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크니스 로드-222화 (222/468)

222/468 회

< --나의 원수우우우우!!!!

-- >

오랜만에 실력을 발휘했다.

아, 어디 누굴 좀 쥐어 팼냐고? 그런게 아니다.

"와아! 맛있겠다!"

"시엔느랑 나이건 여기 있으니까. 마음껏 먹으렴"

"잘먹겠습니다!""

나는 주방을 빌려 오랜만에 요리를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볶음밥에, 스테이크. 단숨에 수타면을 뽑아 수제 짜장. 보니까 춘장 비슷한것도 있어서. 소스 몇가지 첨부해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었다.

몇몇 요리들도 재료가 완벽하게 없거나 좀 다른감이 있지만, 그건 나 감으로 커버했다.

예를 들어, 고춧가루 비슷한 맛이 필요하면. 재료중에서 비슷한 것들을 찾아 조합해 만드는것.

그런 방법으로 요리를 하니까. 어지간한건 다 만들수 있었다.

그래도 김치라던가, 그런 류의 음식은 못만들지만.

간도 마계의 문화에 맞게 만들어서. 맛도 마족 입맛에 맞는다.

"마시써!!!"

"입에 뭐 넣은 상태에서 말하는거 아니다"

"그래도 마시써!!"

막 만든 따끈따끈한 짜장면 비슷한. 말하자면 메이드 인 마계표 짜장면이다.

재료는 순수 마계산. 하지만 짜장면 특유의 춘장 단맛에 의해 아이들이 좋아한다.

"미역국은......... 음, 조금만 더 끓이면 되나"

루이넬을 위한 미역국. 아, 참고로 고기는 조금만.

원래 산모에게 주는 미역국은 고기를 안넣고 순수하게 미역국만 먹는다. 체력과 혈액 보충을 위해서니까.

생리니까 고기는 조금 먹어도 되겠다 싶어서 이렇게 끓인거다.

아, 좋다. 국물이 좋군.

"팬텀님?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아, 라시드? 잘 왔어, 지금 요리 해놨으니까. 거기 앉아서 너도 먹어"

".......... 뭘 먹으라는 겁니까?"

"아니, 거기 식탁 위에 잔뜩 차린거 있잖아. 않보여?"

"아뇨, 제 눈에 보이는건........."

라시드의 당황한 목소리.

그에 나는 등을 돌렸고. 익숙한 소녀가 폭식을 하고 있는걸 발견했다.

"혼자서 수십인분의 식사를 해치우고 있는 꼬마 숙녀밖에 안보입니다만"

"맛있네. 양만 많다면 좋겠는데?"

"리렉스?"

어쩐지 비슷한 나이대의 소녀가 3명.

시엔느. 나이우에. 그리고 리렉스.

심연에서 만나, 인정을 받은. 그리고 전성기때는 행성도 통째로 삼켰다는 괴물.

7대 죄악중, 폭식의 자리를 맡고 있는 자.

내가 지어준 이름은 리렉스.

"어? 누구야? 못보던 앤데"

"아, 오빠! 이 애가 요리 다 먹었어!"

그녀는 어느새 잔뜩 차려놓은 몇십인분의 밥을 전부 먹어치웠다.

차려놓았던게 내가 아는 녀석들이랑 같이 먹으려고 했던거라고 생각하면. 그 양이 몇십 인분은 될터인데. 그걸 다 먹다니.

"요리 솜씨가 좋네. 그러니 더 내놔"

"아니, 잠깐만. 기다려봐. 너무 뜬금없이 나왔잖아"

정신을 가다듬자. 생각하자 팬텀 류한.

분명 리렉스는 그거다. 심연 안에 있는거.

근데 이쪽으로 넘어올수 있을리가?!

"왜 못해? 정신 세계는 정신 세계고. 현실은 현실이야. 우리도 이 세계에 간섭할수 있어"

".......... 그럼 심연은?"

"주인이라면 귀찮기도 하고. 한번 무너졌기 때문에 나오기가 힘들어. 하지만 나나 다른 7대 죄악들은 너를 인정하고 링크가 생겼기에 나올수 있지"

복잡해서 잘 모르겠지만. 정리하자면 심연이랑 다른 7대 죄악들은 귀찮아서 안나오고. 리렉스만 나왔다는 소린가?

........... 어? 뭔가 잊고 있었던게 생각난다.

분명 나, 리렉스랑 무슨 약속을 했는데?

"배부르게 먹게 해준다고 했지? 적어도 일국의 반년치 식량"

"으어어어어어어어?!?!?!?"

진짜로?! 그거 진짜였어?! 진짜였냐고!!!

나는 그냥 어린애 농담이 섞인, 과장된 소린줄 알았지!!!

"아빠, 이 애는 누구야?"

"리렉스라고. 일단 아빠 지인이야"

"윽....... 이 꼬마 숙녀분. 마족도, 인간도 아닌걸로 느껴집니다만........"

"맞아"

리렉스는 인간이 아니다.

지금 느껴지는걸로 보아. 그녀의 몸은 지금 어둠.

고밀도의 어둠을 정제하여 의태. 그래서 지금처럼 소녀로 보이는 몸을 하고 있다.

굉장한데. 저정도로 어둠을 정밀하게 컨트롤할수 있다니.

"하지만 이 상태론. 본격적으로 싸울수 없어. 모습을 한정하며 싸우는덴 적합하지 않으니까"

"그래도 먹는건 된다?"

"응"

물조차 큰컵으로 벌컥벌컥. 잘도 들이킨다.

애초에 몸이 어둠으로 구현되어 있으면 위장의 크기에 영향을 받지 않을터.

"밥 먹여준다고 했지?"

"대신 좀 기다려야겠는데. 너무 갑자기 찾아와서,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릴걸?"

"안한다고는 하지 않네. 좋은 생각이야. 안그랬으면..........."

그 순간 그녀의 입이 기묘할 정도로 그로테스크하게 벌어진다.

입부분은 이미 어둠으로 바뀌어져 있고. 그녀는 입을 벌려 시엔느의 머리를 무는 시늉을 한다.

"와?! 입 엄청 크다!!!"

"배고파서 이 애를 먹을수도 있었거든"

"위험해?!?!?"

시엔느가 먹힐 위기였다?!?!

마왕성의 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데이레스에게 상담해 보았다.

"아니, 저희 영지의 반년치 식량이라니. 그런거라면 구하기도 어렵습니다만?"

"그렇게나 어려워?"

"시간을 들인다면 모를까. 비축해놓은 식량도 기껏해야......... 아, 일년치 정도 있군요"

"그럼 그중에서 절반만 뚝 떼서........."

"아뇨, 아무리 마왕님이라도 그 식량은 영지 세금으로 모아 비축해놓은 것입니다. 전시나 그에 준하는 비상시에 대비해서 모아둔 거지요"

.......... 확실히, 이유없이 비축해놓진 않았겠지.

군량, 아니면 비상시를 대비해 모아둔 것일 것이다.

그런걸 함부로 쓸순 없으니. 뭔가 다른걸로 모아야 하는데.........

나는 기왕이면 리렉스의 부탁...... 아니 거래인가? 아무튼 그것을 들어주려고 한다.

리렉스의 인정을 받을때도 그렇게 약속했고. 또 전에 도움을 받기도 했으니까.

사람이 은혜를 입었으면 갚을줄 알아야지!

"하지만 말입니다"

"응?"

"만약 큰 축제같은것이 열린다면. 필연적으로 많은 물량의 식재료가 필요하겠고. 그걸 보충하기 위해서........"

"막 들여올수 있다는건가. 좋지.

할까?"

"어차피 마왕님이 등극하신 이후로 축제라곤 한번밖에 열지 않으셨잖습니까?"

그나마 나는 연회에 참석해서 축제는 즐겨보지도 못했다.

음, 여는게 좋을것 같은데.

기왕이면 강한 놈들을 등용하고 모으기 위해. 무투 대회 겸 요리 대회같은 것도 여는게 좋으려나.

"재미있겠는데?"

"돈! 돈냄새가 난다!!!"

순간 무언가 방문을 벌컥 열며 들어왔다.

레이라다.

돈냄새를 맡고 왔구나, 이 돈귀신! 전생에 가난해서 죽은 귀신이라도 붙은 거냐!

"무슨 일인진 모르겠지만. 나한테 맡기면 본전의 2배는 기본으로 뻥튀기 해주지!"

"오케이, 그럼 자금 및 기타등등 담당은 해결 된건가?"

레이라에게 맡기면 본전은 뽑고도 남습니다! 지금 당장 전화하세요!

아, 이게 아니지.

아무튼 행정의 데이레스, 지원의 레이라가 있으니 이제 90퍼센트를 성사 시킨거나 다름 없다.

축제라.........

"어쩌다 이렇게 스케일이 커졌냐"

축제를 연다. 그렇기에 들어오는 서류들은 지금 당장 처리해야 하는것 마저 더럽게 많다.

하나같이 전부 결제 서류. 그나마 지금 추정되는 것들만 결제해서 망정이지. 나중엔 추가로 필요한 것들도 들여온다.

존나게 많구나. 앞으론 제대로 쉴 시간도 없겠어.

도와줄만한 사람도........ 데이레스는 좀 그렇지. 지금도 열심히 일해주고 있는데.

가르잔이나 부려먹을까? 라미네스는 내가 전에 팔 한짝 떼먹은게 좀 미안해서리.

내가 한창 서류를 결제하고 있을 무렵.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익숙한 기척........ 형인가?

"여어, 서류 결제중이냐?"

"응, 바쁘니까 용건만 간단히 하고. 나중에 알려주면 좋겠는데. 엘릭서 10만병을 다 만든거야?"

"아니, 그건 세세한 용량도 잘 분배해야 하니까. 일반것보다 오래걸리지. 이번 용건은 다른거라서"

뭔 용건?

그러고 보니 문 밖에서 낮선 인기척 2개가 느껴진다.

하나는....... 마나...... 설마 마법사? 그것도 중간계의?

그리고 다른 하나는 뭐랄까. 조금 인공적인 느낌. 마법사의 골렘과 인간의 중간정도일까?

기이한 느낌이다. 반은 생명체가 아닌것 같다.

"너, 지금 강하다고 생각하지?"

"응, 그런데?"

"나도 너만한때는 그렇게 생각했지. 하지만 계속 그렇게 생각하단 훅간다? 그래서 특별이 찾아서 데려온 녀석이야"

형이 들어오라고 말하자, 문을 열리며 두사람이 들어왔다.

한명은 팔 한쪽과 눈 하나를 감고 있는 남자.

꽤나 잘생겼다고 할수 있지만. 그뿐.

그리고 다른 쪽은 메이드복을 입은 여성. 푸른색 머리카락과 남색 눈동자가 특이하다.

기이하게도, 그녀의 귀는 마치 토끼처럼. 하지만 기계로 만들어진 길쭉한 것이 달려 있다.

"안녕? 아, 미안해서 제대로 인사가 않나오는데. 아무튼 반가워"

"누구?"

"내 제자"

형 제자?

형 제자라면 분명히........

옆에 있던 메이드가 소개를 한다.

"만나뵈서 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냐인. 이쪽은 저의 마스터이신........."

그리고 내가 정신을 차렸을때는.

"데니스 세이블랜님이십니다"

녀석의 면상에 주먹을 날리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드디어 등장한 최강의 마법사 데니스 세이블랜.

이놈 좆쌤. 다만 나이는 팬텀보다 10배는 더 많은데. 현재 팬텀이랑 조금 더 위.

팬텀 이새끼 존나 먼치킨.

연참하려고 보니까 최신화 조회수가 1000도 안돼. 그래서 한 2000될때까지 기다리기로 함.

내일 쯤이면 되겠지. 오늘 4연참 했으니. 내일 보고 몇 연참 할지 결정해야지.

조회수야 올라라!!!!

투베좀 들게! 아니, 연재 베스트는 들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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