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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리실문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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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잔과 나이조.
이쪽은 이쪽대로 고생중이다.
"아오 빡쳐. 그 대공년 만나면 사지를 얼려서 죽일테다"
그렇게 중얼거리는 아스타로트 하나.
"아, 아저씨 무서워..........."
울먹이며 그런 아스타로트의 옷깃을 잡고 따라가는 아스타로트 하나.
한쪽은 험악한데, 한쪽은 보호본능을 이끌어낼정도로 귀엽다.
같은 외모인데도 성격에 따라서 이런 차이가 나는 모양이다.
성큼성큼 걸어가는 가르잔에 의해. 그(?)의 옷깃을 잡고 걸어가던 나이가 따라가다 넘어진다.
"아코!"
콩! 하고 땅에 코를 박는다.
원래 작은 여자애였는데. 어느정도 키와 다리 길이가 길어져서 적응이 안되는 것이다.
넘어진 나이를 보고 가르잔은 투덜거리면서 그녀를 일으켜준다.
"쳇, 귀찮게 하지 말고. 빨리 일어나라고 꼬맹이"
"고, 고마워요 아저씨"
"............. 아저씨 아닌데"
가르잔은 나이를 일으켜주다가 문득 생각했다.
그의 딸인 루미나. 한 수백년 전쯤에 그녀는 어렸다. 지금(아스타로트 모습 말고)의 나이만큼.
그때의 루미나도 어리고 참 귀여웠는데...............
"어? 아저씨, 갑자기 왜 울어요?"
"........... 내버려 둬. 남자는 언젠가 한번쯤 추억을 상기하며 울때가 있는거야"
"우웅, 나이는 어려운말 모르는데"
여기는 찾는데 글른것 같다.
루이넬과 카르덴 조.
이쪽은 이쪽대로 상황이 좀 그렇다.
분위기가 어색해.
한쪽은 팬텀이랑 고백까지 했지만. 묘하게 부끄러움으로 조금 멀리하고 있고, 한쪽은 좋다고 부끄럼없이 ?
아다닌다.
일단 똑같이 한사람을 좋아하는 여자들끼리. 사이는 서먹서먹하다.
"우, 있잖아. 넌 팬텀의 어디가 좋은거야?"
"뭐, 뭐야 갑자기?!"
뜬금포 발사!!!
카르덴이 기습 공격을 가했다.
흔히 말하는
'넌 그녀석 어디가 좋아?'
질문이다!!!
"........... 그럼 너는?"
루이넬의 긴급 반격. 상대에게 질문 되돌려준다.
하지만 카르덴은 전혀 당황함 없이 대답했다.
"우, 처음엔 그저 흥미였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달라졌어"
"어디가?"
"항상 남을 생각해준다는 점"
뭐라고 해야할까. 팬텀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은 그저 감정이다. 이득따윈 상관 없다.
예를 들어, 제일 처음의 무모했던 일. 살육의 마왕에게 납치?
던 루이넬을 구하기 위해 마왕성에 잠입했을때를 들어보자.
그때 당시의 팬텀과 루이넬은 그저 만난지 얼마 안된 거의 남남이였다.
하지만 팬텀은 왜 루이넬을 구했을까.
그건 죄책감과 책임감이란 것에 의해 했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팬텀이 남을 생각해주지 않는건 아니다. 오히려 반대지.
"우, 너는?"
"................ 팬텀은"
루이넬은 조용히 말했다.
만난지 얼마 안?
을때. 자신을 구하기 위해 마왕을 죽였다.
자신과 라시드를 모욕하는 유혹의 마왕과 싸워 죽였다.
베헤모스와 싸울때. 처절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일어났다.
그 심연의 협곡에서, 나와서 돌아왔다.
빙염의 마왕과 싸우고 이겼다.
"팬텀은............ 어쩐지 믿을수 있잖아"
아스타로트를 찾아다닌지 벌써 30분.
코빼기도 안보인다.
"어디 갔냐 이년. 찾으면 땅에다 묻어줄테다"
나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복도를 걷는다.
아니, 그러고 보니 누군가로 변장해 있을수도 있잖아? 두명이 아닌. 한명이 다니는 사람이라면 우선 의심하고 보자.
그리고 때마침 나는 모퉁이를 돌다 누군가와 마주쳤다.
라미네스다.
"어?"
탁! 하고 라미네스가 내 어께를 잡아 도망치지 못하게 한다.
어째서?
"아스타로트냐?"
"아냐, 나라고 얌마"
"증거는?"
"오케이, 너 오늘 나대신 서류결제............."
"마왕님 맞네"
말을 하던 도중 무섭게 손을 뗀다.
아마 저녀석도 서류 결제하는건 싫은거겠지.
"그런데 왜 갑자기 잡은거야?"
"아니, 요 앞에서 아스타로트의 모습인 라시드랑 데이레스를 만났거든. 그래서 혼자 다니는 사람은 일단 확인해 보겠다고 해서"
"확실히 그렇지"
나도 혼자 다니는 녀석은 잡겠다고 했으니까.
"난 먼저 돌아다녀볼께. 저쪽은 내가 둘러봤으니까. 이쪽으로 가는게 좋을꺼야"
"아, 땡큐"
나는 라미네스가 가리킨 방향으로 가려고 했다.
하지만 중간에 멈칫거렸다.
왜냐고?
어째선지 미묘한 기척. 그러니까 전에 아스타로트가 변장했을때와 비슷한 기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아, 그러고 보니 너. 딸 이름이 아리나라고 하던가? 생일이 어떻게 돼?"
"생일? 아, 이미 3달 전에 지나갔는데?"
"그래?"
그리고 나는 녀석의 손을 잡아챘다.
"뭐, 뭐야?!"
"미안하지만. 라미네스의 딸 이름은 아리아스거든?"
나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잡았다 요놈!!!!"
"젠장! 들켰다!!!!"
순간 바스락! 하는 소리와 함께 라미네스의 덧씌워진 껍질이 벗겨지면서 아스타로트의 본체가 드러난다.
그로인해 그녀는 손을 잡고 있던 내 손에서 벗어나 탈출!!!
그리고 복도를 질주한다!
엄청 빠른 속도. 흡사 레이싱카를 연상케하는 쾌속 질주로 돌진!!!
"놓칠수없다!!!"
그에 나도 바람의 천을 밟고 급 가속! 바닥에서 보통 사람 허리까지 정도의 거리를 두고 비행한다.
그리고 지나가면서 소리친다.
"여기 진짜 아스타로트가 있다!!!!!"
그리고 약 3초 뒤. 복도 한구석의 벽을 부수며 또 다른 아스타로트가 등장했다.
"얼려죽여주마 이녀어어어어어어언!!!!"
"아저씨 돌격!!!!"
나이와 가르잔 조!!!
가르잔이 한발로 강하게 땅을 쿵! 하고 내려 찍자. 그대로 땅이 얼어 붙으며 얼음 송곳들이 다닥다닥 돋아난다.
하지만 아스타로트는 순간 그 분홍빛 마력을 뿜어내어 손에 휘감는다.
만들어진건 마치 선풍기의 날같은 프로펠러.
그것이 회전하면서 바람을 일으키고. 동시에 그녀는 날아오른다.
"미친!? 그런것도 돼?!"
"히히히! 나잡아봐라!!!!"
사람들을 조롱하며 복도를 날아가는 아스타로트.
짜증나! 반드시 잡아주겠다!!!
나는 거세게 폭풍을 일으켜 그녀에게 날린다.
"쨔잔!!!"
그러자 이번엔 그 분홍빛 마력으로 천을 만들어 자신의 앞에 펼친다.
그로인해 뒤에서 쏘아낸 내 폭풍은. 오히려 그녀의 속도만 더올려준 꼴이 되었다.
끄오오오오오!!! 짜증나!!!
"앗! 저기있다! 잡아라!!!"
"놓치지 않겠습니다!!!"
"우!"
"빨리 이 장난을 그만 두십시오!!!"
루이넬과 카르덴. 데이레스와 라시드!!!
하지만 조력자와 늘은것과는 반대로. 아스타로트의 모습을 한 사람들도 늘었기에 더 혼란스럽다.
"씨발! 나도 모르겠다!!!!"
"가르잔?!?!?"
순간 빡돈 가르잔이 차가운 한기를 뿌려댔다.
그리고 단숨에 폭발시킨다.
"일단 나빼고 전부 박살낸다!!!!"
"야, 이 멍청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콰앙! 하고 차가운 기운이 뿌려지면서. 폭발이 일어났다.
그에 주변은 아수라장이 되고. 본인은 물론 다른 아스타로트의 모습을 한 사람들마저 땅을 구른다.
이내 폭발의 여파가 잠잠해지고. 나는 급히 일어나서 소리쳤다.
"가르잔!!!"
"난 여기있어!!!"
"나이!"
"오빠! 나 여기!"
"라시드!"
"전 여기 있습니다!!"
"데이레스!!!"
"비교적 멀쩡합니다만"
"카르덴!!"
"우! 차가워!!!"
"루이넬!!!"
"난 괜찮아!!!"
...................... 어? 어째 루이넬의 목소리가 2개다?
아니, 정확히 말해서 루이넬으로 추정되는 아스타로트가 2명.
설마........... 아스타로트 네 이년. 루이넬로 위장하려는 거냐.
"무, 무슨?! 너 누구야! 아니, 너 아스타로트지!!!!"
"무슨 소릴 하는거야! 아스타로트는 너잖아!!!"
서로 아스타로트라 말하며 자신은 루이넬이라고 주장한다.
.......... 구별할수가 없다.
둘다 외형은 아스타로트. 거기에 목소리의 톤이나 어조. 높낮이는 같다.
표정은 물론. 흥! 하고 화내는것까지 완벽하게 똑같기 때문에. 육안으로 구별하는건 무리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
나만이 할수 있는. 나밖에 않되는 구별 방법.
이것의 반응을 보고. 루이넬이 어느쪽인가를 파악한다.
나는 심호흡을 하며 숨을 들이쉬었다.
"저기, 루이넬"
"왜?"
"왜?"
그리고 말했다.
"좋아해"
"................ 에?"
"................ 읏?!"
다른 두명의 반응.
하지만 한명. 범인인 아스타로트를 찾았다.
그건 바로 읏?! 하고 놀란 아스타로트!!!!
"잡았다 요년!!!"
"........... 제, 젠장 어떻게 알았지?! 분명 저 꼬맹이 놀랄때 하는 패턴을 기억해 뒀는데?!"
"멍청하긴. 루이넬이 내가 좋아한다는 소리 듣고 겨우 그정도로 놀랄 애냐?"
나는 에? 하고 놀랐던 아스타로트의 눈앞에 손을 흔들어 주었다.
아무 반응이 없다.
그에 다른 아스타로트가 그녀의 어께를 잡고 흔들자. 그녀가 쓰러진다.
"기, 기절했어?!"
"자, 내가 좋아한다는 말에 고작 당황하기만 한 아스타로트. 이제 도망칠 곳은 없어"
"제, 제기라아아아아아아아아알!!!!!"
그리고.
분노와 한의 구타가 시작?
다.
"히히히, 저것도 거짓말!"
아스타로트. 그녀는 지금 데르헤논의 마왕성 담 위에 걸터 앉아 창문으로 보이는 자신의 껍데기 인형을 구타하는 사람들을 보고 웃는다.
그녀가 만든 덧씌운 겉 껍데기는. 절대적으로 그녀가 컨트롤할수 있다.
물론 아주 정밀하게 만들어 분신처럼 이용해 움직일수도, 걸어다닐수도. 또 싸울수도 있게 할수있다.
처음부터 팬텀과 다른 마족들은 그녀의 장난에 놀아난 것이다.
"히히히, 내 이름은 아스타로트. 진실을 가리고 현실을 조롱하는자!"
흥얼거리며 웃으며 손을 허공에 휘젓는다.
장난스럽고. 언제나 가벼워 보이는 그녀.
그 무뚝뚝하고 강인해 보이는 듀랜달과 동급일까, 생각할수 없지만. 순간 그녀의 기세가 바뀌었다.
항상 달고다니던 입가의 미소가 사라지고, 기분나쁜 웃음소리마저 그쳤다.
그와 동시에 그녀가 바로 옆에, 수평으로 팔을 뻗었다.
그리고 그 손이 분홍빛 마력으로 휘감겨. 이내 그녀의 손이 검으로 덧씌워졌다.
왜 그런걸까? 하고 생각했지만. 이내 이해할수 있었다.
어느새 그녀의 옆에, 또다른 누군가가 담위에 걸터 앉아 있으니까.
그렇기에 그녀의 검은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남자의 목에 드리워져 있다.
"아, 뭐야. 당신이였어? 여긴 어쩐일?"
"뭐, 지나가다 들렸어. 화기애애한것 같아서 보기 좋네"
.......... 화기애애는 개뿔. 아스타로트의 껍데기를 걷어차며 광기들린듯 갈구고 있는데?
그에 개의치 않듯. 남자는 허리춤에 달려있는 홰중시계를 힐끔 보고는 기지개를 핀다.
"아으으............ 좀 피곤하네. 잠을 안자서 그런가?"
"얼마나 잤는데?"
"2시간 같은 2분?"
"적어! 아니, 원래 시간도 수면시간치고 적어!!!!"
2시간 자고 안졸리면. 그게 이상한거다.
아스타로트는 어쩐지 그 남자 앞에서는 그녀답지 않게 군다.
마치, 무언가 약점이 잡힌듯한 사람처럼.
"그래서, 계약은?"
"걱정마. 난 약속은 시간 계획만큼 잘 지키는 사람이야"
"히히히, 그러면 다행이고"
그녀는 문득 자신의 배를 쓰다듬으며 바라본다.
아니, 정확히는 그녀의 자궁.
"인질을 잡거나, 목숨으로 협박을했어도 통하지 않았을꺼야. 하지만........... 멀쩡한 여자를 불임으로 만들어놓다니. 당신은 언젠가 죽여버리겠어"
"그래, 하지만 그 전에 계약을 지켜"
"알고 있어"
아스타로트는 아직도 자신의 껍데기를 구타하고 있는 팬텀을 본다.
가볍지만. 어찌보면 그 누구보다도 강한 마왕이다.
"내버려 둬도 잡초처럼 잘 자라겠지만............ 그래도 보험은 들어두는게 좋으니까"
남자가 그렇게 중얼거린다.
그에 거짓의 대공은 웃는다.
"계약을 기억해. 난 저 신인 마왕을 따른다. 그에 근시일 내에 네놈이 내 자궁에 걸어둔 '시간정지'를 푼다. 알고 있겠지?"
"물론이야"
남자는 다시한번 홰중시계를 보더니. 이내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봐야 할 시간이다.
"그럼 다음에 보자고. 거짓의 대공"
"잘가. 마중은 해주지 않겠어. 시간의 마왕님"
그리고 남자는 사라졌다.
처음부터 그 자리에 존재하지 않았다는 듯.
============================ 작품 후기 ============================
연참한지 며칠이나 ?
다고 또 연참.
오늘자 요약.
시간의 마왕과 아스타로트간에는 모종의 계약이 있음.
그렇다고 적은 아니고. 마왕중에는 마룡왕 빼고 착한 마왕 2명 있었다고 했죠?
하나는 빙염. 하나는 시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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