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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니스 로드-181화 (181/468)
  • 181/468 회

    < --폭발은 예술이다.

    -- >

    그림자의 마왕. 그 개자식을 족치는데 문제가 있다.

    녀석은 정보전이 특기. 전에 한번 봤을 뿐이지만. 나에 대해서 어느정도 파악한것 같았다.

    게다가 우리가 항구도시에 도착했을때. 이미 녀석들은 루이넬을 찾는 눈치였다.

    추가타로 더. 아마 루이넬이 서대륙. 그것도 그림자의 마왕의 영지에 있다는 소식이 퍼진 모양이다.

    지금 내가 일부러 늘여놓아 반경 수킬로미터 안에 있는 감각에. 살의를 가진 녀석들이 잡힌다.

    그 수는 수백. 아니 어쩌면 수천인가?

    ............. 어디서 정보를 얻은건지. 정확히 이 근방에서 서성인다.

    그림자의 마왕. 개자식.

    백작급도 내 상대는 되지 않는다.

    후작정도면 방해가 될까. 그런데 고작해야 일반 마족들 정도론 나를 막을순 없다.

    녀석은.

    그림자의 마왕 그 개자식은 나를 정신적으로 한계로 몰아넣으려는 거다.

    내 싸움법과 약점을 알고 있을 정보력이면. 내가 일반 마족은 죽이지 않는다는걸 알것이다.

    정확히 말해서 관계없는 사람을 건들지 않는것이다.

    그런 나에게. 400년전의 피해자들을 보내는거다.

    나는 루이넬을 지켜야 하니. 녀석들과 싸워야 한다.

    도망쳐? 그래, 분명 도망치면 지금은 벗어날수 있다.

    루이넬을 안고 날아가면 따라올수 있는 마족은 드물테니까.

    하지만, 언제까지 도망칠건데?

    추적자들이 지칠때까지? 일리엘을 구할때까지? 녀석들이 깨달음을 얻어 예수님처럼 자비롭게 루이넬을 용서할때까지?

    .............. 싸워야 한다.

    그리고, 일리엘을 구하러간다.

    마검의 공작. 시그너스가 말했던 장소는 유폐의 정원.

    나는 등에 루이넬을 엎는다.

    "꽉잡아, 루이넬"

    "어, 어떻게 하려는 거야?"

    "어떻게 하긴"

    돌파한다.

    "?

    기고 ?

    기는 추적전이라........... 사냥하는것 같아서 기분이 좋은데?"

    낄낄 거리는 웃음 소리와 함께 그림자의 마왕이 보고를 위해 올라온 서류를 읽었다.

    항구 도시 아테온의 괴멸 소식. 정확히 말해서 영주성과 영지의 4분지 1이 날아갔다는 소식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 팬텀의 방향은 크게 드러났다.

    거기에 마검의 공작 시그너스가 그에게 일리엘의 위치까지 알려줬으니. 행로는 뻔하다.

    기껏해야 중간에 꼬아서 추적자를 떨어트리고 가려나.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지금이라도 군대를 보내서 그의 힘을 빼놓는게..........."

    "아니, 아직이야. 선언을 기다려야지. 아직 기다려야 한다고. 끈덕지게 기다리는자에게 복이 오나니"

    서류를 다 읽었는지. 휙, 하고 던져 자신의 그림자속으로 투하.

    출렁임과 함께, 물에 빠진 것처럼 서류뭉치가 들어간다.

    "어디보자. 시그너스는 게이트를 타고 준비까지 하려면 아직 기다려야 된다고 치고. 힘을 뺄 공작위가 하나 더 필요한데 말이야"

    "그렇다면 제가............"

    "아니, 너 말고. 넌 대공이잖아? 아직 네가 나설때는 아니지"

    분명 그림자의 마왕 휘하의 공작은 1명. 마검의 공작 시그너스 뿐이다.

    대공인 가인츠를 빼놓으면. 후작 이하의 마족밖에 없다.

    그런데 다른 공작이라니?

    "뺀질이 휘하에. 그 마녀를 지독히도 싫어하는 녀석이 있잖아?"

    ".......... 설마"

    "그래, 맞았어"

    그림자의 마왕은 낄낄 거리며 웃었다.

    "슬쩍 정보좀 찔러넣어주더니까. 생각대로 움직여 주더라고. 사독의 공작. 마락스 포이즌 바딘이 말이야"

    몸에 바람을 휘감고 돌진한다.

    나는게 아니다. 그저 돌진.

    속도는 음속조차 아니지만. 그 돌파력은 수백의 기사의 랜스 차징 이상.

    내 몸을 앞세우고 루이넬을 등 뒤로 했기에. 그 영향은 내가 다 받는다.

    어느정도 강한 마족이 아닌이상. 이 폭풍에 들어오지 못하고 날려갈 뿐이다.

    그렇기에 전부 돌파한다.

    "저기있다! 저기에 그 마녀가......... 컥?!?!"

    "마녀 아니거든!!!!!"

    나는 돌파하단 한녀석의 얼굴에 펀치.

    아씨, 루이넬은 마녀 아니라니까.

    그리고 보니까 루이넬이 원흉이라곤 했지 자세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은것 같다.

    그렇다면 방법은 있을 것이다.

    정확한 정보를 알린다면. 내가 그림자의 마왕 그 개자식을 족치고 녀석의 정보를 조작하는 조직의 권한을 가진다면.

    마계에 정확한 정보. 즉 루이넬도 피해자란 소문을 퍼트린다면. 해결할수 있다.

    그런고로 결론.

    그림자의 마왕을 죽인.............. 큭?!

    순간 나는 코와 입을 막으며 뒤로 물러났다.

    무언가, 보이지도, 냄새가 나지도 않지만. 무언가 위험한게 있다.

    급히 바람의 방향을 꼬아 주변의 대기를 날려버리고 후퇴.

    "저기 마녀........... 커헉!!!!"

    "무슨, 캬학!!!!"

    나와 루이넬을 ?

    아오던 추적자들이 피를 토하며 쓰러진다.

    고작해야 한모금의 숨. 그것만으로도 죽음에 이른다.

    내가 대기를 끌어내는게 조금만 더 늦었다면. 루이넬도 그 숨을 마셔 죽었을 꺼다.

    "정말이지, 진짜. 마족 짜증나게 만들고 있어. 좀 비키라면 비킬것이지. 그래, 그건 좋아. 녀석들도 나랑 같은 마음이니까. 그러면 적어도 상대를 파악하는 눈을 있어야 되는거 아냐? 바로 너처럼"

    혼잣말, 그것도 길게 중얼거리는 말과 함께 누군가 걸어온다.

    주변에서 느껴지는 묘한 느낌.

    이미 근처의 식물들은 말라 비틀어져 칙칙한 색으로 물들어있다.

    뭐지? 무슨 힘인가? 아니, 내 숨에 들어있던 그 이물질을 생각해보면..............

    "오, 눈치챈 모양인데. 독이야. 그렇다고 강한 독은 아니고. 기껏해야 대량 학살용 무색무취의 독이지. 보통이라면 보이고 냄새좀 나도 상관 없지만. 전쟁이란게 그리 쉬운게 아닌지라. 이정도가 아니면 쓰기 힘들거든"

    걸어온 남자는 녹색이였다.

    아니, 정확히 말해서 녹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허리춤에는 몇개의 작은 플라스크같은 유리병을 차고 있고. 그의 손끝에서 무언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

    한방울, 한방울. 양은 적지만 바닥에 떨어지자 마자 기름처럼 휘발성이 있는지 금방 증발에 주변에 그 공기가 퍼진다.

    바람의 일족과 같은 녹색의 머리칼. 하지만 색은 저쪽이 더 칙칙하다.

    마치 검은색을 약간 섞어 만든 색같은. 말라붙은 나뭇잎 같은 색.

    "............. 넌?"

    내가 묻자, 녀석은 손을 거두어 이상한 액체를 떨어트리던것을 멈췄다.

    "내 이름은 마락스 포이즌 바딘. 사독의 공작이라 불리는. 귀계의 마왕님 휘하의 공작이지. 아, 그렇다고 기억해둘 필요는 없어. 죽일꺼니까"

    독은 위험하다.

    기본적으로 예를 들어 알고 있는 청산가리라던가. 복어독.......... 솔직히 이름이 뭐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마는. 어쨌든 독은 소량으로도 사람을 죽일수 있다.

    나야 그린 드래곤의 포이즌 브레스를 맞아도 죽지 않을 정도의 강인한 육체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마족의 독이라면.

    드래곤의 브레스야, 활동하는곳이 고작 중간계니. 그리고 드래곤은 중간계 최강종이니 그렇다 치자.

    하지만 마계의 독이라면?

    애초에 내 힘도 대부분이 마족의 것. 하트를 먹어서 나온것이다.

    그런데............ 그 마계에서 살기 위해 발달된 독이라면?

    "독의.......... 일족?"

    루이넬이 내 등에서 중얼거린다.

    아니, 그런데 사독의 공작이라고? 그것도 귀계의 마왕. 그 능글이 휘하에?

    보통 공작위 마족은 다른 마왕의 영지에 못가는거 아닌가? 가끔 갈 일은 있어도 그거 공식적인거 아냐?

    "아오, 그림자의 마왕에게서 마녀가 나타났단 소식을 듣고 온건데. 일부로 정보를 축소한듯 싶은데. 저런 녀석이 있다는 말은 안했잖아. 아, 날 패로 쓰겠다는 건가? 젠장, 나중에 몰래 밥에다 피똥쌀만한 독을 넣어주마. 망할 자식"

    ............... 녀석도 루이넬을 죽이러 온거다.

    말투에서 봐도 그렇고, 처음 나타날때부터 죽일 독을 퍼트리고 오니까.

    지금 반경 수킬로미터에서. 단 하나의 생명 반응도 느껴지지 않는다.

    단 하나도.

    내가 말한 단 하나라는 건. 마수와 식물도 전부 포함한 것이다.

    그렇다는 이야긴. 녀석의 독이 퍼져서 전부 죽었다는 것.

    지금 나는 바람에서 독만 골라내어 대기에 뿌리고. 안전한 공기만 끌어내 숨을 쉬고 있다.

    녀석에게는 가벼운 독이고. 나도 그정도론 죽지 않는다곤 하나. 루이넬이 문제다.

    내가 걸러냈음에도 불구하고 미약한 독에 의해. 루이넬의 숨이 가파진게 느껴진다.

    어려도 뱀파이어인지라. 그정도의 독에 죽을린 없지만. 장시간 버틴다면 장담할수 없다.

    가뜩이나 트라이번 백작의 고문으로 체력도 정신도 지쳐있는데. 독까지...............

    "얌전히 목을 들이대면 곱게 쳐주고 갈 생각도 있는데 말이야. 근데 봐선 안내주겠지? 응?"

    "물론이지"

    "그렇다면 할수 없네. 그림자의 마왕의 계획대로 움직여주는건 그리 맘에 들지 않지만. 지금 나와 있는건 내 꼴리는대로 하는거니까. 딱히 상관없으니 무시하고 죽여볼까?"

    치익, 하고 녀석의 손에서 무언가 떨어진다.

    한방울, 두방울씩 떨어지던 그것은. 점차 약이 많아지더니. 살짝 틀어놓은 수도꼭지마냥. 적지만 이어지면서 주루룩, 하듯 떨어진다.

    위험하다.

    나는 급히 루이넬을 바람으로 감싸고 뒤로 빼낸 다음에 그녀의 주변에 얼음의 벽을 만들었다.

    튼튼하고, 견고하게. 그 무엇도 뚫을수 없게.

    원형의 빙벽이 마력을 굳히며 그녀의 주변에 세워지고. 그것도 모자라 나는 주변에 마력을 뿜어내 화염을 일으킨다.

    잘은 모르나, 독의 약점은 불. 그리고 저런 액체류의 독이라면. 얼려도 좋다.

    오른손에는 화염을, 왼손에는 얼음을.

    루이넬을 넣은 저 얼음 빙벽 안은. 내가 공기조차 통하지 않도록 한것이다.

    잘못해서 공기를 타고 들어간 독을 마시면 안되니까.

    그렇기에 저 안의 공기는 정해져있다.

    단시간에 끝낼수 있을까?

    ".......... 해봐야 아는법이지"

    독은 자신보다 강한 상대도 죽일수 있다.

    그렇다고 경지에 이른 사람을 죽이는건 힘드나. 만약 그 독을 쓰는 자도 경지에 이른다면?

    "큭............"

    나는 헛기침을 했다.

    침에서 피가 나온다.

    이미 주변의 공기는, 녀석이 지배한지 오래다. 독으로.

    선공필승. 나는 땅을 박차고 동시에 양손을 뻗어낸다.

    빙염의 마왕과 싸우며 만들어낸 기술.

    류한살식(流悍殺式) 쌍월죽이기(雙月殺).

    양손을 동시에 뻗어내기에 무게를 제대로 실을수는 없지만. 그건 쏘아지는 내 몸이 대신한다.

    강력한 한자루의 창처럼. 양손이 뻗어진다.

    우직!!!!!

    키기기기기기기기기긱!!!!

    내 공격은 녀석또한 양손을 뻗어 깍지끼듯 잡았다. 다만 그 여파는 남아 있는지. 거칠게 밀려나며 땅에 자국이 생겨진다.

    "그거 아냐? 우리 독의 일족은 사실 독만 만드는게 아니야"

    착! 하고 무언가 내 얼굴에 닿는다.

    녀석의 손에서 세어나오는 이상한 액체. 그런데 색이 파랗다.

    "정확히 말해서 몸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낼수 있는거지. 그것이 어떤것이든 우리는 조합해 만들어낼수 있어. 다만 독을 자주 만들어서 독의 일족이라 불리는것 뿐이지"

    녀석은 손을 잡고 있는 내 손과 함께 힘 겨루기를 하고 있다.

    꾸득꾸득, 뼈와 근육이 맞물리는 소리가 난다.

    어째서 나랑 비슷한 근력이?!

    "이렇게 도핑도 할수 있고 말이야"

    도핑이라면, 약물로 인한 신체능력 증가?

    "이런것도 가능하지"

    녀석의 손을 잡고 있지만. 내 손에 닿는 액체는 얼고 지져서 그 효능을 잃는다.

    그런데 녀석은 손을 빼내 뒤로 물러난다.

    마치 큰 무언가라도 일어난다는 듯이.

    콰아아아아아아앙!!!!!!

    그리고 폭발했다.

    내 얼굴이.

    "카아아아악!!!!"

    눈이 열기에 의해 지져지고, 얼굴의 대부분이 폭발의 여파에 휘말린다.

    뭐, 뭐지? 방금 어떻게...........

    "이렇게. 공기에 닿으면 몇초간의 여유와 함께 폭발하는 폭발성 물질도 합성할수 있지. 어떤 미친 조상 하나가 독만 잔뜩 만들어내서 독의 일족이라 불리고. 전쟁이 나면 영입 1순위이자. 사살 1순위인 종족이라 문제지만"

    ............. 아까 내 얼굴에 묻은 그 액체.

    그정도의 소량으로 이정도의 폭발이라고?

    "하하하하!!!! 그럼 어디 춤춰보라고!!! 신나는 폭발 시간이다!!!!!"

    그리고 촤악! 하는 소리와 함께.

    녀석의 손에서 뿜어져 나온 액체가. 사방에 마구잡이로 흩뿌려졌다

    ============================ 작품 후기 ============================

    오오, 깜빡하고 어제 각요 숟가락친거 안받아서 받았더니. 쿠루밍하고 리바이어선나옴.

    어쩐지 기분 좋아서 올리는 화.

    내일도 나오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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