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크니스 로드-219화 (219/468)
  • 219/468 회

    < --역시 마굴. 조아라 무서운 아이......... -- >

    마룡왕의 말을 듣고, 나는 머릿속에 조금 복잡해졌다.

    생각해보자.

    피의 마왕. 루오닉스. 루이넬의 삼촌. 그는 반역의 시기 이전에는 분명 피의 일족이 모인 곳에서 살았다.

    그때도 지금같은 힘을 얻었으리라곤 생각 안한다. 만약 그랬다면 진작에 그것을 드러냈을테니까.

    어떻게 추측하냐고? 지금 마왕 해먹는 녀석이. 그때도 안드러냈다고 생각되지 않으니까.

    그렇다는건, 반역의 시기때 괴력의 마왕을 죽일 정도의 힘을 얻었다는건데. 과연.........

    "나중에 밝혀지겠지. 지금은 관두자"

    전쟁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필요한게 뭘까.

    일단은 돈이다.

    라시드의 아버지. 흑야의 마왕이 보관해논 금이 있다지만. 그것도 본격적으로 전쟁이 난다면 얼마 버티지 못한다.

    "어라? 일어났었어?"

    "오, 마침 잘?

    다. 너"

    복도를 거닐던 도중. 레이라와 마주쳤다.

    레이라 골드니스. 현재 오닉스 상단의 상단주를 맡고 있는 수완있는 여자.

    "돈좀 내놔봐"

    "캬악!!!!"

    순간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물러났다.

    방금 내가 한말 때문에 무의식이 반응한 모양이다.

    "아니, 돈달라는게 그렇게 듣기 싫은 말이야?"

    "네가 돈달라 그러면 마왕님이니까 반드시 줘야 하잖아! 젠장! 영지간 무역도 슬슬 자리잡아가는데!!!"

    "아, 그러고 보니 영지간 무역한다고 내가 승인해줬지. 잘 되가?"

    "꽤 잘풀려. 요즘 돈을 그물로 모으고 있거든"

    "그거 잘?

    네"

    돈이 많다니. 좋은 소식이다.

    상단이 비축해놓은것도 있을테고. 앞으로 몇년 안에 전쟁이 날테니. 그동안 돈을 모아야 한다.

    "전쟁을 벌일꺼야"

    ".......... 군자물품 필요해? 이문은 최대한 적게 붙여주고 팔면 되나?"

    "그정도 전쟁이 아니야. 귀계의 마왕과 피의 마왕을 죽일 생각이야"

    "대륙간 전쟁?! 그림자의 마왕을 죽였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서대륙과 동대륙의 전쟁.

    시간의 마왕도 위협을 느끼고 끼어들지도 모른다.

    우리는 동대륙, 저쪽은 서대륙.

    서로 연합하여 공격한다.

    "다크 로드 캐슬을 통해 싸울순 없을테니. 초기엔 해전이 주되려나. 배를 사둬야겠네"

    "아무튼, 그래서 돈이 필요해. 진원해줄수 있어?"

    "흠........."

    고민하는듯한 눈치. 하지만 난 알고 있다.

    레이라를 꼬시는덴 돈이 최고라는걸.

    "서대륙의 패권. 아니. 전 마계의 상권"

    ".......... 어?"

    "난 대마왕이 될거야. 그렇게 되면 이 마계는 내손안에 들어오겠지"

    내가 대마왕이 된다면. 이 마계는 내 마음대로 할수있다.

    네, 이 마계는 이제 제겁니다. 제 마음대로 할수있는겁니다.

    그런 고로 상권이든 뭐든 내가 만질수있다.

    "그렇게 된다면. 이 마계의 상권을 너에게 주지. 서대륙과 동대륙간의 대륙무역도. 다크 로드 캐슬을 통해서 자유롭게 할수있게 해주겠어"

    "정...... 말? 거, 거짓말 아니지 그거?!"

    "하지만 내가 전쟁에서 이길경우지. 그러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고"

    "만약에 진다면?"

    "그땐 둘다 쫄딱 망하는거고"

    지금의 내가. 이 마계에서 피의 마왕을 제외하고 누구에게 진다고는 생각 안한다.

    피의 마왕도 지금이라면 대등하게 싸울수 있을터.

    "도박이라는 거네?"

    "그렇지"

    모든걸 건 한번의 도박.

    그렇다면, 한번쯤 눈 딱 감고 해볼만 하지 않아?

    "하겠어. 널 만났을때 부터 운이 좋았거든. 모든 행운을 걸어서 가봐야지"

    "상인이 운도 믿냐?"

    "상인에게 필요한것 3가지. 자금, 신뢰. 운. 돈이야 벌면 되고, 인맥이야 신뢰가 있으면 따라오지만. 운은 어쩔수가 없거든"

    나와 레이라는 손을 맞잡으며 악수했다.

    "계약 성립"

    "앞으로 잘 부탁하지. 마계 최고의 부자양"

    돈은 해결 ?

    겠다. 문제는 강자의 수다.

    일단 계산을 해보자.

    귀계의 마왕과 그림자의 마왕은 400년전의 반역의 시기 이후에 그리 싸우질 않아서 강자의 수가 확연히 많다.

    허나 우리쪽은 다르다.

    우선 내가 죽인 살육의 마왕의 데르헤논 쪽 강자들은 빙염의 마왕과 싸울때 일부 손실되었고. 빙염의 마왕쪽의 체이디온도 마찬가지.

    마룡왕의 용의 산맥은. 원래 작위 받은 녀석들이 없는 곳이라 패스. 파리틴은 유혹의 마왕이 군림했을때 강한 마족이 전부 사퇴했다고.

    그림자의 마왕의 영지? 장난하냐? 작위 마족은 그놈이 다 쓸어먹었는데?

    지금 남은건 껍데기 뿐. 그나마 정보를 은폐하여 버티는 중이다.

    강자의 수가 부족하다. 동수를 이루면 뭐하는가. 저쪽은 겨우 2개의 영지인데. 이쪽은 5개를 합해도 압도하지 못한다.

    전쟁은 혼자 하는게 아니다. 아무리 마왕이라도. 사방에서 군대가 몰려오는데 전부 막으려면 잠조차 자지 않고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게다가 이건 특별한 경우. 보통 마왕은 자신의 마왕성에 틀어박여 있다.

    마왕의 승부가 모든것을 가르니까.

    마왕과 마왕의 듀얼스테이지만 만든다면야 전쟁은 어느쪽으로든 승부가 난다.

    내가 쳐들어가서 싸우자고 해도. 녀석이 피하고 수하들을 내세워 그림자의 마왕처럼 내 힘을 빼고 마지막에 공격한다면 답이 없다.

    등용이 필요해. 인재. 인재를 찾자.

    "어이, 동생아. 뭘 그렇게 골똘히 생각하고 있냐?"

    "아, 형. 오랜만"

    "........ 역시나냐. 알고 있었네"

    오랜만에 형이 등장했다.

    예의 그 아버지랑 똑 닮은, 하지만 무표정한 얼굴로 걸어온다.

    "강한 마족이 부족해서, 어디서 끌어올수 있으면 좋을것 같거든"

    "강자의 부족이라........ 그럴땐 3가지 방법이 있지"

    "3개 씩이나?"

    아니, 등용하는거 말고 하나 더 있어?

    "첫째, 네 말대로 등용하기"

    "그건 알아. 다른건?"

    "둘째, 키우기. 재능있는 녀석을 데려다 지원을 빵빵하게 해주고 시간 들여서 키우는거지"

    "여긴 마계야, 인간으로 키우려고 해도 십년은 기본으로 걸릴텐데. 마족으로 하면 수백년은 그냥 지나가겠다"

    "그럼 마지막. 만드는거야"

    "......... 만들어? 뭔 소리야?"

    만들다니? 뭘?

    아무리 내 머리가 바보라는건 알지만. 이번건 진짜 모르겠는데?

    강한 마족을 만들어? 어감만 들어보면 키운다는거랑 별로 안틀린데?

    "별거 아니고. 배양기에다 유전자 데이터 넣고. 재료 넣고. 가상 세계에서 인성과 자아를 구축하게 만들고 10달만 기다리면 그럭저럭 강한 녀석이 나오지"

    "........... 클론? 복제 같은 생명공학 아니야 그거? 인간 복제는 법 위반되지 않아?"

    "내가 있는데가 차원의 틈새라. 뭐라 그럴놈이 없거든. 게다가 나는 그런 애들이라도 제대로 대접해주고 가족으로 대우해 준다고?"

    아니, 도대체 형이란 사람은..........

    생명을 만든다.

    이 말만들으면 배가 불룩한 임산부라던가. 아기라던가. 생각이 나겠지만. 몇글자만 추가하면 오싹해진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만든다.

    생명공학. 그것을 이용한것.

    나는 그런건 어쩐지 별로다. 사람의 생명은 사랑하는 부부의 의지로 태어나야지.

    "어쩐지 그런건 딱딱하고 기계냄새나서 싫어"

    "그래도 편해. 생각을 해봐. 그렇게 태어나는 애들은 진짜 재능있는 녀석밖에 없거든. 요즘은 태어나기 전에 애들 능력치는 주사위 굴려서 결정하고"

    "뭐?"

    "레알로. 컴퓨터가 애들 스탯 설정할때 랜덤 돌리더라. 그래서 최대한 인간같이 태어나지"

    확실히, 태어나는게 어머니의 배만 아니다 뿐이지. 그렇게 되면 인간이라 별 다를바 없나.

    "아, 대신 일반 인간 평균수치가 10이면. 우리 애들은 40정도?"

    "4배나?!"

    "그것도 최소. 재능쪽은 설정이 안되는거라. 순전히 운이야. 그만큼 강하고 자유롭지. 우리 델타 캐슬을"

    "델타 캐슬?"

    "언제 한번 와. 내가 영주나 대통령 비스무리한걸로 있는 곳이야"

    마왕 비슷한거 해먹나?

    어쨌는 나는 생각했다.

    만든다는건 배제한다. 시설도 부족할뿐더러, 형이 도와준대도 그건 싫다.

    궁지에 몰린다면야 모를까. 아직 약간 여유가 있는 지금. 그건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지금 있는 애들을 강하게 만들면 어떨까?"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그걸로 할래? 그러면 줄거 있는데"

    "뭐?"

    뭘 주는데?

    형은 손을 뻗어 허공을 휘?

    었다.

    느낌을 보아하니 아공간. 역시 대마법사(두가지 의미로)인 형이다.

    형은 삼각 플라스크에 든 진한 무지갯빛 액체를 흔들어 보여줬다.

    "뭐야 그거?"

    "엘릭서, 원액이다"

    "진짜로? 진짜로 그게?"

    "참고로 네 몫은 이거에 3분지 1. 나머진 셋째랑 넷째의 몫이야"

    엘릭서, 내가 마신적 있던 그것.

    아무리 저거에 3분지 1이라지만. 그것도 많다. 애초에 내가 마신것도 희석액이다.

    "이걸 대용량으로 희석시켜서. 휘하의 마족들에게 먹이는거지"

    "그, 그래도 돼?"

    "네가 할거라면. 어차피 이건 네 몫이야. 네가 결정할 권리가 있는 물건이라고"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이유중 일부는 엘릭서 덕분이다.

    그만큼 엘릭서는 귀하고 한계를 초월하는 것.

    그것을.........

    "그럼 아까우니까. 일단 절반만 따로 남겨둘까? 그리고 그걸로만 희석시키자"

    "그러지 뭐. 비축분은 있는게 좋거든"

    형은 살짝 플라스크를 흔들어 보며, 곁눈질로 용량을 가늠해 보았다.

    저것에 3분지 1. 그리고 그것의 절반이면 총 6분지 1정도인가?

    플라스크가 과학실에서 보던것보다 좀 더 작은 것이라. 그 용량은 얼마 안된다.

    "진하게 희석시켜서. 한 10만인분? 대충 그정도 나오려나?"

    "그정도나?!"

    "율곡 EE선생님처럼. 10만 마족 양병설을 주장해볼래?"

    "......... 용개형?"

    "아무튼 대충 그정도 나오니까. 10만 정도. 정예중에 정예를 뽑아놔. 준비 되면 말해줄께"

    10만. 10만이라........

    "10만 정도라면. 어떤 기준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데이레스에게 상담했더니. 잊고 있던걸 찔렸다.

    정예병이지만. 어떤 정예병을 말하는 것인가.

    강한 무력? 지모? 능력?

    아니, 전부 아니다.

    내가 바라는 그런 정예는........

    "믿을수 있는 녀석으로"

    "신뢰가 중요하다는 군요. 정확히 10만을 뽑으면 되겠습니까?"

    "일단 내 주변에, 루이넬이라던가 라시드라던가. 그런 애들도 합쳐서 계산해. 너도 넣고. 작위 마족중에서도 믿음 가는 녀석은 넣어. 인성이 좋으면 다른건 상관 없어"

    마계에는, 강한놈도 많고, 똑똑한놈도 많고. 사기적인 능력을 가진놈도 많다.

    하지만 믿을만한 놈은 별로없다.

    마계 특성상. 마족은 인간보다 감정 표현이 두드러지고 이기적인터라. 인성 좋은 마족은 찾기 힘들다.

    무력이 약하면 강하게 해주면 되고. 지모가 모자라면 배우면 되고, 능력이 안되면 수련하면 된다.

    엘릭서는, 그 한계를 없에주는 신의 약이니까.

    "아, 참. 마왕님. 그러고 보니 슬슬 이명을 정하실때도 되지 않으셨습니까?"

    "이명? 아, 라미네스의 홍염의 공작이나. 아스타로트의 거짓의 대공이나. 그런거?"

    "네, 원래 그런 이명은 천천히 짓는거고. 마왕이 된지 몇년안된 마왕이 짓는건 아니지만. 지금은 상황이 그러니까요. 게다가 연합체의 이름도 지으셔야 하고요"

    "연합? 아, 그거?"

    현재 귀계의 마왕과 피의 마왕에게 대항하고 전쟁을 펼치기 위해. 내 휘하의 영지는 연합했다.

    데르헤논, 용의 산맥, 파리틴, 체이디온, 그리고 그림자의 마왕의 수도였던 다루돈.

    5개의 마왕의 영지 연합체.

    "음.......... 나, 네이밍 센스 없는데. 마룡왕에게 시키면 안돼?"

    "그분께선 귀찮은건 질색이시라면서 마왕님께 전권을 이임하셨습니다"

    아, 그 니트 마룡왕

    역시 일은 나에게 다 떠넘긴다 그거냐.

    생각하자 팬텀. 다른건 몰라도 내 마왕의 이명은 평생간다.

    연합체 이름도 마계 역사서에 남을거라고.

    좋은 이름, 폼나는 이름. 내 없는 네이밍 센스를 전부 쥐어 짜서........... 오?

    "반역의 마왕"

    "....... 네?"

    "이명은 반역의 마왕. 연합체의 이름은 리벨리온. 어때?"

    내가 하는짓은, 기존에 반역의 시기때 만들어진 견고한 왕들을 끄집어 내려는 짓이다.

    그러니 반란. 반역, 혁명.

    반란의 마왕, 반역의 마왕, 혁명의 마왕. 이 셋중에서 반역의 마왕이 가장 폼나보이니까.

    그리고 연합체 이름도 리벨리온이면, 꽤 간지나지 않아?

    "좋아, 그럼 그걸로 결정이다"

    앞으로 우리 군대 이름은 리벨리온이다!

    ============================ 작품 후기 ============================

    현재 218화. 원래는 222화인데. 4개는 전부 공지라 추천 받는 의미가 없을것 같아서 지웠습니다.

    는 개뿔. 작가가 부담스러워서 추천 못하게 하려고 없엠.

    난 존나 솔직해.

    이 4개에 받은 추천은 대략 1200개. 현재 추천수 21400개 가량.

    빼면 20200개. 다만 200개는 빼고.

    남은건 20000개. 400으로 나누면 50개.

    고로 작가는 연참 50개를 해야 한다. 그 소립니다.

    쩔죠?

    연참은 할겁니다. 지금 이거 추천수 보고 시동 걸려서 3시간동안 3편씀.

    근데 너무 많아. 독자들에게 연참으로 빚진 기분이야.

    일단 정리좀 하고. 3시간 후에 봅시다 독자 여러분.

    새벽 3시에 돌아온다.

    그리고 the dark님. 이메일 주세요. 팬아트를 주셨으니 그림자의 마왕 파트까지 텍본을 드리죠.

    아, 연참 대신에 텍본 준다고 하면 어떠려나?

    근데 여태껏 2만개 연참도 하는데. 왜 안했니! 나쁜사람! 나쁜사라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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