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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니스 로드-196화 (196/468)
  • 196/468 회

    < --2차전 스타트.

    -- >

    나는 멸룡을 만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멸룡이 없었다면. 진작에 죽었다. 시그너스에게.

    설령 그림자의 마왕이라도 죽지 않을 자신이 있는데. 시그너스 이놈은 완전 마왕급.

    아까의 공간을 찢는 참격.

    겨우 멸룡으로 막긴 했으나. 그 여파에 의해 몸에 나는 생채기는 막지 못했다.

    그런데 회복이 안된다.

    빌어먹을.

    게다가 진짜 공간을 찢었다. 농담 아니다. 비유도 뭣도 아니라. 진짜 공간을 찢어 내는 공격이였다.

    ........... 뭔가 좀 이상한데.

    "너, 그거 리스크가 있다거나, 그러지 않냐?"

    순간 시그너스가 흠칫거린다.

    빙고.

    "내가 다른건 몰라도, 그 사람 역량 파악하는건 잘하는데. 너, 그 기술들 네 역량으론 엄청 부담될텐데?"

    "물론이오이다. 아마 이번 싸움이 끝난다면. 적어도 몇백년은 틀어박혀 회복에 전념해야 할 정도. 하지만 수명에는 문제 없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오이다"

    "아니, 누가 니 수명 걱정했데?"

    문제는 녀석이다.

    수백년의 회복기를 감수하고서까지. 나를 쓰러트리고 싶어한다는것.

    "어째서? 어째서 그렇게 날 쓰러트리고 싶어하는건데?"

    "쓰러트리려는게 아니오이다. 그저, 그대와 싸우고 싶을뿐. 그렇기에 대등하게 싸우기 위해선 소인도 그정도의 리스크를 감수해야만 하오이다"

    잠시 말을 멈추던 시그너스가 다시 말을 이었다.

    "그대의 성장력은 정말로 괴물같소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등을 보인 소인을 공격할수도 없었는데. 지금은 한 류의 힘을 만들고. 마왕, 혹은 그 이상의 무력을 손에 넣었소이다"

    확실히 그렇다.

    요새 좀 굴렀더니 강해진듯한게. 내가 생각해도 난 괴물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레알 폭풍성장.

    "그리고 강자와 싸우다 죽는것도. 생각보다 나쁘진 않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오이다"

    "싸우다 죽는다고?"

    나는 문득 빙염의 마왕이 생각났다.

    그때, 내가 만약 더 강했더라면.

    내가 지금 정도의 힘을 가졌더라면.

    빙염의 마왕을, 죽이지 않고 압도적으로 이겨낼수 있지 않았을까?

    "이야기는 여기까지.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겠소이다"

    여기서 본론이란 이야기가 아니다.

    싸우자는 거지.

    나는 급히 바람을 일으키며 날아올라 거리를 벌렸다.

    그리고 멸룡과 함께 바람을 손에 압축.

    "풍룡살해(風龍殺害)"

    시그너스는 양손에 검을 펼치듯 길게 들고 아래에서 위로 베어올리듯 휘둘렀다.

    목표는 내가 아니다.

    내 등에서 뿜어지고 있는 폭풍의 날개.

    단숨에 바람이 갈라진다.

    하지만 나는 멸룡이 담긴 폭풍을 쏘아냈다.

    허나 그것도 갈라졌다.

    .......... 갈라져? 멸룡이 담겨있는데?!

    그 순간 몸이 휘청거렸다.

    왜?!

    분명 내 몸은 폭풍의 날개로 띄워........... 아.

    풍룡 살해. 그것으로 인해 바람의 천이 잘려나갔다.

    그로인해 나를 다시 다른 바람의 천을 끌어오기 전에 날수 없다는 건가.

    물론 기껏해야 영점 몇초면 금방 끌어오지만. 문제는 그 틈.

    강자들간에 싸움에서 그 틈은 치명적이다.

    어느새 땅을 차고 점프해 나와 가까히 붙은 시그너스.

    녀석에게서............ 일격필살의 기색이 보인다.

    "마왕살해(魔王殺害)"

    나는 멸룡을 끌어올려 휘?

    었지만. 막는건 불가능했다.

    이번에 오는건 일격이 아니기에.

    수번의 참격이 내 몸을 토막냈다.

    "아"

    나는 심연속에서 눈을 떴다.

    토막났다. 나.

    내가 마지막으로 본게 아마 내 등이였을껄.

    어떻게 봤냐고?

    양 어께. 다리. 허리. 목. 이렇게 한번씩 쌈박하게 썰려서 토막나서 시체가 이리저리 흩어지다 내 시야에 들어온게 등이였다.

    오오오, 사람은 목이 잘려도 얼마간은 살아있다는게 진짜였구나.

    그런데 이런적은 진짜 처음이다.

    빙염의 마왕때도, 베헤모스때도. 여태껏 잔뜩 싸워왔지만. 전부 간신히 내 몸은 적어도 목은 붙어 있었다.

    아무리 못해서 목과 상반신은 붙어있었다는 이야기. 뭐, 하반신은 모르겠지만.

    "어이, 왔냐"

    "일단 왔는데. 아직 죽은건 아니지 나?"

    "물론, 그런데 조금 위험하지"

    "빌어먹을, 후계자 자식이 이따위로 약하다니. 다시 생각해야 되나?"

    내 앞에는 전에 만났던 내 욕망, 팬텀과. 뭐라고 중얼거리는 심연이 있다.

    아, 팬텀은 그렇다고 쳐도 심연은 오랜만에 보는것 같은데.

    "어쩔수가 없잖아. 나, 지금 무지 힘들거든? 출력이 안올라와"

    "하! 까고 있네!!!"

    우직! 하고 심연은 내 머리통을 움켜쥐었다.

    피할순 없었다. 이 심연에선, 녀석이 신이나 마찬가지다.

    "우에에에에엑"

    그리고 한구석에서 토하고 계신 드림 로드양.

    .............. 어?

    "넌 왜 여기있냐?"

    "파며........."

    순긴 심연이 찌릿, 하고 그녀를 노려본다.

    그에 잠시 말을 멈춘 드림 로드가 움찔거렸다.

    "서, 선배님이 억지로 끌고 들어왔어"

    "넌 이런데 들어와도 괜찮아?"

    이 심연은 걸어올때마다 역겨운 악의가 머릿속에 침투한다.

    그림자의 마왕도 거품을 물 정도인데. 그것이 얼마나 되는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내가 처음 이걸 버틴것도 신기할 지경이다.

    "로드 정도의 정신력이라면야. 어떻게든 버틸순 있는데. 문제는 역겨운건 어쩔수 없다는 거랄까"

    "으어어어, 점심 먹은게 나오고 있는데?!?!?!"

    "점심으로 전설의 누룽지탕을 먹고 왔더니.........."

    "그거, 진짜 있었어?!"

    내가 배운 만룡중 하나랑 이름이 같은 요리사가 만드는거 아니였나?!

    "이정도의 역겨움은.......... 대략 내가 윤간 당하기 직전에 느낌이랑 비슷했나?"

    "윤간?!?!"

    "간발에 차이로 처녀는 지켰지만"

    "딱히 꼬실 생각은 아니지만. 그건 다행이군!!!"

    강간으로 순결을 잃다니. 그것만큼 여자에게 최악인게 어디있냐.

    "그 대신에 칫솔이 무서워졌어"

    "왜 칫솔?!"

    "왜 그런거 있잖아. 털난봉을 입에 넣었다 뺐다 하면서 하얀 액체를 뱉어내는거"

    "표현이 19세야!!!!"

    "정답은 양치질이지만"

    역시 드림 로드. 오랜만에 만나서 드립 하나는 굉장하다.

    "다른건 몰라도 역시 내 외모 때문에 그랬던 거니까. 후후, 나이트메어, 무서운 아이"

    모를까봐 말해두는데. 드림 로드의 본명은 나이트메어 더 드림 로드다.

    "그런고로 나보다 못생긴 사람은 전부 죽어"

    "원빈 형님도 죽일 생각이냐?!"

    "두번 죽어"

    "죽어서도 죽으라는 거냐?!"

    "아니, 환생해서도 죽으라고"

    "너나 죽어!!!!"

    안되겠어, 드림 로드 이자식.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우에에에엑........... 토, 토나온다. 300년전에 먹었던 춰컬릿이 나올것 같아"

    "초콜릿?"

    "아니, 춰컬릿"

    "뭐래 이 미친년이?"

    그리고 그녀가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냈다.

    금색의 둥글둥글한 무언가.

    "페레로로쉐 먹을래?"

    "오, 나 그거 좋아하는데. 감사"

    뭔가 수작질을 부리려는것 같지만. 의외로 아니였다.

    입에 넣자 페레로로쉐 특유의 겉에 씌운 견과류와 초코맛과 함께. 그 안에 한겹 싸고 있던 과자. 그리고 제일 안쪽의 부드러운 초콜릿과 아삭한 것까지.

    예전부터 궁금했는데. 페레로로쉐 제일 안쪽에 있는 견과류. 이거 이름이 뭐지?

    "페레로로쉐 맛있지. 나도 좋아해"

    "근데 더럽게 비싸"

    드림 로드도 입에 하나 넣어 우물거리며 말했다.

    하긴, 그거 비싸더라. 하나에 500원꼴이였나.

    "가격을 좀만 맞추면 더 많이 팔릴텐데. 기업들이 그걸 몰라요"

    "아, 추억 돋네. 난 예전에 이거 쌓아놓고 잔뜩 먹어보는게 소원이였는데"

    고아원에 있을때 한두개 먹어본게 전부였나.

    다른때는 여유가 안나서 못사먹었고.

    "어이, 거기 둘. 뭐 먹고 있어?"

    "아, 너도 먹을래?"

    "............. 일단 준다면 고맙게 먹겠지만"

    팬텀도 같이 참전. 금박지를 까서 초콜릿을 입에 넣는다.

    그걸 보던 심연이 중얼거린다.

    "초콜릿이라.......... 그러고 보니 어디서 들어본것 같은데. 2월 14일이 무슨 날이라고"

    "2월 14일은 절대로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커플들이 알콩달콩거리는 저주받은 세기말이 아닙니다. 고(故) 안중근 의사의 사형일이입니다 선배님"

    "아, 그랬었어? 난 몰랐는데"

    "난 직접 봐서 기억 나거든"

    ".............. 직접 봐?"

    "신념이 굳은 남자였어. 죽은게 안타까웠지만"

    "............ 뭐야 그거 무서워"

    어쩐지 한국사를 드림 로드에게 배워도 될것 같은 느낌이였다.

    "아, 잠깐 휴식 타임이여서 깜빡할뻔했군. 그리고 이거 맛있네"

    "더 드릴까요 선배님?"

    "그래, 있는거 다 내놔"

    "일진이다, 일진이 여기 있어"

    혼자서 페레로로쉐 스무개는 끝장낸 심연이 문득 나에게 말했다.

    아, 맞다. 그러고 보니 나. 반쯤 죽었지.

    사지가 잘리고 목도 잘려, 회복도 못하는 실정이다.

    어떻게 하지?

    "코인이라도 써서 부활하면 돼"

    "이게 게임인줄 알아?"

    "인생은 게임이지. 세이브 포인트가 없는 게임"

    아, 그건 공감.

    또 금박지를 벗겨내며 초콜릿을 입에 넣는 심연.

    "네놈이 싸우는걸 보니까. 답답해서 한숨이 절로 나오더군. 이 빌어먹을 녀석"

    "뭐가? 내가 보기엔 잘 싸우는것 같은데. 멸룡도 내 힘으로 만들고"

    "그래, 그 멸룡인지 뭔지. 그건 칭찬해주마. 고작해야 20대의 인간이 만들어냈다곤 할수 없는 힘이니까"

    "나도 보니까. 그거 사기. 게임으로 치면 방어력 무시에 공격력 1000퍼센트 추가. 그런 옵션쯤 될것 같아"

    드림 로드가 옆에서 말을 보충한다.

    확실히 멸룡은 사기다.

    멸룡만 있다면야 드래곤 몇마리가 있더라도 겁나지 않는다.

    그저 몸에서 뿜어내기만 해도 절대 방어요. 돌진해서 몸통박치기를 하면 필살의 일격이다.

    마법? 까고 있네. 쓰면 그냥 죽는다는 파워 워드 킬인지 뭔지 하는 그거. 자기 보다 정신력 낮으면 통하는 거라며.

    내가 드래곤보다 정신력이 낮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데?

    애초에 멸룡은 존재하는 모든것에 상반되는 상성을 가지게 하는 힘이다.

    그게 과연 정신계라고 해도 마법의 간섭을 내버려 둘까?

    "네녀석이 부족한 이유. 첫째, 넌 두번째 능력을 전투할때 사용하지 않고 있어"

    "아, 맞다"

    내 두번째 능력. '변환'.

    무언가를 바꾸는 힘.

    동등한 대가만 있다면. 내가 생각하는 어떤 힘이든 바꿀수 있다.

    "두번째, 분명히 말했을텐데. 네가 바란다면. 어둠은 응답한다고"

    어둠은 언제나, 정확히 말해서 내가 심연에 들어간 후에.

    내가 힘을 바라면, 언제나 응답해줬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마음을 가다듬어라"

    "........... 마음?"

    "너, 설마 지금 지쳤다고 출력이 안따라준다고 질질 짜고 있는데. 그거 다 개소리라는거 알고 있냐?"

    "왜 그게 개소린데? 나 존나 개같이 굴러서 지금 힘 없는데"

    "그러니까 그게............ 아오, 이거 하나씩 빼먹는거. 더럽게 번거롭네. 제기랄"

    한번에 페레로로쉐 수십개를 까서 몇개씩 입에 넣어 우적거리는 심연.

    아, 저렇게 먹으면 많이 달거 같은데.

    "넌 인간이다. 아버지쪽은 인간이 아니더라도. 어머니는 인간. 그리고 그 자식인 너도 인간이다"

    "응? 아니, 잠깐만. 방금 넘어가선 안될 말을 들은것 같은데? 아버지가 인간이 아냐?"

    "말 끊지 말고 닥치고 들어!!!"

    "우억?!"

    심연이 내 입에 페레로로쉐 수개를 처넣었다.

    모, 목! 목막힌다?!

    "인간의 마음은. 너무 많이 쓴다면 정신이 황폐해져서 무욕한 사람이 될지언정. 당장은 기적을 일으킬 정도로 무한한 출력을 내는 거지"

    "요컨데 가오가이거의 G스톤. 그렌라간의 나선력같은거지"

    "오오, 이해가 존나 잘되는군?"

    드림로드가 옆에서 보충설명 하는거. 의외로 좋다.

    조금 이해가 안가는 것들이 팍팍 되니까.

    "하지만.......... 상대도 꽤나 버겁군. 그건 이해 한다 애송이"

    "하긴, 시그너스 그자식. 존나 쌔. 미친 무슨 마왕급이야"

    내가 여태껏 싸웠던 마족중에서 가장 강한게 피의 마왕이다.

    일단 이놈을 제외하면 공동 2위가 빙염의 마왕과 마룡왕.

    마룡왕은 제대로 된 실력을 본적 없으니 제외한다 치고. 빙염의 마왕은 순전히 파워 대결에서 이겼다.

    그 전에, 나한테 검은 안개가 없었다면 졌을껄.

    "아니, 녀석은 애초에 일반 마족과 그 의미가 달라"

    "뭐가?"

    "녀석의 스스로의 마음을. 의지를 쓸수 있다"

    .............. 아, 그러고 보니 그런가?

    보통 마족들은 그저 자신의 능력이나 육체능력에 기댄다.

    하지만, 녀석은 자신의 검. 그리고 마음을 쓴다.

    "하나 충고 해두지. 녀석의 검에 자신의 마음을 담고 색을 발하면. 도망치든 피하든 해라"

    "색?"

    "그래, 스스로의 마음을 공간과 공명시켜 자신의 마음의 색을 현현시키면. 그것보다 무서운건 없지. 녀석도 그걸 쓸수 있을진 잘 모르지만. 만약 쓰려고 한다면 적어도 수명을 제물로 삼아 쓰려는 걸꺼다"

    "그게 그렇게 무서워?"

    "일격이라면 마왕도 죽이고 남겠지"

    ............. 시그너스녀석. 만약 동귀어진이라면. 피의 마왕도 죽일수 있는거 아닐까?

    "휘두르면 그대로 끝이다. 그 전에 막든지 피하든해 해라"

    "아, 충고 고마워"

    색을 조심하자. 나는 그걸 내 머릿속에 꼭꼭 집어넣었다.

    공간 단절이든 진동이든 전부 무색이니까 구별할수 있겠지.

    "가라, 가서 녀석을 박살내버려"

    "때려 눕혀서 대공준다고 꼬셔서 우리편으로 만드는거 어때?"

    "오, 야. 그거 좋다"

    팬텀 녀석의 말에 내가 수긍했다.

    시그너스녀석. 그림자의 마왕 휘하의 녀석이지만. 딱히 명령을 받는건 아닌것 같다.

    성격도 그정도면 좋고. 앞으로 귀계의 마왕과 피의 마왕과 싸워야 하는 나에겐 전력이 필요하다.

    강자의 부족.

    전쟁은 혼자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능력좀 쓰고 2차전 가볼까. 기다리고 있어. 다음에 또 올께"

    "이응이응(ㅇㅇ). 다녀와"

    드림 로드가 손을 흔들어주며 작별 인사를 한다.

    시그너스는 검을 검집에 넣었다.

    마왕을 죽이기 위해 만든 기술.

    마왕살해(魔王殺害).

    죽을 각오를 한다면 피의 마왕에게도 치명상을 입힐 자신이 있다.

    그 공격에 몸이 토막났으니 팬텀은 죽었을 것이다.

    그 순간 시그너스가 다리 한쪽을 굽히며 힘이 빠진듯 쓰러졌다.

    그리고 피를 토한다.

    마왕을 죽이기 위한 기술인만큼. 부담도 엄청나다.

    자신의 역량 이상의 일.

    그런 공격을 맞고도 살아있다면...........

    "그대는........ 괴물이오이까?"

    시그너스의 앞에는, 팬텀이 서 있었다.

    정확히 말해서, 그의 목이 떠올랐고. 그 뒤로 상반신과 잘려나갔던 하반신. 그리고 양 팔과 다리가 떠올랐다.

    각각 잘린 부위가 검은색으로 물들어 다시 이어붙는다.

    마왕살해. 그것도 공간 절단으로 잘라서 회복이 불가능할텐데. 어떻게 되는거지?

    검은색으로 물든 양 어께, 목, 허리부분이 전부 이어붙었다.

    그리고 팬텀이 말했다.

    "2차전 시작이다. 짜샤. 덤벼"

    ============================ 작품 후기 ============================

    후후후! 이 오랜만에 하는 12시 연재!

    이것이 노트북 파워!

    오랜만에 등장한 드림 로드양, 그림자 족치고 일상편에서 많이 등장시켜볼 생각이긴 한데.

    노트북이 생기니 다른 소설 써볼 생각이 또 드네. 이놈의 문어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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