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크니스 로드-229화 (229/468)

229/468 회

<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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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어디서 내 조카같은 애를 건드리려고!!!"

내장이 뭉게져 당장이라도 치료를 해야하는 레피드가 바람을 일으켜 몸을 강제로 움직여서 두사람 사이에 끼어들었다.

하지만 피하는건 힘들었다.

퍼억! 하고 그의 주먹이 레피드의 어께에 틀어박혀서 단숨에 어께뼈를 아작냈다.

"솜주먹이구나 짜샤"

"입만 살았군"

"그런 소리 자주 듣지"

복부가 망가지고 한쪽 어께를 못쓰게 ?

는데도 레피드는 서있다.

칼리 앞에 서서 피를 뚝뚝 흘리며 위태롭게 서있다.

무엇이....... 그를 서있게 만드는 것일까.

그의 등 뒤로 팬텀이 싸울때의 모습이 보일 지경이다.

"....... 야, 칼리"

"왜?"

"셋하면........ 날 들고 튀어"

"....... 뭐?"

레피드가 소근거린다.

거구의 남자에겐 떨어져 있는데다 바람으로 살짝 틀어서 소리가 전해지지 않는다.

그리고 레피드가 숫자를 셌다.

"셋!!!"

"이런 미친자식! 하나랑 둘은 어따 팔아먹어가지고!!!!"

칼리는 재빨리 레피드를 공주님 안기 자세로 들고 점프했다.

전력 점프, 몸을 숙여 등으로 천장에 부딪혀 부수고 탈출한다.

"마왕성...... 으로....... 거긴....... 존나 안....... 전하니까........"

"젠장! 빌어먹을! 제기랄! 죽지마! 의식 놓지마! 아직 네녀석에게 받은 은혜도 못갚았단 말이다!!!"

그리고 칼리는 전속력으로 달렸다.

마음 먹고 뛰는 달의 일족만큼 대등하게 달릴수 있는 종족도 별로 없다.

무시무시한 속도로 달린 그녀는 이내 마왕성 앞에 도착했다.

칼리는 안절부절 못하며 방안을 서성거렸다.

"........ 언니, 언니. 오빠 왜 이래? 누가 오빨 이렇게 했어?"

나이가 울먹이면서 침대에 누워있는 레피드를 본다.

그는 중상이다.

급히 의사와 마법사를 불러 응급처치를 했다지만, 적어도 몇년은 요양할 중상이다.

게다가 지금 의식마저도 돌아오지 않는 상태. 위험하다.

이렇게 된 이상, 전면전을 하더라도 애들을 끌어모아 덤비는게 좋겠지만.........

"미련퉁이 바보. 예전이랑 바뀐게 하나도 없어"

칼리는 울음이 담긴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가 정신을 잃기 마지막에 말했다.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이 일은 자기가 해결할 거라고.

힘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어거지를 쓰면서 자기가 어떻게든 해결할 거라고 한다.

억지다. 무리다, 바보다.

"죽지마라 멍청한 자식.........."

칼리는 잠시 옜날 생각을 했다.

지금으로부터 500년도 더 전의 일이다.

당시 칼리는 지금보다 더 어린. 소녀라고 칭할 정도의 마족이였다.

부모는 없는 고아. 그렇기 때문에 하루하루 소매치기나 도둑질로 연명하고 살았다.

그런 그녀를 도와준게 레피드.

도둑질을 하다 잡혀 몰매를 맞는 그녀를 도와주고 치료해준게 그다.

처음엔 그가 자신의 몸뚱이나 노리는 변태인줄 알았다.

하지만 조금씩 시간이 지나고. 그녀도 레피드에게 마음을 터놓았다.

그러다 일이 벌어졌다.

당시만해도 뒷세계는 일통되지 않고 강한 마족도 넘치는 시끌벅쩍한 데르헤논이였다. 물론 그 뒤엔 당시 군림하던 불사의 마왕에게 털렸지만.

칼리, 그녀가 싸움에 휘말린 것이다.

배신이 판치는 뒷세계의 그런 현장을 보게 되었고. 목격자를 없에기 위해 그녀를 공격했다.

하지만 레피드는 그녀를 지키려고 싸우고, 보호하기 위해 그녀가 본 현장을 조건삼아 당시 꽤나 세력있던 조직에 몸을 담었다.

이후의 이야기는 알다시피. 레피드는 그 조직 안에서 크기를 불려 장악하고. 이내 뒷세계를 일통했다.

그리고 조직을 둘로 쪼개에 하나는 칼리에게 맞긴것이다.

고작 고아 마족에 불과했던 그녀가 뒷세계의 보스가 되었다.

물론 그녀가 레피드와 같이 활동한 바도 있으나. 대부분 레피드 덕분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그녀의 아버지요, 친구요, 동료이자...........

"아니, 아직은 그게 아니지"

무슨 생각을 하는거냐, 하고 투덜거리며 칼리가 고개를 젓는다.

애초에 레피드는 자신을 여자로 보지 않고 있다.

아까 공격을 대신 맞을때도 뭐라고 했던가? 조카 같은 애 건들지 말라고 했다.

"........ 그런데"

회상을 하다보니 시간이 꽤 지나갔다.

칼리는 어느새 울다 지쳐 잠이 든 나이를 보고 중얼거렸다.

"......... 이자식. 설마 하니 그런 취향인가"

조금 억울한 칼리였다.

칼리도 미인이다. 루이넬이라던가 마룡왕이나 카르덴이라던가. 그런 수준 높은 초월적인 미녀까진 아니더라도. 마족중에서는 상위권을 차지하는 미녀다.

백색의 머리카락과 붉은 눈. 거기에 잘 단련된 몸의 근육과, 다리의 각선미나 허벅지를 좋아하는 특이 속성의 남자라면 훅 넘어갈 쭉 뻗은 다리까지.

거기에 추가로.

토끼 귀.

거기에 옷속에 넣어가지고 다니지만. 그녀도 꼬리가 있다. 토끼의 그것처럼 마치 솜털같이 둥근 꼬리가.

태어날때부터 바니걸. 리얼 바니걸이다.

약간 좀 벗어난 특이 속성의 남자라면 사족을 못쓸터. 그것 외에도 보기만 해도 귀여운 면이 있다. 토끼니까.

성격이 달의 일족 치곤 까칠하다 뿐이지. 그녀는 명실상부 미인이다.

그런데 레피드가 않넘어와. 이 소아성애자 자식.

"......... 설마 예전에 날 도와준것도?"

아니, 생각하지 말자.

추억을 미화시켜서 기억하는게 제일 좋은거다.

어쩐지 목욕할때 같이 목욕하고. 속옷도 직접 사줬던 야릇한 기억이 떠오르지만.

.......... 레피드 이새끼 중증 소아성애자였구나.

그래도, 레피드가 그녀를 구해준건 마찬가지다.

게다가 진짜 흑심이 있었다면 지금 이렇게 내버려 두지 않았겠지. 적어도 한번쯤은 일이 생겼을 것이다.

"아, 피냄새. 진동하네"

"윽? 누구야. 들어오지 마!"

"미안하지만 여기가 내 집이거든? 집주인보고 들어오지 말라는 주민이 어디있어?"

그때, 누군가 문을 열며 들어왔다.

흑발에 허리까지 오는 장발. 거기에 검은 눈동자.

어디서 많이 본 얼굴.

거기에 마왕성이 자기 집이라고 하는 남자.

"마....... 왕..... 전하?"

"전하소린 소름 돋는데. 그냥 마왕님으로 해줄래? 맘같아선 이름으로 부르라고 해주고 싶은데. 처음 보는 사람이라서 말이지, 나중엔 니 맘대로 부르던가"

마왕치곤 너무 위엄없는, 동네 사람들에게서나 들어볼법한 말투다.

아니, 예전에 연설할때도 그랬으니. 이상할것도 없지.

그는 레피드가 누워있는 침대 맡에서 울다 지쳐 쓰러져 있는 나이 옆에 앉는다.

"그런데 좀 물어보자. 이녀석, 왜 그래?"

"그게.........."

칼리는 그 일을 설명했다.

마약, 그리고 다크 머천트의 손, 그 외 기타 등등.

레피드는 비밀로 하라고 했지만, 상대는 마왕이다. 알 자격이 있는 자다.

애초에, 이 데르헤논의 주인은 그니까.

"......... 그러냐"

팬텀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한번도 해본적은 없지만, 마약이 존나 나쁜건 알고 있거든? 잠깐만 기다려, 그새끼들 족치러 갈........"

텁!!!!

그 순간 누군가 팬텀의 손목을 잡았다.

레피드가....... 일어났다.

"하... 지마"

"....... 어이? 너, 정신 잃은건 아니였냐? 그리고 왜 그렇게 싫어해?"

팬텀이다, 마왕이다, 마왕이 직접 움직이려고 한다.

그가 움직이면 다 된다. 강대한 무력이 있으니까.

그는 현재 이 마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강자. 상대할 사람은 기껏해야 마룡왕. 그러나 그 마룡왕조차 온전한 몸이 아니다.

"이...... 일은...... 내가 알아서 해"

"....... 그 몸으로?"

"어떻게...... 든 할꺼야"

레피드가 품속을 뒤진다.

그리고 무언가를 꺼낸다.

혈맥의 가지.

수명을 대가로 몸안의 생명력을 활성화시켜. 지금 당장은 몸을 회복시켜주는 약초. 아니 어쩌면 독초.

레피드는 그것을 우적거리며 씹는다.

칼리가 그를 막으려고 하지만. 막무가내다.

"나도 알아, 약한것도. 힘이 없는것도. 그런데 억지부리는것도"

우적거리는 그의 입 안에, 맑은 액체가 흘러 들어간다.

물인가 싶었지만, 다른것. 눈물이다.

레피드의 눈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이 볼을 타고 입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이 데르헤논 안의 적은 내가 처리하고 싶어. 마왕은 바깥의 적을 처리하는 녀석이잖아. 그러니까 나서지 말아줘"

"너........"

"어떻게든 그 자식을 박살내겠어. 마약 털어서 불태워주겠어. 근성으로 그딴놈 이겨주지"

독기.

오래전 그가 뒷세계를 일통시켜줄때 보여줬던 독기가 그의 눈에서 흐르고 있다.

"나는 씻을수 없는 죄를 졌어. 죄인이야, 누구보다도 그게 나니까. 잘 알아"

"그거...... 말이냐"

"여자를 납치하고, 살육의 마왕에게 상납했지. 어떤 이유가 있던간에 그건 사실이니까"

레피드는 평생 그 사실을 마음에 안고 살아갈 것이다.

죽어서도까지, 계속.

"그러니까....... 난 이 도시를 지키는 걸로 속죄하고 싶어. 아니, 속죄도 아니지. 그저 자기만족일 뿐이야"

"그래서 혼자 해결하겠다고?"

"그래"

한심하다는 듯 팬텀은 레피드의 얼굴에 박치기를 먹였다.

빠악! 소리가 나고, 레피드의 코에서 코피가 흐른다.

"바보 같은 자식. 네가 알아서 해라. 죽던지 말던지"

투덜거리는 말투로 팬텀은 자리에서 일어서 문쪽으로 향한다.

그러다 문득 품속에서 무언가를 꺼낸다.

마개로 봉해져 있는. 작은 유리 시험관.

안에 있는 액체는 옅은 무지개 빛으로 빛나고 있다.

"받아, 몸에 좋은거다. 몇개 먼저 희석이 끝났데서, 원래 우리 루이넬 주려고 가던 중이였지만. 그거 처먹고 싸워. 상처 회복에 도움이 되겠지"

그리고 그는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레피드는 팬텀이 두고간 묘한 액체를 보았다.

무지개 빛으로 반짝이는 액체. 실제로 그런 색이라면 독약같이 생겼을것 같은데. 묘하게 안전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녀석이 설마 독약을 줬을린 없겠고. 몸에 좋은거겠지, 하고 생각한 레피드는 마개를 따고 내용물을 일부 마셨다.

한 5분지 2 정도. 남은건 배가 쓰려서 먹지 못했다.

복부가 반쯤 짖이겨 졌으니, 위도 많이 상해서 그런것이다.

"너도 마실래?"

"응? 하지만, 그거 마왕님이 주신......."

"뭐 어때, 겨우 조금 남은건데"

레피드에게서 시험관을 받은 칼리는, 그것을 마시려다 문득 생각했다.

아니, 이거 간접키스 아닌가?

"응? 뭐해? 안마셔?"

"아, 으응......"

칼리는 유리관 입구에 입을 대고 액체를 마셨다.

상당한 단맛. 쓰거나 신맛일줄 알았는데. 단맛이라니 의외다.

"박살을 내주겠어. 어떻게 해서든 배때지에 칼빵을 먹여주마"

"가능하겠어? 땅의 일족이야, 마왕만 2명을 배출해낸 명문 종족이라고?"

"바람의 일족도 폭풍의 마왕님을 배출한 명문인거 잊었냐?"

하지만 명문이 밥먹여주는건 아니다.

약한 마족은 약한거고, 강한 마족은 강한것이다.

"우......... 오빠?"

"아, 우리 나이. 일어났어?"

나이가 잠에서 깨어났다.

졸린 눈을 비비며 레피드를 본다.

"오빠, 어디 가려는 거야?"

"응, 잠깐 일하러. 금방 올거야"

"....... 또 다치지 마. 알았지?"

"응, 안다치고 돌아올께"

이 중증 소아성애자 자식아, 하고 칼리가 그의 뒷통수를 후려쳤다.

============================ 작품 후기 ============================

레피드 간지. 이전에 떡밥 하나 날렸었죠.

어쩌면 레피드는 마족중에서 가장 팬텀이랑 닮았을지도 모른다고.

그게 다 이유가 있습니다.

아무튼 조회수! 조회수!

생각을 해봐! 조회수가 많다는 소린 본 사람이 많다는 거고. 그렇다면 자동적으로 추천이나 코멘이 많아진다고!

내 소설 선호작 등록한 사람이 7500명 가량이지만. 다 보진 않으니까 2000명으로 쳐도 최신화 조회수가 2000정도만 되면 난 다음화 올린다고!

그리고 레피드 꺼졍! 아청법이 아청아청해!

다음화에는 황신의 가호가 깃든다!

3시에 올릴꺼야! 그때까지 버틸 사람은 버티던가!!!

그리고 칼리 모에에에! 그녀의 외모는 머리 긴 스즈시나 유리코가 우사기 미미를 달고 있는거지롱!!!

오늘 강의 없어서 대학 안가도 되는 작가는 하이 텐션이다!!!

근데 과제가 있어어어어어어어어어.........

(반응이 없다. 그냥 글쓰는 기계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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