어진것 같은 송곳이 솟아나 시간의 마왕의 목을 노린다.

하지만 그는 어느새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해 있다.

"그저, 다른 여자들처럼. 그런 여자들같이. 평범하게 애를 낳고 기르고 싶을 뿐이야........."

슬픈 눈. 하지만 절망에 빠진 눈이다.

반쯤 얼이 빠진 그녀는 충격에 의해 그저 싸울 뿐이다.

"그런데 그걸 왜 네녀석이 막는건데에에에에에에에에!!!!!!!!"

평소의 웃음마저도 잊어버렸다.

지금 그녀는 아기를 가지지 못한다는 말을 들어 절망에 빠진 한명의 여성일 뿐이다.

"흐음, 뭐랄까"

그에 시간의 마왕은 무덤덤하게 말하며.

"시간 아까우니까 금방 끝낼께"

현 마계의 2명밖에 없는 대공을 무시하며 홰중시계를 허리춤에 고정했다.

시간이란 무엇일까.

시간이란 거세게 흐르는 강물과도 같다.

그 강물의 유속은 너무나도 거세서. 연어같은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물고기 조차 그 강물을 거스를수 없다.

시간의 마왕도 마찬가지다.

그는 강물을 거스를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그 강물을 잠시나가 멈출수 있다.

그는 마왕. 로드까지는 아니나 초월자중의 하나.

일신으로 중간계를 멸망시킬수 있는 존재.

빙염의 마왕이라던가, 살육의 마왕, 그림자의 마왕.

팬텀이 죽였던 이 3명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는가?

전부 물리력에 의존하는 힘의 마왕이다.

시간의 마왕은 기본적인 능력 부터가 다르다.

아니, 그 이전에 그의 시간은.

마신의 마계 창조 이후. 여태껏 단 한번도 끊어진적이 없다.

10초.

길다면 길다고 할수 있고. 짧다면 짧다고 할수 있다.

1분의 6분지 1인 시간이고. 아주 빠른 100미터 달리기 선수는 10초 이내로 100미터를 달리는 시간.

고위 마족이라면 수백번의 공방이 오가고 결판도 났을지도 모르는 시간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고작 10초만에 대공위 마족이 지는건 말이 안된다.

아스타로트는 온몸에 심한 피멍이 들어 있는 채로 바닥에 널부러져 있다.

다행히도 그가 손속에 여부를 뒀는지. 잘만 요양하면 나을 상처다.

아스타로트는 울음과 헛구역질을 하며 절망한다.

"10초나 써버렸네. 아깝게시리"

아무리 마왕이라도. 마왕에 준하기에 대공이라 불리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아스타로트는 졌다.

그것도 단 10초만에.

빙염의 마왕이라도 그녀를 상대하려면 전력으로 몇십분은 걸릴터.

하지만 그는..........

"당...... 신은...... 도대체......."

"아, 별거 아냐"

그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아스타로트에게 말했다.

"이 마계에, 시간의 일족이란 마족이 있어?"

"..............."

아스타로트는 생각했다.

이 마계에.

시간의 일족은 없다.

전혀, 아예 존재하지 않는. 그런 마족.

시간의 마왕이 시간의 마왕으로 불리는건. 뭔가 특수한 마법으로 시간을 조종한다는 것이라고 소문이 돌았기에 그렇게 불리는것 뿐이다.

"나는 말이야. 죽지 않아"

"......... 뭐?"

"정확히 말해서 반쪽 불로불사. 노화나 자살로는 죽을수 없어. 일반적인 시간속에서도 죽을수 없어. 오로지 시간의 틈새에서만 죽을수 있거든"

다시한번 말한다.

그는 마신의 마계 창조 이후. 단 한번도 그의 시간이 끊어지지 않았다.

그렇다는 소린.

"난 마신님이 마계를 만든 이후 죽지 않고 살아온 망령같은 녀석이지"

그는 루이넬이 성인식을 했던 피의 요람의 주인인 태초의 진조와 같이.

태초부터 살아온 괴물이다.

============================ 작품 후기 ============================

루이넬의 조상님인 태초의 진조도 살아있는데. 시간을 다루는 그가 죽었겠습니까?

존나 짱쌤, 피의 마왕이 물리력으로 강하다면. 시간의 마왕은 능력적으로 강함.

게다가 불노에 반쯤 불사. 자살이나 사고사같은걸로 죽지 않음.

마신 이새끼, 도대체 뭔 마족을 만든거야.

시간의 마왕은 마계 유일의 시간의 일족. 그래서 시간의 일족은 알려지지 않았음.

물론 마신도 융통성이 있어서. 자식이 나오면 시간의 일족으로 하게 해줬는데. 솔직히 그런거 있잖아요?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가는걸 보기 싫다는거.

그래서 현재 동정.

마계 태초부터 동정.

................. 작가도 울고 시간의 마왕도 울고 팬텀도 울고 마신도 울었다.

동정의 마왕, 레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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