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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니스 로드-221화 (221/468)
  • 221/468 회

    < --ㅅㅅ-- >

    한 하루정도 지나서야 루이넬의 생리가 그쳤다.

    그때는 평소보다 신경이 날카로웠던것도 있고. 여러뭐로 힘들었지.

    특히 마룡왕이 나를 죽이겠다며 대검을 휘둘러오는데. 아프더라.

    "그래도 말입니다. 앞으로 성생활은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응, 그러게........ 가 아니지. 아직 한적도 없거든?"

    "아니, 아직도.......... 아니군요. 그 전에는 레이디 루이넬이 어렸으니까........ 마력 봉인용 은팔찌를 차겠군요"

    "나 마왕인데?"

    "진성 소아성애자 변태?!"

    "죽는다 너"

    나는 라시드와 대화를 하며 복도를 거닐고 있었다.

    생리했으니까 뭔가 축하해줘야 하나. 아니. 그거 말고도 축하해줄게 좀 있지만.

    뭔가 철분이 많은 요리를 해줄까? 미역국 같은거?

    "그래도 앞으로 조심하시지 않으면. 아빠가 되버립니다"

    "오!"

    "........ 지금 시기에 좋아할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전쟁 나는데. 태교에도 않좋을것 같습니다만"

    하긴 그렇다.

    전쟁이 날 시기에 임신을 하면 스트레스 때문에 태교에 않좋아........ 아니 아니지.

    임을 봐야 뽕을 따는데. 임도 본적 없는데 너무 앞서 나가는것같다.

    "아, 아빠다!"

    "응? 아, 그래. 누군가 했더니 우리 시엔느구나"

    시엔느가 저 앞에서 걸어나와 나를 발견하더니. 도도도도! 하고 무서운 속도로 달려와 내 복부에 보디블로.

    수십톤의 충격이 전해진다. 아니, 힘조절 안되니?

    나라서 멀쩡한거지. 다른 마족이였다면 진작에 죽었겠다.

    "아빠! 있지있지, 나 궁금한게 있는데"

    "응, 뭐가 궁금한거니?"

    그리고.

    시엔느는 폭탄을 터트렸다.

    "아기는 어떻게 생기는 거야?"

    세계는 정지한다!

    아니, 그래도 말이지. 갑자기 어린아이가 물어봐선 안될 질문 순위권의 질문을 하면 이렇지.

    아기가 어떻게 생기냐니.

    설명하기가 뭐하다.

    "아, 음. 그게. 흠......... 에라. 라시드에몽! 도와줘!"

    "......... 무립니다"

    라시드도 포기했다아아아아아!?!!

    젠장! 마계의 도라에몽인 라시드가 포기했다!

    "그, 그게 그러니까......... 흠. 아빠는 잘 모르니까 다른 사람한테 물어볼래?"

    "에? 아빠는 모르는거야?"

    "응, 아빠도 아빠의 아빠에게서 들은적이 없거든"

    참고로 내 성교육을 독학했지.

    공작가에 노예로 팔리고. 드래곤에게 납치되고. 그 사이에 성교육 받을만한 틈이 있었다고 생각해?

    한국에서 야동보고 독학했어.

    어쨌든, 시엔느에게 알려주기엔 아직 이르다고 해야하나. 너무 뻔한 전개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우리에겐 무리다.

    "응, 그럼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러 갈께!"

    "그러렴"

    시엔느는 도도도도! 하고 다시 달려간다.

    나는 라시드를 본다.

    "따라가봐야겠지?"

    "그렇겠지요"

    그리고 스펙터클한 미행이 시작?

    다.

    시엔느는 복도를 달려가며 아는 사람을 찾기 위해 돌아다녔다.

    위험하다.

    지금 시엔느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 폭탄을 들고다니는 어린아이다.

    잘못하면 터진다.

    해맑은 미소를 가득 머금고 핵폭탄이 달려간다.

    "아, 가르잔 아저씨다!"

    "아저씨 아니다! 오빠라고 불러라 꼬맹이!!!!"

    "그래도 아저씬데. 나이도 아저씨라 부르던데"

    가르잔을 발견했다!

    마왕한테도 반말하고 쥐뿔로 아는 후작, 가르잔 아이스버그!

    팬텀과 라시드는 저쪽 골목 모퉁이에 숨어서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저기, 있잖아 아저씨. 궁금한게 있는데"

    "뭔데?"

    "아기는 어떻게 생겨?"

    순간 가르잔이 굳었다.

    이런 질문을 들을줄 몰랐어.

    하지만 그녀는 내 말을 듣지 않았지.

    가르잔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침착해 가르잔. 딸인 루미나도 예전에 이런 질문을 했었잖아.

    그래, 그걸로 때우자.

    "음, 아기는 말이야. 사랑하는 남녀가 있으면. 알아서 비익의 일족이 데려다 준단다"

    "비익의 일족?"

    "날개가 달린 새같은 마족인데. 그들이 아기를 데려다 줘"

    "그런거야?"

    "그런거야"

    아이에게 해주는 이야기에 알맞은 것이다.

    잘했다 가르잔!

    "음음, 빙하의 일족은 비익의 일족이 데려다 주는구나. 알았어"

    ".......... 어?"

    "다른 마족들은 어떻게 아기를 만드는지 더 물어봐야지!"

    "아니, 아니. 꼬맹아! 잠깐만!!?!?!"

    그리고 시엔느가 달려갔다.

    안돼. 상황이 위험해졌어.

    시엔느는 가르잔에게 아기가 생기는 방법을 듣고도 계속 달리고 있었다.

    확실히 마족중에는 특이한 방법으로 생식을 하는 마족도 종종 있다. 시엔느도 그렇게 안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루이넬. 그녀는 피의 일족이다.

    일반 마족처럼 임신을 하는 것도 있지만. 흡혈로 인해 권속을 만들어 종족을 늘리는 방법도 있다.

    그렇기에 마족중에는 특이한 방법으로 생식을 하는 종족이 있고. 시엔느는 빙하의 일족이 비익의 일족에 의해 생식을 한다고 인식한 것이다.

    위험해! 폭탄이 선을 끊어도 멈추질 않아!!!

    대장니이이이임! 파란선을 끊어도 폭탄의 카운트가 내려갑니다!

    치, 침착해! 이건 공명의 함정이다!

    "아, 마룡왕 언니다"

    "음? 아, 너는 시엔느라고 했나. 그녀석을 아빠라 부르던........"

    그녀는 문득 저쪽 모퉁이를 보았다.

    힐끔힐끔. 이쪽을 보는 팬텀과 라시드가 있다.

    "저기, 언니. 아기는 어떻게 생겨?"

    "..........."

    이래서였나.

    마룡왕은 단숨에 팬텀과 라시드의 행동을 이해했다.

    하긴, 어린애가 이런 질문을 묻는데. 따라다녀서 이상한 소릴 듣나 안듣나 봐야지.

    "응? 아기는 어떻게 생겨?"

    "꼬마야. 내가 드래곤이였다는걸, 알고 있겠지?"

    "응, 루이넬한테 들었어"

    마룡왕은 일단 전 드래곤이다.

    비록 지금은 마나 대신 마력을 받아들여서 마법은 거의 못쓰지만. 드래곤이다.

    기본적인 몸의 구조는 드래곤과 동일.

    "그렇기에 나는 자웅동체라고 할까. 원한다면 다른 드래곤 없이도 혼자서 알을 낳을수 있지"

    "음, 그렇구나. 드래곤은 혼자서 아기를 만들수 있는거구나"

    원래 드래곤은 그런 종족이다.

    오래 살고, 혼자서도 아기를 가질수 있기에 드래곤이 아기를 낳는건 드물다.

    한 몇천년의 한번정도. 그렇기에 그들의 개체수가 적은것이지만.

    "중간계의 인간들은 그럼 어떻게 아기를 만들어?"

    "아, 그건.........."

    마룡왕은 다시 모퉁이를 보았다.

    뒤에서 팬텀이 손짓하며 고개를 젓는다.

    알려주지마.

    그에 마룡왕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나도 모르겠군. 인간들의 번식방법이야. 난 원래 레어에만 틀어박여있는 성격이라 모르거든"

    "그렇구나. 음, 알았어. 언니 고마워!!!"

    그리고 시엔느는 다시 달려가기 시작했다.

    야생의 카르덴이 나타났다.

    어디선가 주머니 괴물 게임의 테마곡이 들리는것 같다.

    "우? 딸?"

    "왜 언니가 날 딸이라고 불러?"

    "우, 내가 네 엄마 뻘이 될테니까"

    아니, 그건 아니지.

    저 뒤의 모퉁이에서 팬텀이 고개를 ?

    고 있었다.

    시엔느는 그녀에게 물었다.

    "언니, 아기는 어떻게 생겨?"

    "우?"

    카르덴이 살짝 굳었다.

    하지만 그녀는 까놓고 말해서 야생녀다. 얼마전까진 속옷도 않입었고. 더 전에는 옷조차 않입었다.

    즉, 다시 말해서. 부끄러움이 없다는 소리다.

    그렇다는 이야긴. 아무리 작은 아이라도 솔직하게 말해줄수 있다는 것.

    "우, 알고 싶어?"

    "응! 알고 싶어!"

    성격이 비슷해! 너무 순수해!

    그러니까........

    "우, 남자랑 여자랑. 둘이 같이 자면 아기가 생긴데"

    "정말?"

    "응, 정말로. 내 동생인 펜릴에게 그렇게 들었어. 그런데 나는 팬텀이랑 같이 자도 안생기던데. 왜 그럴까?"

    펜리이이이이이일!!!

    너 이자식 최고구나! 성교육을 잘 시켜놨어!

    비록 진실을 모르게 ?

    다지만. 저런 카르덴에게 진실을 알려주는건 오히려 큰일이다.

    "우, 옛날에 어떤 녀석이. 나랑 강제로 아기 만드려고 한적이 있거든? 그런데 그냥 같이 자면 될거. 이상한 짓을 하려고 한거야"

    "무슨 짓을 하려고 했는데?"

    "우, 그러니까 여기에........"

    카르덴이 치마를 들어올린다.

    그리고 상세하게 설명해주려던 찰나.

    "우?!?!?!?"

    순간적으로 검은 무언가가 2개가 엄청난 속도로 튀어나와 카르덴을 납치하고 복도 저쪽으로 빠져나갔다.

    "에......... 뭐야?"

    시엔느는 멀뚱히 그것을 지켜만 보았다.

    "위험해, 위험했어. 애한테 뭘 복도에서 보여주려는거냐. 카르데엔!!!"

    "웁! 웁웁! 웁웁웁!!!"

    "정말이지. 여자란 자각을 가지고 좀 부끄러운줄 아셔야 하는거 아닙니까?"

    팬텀과 라시드는 카르덴의 입을 막고 복도 한구석에서 숨을 돌리고 있었다.

    위험했다.

    하마터면 시엔느에게 자각없는 리얼한 성교육을 보여줄뻔했다.

    "우, 왜 그래?"

    "몰라서 묻냐?!"

    "........ 아뇨, 팬텀님. 카르덴양은 진짜 몰라서 묻는겁니다만"

    "진짜로?!"

    이상한 곳으로 순수해.

    알몸에 툭하면 유혹해대는 카르덴이지만. 실제로 성에 대해 아는게 거의 없는 순수한 여자다.

    그 3명이 떠들고 있을 무렵. 시엔느가 누군가와 조우했다.

    "아, 나이!"

    "시엔느!"

    "......... 두사람. 나는 안중에도 없는거니?"

    레피드와 나이우에. 그중 나이는 레피드의 목 위에 올라타 목마를 태우고 있었다.

    "아, 맞다. 나이야. 넌 혹시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알아?"

    "응? 나이는 모르는데....... 아, 혹시 레피드 오빠는 어떻게 아기가 생기는지 알아?"

    나이와 시엔느가 반짝이는 눈으로 레피드를 보았고.

    예상치 못했던 폭탄을 발견했다.

    "그거야 당근 섹ㅅ......."

    콰아아아앙!!!!

    위기의 순간 팬텀이 레피드의 면상에 주먹을 박아넣고, 튕겨나가는 그에게서 재빨리 나이를 받아냈다.

    그리고 레피드는 호수에 내던진 돌맹이처럼 튕기며 바닥을 굴렀다.

    팬텀은 뿌듯한 얼굴로 말했다.

    "이로서 세계를 구했다"

    나이스.

    ============================ 작품 후기 ============================

    일단 해봐야겠다.

    밤 새서라도 소설을 써야지. 대신 코멘 적으면 작가 빡쳐서 의욕이 줄어듬.

    연참은 좋은데 코멘이 분산되는 경향이 있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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