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크니스 로드-246화 (246/468)
  • 246/468 회

    < --시간의 마왕.

    -- >

    아스타로트는 시그너스의 모습으로 온갖 깽판이란 깽판은 벌이는 중이다.

    예를 들어.........

    쿵!!!

    마왕인 팬텀의 방을 노크도 없이 갑자기 연다거나.

    "아, 실례했소이다"

    분위기를 잡고 있던 루이넬과 팬텀이 방해를 받았다.

    "시그너스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지난번과 같이 그의 깊은 빡침이 느껴진다.

    하기야 그렇다.

    본격적으로 분위기 잡고, 지난번과 같이 응응한 일을 하려는데. 겨우 용기를 냈는데 방해했으니.

    팬텀과 루이넬이 분노하며 ?

    아오고. 그에 아스타로트는 도주.

    "어? 못보던 아저씨다"

    "아빠도 있어!"

    그러다가 시엔느랑 나이와 조우한다.

    그리고 두사람의 치마를 들춘다.

    펄럭!!!

    "......... 아?! 이번에도 또 모르는 사람이 나이 치마를 들췄어!!!!"

    "내 치마 들추지 마!!!!"

    나이는 우아앙! 하고 울고 시엔느는 화를 내면서 그 조막만한 손을 휘두르며 돌진한다.

    겉은 소녀지만 속은 마왕급. 그런 시엔느가 위협적으로 돌격하니 위압감이 장난 아니다.

    "내 감이 알려주고 있다! 누가 우리 나이의 치마를 들췄냐!!!"

    레피드마저 참전.

    4명이 아스타로트를 추격한다.

    그 외에도 가르잔의 면상에 주먹을 먹인다거나. 라시드의 귀를 잡아 쭉 당긴다거나. 카르덴의 꼬리를 일부러 밟는다거나.

    어느새 그녀의 뒤에는 추격하는 인물들이 한가득이다.

    그리고 그녀는 모퉁이를 도는 순간. 다시 모습을 바꿨다.

    아스타로트 그녀의 본래 모습은 아니다. 골목을 돌았는데 시그너스가 아니라 그녀가 있다면 의심할테니까.

    변신하는건 일반 메이드. 그렇다면 그냥 지나친다.

    그리고.

    "아, 잠깐 미안한데! 검을 차고 아까 뛰어가던 마족. 못봤어?"

    "아까 저쪽 모퉁이를 돌아가던데요 마왕님"

    "고마워!!!!"

    작전은 성공했다.

    팬텀, 루이넬, 가르잔, 라시드, 카르덴, 시엔느, 레피드.

    이상 이 7명이 아스타로트를 추격하는 인물들이다.

    "젠장! 어디로 갔지?"

    "우! 내 꼬리! 반짝반짝 빛나고 윤기나는 내 꼬리에 발자국이!!!"

    "내 치마 들춘 대가를 치루게 해줄꺼야! 때찌 해줄꺼라고!!!"

    "나도 마찬가지다! 우리 나이 치마를 들췄겠다! 공작이든 뭐든 배때지에 칼빵을 먹여주겠어!!!!"

    "귀, 귀가........"

    "루이넬이랑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에에에에!!!!"

    "바, 바보야! 그런걸 대놓고 이야기 하지마!!!"

    이상, 이 7명의 소감이다.

    그들은 여전히 돌아다니며 아스타로트를 추적.

    하지만 보이지 않는다.

    "음? 다들 왜 그러고 있소이까?"

    "........... 어?"

    그리고 시그너스를 만났다.

    그는 지금 잠깐 산책겸 마왕성 지리를 익히기 위해 걷는 중이다.

    그러던 도중 시끌벅적한 기척을 느끼고 이곳으로 온것이다.

    "시그너스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그리고 팬텀이 그의 얼굴에 무릎차기를 날렸다.

    빠악! 하는 소리와 함께 그의 무릎이 시그너스의 얼굴에 적중.

    쿠억! 하는 격한 비명소리가 그의 입에서 들리고. 시그너스는 뒤로 넘어지려던 것을 겨우 버텼다.

    "이게 무슨?!?!"

    "죽어라아아아아아!!!"

    "우! 내 꼬리의 원수!"

    "제 귀는 왜 잡아당기신 겁니까!!!"

    "공작 배때지 칼빵!"

    "때찌!!!"

    "팬텀이랑 그, 그렇고 그런짓을 하려고 했었는데에에에!!!!"

    그리고 남은 6명이 돌격해 그를 갈궜다.

    살아남길 빈다.

    "악! 악! 악! 악! 악! 아, 아니! 왜 소인이 이렇게 얻어 맞는 것이오이까?!"

    "죽어라 시그너스으으으!!!!"

    "네 죄를 네가 알렸다!!!"

    "아니?! 소인은 아무것도 한것이 없소이다!!! 만난 마족이라곤 메이드나 시종 몇명과, 거짓의 대공 아스타로트뿐.........."

    그 순간 시간이 멈춘듯. 모두 시그너스를 갈구던 손을 멈췄다.

    아스타로트라고?

    변장과 거짓말의 귀재. 아스타로트라고?

    그러고 보니 시그너스의 행동이 이상했었다.

    다들 열이 받아서 잠깐 생각을 못한듯. 시그너스는 본래 무인. 치마를 들춘다거나 분위기 깨지게 방안에 난입한다거나 하지 않는다.

    게다가 아스타로트 성격을 봐라.

    "........ 그렇다면"

    "범인은 아스타로트.........."

    "나이가 그랬어! 키는 자기보다 큰데 가슴은 똑같은 언니라고!!!"

    "누가 내 가슴이 작다고! 이정도면 평균이구만!!!! 가슴 작은건 매력이야!"

    우뚝.

    순간 그들이 다시 한번 굳었다.

    방금 스파이가 하나 있지 않았어?

    목소리가 들린쪽을 보니. 아차, 하는 얼굴의 아스타로트가 모퉁이에서 얼굴만 내민채 보고 있었다.

    원흉이다. 원흉이 나타났다.

    "잡아라!!!!"

    "우! 잡아다가 아주 갈아버릴꺼야!"

    "파워 때찌!"

    그리고 다시 추격전이 벌어졌다.

    다만.

    아스타로트는 여전히 웃고 있었다.

    "히히히, 미안하지만 그것도 지난번처럼 가짜지롱"

    아스타로트는 이전에 아스타로트 분신 사건(그녀가 다른 사람을 자신과 똑같은 모습으로 바꾼것)때 처럼. 가짜를 내새우고 자신은 마왕성 밖에서 관전중이다.

    역시 거짓의 대공.

    속일수는 있어도, 당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리고 지난번과 똑같이.

    그녀의 옆에, 누군가가 걸터 앉아 있다.

    째깍째깍. 고풍스러운 홰중시계를 허리춤에 차고 있는 단정한 인상의 마족.

    시간의 마왕.

    "히히히, 뭐야. 지난번 처럼 또 감시야?"

    "글쎄, 이번엔 할말이 있어서 온거거든"

    "뭔데 그래?"

    시간의 마왕은 잠시 홰중시계를 힐끔 보고. 다시 말을 잇는다.

    "계약조건 알지?"

    "내가 저 마왕을 지키는 대신. 내 자궁에 걸어놓은 시간 동결을 풀어놓는다. 그거지. 확실하게 알고 있어"

    "그런고로......."

    그리고.

    "계약은 못지켜"

    아스타로트의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졌다.

    ============================ 작품 후기 ============================

    다음화쯤에 나올 떡밥이지만 알려줄까요?

    저는 말이죠, 마신의 이름과 같이.

    단 한번도, 시간의 일족이 있다고 말 한적 없습니다? 전에 시간의 마왕 본인이 자기가 시간의 일족이란것 빼고는 단어 찾기로 검색해봐도 안나와요?

    시간의 마왕은 사실 착한놈이지만, 어쩔수 없이 저러는 거임.

    참고로 개인 의지로 저러는 겁니다. 누구한테 이용당한다거나 그런거 아님.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