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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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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력은 떨어진다.
그래, 최대 위력을 본다면야. 내가 한수 위. 핵폭발 정도의 여파는 가볍게 만들어낼수 있는 나다.
능력 그딴거 없이 사중 만룡 융합으로 충돌을 일으켜 터트리면 그만이니까.
시그너스는 그런 위력의 출력은 낼수 없어도. 적어도 그런 공격을 베어낼 실력을 가지고 있다.
............. 한마디로. 내가 만년 보자기를 내봤자. 상대의 가위에 막히는 격이랄까.
얼음의 창을 만들어 뿌려 찍으면 그건을 두동강 내어 버린다.
덮쳐지는 화염따위. 가볍게 흩어버린다.
뭐가 부족한거지?
힘? 위력? 정확도? 감각?
............... 집중.
나에게는 집중이 부족하다.
날뛰는 힘을. 주체할수 없어 위력이 분산되는 힘을 집중시킬 정신이 부족하다.
부족하다면.
닥치고 끌어내 쓰는 수밖에.
오른손에 힘을 집중한다.
바람의 천을 끌어낸다.
오른손의 부재로 녀석의 공격은 전부 왼손과 발로 해결한다.
절제. 그리고 집중. 압축. 고요.
가라앉음.
힘을 집중시키는데 필요한 것들이 모여진다. 정확히 말해서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어 몸에 반영한다.
스크류 팬텀. 바람을 끌어모아 폭풍처럼 손을 감싸고. 내지름과 동시에 상대를 공격하는 기술.
정확히 정의하자면 이렇다.
이 일격을, 벼린다.
뭉툭한 쇠를, 쇳돌로 갈아 날카롭게 검으로 벼리는것 마냥.
날카롭게 만들고 그것을 정제한다.
마치 칼처럼, 날카롭고, 굳센.
우웅, 하는 가벼운 떨림과 함께. 내 두번째 능력이 쓰여진다.
생각만 한다면. 그 대가로 내 의지가 쓰여진다면. 무엇이든 바꿀수 있다.
그리고 나는 주먹을 내질렀다.
시그너스는 비유를 하자면. 마치 무인과 같은 마족이다.
절제된 동작. 그리고 검.
분위기나 행동이나 전부 무인과 같다.
기사도, 마법사도 아니다. 무의 길을 걷는 무인.
그렇기에 그의 기감은 여타 다른 마족들보다 발달되어 있다.
특히 위기를 감지하는 능력은 더욱.
지금 그 직감이 그의 머릿속에서 경종을 울린다.
그는 급히 뒤로 발을 밟아 회피. 물러나서 양손의 검을 검면이 앞을 향하게 교차시킨다.
그리고 곧바로 파악!!!! 하는 소리와 함께 팬텀의 주먹이 그가 교차시킨 검면의 정중앙에 직격했다.
단숨에 우직, 하는 소리와 함께 검에 금이 가고. 폭풍이 그의 주먹에서 뻗어진다.
아니, 그건 폭풍이 아니다. 그저 바람으로 이루어진 폭풍이란 이름의 검이다.
믹서기의 칼날마냥. 폭풍의 회전하는 바람이 검을 긁어가며 착실하게 파 나간다.
그리고 폭풍이 끝나갈 무렵. 바람이 파앙! 하고 터져나가며 이내 시그너스의 검이 부서졌다.
시그너스가 가볍게 기침을 하며 놀랍다는 눈으로 팬텀을 본다.
"방금 그 일격............ 그대의 힘으론 가능할테지만. 이런 난전중엔 불가능할터인데. 어떻게................"
"대충 감 때려 박고 하면 그만이야. 그리고 평소에 가능한데 왜 난전중에 못하는데? 집중력이 모자라서? 꺼지라 그래"
애초에 전제가 잘못?
다.
팬텀은 평소에도 가능한것이 왜 난전중에 못하냐고 믿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상식을 가지고 있다면. 평소에 집중할 환경이 주어진 평소보다. 정신력이 흐트러지는 난전중이 집중하기가 어렵다는걸 알것이다.
"난전중엔 집중하기가 더 힘들지 않소이까?"
"엉? 난 오히려 싸울때 집중이 더 잘되던데? 그래서 실전에 들어가면 더 쌔져"
"........... 그대는 괴물이오이까?"
일반적으로 수련을 해도. 본격적으로 싸움에 들어가면 자신의 실력의 절반도 쓰지 못한다.
그것을 경험으로 점차 늘려가 싸움에서 자신의 실력을 점차 쌓아나가는것.
허나 팬텀은 정 반대다. 수련을 할때. 즉 일반적인 상태에선 약하고. 오히려 전투에 들어가면 강해진다.
이 무슨 미친 모순인가.
"............ 그대가 어째서 마왕인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우연이 겹쳐졌는지 알겠소이다"
시그너스는 부서진 검을 아무데나 던져버렸다.
검의 일족이란 딱히 검에만 한정된 종족이 아니다.
모든 무기를 다룰수 있는 종족. 하지만 무기가 없다면 그 힘은 줄어든다.
지금 그는 맨손.
"유흥용 검을 들고온것이 실책이였소이다. 적어도 소인이 자주 쓰는 검을 들고온다면. 더 싸울수도 있었을 터인데"
"지랄 말고, 결정해. 뒈질래, 아니면 일리엘 있는곳을 불래?"
"소인의 선택은 역시 후자 아니오이까?"
시그너스가 허허, 하고 웃으며 말했다.
"그 천족 소녀분은. 지금 유폐의 정원이란 감옥에 있소이다. 아, 그렇다고 고문을 하거나 그런건 아니고. 그저 감금정도만"
"고문 했으면 너 죽였을거야"
"그럼 다행이오이다. 아무튼............ 이제 어쩔 것이오이까?"
"글쎄다.........."
일단 일리엘을 구한다.
위치도 알았으니. 일단 그쪽으로 쳐들어가서 구하면 그만.
문제는 시그너스다.
지금 이녀석을 끌고 갈까. 아니면 그냥 내버려 두고 갈까. 두가지 생각중에서 고민중이다.
같이 가자니. 상대는 공작위 마족이라 뒤라도 치면 큰일이다.
내버려 두고 가자니. 나중에 또 덤벼오는게 걱정이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있어도 되는 것이오이까?"
"뭐가?"
"그대와 함께 다니는 흡혈귀 소녀분. 지금쯤이면 위험한 상황일터인데............"
"뭐?!"
팬텀은 급히 항구 도시쪽을 보았다.
그리고 섬뜩한 살기를 느꼈다.
그건 한명이 내는 살기가 아니다. 적어도 몇천명. 혹은 몇만명이 낼지 모르는 살기.
팬텀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루이넬이 위험하다.
"이정도면 ?
소이까?"
팬텀이 시그너스를 내버려 두고 다시 항구도시로 날아갔다.
시그너스는 그가 날아가는 것을 보다가 중얼거렸고. 그에 대답이 들렸다.
-그래, 이제 다음 명령을 기다려. 얼마 있지 않아서 녀석은 스스로 함정에 빠질테니까.
낄낄 거리는 기분 나쁜 웃음소리가 들린다.
그림자를 연결하는, 그림자의 마왕의 기술.
"하지만, 굳이 이렇게 할 필요가 있소이까? 이런 함정을 짜지 않아도, 정정당당하게 선포한다면..............."
-아니, 우리가 먼저 시비를 거는것과 녀석이 스스로 마왕인걸 밝히는것에는 차이가 있지. 우리가 먼저 공격하면. 저쪽에서 먼저 정당성을 가지니까. 마왕이 다른 영지에 비공식적으로 왔던, 공식적으로 왔던 말이야.
팬텀이 스스로 마왕인걸 밝힌다면. 이쪽에 정당성을 가지게 된다.
아, 적이 쳐들어왔네. 공격해야지. 같은 패턴으로 그를 공격할수 있기 때문.
하지만 먼저 공격한다면. 아무리 팬텀이 비공식적으로 다른 마왕의 영지에 있더라도. 먼저 공격한 것이 있기에. 상황이 동점이 된다.
"............ 소인은 그런 방법이 맘에 들지 않소이다"
-뭐, 상관 없어. 넌 그저 내 말에 따라주기만 하면 되는 체스말이니까.
다시 낄낄 거리는 웃음 소리가 들린다.
-바다에는 간이 게이트 수십개와 함대를 배치했다. 하늘에도 비행형 마족과 용종 계열 마수를 뒀지. 이제 녀석이 벗어날곳은 없어.
간이 게이트는 그저 일회용일 뿐이다. 거기에 이동할수 있는 인원도 고작해야 십수명.
만약 중간계였다면 그건 비효율의 극치.
하지만.
마왕의 탈출을 막기 위해. 간이 게이트를 설치하고. 만약 낌세가 보인다면 그 게이트를 통해 고위 마족이 올수도 있다.
예를 들어 폭력의 대공이나. 그림자의 마왕 본인과도 같은.
중간계는 기껏해야 그랜드 마스터 한두명 정도를 보낼수 있지만. 이쪽은 후작위 마족은 물론 마왕과 대공까지 보낼수 있다.
성급하게 빠져나가려고 했다간 고위마족의 포위를 받는다.
게이트를 부수면 되지 않냐, 싶지만, 게이트들은 전부 배 위에. 그것도 각각 거리를 두고 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함대중. 게이트가 있는것을 찾아 전부 한꺼번에 부수지 않는이상 그건 힘들다.
-시그너스, 넌 지금 그대로 녀석의 힘을 빼주기만 하면 되는거야. 아무리 마왕이라도, 지속적인 습격과 전투에는 지치기 마련이지. 짐까지 있다면 더더욱.
"인질을 잡는건 소인의 취향에 맞지 않소이다"
-인질이 아니야. 정당한, 그러니까 예전에 받고 죽었어야 할 죄를. 지금 받는것 뿐이지. 안그래?
"소인도 마왕 전하 곁에서 주워 들은건 있소이다. 그 소녀는 죄가 없............"
-없진 않지. 속은것도 죄야.
"그때 그 소녀는 고작해야 600살이였소이다! 어린애란 말이오이다!!!!!"
시그너스가 소리친다.
그가 말하고 있는 인물은 루이넬.
그건 그녀의 과거에 관련된..........
-어른말이라도 의심하고 보라는 교훈이 담겨있는 일이지. 대가는 죽음이지만.
".............. 앞으로 소인 맘대로 행동하겠소이다"
시그너스를 자리에서 일어났다.
근처에 간이 게이트가 하나 있을것이다.
"마왕 전하와의 마지막 정으로서. 그의 힘을 빼놓는다는 명령은 하겠소이다. 다만 그 이상의 일은 간섭하지 말아주셨으면 하외다"
-좋아, 마음대로 해. 어디 한번 마음껏 날뛰어 보라고. 너 말고도 패는 하나 더 있어.
시그너스는 주변에서 부러진 나뭇가지 하나를 주웠다.
마력을 불어넣고 동조. 그리고 그것을 자신의 그림자에 찔러넣는다.
꿈틀거리는 그림자. 그리고 이내 잠잠해졌다.
자신의 그림자와 그림자의 마왕과의 연결을 끊은것이다.
"소인의 진검은 비장의 무기로 둬도. 적어도 두번째 검 정도는 들고와야 할터인데............... 오랜만에 적수를 만난것 같소이다"
시그너스는 미소를 지으며 근처의 간이 게이트를 향해 걸었다.
루이넬이 위험하다.
그에 정신이 멀어지는것 같았다.
나는 초고속, 내 전력으로 날아가 항구 도시에 도착. 단숨에 아까 머물렀던 여관에 들어갔다.
우리가 있던 여관의 방의 창문쪽으로 들어간다.
............... 루이넬이 없다.
이 여관 안에. 루이넬의 기척이 느껴지지 않는다.
어디갔지? 루이넬이 다른 곳으로 갔을리는 없는데다. 시그너스의 말로 보아 누군가에게 납치, 혹은 ?
기는 것일터.
이 여관에서 일하는 사람.
분명 루이넬이 도망치거나 어디론가 끌려갔다면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을터.
콰앙!!!
나는 여관의 문을 반쯤 박살내고 여관 1층으로 내려갔다.
들어올때 우리를 반겨주었던 여 종업원이 있다.
그녀는 나를 보고 눈이 휘둥그래진다.
일단 되도록 상냥한 말투로.
"야, 내 일행 어디 갔어?"
........... 흥분해서 이게 최선인것 같다.
어쩐지 시비 거는 말투지만. 내가 말한 의미는 전해질 정도로 간단 명료한 말.
"..............."
종업원씨. 침묵.
오히려 증오와 살의에 가까운 눈으로 나를 노려볼 뿐이다.
어째서?
"내 일행 어디 갔냐고?"
".............. 당신, 그 여자가 어떤 여자인지 알고 그러는거예요?"
"반쯤 알아. 그러니 닥치고 불어"
"싫어요. 그 여자 때문에.......... 그 여자 때문에..........."
질질 짜는거 못봐주겠다.
나는 손에서 강기를 뿜어내고 그녀의 목에 들이 댄다.
수도가 아닌, 갈퀴처럼 뿜어낸 것이라. 손가락에서 뿜어져나온 뾰족한 강기가 그녀의 목에 닿고. 살짝 피가 흐른다.
이대로 찌르면 그대로 죽는다.
"말해, 어디 갔는지. 안그러면 죽는다 너"
"............ 끌려갔어요. 영주성으로"
"진작 그렇게 대답할 것이지"
나는 손을 거두고 여관 밖으로 나왔다.
영주성이라.............. 방향은 저쪽이다.
그런데 루이넬을 왜 데려간거지?
시비를 건다면야 나에게 거는게 정확하다.
인질? 그건 가능성이 있는데.
하지만 지금 당장 제일 의심이 가는건 그거다.
아까 여관 여 종업원의 말. 루이넬을 알고 있던 눈치다.
............... 루이넬의 과거.
그림자의 마왕 그 개자식. 이걸 노린거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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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륙 파트가 지젼 재미있는데.
연참 하고 싶어도 아직 컴퓨터 못고쳐서 못함.
엉엉, 만약 컴 고친다면야 3시간에 한편씩 하룻동안 올릴수도 있는데.
고로 8연참이다. 이소립니다.
근데 무리. 이번 연참은 여기서 끝.
다음주에 봐요. 설 잘지네고.
할머니네 가서 떡국먹어야징.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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