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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니스 로드-165화 (165/468)
  • 165/468 회

    < --실마리.

    -- >

    시이나가 가려고 하는 섬은 도넛모양. 그렇기에 중앙부분이 구멍이 뚫려있는 모양세다.

    외부에 바깥으로 향하는 물길이 없으니. 해저 터널로 가야 하는데. 들어가면 섬 중앙으로 나오게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일단 섬이라도 수면에서 땅까지 높이가 낮으면. 그냥 모래사장 위로 올라가 섬 안쪽의 중앙까지 걸어가면 되는 노릇이고.

    섬 주변이 절벽이라 올라가지 못한다면 날아가면 된다.

    "정곡을 찔렇구나 일리엘. 니가 최고다"

    "아뇨, 도움이 되서 기뻐요"

    "만년 소심 민폐 천족인 니가 이렇게 도움이 될 일이 있을 줄이야!!!!"

    "흐, 흐에엥?!?!"

    아, 이건 욕한건가?

    어쩐지 좀 미안해 지는데.

    "그러면 난 해저터널로 갈테니까. 너희들은 섬 위로 가. 쭉 가서 섬 중앙으로 가면 될꺼야"

    "아, 고마워"

    "그럼 나중에 보자!!!"

    시이나는 그대로 잠수, 무서울 속도로 헤엄쳐 저 아래로 들어간다.

    오오, 굉장해. 외형도 다르고 인간은 볼수없는 빠른 수영속도를 보니까 진짜 마족인게 실감난다.

    아, 다른 녀석들은 안그러냐고?

    애초에 전부 인간이랑 같은 외형에. 스펙만 다를뿐이다. 여태껏 인간이랑 다르게 생긴 마족은 그리 못봤다.

    "자, 그럼 우리도 가자"

    "아, 네"

    "그런데 일리엘. 넌 날수 있어? 여태껏 날개는 있는것만 봤지. 나는건 본적 없는데?"

    "저도 날수 있어요! 애초에 천족이 날지 못하면 어떻하게요?"

    "아니, 넌 바보라 못날줄 알았지"

    "흐에엥?!?!"

    나는 루이넬을 한손을 등에. 한손은 허벅지 뒤쪽을 잡는다.

    흔히 말하는 공주님 안기 자세.

    ................. 으으으으, 루이넬의 부드러운 허벅지 감촉이 느껴진다. 스타킹이라도 좀 신지.

    아니, 마계에 스타킹이 있던가?

    아무튼 간에 나는 날아 오르고. 이어서 일리엘로 날아올랐다.

    그런데 신기하네? 아무리 천족이라지만. 일단 날개는 한 사람을 띄울정도로 그리 크지는 않다.

    신력인지 뭔지 하는 힘도 느껴지지 않는데. 어떻게 날아오르는 거지?

    "아, 원래 천족은 태어날때부터 날개에 반중력인가 뭔가 하는 힘을 쓸수 있데요"

    "안티 그레비티?!"

    과학 기술중에서 우주 개발을 위해선 꼭 필요하다는 그거?!

    안티 그레비티. 흔히 말해서 반중력이다.

    중력을 반대하는 힘으로. UFO가 떠다니는 원리에 쓰인다는것 같다.

    그런 반중력을. 생물의 몸으로............. 아, 그러고 보면 천족이나 마족이나 순수 생물은 아니다.

    일부는 정신체. 강한 마족일수록 의지가 몸에 영향을 많이 주는 정신체로 변화한다.

    "팬텀님은 인간이시라면서. 어떻게 그런 힘을 얻으신 건가요?"

    "아, 이거? 마족은 보면 하트라는게 있는데. 한 백작위 이상의 마족이라면 그 하트에 능력이 담긴데나봐. 난 그걸 몇개나 먹어서 얻은 능력들이야"

    "헤에, 그렇게 능력을 얻을수가 있는건가요? 부럽네요"

    "하지만 그거. 마력의 결정체나 다름없는거라 천족이 먹으면 그대로 끽, 하고 죽어. 마력이랑 신력이랑 충돌해서 그대로 몸이 폭발할껄?"

    "흐, 흐에에엥?!?!?!"

    마력이랑 신력은 정상반되는 힘이다.

    그렇기에 충돌하면. 두 힘의 양이 비슷할 경우 폭발한다.

    아니, 순도가 달라도 마찬가지. 만약에 마력이 아닌 마기와 신력이 충돌한다면, 처음부터 상반되는 힘에 압도적인 무언가까지 있으니 신력이 박살날.................. 어?

    "어어?! 어어어어?!?!? 어어어어어?!?!?!"

    "왜, 왜 그러시는 건가요?!"

    "아니, 잠깐만! 잠깐만! 뭔가 생각날듯 말듯한데?!"

    상반된 힘.

    파동.

    사중 만룡 융합.

    루이넬의 파동은 어떤 것이든 상반된 힘을 만든다. 그것이 신력이든. 마력이든, 정령력이든, 고체든, 액체든, 기체든, 마나든, 전부.

    사중 만룡 융합의 힘은. 나도 그 끝을 알수가 없다.

    그저 무지막지하고. 엄청나게 강한데다가 지금의 내가 몸이 터질 각오로 전력으로 격발시킨다면. 핵폭발의 충격정돈 가볍게 일어난다.

    그 사중 만룡 융합의 힘에. 루이넬의 파동을 섞어 새로운 힘을 만들어낼수 있지 않을까?

    이 세상 모든것에 상반되어 폭발을 일으킬 정도지만. 너무나도 압도적인 에너지에 오히려 상대가 찌그러져 나가는 힘.

    만약 그런 절대적인 힘을 만들수만 있다면................

    "아, 도착한거 같아요"

    그리고 저 아래에. 섬 한가운데에 있는 호수같은 것이 보였다.

    섬 한가운데를 뻥 뚫어놓은 곳 안에. 마치 커다란 호수처럼 물이 차있다.

    해저터널로 연결되어. 저건 바닷물. 섬 안에 있지만 저건 바다다.

    "와........... 물 색이 파래요. 예쁘다.........."

    "무슨 열대 지방의 괌이나 하와이 같은 섬에 온것같은 느낌이 드는데?"

    위에서 보면 딱 그거다. 산호섬.

    아, 산호로 이루어진 섬이 아니라. 주변에 산호가 널려있는 섬. 휴향지로도 안성맞춤인 곳이다.

    우리들은 아래로 내려가 착지. 그리고 시이나를 찾는다.

    "여기야 여기! 이쪽! 이쪽!!!"

    물가 근처에서 손을 흔들며 첨벙이고 있는 시이나를 발견했다.

    그녀의 옆에는 작은 조각배 하나. 투박하긴 해도. 3명은 넉넉히 탈 정도의 크기다.

    "여기에 타. 이대로 우리집까지 가자"

    "오늘 초면인데. 이렇게 신세 져도 되나 모르겠다. 고마워"

    "고맙긴. 돈받을 건데?"

    "진짜?!?!"

    "아니, 농담"

    ............... 아스타로트를 닮은것 같은데.

    어쩐지 휴향지에서 관광객들에게 바가지 씌워 물건을 팔려는 장사꾼들의 냄새가 난다.

    나는 조각배에 루이넬을 눕히고. 조금 좁게 앉았다.

    일리엘은 그런 내 뒤에 탑승.

    "그런데 집이 물위에 있는거야?

    "응, 우리 바다의 일족들은 물이 없으면 살수 없으니까"

    "물이라면............. 바닷물도, 그냥 물도 상관 없는건가?"

    "응, 하지만 바닷물이 더 좋아. 짭짤하니까"

    "바다............ 인가요? 천계에는 바다가 없어서 잘 몰랐는데. 이런곳이였나요?"

    바다가 없다고?

    "진짜? 천계에는 바다가 없어? 그럼 수영은?"

    "그냥 강이나 계곡에서............"

    "어떻게 돌아가는덴지 모르겠다. 천계는. 바다도 없다니"

    바다란 모든 생명체들의 고향이다.

    아니, 나도 지구의 역사는 잘 모르지만. 모든 생명체들은 바다에서 태어나 진화를 거듭해 지상으로 올라왔다는것 정도는 알고 있다.

    하지만 천계에 바다가 없다는건. 천족들은 바다에서 생명체가 진화한게 아니라. 처음부터 존재했다는것이 된다.

    "그거 알아? 바닷물이 짠 이유는 말이야.............. 우리 바다의 일족들이 몰래 오줌을 눠서 그런거야"

    "저, 저, 저, 저, 정말인가요?!?!?!"

    "아니, 거짓말이지. 그런데 너. 어떻게 오줌이 짜다는걸 알고 있는거야?"

    "흐, 흐에에에에에에엥?!?!?!"

    .............. 아스타로트다. 미래의 거짓의 대공 후계자가 여기 있다!!!!

    마치 저쪽 동남아인가? 아무튼 그런쪽의 수상 가옥들 같은 집들이 주변에 마을을 이루고 있다.

    그리 번화된 마을은 아닌데다가. 만들어진지도 얼마 되지 않아 얼기설기 엮은듯한 느낌이 든다.

    집의 재질은........... 나무긴 한데. 뭔가 이상한 나무다.

    색이 거무죽죽하고. 미끌미끌해 보이는게 영...........

    "저런 나무가 있었던가?"

    "아, 저건 바다속에서만 자라는 나무야"

    "................ 바다속에서?"

    "흔히 말해서 해초가 진화해 만들어진 해목(海木)이랄까. 깊은 바다에서 자라는데다 엄청 질겨서 우리 바다의 일족밖에 채집하지 못하는거야"

    "아아, 그런거냐?"

    "자, 다 왔어. 여기가 내 집이야"

    물 위에 지어진 미끌미끌한 감촉의 집.

    사는곳이 바다라 애초에 환경이 다르기에 기본적인 상식이나 집안의 가구도 다른것 같다.

    "미안. 육지 마족은 따뜻한걸 좋아할텐데. 집안에 따뜻하게 할만한게 없네"

    "아니, 괜찮아. 그런데 이 나무. 물속에서 자라는 거라니까 타진 않아?"

    "응, 오래된건 해저 화산 옆에서도 자라는데. 왜?"

    "그럼 ?

    어"

    나는 허공에 불을 피웠다.

    아직 공격용으론 쓰지 않았어도 이런 저런데 자주 쓰인다. 빙염의 마왕. 너 고맙다.

    "불?! 하늘을 나는거 보니까 바람의 일족......... 아니, 머리카락이 녹색이 아니니까 홍염의 일족? 아니, 또 그렇다고 붉은색은 아닌데? 넌 도대체 무슨 종족이야?"

    "흠............ 잡종?"

    "내가 그런쪽 마족을 싫어하는건 아니고. 거기에 이렇게 직접 묻긴 뭐하지만. 혼혈이야?"

    "아니, 그건 아니고"

    종족은 인간에 이미 몸은 인간을 초월했고. 바람에 불과 얼음까지 쓸수 있다.

    지금의 나를. 뭐라고 불러야 하는거지?

    ".............. 아무튼 그냥 불러. 나도 내가 뭔지 잘 모르겠다"

    "그럼 육지 마족"

    "일리엘은 어떻게 부르게?"

    "흠, 육지 천족?"

    "거 참 알기 쉬운 호칭법이네"

    루이넬 근처에 불을 피우고 파동으로 그리 해가 가지는 않게. 따뜻할 정도로만 뜨겁게 만든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찬 물에 젖어 있었을터라. 많이 추울것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마을이라면 한두명쯤 다른 마족들이 있을텐데?"

    "아, 전부 사냥 나갔을거야. 잠잠할때 나가서 먹을걸 구하지 않으면. 당분간 버티기 힘들거든"

    아아, 그러고 보면 마왕급 마수는 재해이다.

    베헤모스도 만약 사냥하지 않고 몇십년정도만 내버려 뒀어도 육체능력만으로도 빙염의 마왕과 한판 붙을수 있었을 정도.

    재해는 막을수 없다. 그저 피해가길 기다리는 수밖에.

    지금 이곳에서도 밖의 싸움의 진동이 울리는게 느껴진다.

    무지막지하다. 베헤모스의 몇배, 아니 그 이상이 되는것처럼.

    "레비아탄이랑. 크라켄. 둘은 어떤 마수야?"

    "크라켄은 해일의 바다에 살던 마수라 잘 모르지만. 레비아탄은 잘 알아. 어릴적부터 잘 놀았거든"

    "............. 잘 놀아?"

    "응, 이 섬은 사실 레비아탄의 집이야. 이름은 '해룡의 둥지'고"

    아니. 이보세요. 잠깐만.

    그러면 지금 바다의 일족들은 마왕급 마수의 둥지에서 지내고 있다. 그말입니까?

    월세냐?

    "아, 다들 돌아온 모양이다. 따라와. 일단 오랜만에 손님이니까 로드님께 인사해야지"

    "인사라면............ 바다의 일족의 로드?"

    "응. 우리 로드님. 그리고 내 오빠"

    ................ 뭐라고요?

    "만나서 반가워. 내 이름은 시안 오션 씨 로드. 바다의 일족의 로드를 맡고 있어"

    "내 이름은 팬텀. 이쪽은 일리엘이고. 지금 누워 있는 애는 루이넬이야"

    "............. 음? 근데 왜 표정이 그래? 미묘한 표정인데?"

    "아니, 난 일족의 로드랑 인연이 많구나 싶어서"

    보통 어느 일족의 로드는 그 일족의 지도자같은거 아냐? 근데 왜 이렇게 자주 만나?

    그리고 잠깐 잊고 있었는데. 루이넬도 피의 일족의 로드다.

    시안은 한손에 커다란 무언가를 들고 있다.

    장식이 없는, 밋밋한 모양에 외형은 그저..............

    "그거 포크?"

    "............ 아니. 삼지창인데?"

    "좀 큰 포크"

    "솔직히 이게 포크로 보이냐?"

    "응, 그런데? 뭔가 장식이라도 되어 있으면 삼지창이라고 봐줄만 한데. 은색에 딱 포크처럼 생기고 매끈한걸 보니까 딱 포큰데?"

    바다의 일족의 로드인 시안은. 시이나를 남자로 바꾸고 몇년 더 나이를 먹게 한것과 똑같이 생겼다.

    남자인데 알몸이야. 근데 비늘때문에 그런걸 못느끼겠어.

    보면 시이나도 알몸이다. 다만 마치 푸른 비늘이 하나의 옷처럼 덮혀 있어서 그걸 느끼지 못할 뿐이다.

    남자새끼가 알몸이라니. 우엑.

    "이건 이래뵈도 수천년의 역사를 가진. 바다의 일족 대대로 내려오는..........."

    "포크?"

    "전설의 포크............. 아니 삼지창이야 얌마!!!!!"

    ......... 시이나가 약간 4차원적이라면. 오빠쪽은 좀 덜렁이는 구석이 있는것 같다.

    이녀석을 로드 시켜도 되는거야? 불안한데?

    "예전부터 동서간의 교류는 다크 로드 캐슬을 통해서 하기에 애초부터 다니는 배도 적거든? 게다가 근처는 요즘 한창 싸움터라 다니는 배도 없고"

    "............. 뭔 말을 하고 싶은데?"

    "어쩌다 여기까지 떠내려 온거야?"

    나는 잠깐 생각을 정리해 봤다.

    흠............ 분명 피의 마왕과 싸우다가. 갑자기 피가 역류해서 꼼짝도 못하고. 그러다가 땅이 무너져서..............

    결론만 말해서 다크 로드 캐슬의 땅이 무너져서?

    "다크 로드 캐슬도 꽤나 오래?

    는지 땅이 무너지던데?"

    "부실공사?! 대마왕의 성인데. 부실공사라고?! 그 성은 기본적으로 10만년은 너끈할 정도로 만든 곳인데?!"

    "어? 그걸 어떻게 알아?"

    "다크 로드 캐슬은 동서 대륙 중간의. 그것도 해류가 가장 샌 바다 한가운데 만들어진거야. 그걸 육지에 사는 마족들이서 겨우 몇십년만에 만들수 있을것 같아?"

    "아, 비행형 마족들이 도와줬구나?"

    "아냐!!!!!"

    올, 놀리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아무튼 이야기를 듣자하니. 바다의 일족들이 그런 해류속에서 기본적인 토대를 만들어 주었고. 그 위에 더 튼튼하게 지은게 지금의 다크 로드 캐슬이라고 한다.

    "부실 공사라니. 대마왕님이 계셨으면 관계자 전부 처형시킬 일인데"

    "아무튼, 오늘 하루만 신세좀 질께. 지금 일행중 하나가 눈을 뜨지 않아서 좀 걱정 되거든"

    "맘대로 해. 하지만 되도록이면 빨리 가는게 좋을꺼야. 알다시피, 여기 상황이 많이 안좋거든"

    마왕급 마수 2마리가 싸우고 있다. 상황이 그리 좋을리는 없다.

    내가 가세해서 싸우면 이길수도 있으나. 수중전은 나도 해본적이 없는데다. 괜한 일에 끼어들기 싫다.

    바다는 내 영역이 아니다. 그저 바다는 바다일뿐.

    괜히 끼어들 필요는 없는 것이다.

    "우웅.............."

    "아, 루이넬 이녀석. 드디어 일어나려나 보다"

    이제 갈 준비 해야지?

    ============================ 작품 후기 ============================

    테레케 : ★오늘 내 생일이에요 리리플좀 해줘요 현기증 날거같단말이에요

    생일이라니. 특별히 리리플 해줌.

    일리엘 덕분에 멸룡 만들수 있음. 쩐ㅋ당ㅋ.

    그리고 한가지.

    루이넬이 일어났다고 내가 그렇게 쉽게 보내줄것 같니 팬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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