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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니스 로드-235화 (235/468)

235/468 회

< --아저씨, 요즘 마수들. 한성질 하거든요?

-- >

나는 닥터와 함께, 요상한 땅의 일족 남자도 만났다.

"자네는 누군가?"

"아? 아니, 왜 모르시는........ 아, 그때는 이 모습이 아니였구나"

내가 닥터를 만났을때는 루이넬을 만난지 얼마 안된. 그러니까 금발의 평범한 서양인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그 이후로 살육의 마왕의 하트를 먹고 흑발 흑안이 되었다.

.......... 어떤 원리로 그랬더라? 나도 모르겠다.

아무튼 닥터는 지금 내 모습을 모른다는것.

"너는........."

"아, 넌 내 얼굴 알고있는걸 보니......... 작위 마족이냐?"

이 서대륙 최북단에 내 얼굴을 아는 일반마족이 있으리라곤 생각 안한다.

그렇다는 이야긴, 녀석은 내 얼굴을 알고 있을 정도로 힘을 가진 작위 마족. 그것도 북쪽은 귀계의 마왕 휘하니까. 귀계의 마왕 소속의 마족.

그에 대답대신 녀석이 쏘아지듯 달려와 내 얼굴에 펀치를 먹인다.

강한 주먹이지만. 피할 가치를 느끼지 못했다.

내 감각도 '저건 그냥 맞아도 상관없음'이라고 알려주기 때문이다.

내 이마에 적중한 주먹의 힘에 의해. 나는 뒤로 한발자국 물러났다.

겨우 한발자국이다.

"느껴지는 힘은 후작정도인데....... 이상하잖아? 귀계의 마왕 그놈. 보아하니 후작은 없던것 같은데"

녀석의 휘하 강자는 3명. 마왕 본인. 검마 대공. 사독의 공작.

하지만 후작은 없었다.

백작위가 비교적 많았지만. 후작은 없었다.

그리고.........

"너구나"

살룡기 일신.

주변의 식물들이 말라 죽어버릴 정도의 살기를 뿜어내 녀석의 몸을 구속한다.

강한 살기는 근육을 위축시킨다.

그렇기에 살기로도 사람을 죽일수 있다는 소리가 있는 것이다.

"키메라 같이 역겨운 느낌의 주인이"

프랑켄슈타인이라고 아는가?

뭐라고 할까. 옛날 영화나 만화에서 자주 써먹던 소재인데. 인간의 시체를 잘라 부분만 덕지덕지 이어붙여 살려낸 언데드 비슷한 것이다.

흡사 키메라. 난 본적은 없지만.

그런 느낌이 녀석에게서 난다.

무언가를 덕지덕지 붙여 만든. 그만큼 역겨운.

"기분 나쁜데 너"

"크....... 으윽........."

"닥터 아저씨도 너에 대해서 알고 있는거 같으니까. 자세한 이야기는 아저씨에게 듣기로 하고"

후작이다.

그래, 후작이다.

중간계에 풀파워로 떨어지면 재앙 수준인 마족 후작이다.

공작보다도 한끝발 떨어지는 작위지만. 보통 후작이란 계급만 해도 올려다 봐야 할 만큼 높은 직위다.

공작정도가 국무총리? 그럼 후작은 뭘까?

하지만 말이다.

"나한텐 이제 밥이지"

내 살기에 짖눌려 굳어버린 녀석의 머리를 움켜쥐고. 단숨에 땅바닥에 내려 찍는다.

콰아아아아아앙!!!!

얼음조각이 흉기처럼 튀어나가며 녀석의 머리통이 바닥에 처박힌다.

바닥에 틀어박힌 녀석의 머리통을 중심으로 얼음에 쩌억 하고 금이 간다.

쩌억쩌억.

........... 어쩐지 너무 강하게 찍은것 같은데.

"헉, 헉......... 우아아아. 형. 혼자 그렇게 달려가면 따라가기가 힘들....... 우아아아아아아아아!?!?!?!?"

"아, 이제야 왔냐?"

가르온과 루카크가 공동 입구로 들어섰다.

나는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 빨리 온거라. 두사람은 두고왔다.

어차피 가르온이 길을 아니까 상관없다고 해서 둔거지만.

"뭐, 뭐, 뭐, 뭐하시는 거예요 그거!!!!"

"아, 걱정마. 이녀석 적이라서 그런거니까"

"그게 아니라요!!!!!"

순간 바닥에 이전보다 더욱 크게 금이 갔다.

그 금은 커져서 이내 공동 바닥을 전부 뒤덮을 정도가 된다.

"공동의 바닥은 얇은 데다가!!! 무너지기 쉽다고요!"

"괘, 괜찮아. 다 구할수 있으니까 걱정마"

"그것 말고도요!!!"

갈라지다 못해 쪼개지는 바닥.

이제 무너질때가 되었고. 나는 살짝 충격적인 사실을 들었다.

"이 3번째 공동 아래에는 바로 4번째 공동! 폭설룡의 둥지가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쿠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

그리고 바닥이 무너졌다.

마치 크고 넓은 굴뚝에서 떨어지는것만 같다.

내 감으로는 바닥까지 대략 30초. 겨우 30초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떨어지는데도 바닥까지 30초면 무지 깊은거다.

그대로 얼음조각들과 함께 아래로 떨어진다.

"우아아아아아아?!?!?!"

"팬텀씨 바보오오오오오오!!!!"

"말년에 이게 무슨 일인가아아아?!?!?!"

"모두 미안!"

전부 공중낙하중이다.

와, 이런 경험 오랜만인데. 요즘은 바람을 쓰니까 날수 있어서 떨어진적은 없거든.

일단 바람으로 모두 끌어서 안전하게 들어올려........

텁!!!!

"응? 이새끼 아직도 안죽었냐?"

잔뜩 찌푸린 눈으로 나를 노려보며. 떨어지는 와중에서 내 손목을 잡았다.

우직, 하고 강한 힘이 내 손에 주어진다.

하지만 그저 압박하는 느낌만 들뿐. 그리 강하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진짜 괴물이 되어 버렸구나. 나.

"저승 가는 길에 선물로 주마"

멸룡.

내 오리지널 작품이자, 힘이자, 능력.

그것을 녀석이 잡고 있는 손목에서 뿜어낸다.

쿠우우우!!!

"크악?!?!"

"잘가라"

그리고 나는 멸룡을 쏘아내 녀석의 심장에 박아넣었다.

기술을 쓸 필요는 없었다.

녀석의 몸은 그대로 심장부터 갉아먹어 들어갔고. 눈에서 생명의 반응이 끊겼다.

"그, 아아아........"

"........ 어라? 아직도 안죽어?"

하지만 녀석은 죽지 않았다.

눈에서 살아있다는 눈빛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살아았다.

뭐야 이 모순은? 어떻게 살아있는 거냐?

아무리 땅의 일족이라 육체강화를 하더라도. 재생력이 라인하르트 아저씨, 불사의 마왕 전성기때가 아닌 이상, 아니 그때라도 좀 늦춰지는게 전부다.

멸룡은 상처회복을 막으니까.

"질긴데"

그렇다면.

몸을 통째로 날려버리는 수밖에.

"나선멸룡"

형의 태극에서 알아낸 나선. 그리고 멸룡.

두개를 엮어 나선으로 꼬아내 쏘아낸다.

그것의 위력은 멸룡의 특징을 보았을때 핵폭탄 이상. 어떤 방공호라도 뚫어낼수 있으니까.

콰아아아앙!!!!

그리고 녀석의 몸이 우리보다 먼저 저 아래로 추락했다.

아, 맞다. 그런데 말이지.

"떨어진다아아아아아아?!?!?!?"

날아오르는거 깜빡했다.

바닥까지 남은시간 약 3초.

그동안 가르온이랑 루카크랑. 닥터를 바람으로 휘감아 올릴수 있을까?

아니, 루카크는 괜찮다고 쳐도. 가르온이나 닥터는 아니다.

3초면 완전히 올리진 못하더라도 충격을 줄여서 타박상 정도로 끝내는건 가능해.

후우우웅!!!

바람의 천을 최대한 빨리 끌어모아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들어 올린다!!!

이내 그들의 몸이 들썩이고. 바닥이 저 아래에 보인다.

........... 근데 바닥이 좀 이상한데.

뭔가 좀 크고, 넓고, 하얀색에.

투웅!!!!

좀 탱탱한 느낌.

우리들은 바닥에 떨어지자 마자 마치 트램펄린처럼 튀어 올라왔다.

쿠구구구궁!!!!

그리고 이내 얼음 조각들이 우수수 떨어진다.

"우아아아?!?! 폭설룡이! 폭설룡이! 아무리 마왕 형이 있다지만. 폭설룡이이이!!!!"

"아, 맞다"

폭설룡이 있다고 했지.

쿠구구구구구구구!!!!

땅이 진동하며 무언가 꿈틀거린다.

그것은......... 백색의 거대한 무언가.

흡사 마룡왕의 본체의 정반대. 하지만 살의는 들지 않는다. 외형은 용이여도 본질은 마수여서 그럴까?

-.......... 졸린데 시끄러워. 아놔, 마수 잠좀 자자. 마족 짖는 소리좀 안나게 해라.

띄엄띄엄 거리는 소리와 함께 녀석이 눈을 떴다.

푸른색의 마치 얼음을 보는듯한 커다란 눈.

곡선이 들어간, 마치 예술작품의 하나를 보는듯한 몸체.

아니, 말할수 있으니까 꽤 오래 산놈인가?

-너희 박살 낼꺼임.

"뭐라고 이 새끼야?"

마수 새끼가 아주 싸가지를 밥말아 먹었나.

-너님들 불청객. 고로 척살.

"야, 너 싸가지 어따 팔아먹었냐?"

-싸가지는 싸가지고 가.

"............ 추워어어어어어!?!?!?!?"

아니, 잠깐만! 폭설룡이 그 폭설룡이란 의미였나?!

추워! 춥다고! 설렁개그가 추워!

몸은 춥지 않더라도 정신적으론 추워!!!

"저기, 저희는 실수로 떨어진건데요. 그냥 보내주면 안될까요? 에, 저기 그러니까 이름이........"

루카크가 설득에 나섰다.

-힘세고 좋은 아침. 누군가 내 이름은 묻는다면. 나는 노르디아노.

"니가 왈도냐?"

어디서 왈도체를 쓰고있어?

노르디아노는 그대로 몸을 일으키고. 양손을 들어 우리들을 향해 휘두른다.

얼음을 깍아만든것만 같은 발톱. 그게 성인 남성보다 크고 날카롭다.

찔리면 아플것 같다.

"야! 루카크! 닥터 아저씨를 맡아! 난 가르온을 맡는다!"

"알겠어요!"

일단 잘못한건 우리가 먼저다.

아무리 내가 막장이더라도. 먼저 잠을 깨우게 한건 우린다 다짜고짜 멸룡 날려서 끔살시키진 않는다.

몇대 패고 빈사 상태로 만든 다음에 대화로 해결하자.

콰가가가가!!!!

녀석의 발톱이 휘둘러져서 베어지듯 파인 공동의 얼음 벽에 상흔이 남는다.

-시바, 아무도 나를 막을수 없으셈!

"마치 싸가지를 밥말아먹은 초등학생을 보는듯한 개념이 3단 분리된듯한 마왕급 마수인데?"

나는 등에 가르온을 엎어 매고 녀석의 발톱을 피한다.

후웅! 하는 소리와 함께 휘둘러지기에. 나는 몰라도 가르온은 풍압만으로도 다친다.

아니, 잠깐만. 여기도 공동이면. 바닥 부수고 저놈 떨어지는 사이에 튀면 안될까?

"루카크! 바닥 부순다!!"

"또요?!"

-뭣?! 마족 다메요!!!

쾅! 쾅! 쾅! 쾅!

나는 강하게 진각을 밟으며 수번 내려 찍었다.

하지만 금만 갈뿐. 아무렇지도 않다.

.......... 어라?

"저기, 이 4번째 공동은. 일단 노르디아노가 자는곳이라. 그 무게를 견딜정도로 얼음이 두꺼운데요"

"아니 공동 바닥은 부서지기 쉽다며?"

"....... 그거야 공동이 위에 있을때죠. 이 공동은 얼음산의 중심부이자. 제일 아래라. 이 바닥이랑, 얼음산 바깥의 바닥이랑 별 차이 안날정도로 높이가 같아요. 그러니까 이 바닥이 바닥이다. 그말이죠"

-엌, 바닥노 얼음이 튼튼데스네.

아씨, 저새끼 드립은 어디서 본것같은데. 어디서 들었더라?

얼받는다.

마치 버릇없는 사촌동생을 보는것 같아서 열받는다.

-마족! 요즘 마수들, 한성질 하거든요!

"그 마수 수마리는 족친게 나다 이새끼야"

그리고 나는 오랜만에 폭룡을 꺼내 녀석의 배를 후려쳤다.

꾸엑, 하고 침같은 점성 액체를 뱉으며 녀석이 흐느적거린다.

씨발, 한주먹거리도 안되는게. 깝치고 있어.

-으에에엑!? 모, 목숨만을 살려주세요!!!

"네녀석 드립을 보니까 나도 드립치고 싶어졌다"

나는 울먹이는듯한 녀석의 목소리에 강기를 뿜어내는 손으로 녀석의 배를 쑤시려는듯 내새우며 말했다.

"울어라 갈보, 울어서 네 순수를 증명해봐"

============================ 작품 후기 ============================

노르디아노는 잠을 많이 잠.

우리들은 잠을 많이 자는 자들의 친구. 그녀를 알고있다.

원흉이 누군진 알겠지? 절대 노르디아노가 트립퍼라던가 환생자인건 아냐.

그리고 팬텀의 월야드립. 말했잖아요, 팬텀이 고통 없에고 마약빨고 싸우듯 하는거. 어디선가 봤다고.

월야환담을 본거죠. 팬텀이 한국에 있을때 그건 봄.

존나 팬텀 짱쌤, 후작위 발라내고 마왕급 마수를 협박하고 있엌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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